회사 직원들과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요즘 고기가 좀 나온다는 거제 다대로 시조회 일정을 잡습니다.
다들 바쁘신지 일부만 참석 하시네요.
총 4명.... 시조회라고 하긴 너무 부끄러운 인원이지만 간촐하게 당겨 오자 싶습니다.
토요일 저녁 10시까지 거제 ㄱㅅ 낚시 앞으로 집결합니다.
맛깔스럽게 밑밥 제조 후 4명이 독배로 포인트로 진입합니다.
2명씩 포인트 하선합니다.
저희 조가 내린 곳은 지개자리?(이름이 잘 기억은 안나네요) 고 다른 조는 개머리 포인트에 하선했다는
연락이 옵니다.
저희 자리는 양 옆 포인트에서 밑밥을 치면 중간으로 모이는 밑밥이 필요 없는 자리 라고 선장님이
추천해 주신 자리입니다.
준비해 간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시작합니다.
이날은 5물때로서 간조가 새벽 1시 만조가 아침 이라 아침 물때를 노려 봐야겠습니다.
조류 흐름도 약하고 입질도 없는 것 같아 일딴 눈 좀 붙인 후 다시 시작해야 겠습니다.
잠시 눈을 붙인다는게 일어나 보니 새벽 5시 30분입니다.
역시 밤낚시에는 저질 체력인 저로써는 너무 힘드네요...
6시 정도 여명이 밝아 오길래 전자 막대찌에서 일반 구멍찌 채비로 바꿔 봅니다.
오늘 사용할 찌는 ㅅ ㅇ 에서 새로 출시 예정으로 사장님께서 필드 테스트 용으로 사용 부탁한
신품입니다.
수심 조정 후 캐스팅을 날려봅니다. 모 프로 낚시인의 주문인 '한마리만 낚아봐라'를 외치면서요...
채비가 정렬되고 찌가 깜빡깜빡 입질이 들어옵니다.... 너무 약한 입질이라 살며시 대를 들어 견제하는 순간
'훅' 하고 빨려 들어가더니 무지막지한.... 지금까지 느껴 본적 없는 엄청난 힘이 대를 통해 전해 옵니다.
이럴때는 무조건 버텨야 합니다. 대를 세워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가 맞짱에 들어가길 3여분 정도 지났을까
드디어 이놈이 항복을 하며 올라옵니다.
첨에는 4짜 정도 되는 놈이 아닌가 싶었는데 뜰채 담아 올려서 보니 이런... 제가 지금까지 본 그런 사이즈 감생이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첫 5짜 조사가 되었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날이 밝아 망상돔의 인해 전술로 인해 낚시 불가였습니다...
총 11시간의 낚시 중 딱 한번 입질이었지만 충분히 만족하여야 겠지요?
이제 6짜 조사가 되는 그 날까지 다시 한번 열심히 다녀 보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