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에 도통한 후배 둘이 언젠가 만재를 갔었지요...
자기들딴에는 추자에서 단장거리 어느곳이나 적응을 하니 만재도도 별것이 아닐 것이라 생각했겠구요....
첫날 부터 7~8 미터권을 기준으로 바닥을 박, 박 긁다가 공탕을 쳤고
다음날은 달리 먼거리까지 흘려보고 잠수찌, 전유동에 별 짓을 다했던가봅니다
삼일을 공탕을 치고 마지막 날을 남기고 아저씨가 도시들 같으신데 너무들 고기를 못잡는다고 했다네요....
수심을 얼만큼 주고 어떤 방식으로 낚시를 했는가고 물었겠지요
8미터, 전유동, 잠수찌, 무한흘림.....
아저씨에게 야단을 맞았다지요?
아니, 찌매듭님에게 물어보던지 하루 교육을 받고오지....?
마지막날 고기구경은 했지만 한 후배는 다시는 만재도 갈 생각을 안합니다
워낙, 자존심이 강한 애다 보니,.......
한 사람은 섬을 돌아다니면서 놀아도 만재도를 가고요....ㅎㅎㅎㅎ
신여 동자락을 가면 5미터를 주나 15미터를 주나 고기 물어주는건 똑같으니 굳이 깊이 내릴 필요도 없으니까요... 내리려다 보면 좌~~~악~!!! 흘러가버리니 깊은 수심이 필요 없겠지요...
어디를 가던, 그곳의 법을 따라야만 하는데요......
깊어도 정한 수심을 고수하면 떠오르게 되있는 것을요.....
그래도 나름 여기저기서 고기좀 잡아보고
명포인트 안가본곳없다 자신하며 다른곳에서
감시를 잡던 패턴으로 들이대었으니...당연한 결과겟지요.ㅎ
아저씨께서 많이도 모으셨네요.^^
잃어버린 찌를 보니 작년 생각이 나네요.
낚시하다가 쉬는(?)타임에 이리저리 다니다가
제법 큰 가방을 주웠는데 안에 수십개의
제법 알려진 찌들과 목줄,소품,바늘 등...
대략 값을 매겨봐도 거의 200가까이 나오겠더군요.
철수길에 물어봐도 잃어버린 사람들은 없다하고...
어쩔 수 없이 가져와서 너무 지저분하길래
싹 다 세척해서 보관했다가
선장님,점주님께 혹시 언제라도 잃어버린분
나타나시면 말해달라니 나중에 찾았더랬습니다.
2주쯤 지나서 연락온거 보니 차에 실어두고
잃어버린줄도 모르다가 다시 낚시가서 없는걸 보고는
얼마나 놀랐을지...
주말 즐겁게 보내십시요.^^;;
겨울에는 작업이 별로 없기에 배를 탈 일이 적은 아저씨가 여름에 모은 것이 대부분이었을겝니다
여름철에 만재도를 와서 저부력 찌를 사용한 다면, 초행자들이었겠지요?
하긴 갯바위에 마구 끊어놓고 간 것들을 보면
바늘도 작고, 줄도 가늘고 봉돌도 은단(?)만하니 기본 상식도 없이 다녀가는 사람들이 많긴 많은가보더군요...
주운 달러를 신고한 사람에게도 보상금적용이 있는데
그것도 보상을 해주어야하는 것아닐까요? ^^;;
또 세척까지 해주셨다니 크리닝 비용이라도....ㅎㅎㅎㅎ
새해가 온다 했더니 벌써 첫주말 7일이 가버렸습니다....
한파예보가 있는 새주만 보내면 추위가 누그러질까요?
겨울의 한창인데도 벌써 봄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