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에 에깅낚시 방법을 물어보고,,,일요일 아침을 맞으니,,,
눈이,,,자꾸만 보석처럼 반짝이는 에기들에게 갑니다..
 
"요것들,,참 이쁜데,,,
설명을 모하것네,,ㅋ"
 
점심을 먹으면서,,,마눌님 눈치를 보니,,,대청소 한다고,,"꼼짝 하지 마레이!"
"헉!"
맘을 비우고 숟가락을 드는데,,,
울집 새침떼기 공주가,,,
"엄마, 추어탕 그만 묵자. 질린다"
"오징어 묵고 싶은데,,,,"
 
이게 왠 횡재 입니까? ㅋ
이렇게,급 출조를 가게 되었습니다..ㅎ
 
대구에서 일요일 오후에 갈 만한 거리는,,,동해가 젤 만만한데,,,,,,포인터를 고민하다가 "영덕 석동"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낚시시간은 3시30분 부터 6시30분까지,,
"10시 넘기면,,문 안 열어준다."는 엄포에 쫄아서 3시간만 하고 왔습니다.
 
흐리지만, 해가 떠 있는 낮에는 입질 가능성도 보이질 않길레,,,
"2번 출조에 잡을 걸 기대하는 기,,, 오~바 지.." 속으로 중얼 거리며 맘을 비웠는데,,
6시,,어두워지자 말자,,,바로 올라 타 줍니다..
 
30분간 500~600g 정도의 오징어 2마리를 잡고는 ,,,옆으로 이동하고 싶었지만,,시간도 부족하고,,감성돔 밤낚시 조사님들이 너무 많아서,,
대를 접었습니다.
 
무늬오징어를 손질 하면서,,,
오른손에 집게, 왼손에 가위를 들고 해 봤는데,,,오징어를 손대지 않고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네요.ㅎ
 
집에 와서 깨끗이 씻어서,,회를 장만해 내어 주니,
식구들 손이 잠시도 쉬지 않네요..
입맛은,,,오징어가 갑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ㅎ
 
* 에깅 낮~밤 낚시를 달아서 해 본 결과,,
최소한 동해는,,,,낮에는 입질 받기 힘들었지만, 밤낚시는 무지 쉽게 올라 타 줬습니다.
에기도,,,축광에기만 입질을 받았으며,,,,
가까이에서 입질을 받았고,,,
에기를 바닥에 오래 머물게 하기 보다는, 배스낚시 때, 지그헤드 사용하듯이, 바닥을 찍고,,들어주고,,찍고 들어 주고,,약간 빠른 움직임에 올라 타 주네요.(그렇다고 너무 빠른 건 아닙니다.ㅎ)
 
2번째 출조한 초보 이지만,,,저 처럼 이제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