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한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 난 휴무다,
 
 
갑자기 궁디가 들썩들썩한다, 낚시?는 별로 생각이없다, 바다한가운데 돌덩어리에 어울려 한몸이되고싶다
 
신들린 타법으로 카톡을 날린다,
' 나,  행님 함 갈랍니꺼 어데든지 가보이시더 ,
 
'행님, 내일 일볼께 많은데 안될꺼같다 집에쉬라그냥,
 
난 마음을 접은상태다, 날더운데 뭔낚시고? 그냥 자빠자야겠네,,
 
저녁 7시,, 전화가온다,
 
"용아 작전변경됬다 좌사리 가구로 챙기가오이라, 종목은 벵에다 알아서 챙기오이라~
 
 
call~~~~~~~~~~~~~~~~~~~~~~~~~~~~~~~~~~~~~~~~~~~~~nice shot ~~~~~~
 
12시 출항이란소리에 9시 퇴근후 총알같이챙겨 통영으로 도망간다,
 
실로 오랜만에 통영권 출조라 오랜만에 엔돌핀이 솓아오르는 느낌을받는다,
 
아직도 낚시가기전에 이리 설레다니, 이병은 고칠수없나보다,
 
여수 -> 통영  차량내 볼륨을 22로맞추고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연신줄담배를 피워가며 흥얼거리길
 
1시간 30분이 지났다, 연명마을까지 들어가는데 걸린시간이다,오랜만에 과속을했나보다,
 



좌사리 이름모를 포인트에 하선을했다, 달이 음층나게 밝다,
 
바다 특유의 짠내와 갯내음을 맞으려 콧구멍을 24평 아파트평수로 늘린다음 들이마신다,
 
근데이건 무슨 냄새인지 그냥 덩 냄새와 크릴썩는내가 진동을한다,
 
후라쉬를 켰다, 주위를 둘러봤다, 썩은 크릴국물, 크릴한덩어리, 쓰레기, 참 문제다 문제,이건 낚시꾼
 
문제가 확실하다, 불쾌함을 뒤로한다



 
서둘러 오느라 내혼자만 밥을 안먹었다, 준비해간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 두개를 단 1분도 안걸린 시간에
 
폭풍흡입을 해주었다, 역시 난 좀 짱인듯 싶다,대견하다, 자랑스럽다,



밥을 먹었으니 이제 알콜이 들어갈차례인건가, 오늘의 안주 쵸이스는 아몬드 치즈다,
 
저큰 포장에 콩알만한거 6조각 넣어놓고 3천원을 받아먹는다, 괜찮다 여긴 갯바위니깐 용서해준다
 
행님 두분은 옆에서 바로 채비를한다, 난 신경쓰지않고 알콜흡입을 한다,
 
캔맥 大짜 3개가 감쪽같이 비워진다,역시 난 너무 스피드한 놈인듯하다,
 
이제 무엇을 해야될까 . . 곰곰히 생각을했다,
 
밥먹고 알콜도 섭취했으니 자야겠군!


새벽 2시 부터 , , 깊은잠을 자고 깨우는 소리에 나와보니 해가 중천에떠있다,
 
어지간히 피곤하긴했나보다 저기보이는 텐트자리, 정말 아시바 안좋다, 근데 무려 4시간이상을 꿀잠을 자다니,
 
역시 난 대단한 놈이다, 내 자신이 기특하다 ,
 
행님들은 열심히 쪼으고있다, 살림망도 떠있고 , ,
 
일단 눈떳으니 또 해야될것이 있다,


바로 아침을 먹는것이다, 먼길 달려온 나를 위해 행님이 준비해왔다는 충무김밥,
 
사진에 보이는 김밥 외 1인분을 더 먹었따, 사진의 주인공은 모닝 카스를 때려주신다,역시 솨라있네 울행님~
 
이제 아침밥도 먹었겠다 . . 주위를 둘러봐야겠다,


포인트 좌측, 이 사진만 보고도 여기가 어딘지 아시는분이 분명히 많이 계실듯하다,
 
만약 다음에 이자리 내리신다면 좌측으로는 던지지말길 당부드린다, 내가 여기서서 잠깐 한시간 낚시를
 
했다, 용치 한마리 , 이게 끝이다 , 참고하길바란다,


포인트 우측 , 그냥 수심4미터에 반유동 b찌 하나 물려 놓으면 긴꼬리가 훅 가져가는 입질이온다,
 
원투 필요없다, 그냥 앞에다 던진다, 하하하 정말 쉬운게 낚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용치 한마리 낚고 낚싯대 접었다,


