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바다와 바람 그 안의 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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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바다와 바람 그 안의 농어

1 자물찌 23 2,753 2013.10.07 23:24
* 어제의 일기 *
전날 풍랑 예비특보의 가능성이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고 당일날 아침 신항만 단골
낚시밴드 ㅇㅇㅇ사장님의 밴드에 올린글은 예비특보는 해제 되었으나 물막이에 간헐적
으로 물이 넘으며 그로인한 위험성 땜에 물막이로 배는 운항하지 않는다는 글을 접하고
몇일전 동출 하기로 약속한 현지의 한사장님과 현장 상황이 안되면 바람쇠고 온다는 심정
으로 운전을 맡아줄 아들을 데리고 내 마음의 바다 동경의 바다로 향해 갑니다.
 
<img src=


 
한사장님 먼저 현장으로 출발하고 저는 대동배에 포인트 탐사 할곳이 있어서 서로 헤어졌다가
잠시후 대보의 소형 방파제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서봅니다.
얼마후 생미끼 낚시를 위해 메가리 포획에 열중인 한사장님과 합류하고 메가리를 10여마리 잡은
상태에서 정어리가 한마리물길래 같이 넣어뒀다는 한사장님, 비도오고 파도는 잡아 물거 것고
바람은 머같이 부는데 고생이 많어유^()^
비가와서 행동이 부자연 스러운 상황이라 기포기를 돌리지 않았더니 정어리가죽고 덩달아 애써
잡은 메가리가 다죽고 4마리 살아 있네요, 우씨 아까분거 15마리 들고가면 최소한 농어 5마리는
잡을텐데 오늘 많이 잡지마라는 신의 계시라 여기며 아쉬움을 다독여 봅니다.
한사장님과 아들은 루어로 시작하고 저는 4마리의 생미끼로 기대에찬 첫 캐스팅 어~~던지고
불과 2~3분만에 오는 입질, 그래 가져가거라 더 더 더 됐어 여유줄을 감아 들이고 힘찬 챔질
올커니 올것이왔어 강한 저항이 전해지고 저의 튼튼한 채비에는 항복하고 수면에 뜨는가 십더니
이런 빠져 버리네요 챔질 타이밍을 그만큼 길게 가져 갔는데도@@@
다시 싱싱한놈으로 한마리 끼우고 주문을 합니다 얘야 가서 꼬리를 자~~알 쳐서 젊고 싱싱한놈
나의 이 튼튼한 채비에 손맛을 전해줄 그런 근사한놈으로 한마리 꼬셔오렴,,,
소개합니다 저의 튼튼한 채비
*14피트용성씨베스대,
*릴4000번스피닝
*원줄5호
*목줄5호
*8호전자찌
*수중찌2호
*수심60cm
*농어전용18호바늘
던지고 잠시뒤 찾아온 입질 옆에 아들에게 봐라 입질왔다 절대 성급하면 안돼 느긋하게
찌가 안보일때까지 기다려야된다, 이윽고 그순간 여유줄을 회수하고 스무수한 챔질 덜컹
약 50다마 이런 정도는 사정없이 들어뽕 그후 얘네들이 입질을 아주 약게하고 챔질로
가져갈 정도의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루어로 하든 두사람은 전혀 입질 못받고
생미끼가 떨어져 루어로 셋팅 하고 싱싱할때 저놈 잡고 저녁 해결하고 오자며 잠시
자리를 뜸니다.
 
<img src=
이놈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img src=



식사후 커피도 한잔하고 잠시 던져보고 안되면 일찌기 전 걷자며 2차전 들어가요
한사장님 잠시후 하 요것들이 툭툭 근드리는데 하더니 금새 한마리 힛트 하네여
뜰채에 담고 안전한데 올라와서 훅을 빼는사이 저의 루어대로 또한마리 걸어 옵니다.
훅도 다 못뺐는데 그러고 이고기는 누구의 것인지? ㅋㅋㅋ
 
<img src=



오늘 한사장님 날이었네요 두마리나 힛트하고
그후 더이상의 입질이 없어 20시경 대를 접습니다.
그리고는 멀리서 왔는데 고기 다 가져가라며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합니다.
준다고 주는데로 넙죽넙죽 받아먹는 저도 아니구요 작은거 한마리만 주세요
이건 나의 로드로 잡은깅까네 내것이니 분명 얻어 가는거 아녀요 ㅋㅋ
45cm 바칸에 물 담고 아이스팩 하나넣고 기포기돌려 대구오니 얘가 무슨 첫날밤인줄
아는지 자지도 않고 눈알이 말뚱말뚱 얼뫼나 기특한지 아들과 합심하여 상차리고
마눌에게 싱싱한 농어회 상납 하고 오늘 일과를 접습니다.
읽어주신 회원님 감사합니다.
 
 
ps.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몇일전 한사장님 전화로 하는말 인낚에 회원가입하고 지난번
조황에 리플 하나 붙일려니 아직 자격이 안된다며 닉네임은 누울찌로 해놯다는데
자물찌 누울찌 돌림자가 같은 형제 항렬 암튼 인낚 입성을 환영 합니다.
 
