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의 신병훈련소-다대포 형제섬 4번, 직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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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의 신병훈련소-다대포 형제섬 4번, 직벽

1 쪼이불망 31 7,126 2013.09.16 11:41

바다낚시의 신병훈련소-다대포 형제섬 4번, 직벽

 

 

 

 

 


 읽기 전에 여러분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지난번 좌사리와 안장덕을 다녀온 식이아저씨, 김씨 아저씨들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지 가까운 곳으로 낚시를 가자고 어찌나 조르는지...

평일 오후반으로 가까운 다대포로 참돔, 부시리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그야말로 출조 횟수 10회 미만의 쌩초보들입니다...

특히 식이 아저씨의 경우 좌사리 사이섬에서 운 좋게 감성돔을 한마리 걸어내고는

장비부터 살살 지르고 있고, 장비를 사자마자 낚시를 가자고 난리입니다. ㅋ

한마디로 총을 제대로 맞은 셈이죠...

D사의 최신형 구명복, 2호대와 5000번 릴, 각종 소품, 보조가방, 바칸에 멋진 모자까지...

암튼 제대로 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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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포인트에 내려서 낚시 준비를 하는 두 초보양반...멀리 외섬의 모습이 보이네요.

 

 

하지만 이제 겨우 바늘 묶는 법을 사무실에서 익히고 캐스팅만 겨우 하는 초보들을 데리고 낚시를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손맛을 보게 해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기에 불망의 경험을 살려

이 시기 잔잔한 손맛을 볼 수 있는 다대포 형제섬으로 출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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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곳은 운 좋게도 형제섬 최고의 날물 포인트인 4번자리

오랫만에 보는 형제섬 등대가 반갑습니다.

 

3명 모두 3제로 잠수찌 채비로 시원한 날물에 채비를 태워봅니다.

초보들에게 있어 차라리 가장 쉬운 채비가 제 생각에 잠수찌 채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비록 찌를 보는 맛은 없지만 스풀에서 풀려나가는 원줄로 입질 파악하기도 쉽고,

채비가 꼬이거나 내림이 좋지 않을 경우의 수가 많이 줄기 때문이죠.

지난 번 안장덕 출조에서는 반유동채비를 했더니 2명다 꼬인 줄 풀다가 시간을 다 보냈다는...

 

다만 조류가 한방향으로 흘러가면 3명의 채비가 엉킬 확율이 좀 있긴 하지만...

 

김씨아저씨가 채비 회수를 하다가 알부시리 한마리를 올려냅니다.

원줄이 지나치게 남용되어 있다보니...입질이 있는지도 모르고...

낚시대는 앞을 향하고 고기는 등뒤에서 물고 있는 상황이 일어난 거죠..ㅋㅋㅋ

 

그래도 김씨가 연속으로 알부시리 3마리를 걸어냅니다.

처음만 뜰채질을 해주고 스스로 갈무리를 할 수 있게 지켜보니 초보치고는 잘 하더군요.

 

물이 감아돌다가 조금 뻗어주자 식이 아저씨도 연신 부시리를 걸어냅니다.

중날물이 넘어가자 밑밥발을 받는지 발앞에 새까맣던 잡어들도 모두 사라지고

부시리의 당찬 입질이 연속으로 들어옵니다.

초보들의 입가에는 미소와 탄성이 나옵니다. 2호대 5000번 릴로 쉽게 제압이 가능한 사이즈의 부시리에

두 사람은 낚시의 매력에 흠뻑 빠집니다. 큭큭...

 

대질, 릴링, 채비 조작법, 조류 보는 법, 고기 제압하는 법, 뜰채질과 갈무리...

낚시를 함에 있어 배워야할 여러 것들을 한번에 쉽게 가르칠 수 있는

이 곳 다대포 형제섬은 제가 생각하기에 최고의 신병훈련소 입니다.^^*

 

철수시간은 금방 다가오고 초보들의 한나절 낚시는 즐겁게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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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를 30여분 남기고 장비를 정리하고 바라 본 부산 앞바다... 멀리 거제도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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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를 위해 접안하는 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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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길에 아름다운 낙조와 형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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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섬의 멋진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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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잡으면 신나는, 못잡으면 아쉬운 철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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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불망조의 알부시리12마리, 상사리 2마리 조과,

이 날 27번만 이정도의 조과를 거두었을 뿐 다른 포인트에선 그리 많은 조과가 없었습니다. 

 

낚시방 얘기로는 부시리가 들락거린다고...

한씨, 김씨의 경우는 초보치곤 손맛을 볼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겠죠...

 

 

 

다음날 낚시에 총 맞은 "식이 아저씨"의 닥달에 할 수 없이 다시 다대포 밤출조를 다녀왔습니다.

포인트는 22번 직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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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과 더불어 최고의 포인트인 직벽에 들어가면서

철수길의 한 조사가 구명복도 없이 바로 불망의 앞에서 미끌어져서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낚시배에 있는 장대를 이용하여 조사를 잡은 후 제가 손으로 잡아서 끌어 올렸지만

완전 멘붕 상태인 조사를 보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내가 손을 내밀자 확 잡아당기는데...나도 빠질뻔 했다능...휴~

 

철수배가 오자 맘이 급했던지 성급하게 움직이다가 갯바위에서 미끌어졌고 마침 구명복도 벗어 놓은 상태라 큰일이 날뻔 했습니다.

손가락이 끍히는 정도로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갯바위 낚시의 무서움을 알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

 

식이 아저씨도 한동안 두려움에 멘붕에 빠져 낚시도 안하고 멍하게 서 있었다는....

게다가 첫 고기를 미역치를 올렸다가 손가락에 쏘이는 사고까지...

이날 초보에게 안전교육을 제대로 한 셈이죠.

 

날물 포인트인 직벽에서 들물이 진행되자 눈만 달린 상사리를 빼곤 고기가 없더군요.

한동안 밑밥만 밀어 넣고 조과가 없다가

철수를 30며분 남기고 정면으로 방방하게 뻗어나가는 조류에 식이 아저씨가 입질을 받아냅니다.

 

멀리서 부터 째기 시작하는 녀석에 알부시리인 줄 알았지만 올려보니 웬걸 농어더군요.

그 뒤로 불망이 2번의 농어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한 녀석은 65cm정도 되는 씨알 좋은 녀석이더군요.

강력한 바늘털이를 하는 녀석을 올리는 맛이 정말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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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 아저씨가 새로산 바칸에 기포기로 살려온 농어들...

아마 시간만 조금 더 있었어도 농어를 마릿수로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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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 아저씨의 멋진 포즈...ㅋㅋㅋ

확실히 어복이 있는 듯합니다. 물론 스승(?)이 좋아서 이기도 하겠지요? ㅎㅎㅎ

아무래도 초보 아저씨의 출조는 계속될 듯...

 

 

 

 

 

 

 

 

 

 

 


 여러분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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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댓글
10 바다사냥꾼 13-09-18 21:57 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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