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일 토요일 매물도 벵에 도전!

1 동탄도담 12 5,463 2018.03.07 13:42

안녕하세요. 경기도 동탄에 서식하는 동탄도담입니다.

출조점 사장님의 친절함에 반하고 또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처음 조행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가집이 대구라서 낚시를 가려면 와이프와 8개월된 아들을 처가에 데려다 줘야 출조를 할 수 있는 거지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출조점을 통해서 다녀왔습니다.

3/3일 매물도 벵에 도전을 하기 위해서 몇일 전 부터 제가 주로 이용하는 대구영남피싱에 연락해 봅니다.

저 : "사장님, 금요일 밤에 어디로 출조하시나요?"

사장님 : " 거제 내만쪽으로 갈라 하는데 왜요?, 어디 생각해 두신데 있습니까?"

저 : "이번에 매물도 씨알 좋은 벵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서 그쪽으로 안가나 해서요."

사장님 : "아직 그날 예약자 분들이 없으니까, 그쪽으로 한번 모집해 보지요 그럼"

저 : "가능 하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3/3일 당일 열심히 와이프와 아들하고 처가집에 가서 좀 쉬다가 사장님께 대구에서 저는 보통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차가 없어서 부탁드리니,,,

보통 거제도 가실때는 동대구 쪽으로 나가시는데 부탁드리니,, 일부로 약간 돌아서 가시 길로 가시면서 픽업을 해주셨습니다.( 물론 픽업 가능한 경로 까지는 나갔습니다. 화원IC 가는길)

그렇게 3/3일 4분이 모집되서 출조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3분은 죽도, 저만 매물도를 목표로 가자피싱랜드로 출발 하였습니다.

가자피싱랜드로 3시 30분쯤 도착하니,,

왠걸 3/3 일 한주동안 안좋았던 날씨가 반짝했던 주말이라 그런가,, 죽도가 만땅,, 내릴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셨던 분들도 매물도로 ㄱㄱㄱ

보름달이 엄청나게 비춰 매물도의 절경이 보이는 상황!

힐링이 되더군요,,

저는 등대섬 홈통 자리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벼룩여 남단여 벼룩여 맞은편 직변 자리 두룩여 안통,, 이런데 내리고 싶었는데,, 선장님께서 남서풍이 예보 되있으니 이쪽에 내리시는게 좋겠다고 하시며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반유동으로 노려 보라고 하셨습니다.

동섬치 등등 매물도에 좋은 자리가 탐났었는데,, ㅠㅠ

5시쯤 내려보니,, 발판도 좋고,, 바람도 잔잔하니,, 좋네요 ㅎㅎ 분위가가 뭔가 될거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두레박에 물 담에 확인 해 보니,,, 수온이 그래 찹진 않네요 ㅎㅎ

밑밥을 V9 1봉 빵가루 2봉, 크릴 5장,, 3장은 잘게 부수고 2장은 그냥. 요즘 잡어도 잘 없는 시기라 해서 크릴을 무작정 섞었는데,, 이게 패인 인가 싶기 도 합니다.

수심 측정차 채비를 던저 비니,, 간조시 대략 11 m 선 입니다. 홈통 쪽으로는 10정도로 낮아지고 홈통 바깥으로 는 12~13미터로 완만하게 깊어지는 수심.

야간에 낚시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볼락이라도 잡아야 겠다 싶어서 막대찌로 수심 측정했으니 빠르게 B찌 막대찌로 교체 채비를 내려 봅니다.

볼락, 열기, 볼락, 볼락 한 30 정도 하니,,, 슬슬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합니다.

언능 채비를 교체해 봅니다.

채비 : 다이와 1.85, 토너 3000번, 2.5원줄, 1.7호 원줄, 벵에 바늘 6호. 5b 반유동 잠길 채비.

김문수 선생님께서 저수온기 활성도 낮을 때는 바늘을 작은거 쓰면 오히려 설걸린다는 말씀에 6호를 사용 하였습니다.

이쪽을 바라보고 채비를 투척해 봅니다.

처음에는 7m 권까지 반유동으로 운영하고 7m부터 천천히 잠기도록 부력 설정하여 바닥층까지 운영하였습니다.

고등어 고등어 고등어 고등어 고등어..

수심을 10m 까지 반유동으로 하여 바닥층까지 내려도,,,

고등어 고등어,,,

밑 밥을 안처도 고등어,,

목줄 줄여도 고등어,,

숭어는 앞에서 돌아 다니는데 물지 않네요,, 훌치기는 싫어서 안했습니다.

끝까지 고등어가 빠지질 않습니다..

2호 반유동으로 빠르게 바닥층에 머물도록 했더니,,,

복어 가 바늘을 먹고 날뜁니다..

그렇게 오전 내내 흐린 하늘에 잡어들과 싸움 하다가,,,

오후가 되니,, 그나마 천천히 가던 물도 서 버렸습니다.. 냉수대가 들어왔는지,, 우유탄 물에,, 미끼를 만저보니,, 찹네요..

근처에서 본류라도 보이면 흘려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이번도 꽝 치고 주변 정리하고 커피 한잔 먹고 철수 했습니다.

꽝 쳐도 즐거웠습니다. 해보고 싶은 낚시 해보고 싶은 곳에서 했다는거 자체가 즐겁습니다.

4월에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대구에 계시다면 영남피싱 한번 이용해 보세요.

정말 친절하십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ㅎㅎ

밴드에 대구영남피싱 검색해 보시면 나와요 ㅎ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12 댓글

1 합천똥구레 18-03-07 15:15 0

인낚에서 보니 반갑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댓글 신고

45 인.폴.국 18-03-07 15:23 0

4일 저도 다녀왔는데...등대섬 일대는 온통 고등어 밭이더군요. 큰 섬이에서 47급 한마리가 올라온건 봤습니다.

댓글 신고

11 전유동매니아 18-03-07 17:38 0

준모씨 고생하셨습니다 매물도 대물벵에는 좀더빨리 2월에 갔어야했는데 ㅎㅎ 담번에는 같이 한번가입시다~^^

댓글 신고

1 바다와폐인 18-03-07 20:01 0

지금철에 그자리서 벵에라........ 낚시란게 알 수 없는 것인지라 혹 모르죠 대물 퍼벅~물어줐을지....만서도..... 아니올시다 자리를 내리신듯.... 고노무 남서풍 바람만 아니었어도.....즐비한 어느 곳을 내렸을낀데... 벼룩여 맞은편이 아니라 삼여 안쪽이네요 실패했지만 담번엔 꼭 잡아 잡수이소 ~ ^^

댓글 신고

5 지빅 18-03-07 22:55 0

저도 요번주 매물도갑니다! 벵에치러 밑밥은 맛잇게 어찌 말면 되나요???

댓글 신고

5 바다와폐인 18-03-08 09:03 0

입질지점에서 밑채비와 동조를 가장 잘 실현 할 점도를 만든 밑밥이면
최고죠.
지금 시기는 수심층에서 동조 실패로 인해 무입질 극복이 가장 어려운 시기입니다. 밑밥 소모량이 좀 많이든다 생각하시고 준비해 가시면
좀 더 확율을 높힐 겁니다.
운이 따라 준다면 두자리 마릿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