 
* 곁들여서 우스운 유머하나 올릴께요
어느 택시기사가 두사람의 흑인 승객을 태우고 길을 가는중 전화벨이 울립니다.
상대는 친구 
* 친구: 니 지금 어디고 
* 택시기사: 어 내지금 일하고 있는데 연탄두장 실고 가는 중이다 연탄 두장은 한국말을
아는데...
미군부대 인근에 도착한 연탄 두장은 밉다고 요금은 내려서 준다하고는 출행랑 연탄구덩
이에(흑인들속) 그 연탄을 못찾은 기사는 결국 레다바이 ~~~
 
상대가 모른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자재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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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1 땡감시 13-10-08 00:45 0  
잼난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손맛은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1 자물찌 13-10-08 14:46 0  
재미나게 읽으셨다니 고맙습니다.
태풍피해없이 편안하시기를요.
1 한손엔술병 13-10-08 01:41 0  
ㅎㅎ연탄두장ㅎㅎ아 센스있는기사네요 잘보았습니다 손맛추카드립니다.
1 자물찌 13-10-08 14:53 0  
오늘도 빼놓지 않고 읽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감시 시즌 이지만 그자리 가기만하면 꽝은 안치니 감시 생각이
멀어 집니다. 뽑아먹을때까지 하고 차를 바꿔 탈 생각 입니다.
다나스 피해 없으시길요.
1 별낚 13-10-08 02:11 0  
형님! 일하랴 낚수놀이하랴 바쁘네요^^ 축하드리고 조심히다니세요 ㅎ
1 자물찌 13-10-08 14:59 0  
이제 인낚도 수시로 들어오는갑제?
영업 종료후 귀가하여 샤워하고 컴터 키고 리플 달았네
시간 계산이 얼추 맞아 떨어지줴 고마워.
1 통영뽈라구다 13-10-08 10:58 0  
마지막 유머가  큰  느낌이  오네여 ㅋㅋ



