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전유동매니아입니다~~
 
 
먼저 얼마전 국도 탐사차들어가서 대물벵에돔의 얼굴을 운좋게 보고 한몇일 쉬고있는데
 
통영현지에계신 선장님의 전화 한통화가 걸려오더군요
 
 
선장님 왈~지금 고기나왔다 빨리 안올끼가?
 
 
나:무슨고기가 나와요?
 
또 뻘건가시나 70~80나왔다캐도 관심도없는거 아시잔아요ㅋㅋㅋ
 
 
선장님:시커먼거다 시커먼거 지금4짜만 4마리나왔는디?
 
지금철수중이니까 나가서 다시 전화할께
 
 
나:진짭니까? 지금바로 튀갑니다ㅋㅋㅋ
 
역시나 나도 낚시꾼인가 좀이 쑤시는지 생각도안하고 서울에서 그날저녁 바로튀어갔네요ㅎㅎ
 


다음날이 주말이라 차가 밀리는것을 감안하여 미리 새벽에 뛰어버립니다ㅎㅎ
 
참 잘하는짓인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급출조라 혼자였는데 야영을할라니 서글프고 지방에있는 동생한테 급전화해서 얘기했더니
 
형님이가는길은 제가 마다하겠습니까?라고 반갑게 뛰어와주는 울 박기자 동생이 참으로 고맙더군요ㅎㅎ
 
동생네 가게에서 잠깐 눈붙이고 슬슬나갑니다
 
 
그렇게해서 우리의 국도 대물벵에돔의 출조는 또다시 이루어집니다ㅎㅎ
 






시원한 바닷바람을맞으며있는데 동생이 한컷해주네요ㅎㅎㅎ
 
사실 동생의 별명이 박기자ㅋㅋ사진하나는 기가막히게 찍는다고 사진담당ㅋㅋ
 
갑판위에서서 분위기 한번 잡아봅니다ㅋㅋㅋ
 


오늘 제가 사용할 채비입니다
 
로드:S사 1호줌대
 
릴:S사 2500번 LBD
 
원줄:T사 Friction ZERO 1.5호
 
목줄:문수스페샬 1.2호
 
찌:문수스페샬 GPS프로페셔날 0호,스텔스,목줄에 G2봉돌 벵에돔5호바늘 끝..
 
채비 참으로 간단하죠잉?ㅎㅎ
 




여기서 한가지
 
저는 원도권 벵에돔낚시를가게되면 1호대이상은 절대펴지않습니다
 
저만의 낚시스타일과 철학이있기때문이죠
 
1호대이상은 저에겐 부담이 가더군요ㅎㅎ
 
가끔씩 감섬돔낚시를 가게되도 몸에 습관처럼 베여있습니다
 
작년 겨울 원도권 맹골도출조에서도 그렇듯이 5짜,6짜가 설치는곳에서
 
0.6호 연질의 낚시대에 1.5호원줄 1.2호목줄로 맹골도에서 감성돔낚시를하니 현지분들이 미친놈처럼 보더군요ㅎㅎ
소프트한채비와 가는채비 저에겐 습관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원도권벵에돔낚시에서 왜 1호대이상을 펼치치않을까요?
 
1.2호또는 1.5호대만되어도 훨씬수월하게 대물급벵에돔을 상대할수있는 조건이 부여되는데 굳이..
 
이유는 1호대로 즉 가는채비로 대형급의 벵에돔을 걸었을떄 머릿속이
 
순간 100만가지의 생각들로 교차되어집니다
 
 
어떻게해야 지금 이고기를 내가 먹을수있을까?
 
 
저는 바로 물고기와의 교감을 손끝으로 느껴보기 위함입니다
 
1호낚시대에 1.5호원줄  그리고 1.2호목줄...
 
생각만해도 짜릿합니다
 
내고기가 된다면 1호대아닌 제로대로 걸어도 내고기가되고 2호대를 펼쳤는대도 내고기가 안되면 못먹는고기입니다
 
우리 인낚조사님들도 남들의식하지마시고 자기만의 찰학과 사상되로 낚시하시면 좋은결과가 있으리라 저는 장담합니다
 



낮은수온으로인하여 입질한번받기가 참으로 힘드네요ㅎㅎ
 


옆에 계신조사님도 열낚중이시고 동생이나 저나 완전 자포자기상태ㅠㅠ
 
동생한테 박기자~~오늘걸렀다ㅋㅋ


그래도 한마리 쪼아볼끼라고 열낚하는 울 동생
 
물도 너무찹찹하고 도저히 길이 안보이는지 반대쪽으로 넘어가서 대접고 민장대로 볼락이랑 놀려구 준비하네여
 
저도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수온이 낮고 물이 차울때 저만의 낚시 방법으로 다시한번 노려봅니다
 
밑밥사용방법,채비컨트롤,등등
 
지쳐있을때쯤 완전바닥에서 미세한입질~~~캐치하고 챔질~~
 
왔다~~~~~~~~~~
 
파이팅하는순간 동생녀석 놀랬는지 민장대 던져버리고 바로 셔터 재빠르게 눌러버리네요ㅎㅎ
 
로드가 화이트 펄이라 휨새가 빛굴절때문에 참으로아쉽네요
 
초릿대가 없심다ㅎㅎㅎ
 


발앞 수중턱쪽으로 달아나는 녀석~~~
 


와따~~가당찮네~~녀석의 몸무림을보곤 확실한 벵에돔이다라고 동생한테 외칩니다~~
 


발앞에서 가당찮게 박네요 흐미
 
1호낚시대가 상당히 잘버텨주면서 끈기있게 제압합니다~
 


녀석의 전율이..
 


발앞에서 전율을 느끼게하는 녀석
 
제 경험상 족히 50센티급은 될듯합니다ㅠㅠ
 
결국 발앞에서 바늘바로 위에부분이 견디지못하고 바로 날라가버렸습니다ㅠㅠ
 
혼잣말~와따 가당찮네...후아...
 


찹찹함과 허무함이...
 
그래도 나름 제 확고한 방식과 철학으로 악조건속에서 단한번의 입질을 받은것만 용왕님께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음출조를 기대해봅니다
 


우리의 석형님ㅎㅎㅎ
 
카메라 갖다대니 포즈를 또 기가막히게 취해주시네요ㅎㅎㅎ
 
석선장님이 아니였다면 우찌 제가 국도에 발을 디딜수있습니까?ㅎㅎㅎ
 


남는사진이 있어 한장올려봅니다ㅎㅎㅎ
 
주말 국도 벵에돔 전문가이드 박가이드입니다ㅎㅎㅎ
 
"사장님 배대는곳 좌측으로 보고치시고 수심10메타주시고 하이소"
 
ㅋㅋㅋㅋㅋㅋㅋㅋ
 
석선장님 표정이ㅋㅋㅋㅋㅋ
 
재미난 사진입니다ㅎㅎㅎ
 


요즘 국도 나가는 현실입니다ㅎㅎㅎ
 
배가 낚시배가 아니라 장비배입니다ㅋㅋㅋㅋ
 
동생이랑 야영낚시 2박동안 단한번의 입질..
 
역시 국도는 한방입니다ㅎㅎㅎ
 

제가 글재주가없어 조행기가 이렇게밖에 쓸수가없네요
 
담번에는 더 알차고 재미난 조행기가 되도록 연습하겠습니다^^
 
인낚회원님들 아무쪼록 안전에 유의하시고 대물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