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의조사의 Fishing Essay... 제18회 - 몸살을 앓았던 바다는 낚시꾼의 넋을 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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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컴퓨터가 한 달 동안 제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네요.
컴퓨터가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아 영상을 만드는데 큰 장애를 겪고 있는데... 이번에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화질의 영상을 만들어도... 제 컴퓨터가 받아들이지를 못해... 어쩔 수 없이 전송비트속도를 낮추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화질이 좋지를 못하게 되었고... 화면의 픽셀이 깨어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어... 보시기에 많이 거북할 수 있습니다.

저의 영상이 졸작이지만... 그래도 기다리시는 구독자님들과 시청자님들이 계시기에... 더 이상 그 분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 허접한 화질이라도 업데이트를 시도합니다.

좋지 못한 화질이기에 많이 민망합니다.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컴퓨터를 이번 주 중으로 교체할 생각이니... 다음 영상부터는 화질이 괜찮아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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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8년 3월 23일(금요일)
물때 : 14물
장소 :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14-1번 자리

이 영상의 종반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날... 나는 나의 낚싯대 풍간(風竿)과 풍간의 집(風竿之家)을 잃을 뻔 했습니다.

풍간과 풍간의 집이 바다를 떠내려갈 때....
나는 아직 풍간의 조문(弔文)을 쓸...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직 풍간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풍간을 잃을까...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다급한 마음에 낚시점 사장님에게 긴급히 전화를 했고... 낚시점 사장님은 생도에 철수할 조사님들을 태우러 가다가... 배를 급히 돌려 달려와 주었습니다.

당시 그 배에 타고 있었던 이름 모를 조사님들과 낚시점 사장님의 노력으로 나의 낚싯대 풍간과 풍간의 집은 가쁜 호흡을 내쉬며... 다시 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과 글을 빌어... ‘대어피싱의 정사장님’과 ‘이름 모를 조사님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과... 풍간의 생환을 만들어 주시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저와 더불어 풍간(風竿)이 인사드립니다.

위급의 순간을 맞이했던 풍간(風竿)은... 나의 집으로 돌아와 나의 집 베란다에서... 깊이 잠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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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6일
Fishing Essayist 布衣釣士가 만들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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