수고많았습니다  항상 즐낚하십시요^^
1 자물찌 13-10-08 15:04 0  
배경이 아무리 좋아도 피사체와의 궁합이 맞지 않으면 좋은 사진으로
탄생하기 어려운데 제데로 풍자를 못한 느낌 입니다.
그레도 느낌이 있으셨다니 고맙네요. 캄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3-10-08 19:57 0  
축하드립니다.
손맛 보셧네요.^&^
아드님이랑 동행하시어 멋진 시간 하신듯 합니다.
연탄두장~ 기억하렵니다.^&^
잘 보았습니다.
59 자물찌 13-10-09 14:42 0  
감사합니다.
그쪽은 다나스 피해 없으신지요?
그래도 큰 피해없이 지나간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인낚에 조황 올리고 있는데 집사람이 웃기는 이야기 하나
해주까요 하더니 이 이야기를 하는데 아~~~ 이거 인낚에
올리면 괜찮겠는데 하고 바로 올려 봤든 겁니다.
건강하세요.
11 보헤미안 13-10-08 20:02 0  
농어가 아주 땟깔이 좋습니다. 아드님과 상차리고~ 사모님과 즐거운 식사시간도 가져시어~
가족분들 정말 오붓한 저녁되었겠습니다.
즐감했습니다. ^^
마지막 압권입니다 ㅎ
11 자물찌 13-10-09 15:02 0  
보헤미안님! 안녕하세요? 그쪽도 피해없는지 궁금 하네요.
저 나이 50초반인데 앞으로 늙바탕에 따신밥 얻어 묵을라꼬
오만 아양 다 떨고 또 낚시 너무 좋아 한다고 시선 곱지 않으니
브렌드 가치 있는 고기는 다 살려 오려고 철수때 일이 참 많습니다.
숨 떨어진 고기는 이유 불문하고 안먹거든요 지난번 농어 세마리도
살려온다고 바칸에 다넣었더니 기포의 양이 부족하고 공간이 좁으니
집에 도착했을때 살아있지만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더군요.
회를 떴지만 결국 둘둘말아 탕거리로 돌렸습니다.
50대 남자의 삶은 비극 그 자체 입니다. (나만 그렁강 힐링 극치의 조황 고대 하렵니다.
퍼내어도 퍼내어도 줄지않는 행복이 님의곁에 함께 이시길요.
1 누울찌 13-10-08 22:12 0  
괴기가져가시라고 몆번이고얘기해도 먹을사람없다고  가져가면 비린네난다고 안가져간다해놓고선 날로구석으로 몰고갑니까  담부터 잡으면배가터져도 뱃속에넣고갑시다ㅋㅋㅋ
비오는날 안전운전 하십시요.
1 자물찌 13-10-09 15:23 0  
아니 이분은 뉘신가요? 알기는 아는 사람인가 봅니다 이렇듯
반가운걸 보면, 많고많은 사람속에 만날 사람은 어디서라도
만나게 되나 봅니다. 인낚이란 주소 달랑 하나만 들고 그 나이에
제데로 찾아 온걸보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이 사회에 아직은 필요로
하는 있어야하는 존재 인듯 합니다.ㅋㅋㅋ
찾아오시느라 수고 하셨고 저는 지금 천군만마를 얻은듯 합니다.
한사장님과의 동출은 시다바리 마이 해가 허리가 뿌라지는 한이
있어도 콜이고 낚시대 하나 쥐이 주머 용광로 속이라도 뛰어 더가뿌까
요고너 생각 쫌 해보고 ㅎㅎㅎ
1 누울찌 13-10-08 22:17 0  
별낚  이사장님 늦은 시간까지 고생이많으십니다  같이가서 손맛 입맛 보았으면좋았는데 미안혀
칼조심하고 갯바위에서 낚싯대 휘어지도록 동출날잡아가자.^^
1 에취랜더 13-10-09 08:26 0  
조행기 잘 봤습니다.
다음에 한국가면.. 가족들과 농어낚시를 한번 다녀와야 될 듯 합니다. ^_^
1 자물찌 13-10-09 15:41 0  
안녕하세요?
그 나라는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낚시도 많이 쉬울듯한데
잘못알고 있는건 아닌가요?
감성돔이나 벵에돔 낚시가 섬세한 낚시인 반면 농어낚시는 파워
낚시죠, 고기가 커서라기보다 가벼운 미노우를 달아서 순간적 파워를
걸어 케스팅 하는 그맛 전 그맛에 푹 빠져 있어요.
이국땅에서 서럽지 않으려면 건강하고 행복해야 됩니다.
님의 맞이하는 모든 순간이 신의 가호가 있으시길요.
1 녹운도끝바리 13-10-09 21:30 0  
연탄두장은 한국말을 아는데 ㅠㅠ ㅋ
수고하셨습니다...^^
1 자물찌 13-10-10 14:49 0  
안녕하세요?
재밌게 읽어 주신듯 하여 고맙습니다.
다가오는 나에게 주어진 매 시간들이 되새기고 싶은 장이
되시길요.
1 제주꿀감시 13-10-10 00:18 0  
ㅋㅋㅋ 흑인분들 착하네요
한대 때려주고 도망갔으면 어쩔...^^;

농어 바늘털이 본지가 꽤 되었는데
조황보니 슬슬 손이 근질근질합니다ㅎ
농어의 짜릿한 손맛 축하드립니다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1 자물찌 13-10-10 15:20 0  
반갑습니다.
님의 플로필 사진이 뭔가 확 뚫리는 느낌 입니다.
지난번 농어조황에 뜰채에 담았다가 솥아버린 그놈 전방 약 35m
지점에서 힛트하여 물위로 점프를 하면서 바늘털이를 하는데 장면이
밤이여도 물이튀고 점프하는게 보이더군요 정확하지 않고 어슴프레
하니 더 환상 이더군요 보고싶다고 마음만 먹으면 볼수있는 장면이
아니기에 아들에게 보라고 손짖을하여 같이 감상 하였고 미노우를
확인해보니 훅 하나가 좀 뻐들어져 있더군요.한번더 느끼고싶은 장면
입니다.
꿀감시님의 육신이 언제나 행복의 도가니에 계시길요
농어는 많이 해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손님고기로 올라오데요.
가거도 뽈락 잡으로 갔을때
농어가 어찌나 괴롭히던지요.ㅎ
농어 씨알이 좋습니다.
말은 정말 한번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자물찌 13-10-11 14:24 0  
이번에는 길이멀어 못오시는줄 알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대문 닫으려는데 재촉하는 발걸음소리가 있어 내다보니
다스님 이네요,,
많이 바쁘셨든 모양 입니다?
올해 여름에 농어루어 참 재미못보고 시즌 끝나나 했는데
늦게 길이빨 튀는듯 합니다.
감시치러도 가야 되는데 농어에 순위가 밀리네요.
늦게라도 와 주셔서 감사 하구요
언제 어디서라도 펼쳐 볼수있는 행복 간직 하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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