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일출사진 제가 도둑질 해갑니다...
용서 하소서...^^
담엔 우리한 손맛까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낚시를 하여군요?
그래도
멋찌고 아름다운 관경을 낚시꾼이 아니면 보질못하는 경칠 보셨군요..
그게 어딥니까?
아마
몸과 마음까지 황홀 그 자체였겠네요....
애간장을 많이 태우네요.
못먹어도 고~
고기안나와도 바다보면 좋지요.ㅋ
다음 출조길엔 대물 손맛 많이 보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매물도오랜만에 찾은 매물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조행기 한번 올려봅니다.
조행기에 앞서 저는 혼자 출조하고 사진을 찍으며 낚시하며 두가지 여건을
잘못해서 좋은 사진이 많이 없어서 그점 양해 바랍니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밤에는 까막눈이 되서 낚시를 할수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는데
여름철이 다가오니 낮이 길어 오랜만에 매물도를 찾게 되었습니다.
매물도 참으로 경관이 뛰어난 곳이죠
허나 저는 매물도에서 본의 아니게 입수한 경험이 있어
트라우마 라고나 할까요.. 그이후론 천해의 자연경관과 기록어를 꿈꾸며 많은 동호인 분들이
찾는 매물도를 정신적으로 가기가 힘들었습니다.
허나 어쨰 어째 여차저차 하여 매물도 벵에돔 소식을 접하고
이른새벽 거제 동부 가베리로 출발하였습니다.
물때 14물
만조 01:30분 경
간조 07:30분 경
많은 조사님은 아니지만 6분 정도의 동호인분들과 매물도로 ㄱㄱ
출조가 4시인지라 도착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미리 준비했던 렌턴 종류는 거의 필요가 없게 되었네요
물론 빠르게 들어갔더라도 밤엔 거의 낚시를 할수 없어서 쉬어야 했습니다 ^^
5시 경 갯바위 접안 제가 1번으로 내리네요
헉! 근데 .... 바위가 미끄럼 바위입니다
사진이 별로인점 양해 바랍니다
경사각 35도 정도이고 혼자 서서 할수 있는 자리정도가되네요.
첨엔 좀 걱정했습니다만
날씨가 밝아오고있어 좋은 생각으로 채비준비를 슬슬 합니다.
발판좋은데 치고 고기 잘되는되가 음따~ 요런 해피한 생각
물때는 간조가 7시 반경이라 좀쪼아보다가 초들물에 승부를 보리라 생각하고
채비후 바로 도시락을 꺼내 봅니다.
냠냠 쩝쩝.. 후루룩~~~
저기 옆갯바위에 ftv 바다세계 진행자이신
이창욱 프로님이 보이시네요. 이른 식사중 돌아봐도 조금을 쉬시면서 낚시하는 모습을 뵌적이 없네요
역시 프로다운 면모이십니다.
작년쯤에도 저와 비슷한 거리에서 낚시를 하시다가 낚시대가 입수하는 사고를 당하셨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마도 제기억으로는 다이버 출동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마 찾지 못한걸로 ㅜㅜ
오늘은 그런일은 없겠죠잉?
그래도 매물도니 이번엔 큰거 한마리 할것같은 부풀기만 한 풍선꿈을 안고
트라우마를 극복하여 찾은 매물도...
완전 극복할수 있을런지...
미끼 빵가루 3 크릴 4 파우다 2
빵가루 미끼 한주먹 홍개비 한통 크릴
요렇게 준비 했습니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눈이 여명쪽에서 멈추곤합니다.
수없이 보던 일출이 오늘따라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정말 아름답군요. 고기를 못잡아도 오늘만은 싱싱한 힐링을 한다고 잠깐의 거짓말을 되새겨 봅니다.
기계의 눈으로 보는 사진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사실 눈으로 보는 광경은 마치 한폭의
아주큰 그림을 보는것 같습니다.
잠시 일출을 감상하다보니 저해가 많이 올라갔더군요.
이제 슬슬 시작해볼까? 하다보니 .. 벌써 간조시간입니다 ㅜㅜ
쉴자리가 부족하여 쪼그려 앉아 구름과자나 만들며 초들물을 기다립니다.
금방 해가 뜨면 덥겠지 하는데 이게 왠걸 구름을 너무 많이 만들었나요?
하늘이 뿌옇습니다 ... 햇살을 가리네요
저의 벵에돔에 대한 신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괴로울듯 날씨의 더위를 참으면 조과와 연결된다 입니다.
근데 그신념의 1등인 햊빛이 없네요 ..
물론 비오는날 벵에돔이 춤을 춘다.. 즉 목줄을 잘못봐서 대박조황이 난다와는 조금 상반된 이야깁니다 ^^
초들물....
저의 벵에돔 1등공신인.. 00 찌를 꺼내봅니다 아마도 이놈과 함께 수많은 일본벵에돔을 지옥으로 보냈는데요
이녀석이 아마도 지난겨울 중 제 소품통에서 자연사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수많은 전투속에서 갯바위와 박치기로 뇌진탕쯤으로 사인을 판단해봅니다.
아쉽네요 비싼 찌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아껴주지도 못했는데...
싸늘한 시체가 되어 고속 잠수찌가 되어 버렸네요.
벵에돔 낚시는 주로 전유동 찌로 잡는데
구멍찌 타입과 기울찌 타입으로 공략합니다만
저는 예민한 어신을 위해 주로 기울찌 타입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살짝만 건들여도 까딱까딱하거든요. 죽은 저의 00기울찌는 색깔도 주황색 검은색으로 반반 나누어져있어
되어있어도 시야가 좋더라구요. 담에 비슷한 종류가 있으면 한번 발품한번 팔아봐야겠네요
스플에 원줄이 2.5호를 써서 오늘은 줄빠짐이 시원한 구멍찌를 쓰는게 유리할듯합니다.
