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일 : 2018년 01월 18일(목요일)
물 때 : 8물 (만조 : 09:37, 22:21 / 간조 : 03:49, 15:41)
출조 인원 : 2명
출조지 : 통영 비진도 무명포인트(포인트명 모름...)
낚싯대 : 1.25-530
릴 : 3000
원줄 : 3호
목줄 : 2호
바늘 : 4호
찌 : 구멍찌 3B(야간) / 3B, 5B(주간)
수심 : 선장님 8M~10M 추천. (11~13M주고 낚시함)
밑밥 : 크릴 6장 / 파우더 2장 / 압맥 2개 / 옥수수 3kg 1캔
미끼 : 조선생크릴 1EA / 옥수수 300g 1EA / 경단 1EA / 민물새우 1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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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편을 끝으로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중이였는데 목요일에 날씨가 좋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장님께서 또 나가자고 하신다.
일기예보를 열어봤더니....와~ 진짜 좋더군요.
영상1도 ~ 영상10도.... 봄인가 싶을 정도로 날씨가 좋은날~
파고도 온 바다가 검정색...(50cm 이하...)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아~ 낚시 가고 올 때 운전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다보니 참 망설이게 됩니다.
목적지는 여차 or 비진도.
올 해 비진도 계속 도전중인데 단 한번도 재미를 못봤기에 망설였지만 제가 민물팀에서 활동중인 모토가 "NEVER STOP CHALLENGE"이다보니 다시 한번 비진도에 도전을 했습니다.
꽝이 무섭다고 도전을 멈추는 겁쟁이는 되지 말자~!!!ㅎ
그렇게 선장님과 통화를 하고 출항시간이 05시로 결정이 됩니다.
사무실에서 새벽 1시 30분 출발로 잡고 모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열심히 한 결과 회사에 스타렉스도 한대 생겼습니다. 낚시 갈 때 짐을 때려 넣으니 참 좋네요.
가는길에 조선낚시에 들려 민물새우를 한박스 준비합니다.
사장님께서 용도를 여쭤보길래 감시 잡을꺼라 했더니 큰 씨알로 골라주십니다. 요즘도 이런곳이 있다니... 대박~~
요즘 비진도는 뫼비우스의 띠나 마찬가지 입니다.
크릴을 쓴다 --> 잡어가 붙는다 --> 옥수수를 쓴다 --> 고등어, 전갱이가 난리난다 --> 경단을 쓴다 --> 고등어, 전쟁이가 난리난다 --> 민물새우를 쓴다 --> 볼락이 난리난다 --> 크릴을 쓴다 --> 볼락이 난리난다...--> 옥수수를 쓴다 --> 고등어 전갱이가 난리난다...ㅋㅋㅋㅋㅋㅋㅋ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외포 출조때부터 파우더를 바꿔버렸습니다.
감성천하가 좋긴한거 같은데... 잡어가 어마어마하게 피길래 곡물류가 많이 첨가되어 있는 "파워믹스" 제품을 이용중입니다.
먼거리 장타력도 훌륭하고, 집어효과도 좋으며, 밑밥통에 냄새가 안난다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더군요.
선장님께 미리 녹여달라고 부탁드린 크릴 6장에 파우더 2장 + 압맥2 + 대용량 옥수수캔 1개로 밑밥을 준비합니다.
철수시간이 14시였기에 이정도면 충분할꺼라 보입니다.
밑밥에 옥수수가 엄청나게 보이는게 뭔가 믿음직 스럽습니다.
오늘에 미끼는 무조건 옥수수다!!! 잡어가 덤비기 전까지는...
잡어가 덤빈다면 옥수수를 바늘에 껴고... 그 위에 밑밥으로 뭉치기해서 원투낚시 비슷하게 운영을 합니다.
그럼 바닥층까지 미끼가 살아서 내려가더군요.
배에 시동을 걸고... 출항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조촐하게 4명이 나가네요. 저희 2명과 다른분들 2명..
오늘은 물때도 좋고~ 들물 날물도 1번씩 볼 수 있고~
뭔가 다 마음에 드는 날입니다. 날씨까지 좋으니 더 좋고요.
목적지로 가는 동안 30분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심심풀이로 전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셀카놀이도 합니다.
물가에서 뵈면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선장님께서 유명한 포인트 말고 다른곳에 내려보자고 하시네요.
제작년에 재미가 있었던 자리라는 설명을 해주시는데 어자피 꽝 아니면 잡는거니...
선장님만 믿고 뒤도 안돌아보고 하선을 합니다.
1명은 큰 홈통을 노리고 낚시를 진행하라고 하시고 1명은 먼 바다쪽 쳐다보면
수중여가 하나 있으니 그쪽을 노려서 해보라는 설명을 해주시네요.
수심은 8~10M 정도 나오니 열심히 해보라는 말씀과 함께 떠나셨습니다.
저는 2명이상 갯바위에 나오면 항상 포인트는 양보를 합니다.
일명 접대낚시(?)ㅎㅎㅎ
저희 사장님께서 먼저 포인트를 고르셨는데 먼바다쪽을 바라보며 낚시를 하신다고 합니다. (발판이 좋았거든요.ㅎ)
그래서 저는 홈통을 바라보며 도전을 합니다.
날이 밝아보며 주변 상황을 보는데 와... 몰이 장난이 아닙니다.
밤에 후레쉬를 비쳐가며 봤던 상황하고는 완전 다르네요.
만조에 들어오면서 몰들이 먼 바다쪽으로 뻗어나가는 상황입니다.
간조때는 갯바위쪽에 최대한 붙어있던것들이...ㅠ
그래도 의지에 낚시꾼 아니겠습니까? 몰 따위 극복하면 되죠!!!
몰과 몰 사이에 조그만한 오솔길이라도 보이면 그곳을 이용해서 최대한 열심히 낚시를 해봅니다.
주력 미끼는 옥수수를 넣어주고...
사이사이에 생크릴과 민물새우, 경단을 같이 운영합니다.
밝아지기 시작하면서 잡어떼가 어마어마하게 피어오릅니다.
잡어들이 몰 아래에 엄청나게 움크리고 있네요. 밑밥을 최대한 멀리 한방 쏘면 착수음에 100M 달리기 하듯이 달려 나갔다가
마치 자기집마냥 다시 몰 아래로 들어갑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캐리어를 보는 느낌이더군요.
아직 해도 안떴는데 덥습니다. 외투를 벗고 내복에 긴팔 하나 입고 낚시를 진행합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뭔가 느낌이라는게 들때가 있지 않나요? 느낌이 이 자리는 아니다라고 뇌에서 신호를 보내옵니다.
미끼도 못 버티고 물도 안가고 이건 아니다 싶어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