포인트 뒤쪽, 저 끝에서 물이 나쪽으로 오는 들물타임에 활발한 입질이 있다고 한다,
 
오늘은 예보상으론 들물 낚시를 생각했지만 어찌된건가 들물이 가지않았다,
 
만약 들물이 갔더라면 엄청난 마릿수를 했을꺼라는 행님의 말씀이다, (믿지는않는다)


오늘의 베스트 샷이다, 폰카도 무시못할 물건인듯하다,
 
내손에 디에샬이 쥐어져있었다면 사진작가를 했을듯하다,


오전 7시30분, 우리 일행은 일찌감찌 낚시대를 접었다,
 
난 궁금했던 살림망의 정체를 알고싶었다,
 
이건 뭐지,? 내가 텐트에서 꿀잠자던 사이에 무슨일이있었던건가,
 
은근히 요즘 유행이라는 벵에가 들어있다,


"행님 큰놈 두마리 들어보이소"
 
35 되는 긴꼬리 두마리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데 , 고기잡은자의 거만함이 묻어난다,
 
아,, 나도 숙면하지 않았다면 4짜 두마리정도는 했을낀데,, 하며 혼자 위로한다,
 
요즘 바쁜일 보느라 시간이없을낀데 동생이 낚시간다쿠이 형수눈치보매  내따라간다꼬 행님이 고생이 많심다,
 


철수하는길, 지훈이행님 그리고 지훈이행님 지인, 선장님의 지시에 못이겨 미노우를 던져본다,
 
'선장, 따라오나?
 
'행님들,  ( 절레절레) 농어가 따라오는기 아이라 피곤이 따라오네,


얼핏보면 소변보는줄 알겠지만 절대아니고 릴링 하는중이다, 어찌 저런포즈가 나올수있는지
 
역시 대단한 행님이다,


농어하는도중 배를 한장 찍었다, 사실 이때는 선장님이 마이크를 대고 노래를하고있었다,
 
좀 민망한나머지 뒤돌아서 사진찍는척좀했다,
 
오늘 우리 일행에게 손맛을보게 해주었기에 그정도는 감당할수있었다,
 
백곰이라는 별명답게 그냥 하얀곰같은 인상이시다,


철수후  우리 바칸을 열어 사진을 찍었다,씨알이 준수하다,
 
평균이 30이넘는다, 고기가 얻어걸린건지 낚시꾼이 잘잡는건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인정하기로한다,
 
이건 비밀인데 전부다 청개비로 낚은것이다, 청개비 내가 챙겨갔는데 난 청개비 구경도 못했다,,OTL...
 


마지막으로 펼쳐놓은 사진이다, 씨알이 30은 다 넘어가는듯하다,
 
새벽에 터진놈들만 5마리가 넘는단다, 난 잔다고 정신없었는데 , , 믿거나 말거나
 
긴꼬리는 밤낚시가 진리인듯 하다, 오늘 결과로봐도 동트고 나서는 한마리도 못잡았으니,,
 
아니 , 내가 일어나고 나서부터는 한마리도 못잡았지 , , 역시난 대단한놈이다, 기특한 놈, 토닥토닥,
 
(오늘 나의 휴무를 위해 헌신해주신 지훈이행님,그리고 훈이행님 지인행님,<-담에는 꼭 성함을 기억하겠습니다
 
모두 동생 입낚시 받아주느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데이 ~ )
 
* PS ,오늘 조행기는 신선하게 반어법 인점  이해부탁드립니다,
 
 
오늘 거제꼴방은 또한번 입으로 고기를 다 낚았다,    역시 난 입낚시의 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