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 라는걸 함 해보까....
 
 
요 며칠 점주 조황에
 
자주 이용하는 박사장배의 카고 조황이 올라온다..
 
 
일요일 별다른 할짓도 없을거같은데..
 
나도 카고 라는거 함 해보까 싶다..
 
 
통영 박사장에게 전화해본다..
 
박사장~~요번 일요일 자리있나.?
 
어~~내리오이소...
 
머 준비해믄되는데?
 
카고 채비 해가온나...
 
귀찮으믄 배에 있으니까 몸만 오든가...
 
이럴줄 알았지........
 
 
그래도 낚시꾼이 기본은 해가 다니야지...
 
다대포 경준이 동생에게 전화해본다..
 
경준아~~카고 할만한 짝대기 있나.?
 
아~행님...3호대 하나 있는데 갖다 쓰이소..
 
오케이...
 
 
 
짝대기 가질러 갔드만 .....쌔삥이네..
 
그냥 10만 던져주고 ......내가 쓰께...
 
모자라믄 얘기해라...
 
 
 
 
 

 

그리고...
 
집에와서 검색.......
 
뭘 알아야 낚시를 하지.
 
기본적인것들을 ....아.......이렇게 하는구나...
 
 
 
 

 
통영 박사장네 배.....
 
작년에 참 자주탔다..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한살 두살 나이먹어가니..
 
겨울 새벽 갯바위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다..
 
새벽 갯바위 타기 싫어...올해부터 팀에서 빠지고..
 
겨울엔 될수 있으면 선상 아니면
 
날  따뜻한 시간..오후바리 다닐 생각이다.
 
통영 박선장 이친구는
 
인상은 드럽지만 그래도 맘 씀씀이가 따뜻해서
 
참 오랫동안 친구 처럼 부담없이 지낸다..
 


 
시린손 불어가며 숟가락으로 카고도 채워보고..
 
서툰 숟가락질에...
 
이래 이래 하는기라......하는 박사장의 코치..
 
 


 
 
앞자리에 동생과 나...그리고 또 한분......이렇게 셋
 
뒷자리에 또 세분..
 
캐스팅 하는데.....
 
난 똑바로 던진다고 던지는데......
 
어라?............자꾸 오른쪽으로 채비가 떨어진다..
 
엉킨다..
 
뒷분들과 자꾸 엉킨다..
 
한번....두번......세번........자주.
 
뒤에 세분.......서로 아시는 지인들인듯..
 
엉키면 풀어주시고...또 풀어주시고..자주자주.
 
나에게 짜증한번 내지않고 손수 풀어주신다.
 
난 너무 미안하고 죄송스러워
 
입밖으로 미안하단 말도 안나온다..
 
나중엔 내가 밉더라.....쪽팔리더라..
 
그동안....찌바리만 해왔는데.
 
머리털나고 첨 해보는 카고 라는 장르..
 
세상에 쉬운게 없구나....싶다..
 


 
사량도 어장 ..어느 한쪽 귀탱이..
 
이곳에서 선상 카고 라는걸 한다..
 
카고 배들 참 많다.
 


 
남들 다........짝대기 두대씩 펴는데..
 
하두 엉켜싸서 한대 접었다..
 


 
아침에 선수에서 함께 하신분 45정도 한마리..
 
 


 
점심먹고 준기 동생 45정도 한마리..
 


 
내 짝대기는 비아그라를 발라놨는지...꼬꾸라질 생각을 안한다..
 
남들 잡는거 구경만 한다..
 
제발 한번만.........
 
내눈은 초릿대만 째려보고 ...온 신경이 짝대기 끝에 모아진다..
 
 
 
그러나....
 
결국.........꼴방으로 쫑 친다..
 
 


 
박사장.....
 
난주 또 가께.........좀 갈카주라....
 
 
그리고 지난 일요일..
 
함께 배에올라 뒷자리에 낚시 하셨던 세분께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난생 첨 하는 카고라 자꾸 엉키고 많이 불편허셨을겁니다..
 
어지간한 분들이면 짜증내고 하셨을텐데.
 
인상한번 쓰지않고 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카고 캐스팅 부터 배워야겠네요..
 
새해 첫 출조 카고꼴방으로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