기울찌의 가장 취약점은 줄빠짐이 시원하지 못하다가 아닐까요.
b전유동으로 살살 흘려봅니다만 아직도.. 잡어들이 밑에서 입질할뿐 부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해가 가려져서 표층온도가 따닷하지 못함이겠지요.
씨알좋은 망상어를 연거푸 올립니다.
이녀석들도 산달이라 배가 불룩한 녀석도 있고 심지어 알집에서 새끼들이 꿈틀꿈틀 대고
공기를 마셔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칠삭동이인지 팔삭동인지 조산을 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고기도 위험을 느껴 새끼를 살리기위함이겠지요.(참고로 망시는 6개월정도 임신후에 새끼를 놓는다고 하네요)
조금 잔인한 방법이긴하지만 이새끼를 물에 받아놓고 낚시바늘에 끼워 참돔이나 전갱이 고등어 낚시를
하신다면 최고의 생미끼라고 저는 자부함니다. 예전 낚시중 이런경우가 있어 끼워 낚시를 해봤는데.
거의 1타 1피로 대물 고등어를 잡은 기억이 나네요.
조금 벵에를 띄워 보자 싶어 0구멍찌로 교환후 밑밥 폭풍 드랍을 하였습니다.
순간... 츄륵~~~ 츄르륵~~~
왔네요.. 으음~~ 콕콕 쥐어밖는게.. 그놈입니다.. 헉근데..
제 뜰채가 좀 싸구려에 길이가 조금 짧아서 상당히 뜰채에 넣기가 힘드네요..,.
저기 미끄럼바위.. 한참을 고생해서 겨우겨우 올립니다.. 햐~~ 이거 큰거 한마리 걸리면 진짜 위험하겟다..
또는 또한번의 입수를 경험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30이 될똥말똥 아리까리한 벵에돔이네요
손맛은 좋습니다 ^^
자 이제 시작해볼까? 하며 마음을 다지는데
서서히 ... 그마음은 내실력이 아닌 지나가던 벵에가 물었다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입질이 없어요 ㅜㅜ
중간에 조금 황당한 시츄레이션이 있었습니다. 저번 인낚 솔채 테스트에 당첨되어 사용했던
솔채를 분실후 원래 쓰던 솔채를 쓰는데 .... 이놈이 손잡이가 나무에 리스칠된건데.
슬슬 미끄럼다고 느꼈는데 생각하기 무섭게 바로 바다로 주 던져버렸네요..
아놔.. 낚시끝이네 .. 테프론 주걱컵이라.. 바로 잠수겠지하며
남은 밑밥은 던져야겠구나 생각했는데 왠걸요..
이놈이 손잡이가 뜨네요 14물이라 물이 않가서 가까스로 회수했습니다.ㅋㅋㅋ
직벽자리라 아래를 편광선그라스로 보니 ... 헐~~
흰줄무니를 한 참한 물고기가 미끼를 받아먹으로 잠깐씩 올라갔다 내려가는것을 목격했습니다.
옳치!! 니 뺀찌 아이가? 사이즈도 제법이고.. 요거나 잡아야겠다 생각하고
1시간을 투자합니다. 한번의 입질
돌돔 특유의 입질이죠 꾹꾹 쥐어박는다 보다 이리저리 질질 끌어당기는 스테미나...
뺀찌로 목줄을 잘라놓았네요///
결국 그것으로 1시간여의 씨름끝에 포기합니다.
다시금 벵에
제가 가지고 있는 잡기? 를 총동원합니다. 사실 벵에돔의 입질이 간혹 있긴하나
미흡한 실력탓에 훅킹이 되지않고 아주 간사한 입질로 애간장을 태우더군요..
전 바늘탓을 했습니다. 벵에 전용바늘이 있어야 했네 하면서요 감성돔용 2호바늘 1호바늘을 병행했으나.
이런 예민함에는 그약간의 모양으로도 훅킹이 잘되고 않되고는 차이가 분명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바늘은 눈이 않좋아서 왠만하면 사서 쓰는데 벵에바늘은 진짜 바늘묵기가 귀찮더라구요 ^^
젤싫어하는건 학꽁치 바늘 ㅎㅎ
0찌...... b찌.... 2b기울찌... 3b찌.....
아흐~~~~ 폭탄조법 ㅋㅋㅋ
오랜만에 폭탄조법까지 병행해봅니다. 아마도 잡어가 피지못하고 밑에서 받아 먹는 형세인듯하네요
머리속에 가지고 있던 모든조법을 다해보고 저는 시원하게 포기를 하고
11시 철수 10시 20분경 철수 준비를 합니다.
가져온 도시락 하나더 흡입... 저쪽에 계시던 이프로님은 아직도 쉬지도 않고 철인낚시중이시네요
뭐 청소하고 사진찍고 나 청소했어요 하면서 할것도 없이
요즘 준비한 끈으로 (사실 두레박으로 물퍼담으려니 귀찬아서요 바로 마끼통 양쪽에 줄을 묶어서
한큐에 엄청난 양의 물을 길러서 붓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청소 시원하게 했습니다.
근데 아 사실 이 각도가 위험한 지대라 솔직히 물청소하기가 곤란해서 하지말까 생각도 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제가 철수시 미끄러질까봐 이건 해야되겠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여튼 깨끗하이 물청소 하고 기분좋게 철수하였습니다.
물론 고기는 많이 하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힐링같은 힐링을 하고온 기분이 많이 들어서
오는 내내 기분좋게 마치 싸우나 하고 온것처럼 시원하게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대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분노의 훅킹 이었습니다.
안낚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