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일 : 2018년 02월 25일(일요일)
물 때 : 2물 (만조 : 04:43, 17:07 / 간조 : 10:54, 23:17)
출조 인원 : 2명
출조지 : 통영 연화도 큰삼각여
낚싯대 : 1.25-530
릴 : 3000
원줄 : 3호 / 2호
목줄 : 2호
바늘 : 4호
찌 : 구멍찌 1호(야간) / 막대찌 1, 2호
수심 : 선장님 12M추천. (12~14M주고 낚시함)
포인트 : 포인트 좌측 전방에 큰 수중여가 있음. 해당 위치를 물 방향에 맞춰서 계속 노려보면 됨.
밑밥 : 크릴 6장 / 파우더 3장 / 압맥 10개
미끼 : 생크릴 1EA
이용선박 : 통영 호호피싱
조황 : 20명 이상 출조해서 1~2마리??. (14시 철수배 탔는데 해당 배에는 잡으신분이 없었음.)
출항 및 복귀시간 : 05:00 출항 / 15:00 복귀 (현장 05:50시 도착 / 14시 철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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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통영 시내에서 하룻밤 보내고 새벽에 일어나 삼덕항으로 향합니다.
현지에서 자고 장거리 없이 현장에 도착하니 이렇게 쾌적할 수가... 컨디션이 엄청 쾌적합니다.
오늘도 시작부터 수온이 괜찮습니다.
포인트 내리기 직전 수온이 12.4도가 나오네요.

오늘은 2물이네요. 11시까지는 날물을 보고 14시 철수니까 들물을 보다가 중간에 나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내린 자리는 연화도 "큰 삼각이여"라는 포인트입니다.
바다를 기준으로 11시 방향에 엄청 큰 수중여가 있었기에 해당 위치에 밑밥을 쌓아가며 공략을 해 봅니다.
어두웠던 시간이 지나가고 벌써 해가 올라옵니다.
여명이 밝아오기 직전 수중 찌가 바닥 깊숙이 내려가 있던걸 잠시 사장님 쪽 쳐다본다고 챔질이 좀 늦었더니 목줄이 통째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과연 뭐 였을까요? 볼락만 2마리 연속 잡았던 자리였는데 과연 볼락이었을까?? 감시였을까???
하필 꼭 이런 날 2호 목줄도 다 떨어져서 1.75를 썼더니 뭔가 아쉽습니다.
저희 좌측 편에는 3분이 내리셨습니다.
이 자리가 항상 덩어리가 많이 나왔었다고 하던데 과연 오늘 손맛을 보실지...
오늘 사장님은 홈통을 노려본다고 하시네요.
좌측 편까지 짐 들고 옮겨 가기가 많이 힘들지만 이동만 하면 편한 자리가 나옵니다.
낚시하는 자리 뒤편에 최대한 안 날아가게 짐 정리를 잘 해 봅니다.
바칸에 있던 것들을 다 끄집어 냈더니 개판이네요.
여명이 막 밝아졌을 때 수중여 뒤편으로 최대한 멀리 캐스팅을 하고 물이 "좌 --> 우" 로 흘러가고 있었는데 채비 정렬이 막 끝나려는 찰라~ 뭔가 미끼를 잡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뭐지?? 싶어서 여유 줄을 살짝 당겨주니 미친 듯이 초리를 가져갑니다.
어라? 뭐가 받아먹은 걸까? 생각하며 강하게 챔질을 하는데.... 뭐가 펑 합니다. 하... 이런 ㅅㅂ.. X됏다.
낚싯대가 돌아가셨습니다. #2,3번 가이드가 부러진 건 아닌데... 분해가 되었습니다.
다시 조립하면 사용이 될 거 같긴 한데 어쨌든 현장에서는 안되니....
가이드가 분해되면서 동시에 원줄도 팅~~ 처음 던져본 1호 막대찌는 첫 캐스팅에 고기와 함께 떠나버렸습니다.ㅋㅋㅋ
멘탈도 날아가고... 원줄도 스풀에서 다 풀려서 더 이상 풀리지도 않고...
겸사겸사 보조 스풀에 감아놓은 2호 줄로 채비를 바꿀꼄 낚싯대도 서브대를 꺼내봅니다.
발밑 바닥을 쳐다보니 숭어가 바닥층에서 엄청나게 돌아다니네요. 아마도 원줄 가져간 고기는 숭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희 우측 편에도 2분이 내리셔서 열심히 낚시는 진행하시는데 대상 어종이 안 보이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구름이 좀 있는지 해가 엄청 위에서 나오기 시작하네요.
내릴 때 수온이 좋아서 일찌감치 해가 비쳐주길 기대했는데 역시 생각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알고 봤더니 미세먼지가 엄청났던 하루였다고 하네요.
보조 스풀을 교체하면서 채비 교체를 한다는 게... 잠시 제 거치대에 걸어둔 사장님 낚싯대 원줄을 잘라버렸습니다.
대도 똑같고...릴도 똑같으니~ 헷갈릴 수밖에 ㅋㅋㅋ
컨디션 좋았던 거 같았는데... 왜 이리 어버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줄을 잡기 위해 핫초코를 타먹으며 잠시 숨을 돌려봅니다.
배도 고픈 거 같으니 편의점 표 샌드위치도 하나 먹으며 음... 아까 놓친 고기는 잊고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오늘 내리자마자 고기들이 미끼를 덥석덥석 받아먹길래 활성도가 괜찮지 않을까 싶어 바칸에 바로 물을 받았는데...
어째 내가 총 쏜 게 대미지로 날라올 거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갯바위에서는 심심하니 즐겨듣는 라디오를 친구 삼아 시간을 보내봅니다.
낚시를 하는데 누군가 옆에서 떠들어주면 시간이 금방 가죠.
긴 겨울을 보내고 드디어 낮에 더럽게 더운 시기가 왔습니다.
햇빛이 얼마나 강했는지 가지고 다니는 온도계가 19도 가까이 온도가 찍히네요.
이제 방심하면 얼굴이 시커메지는 시기가 되었으니 모두 "선크림" 잘 챙기세요.
이런 젠장 숭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