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꿀감시입니다...올해는 유난히 갈치소식을
자주 접하네요 그것도 호조황으로...^^
갈치낚시는 해본적이 없어서 지인분께 미리 연락드려 가실때
데려가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루어낚시를 정말 잘 하시는데 볼락 호래기 갈치 무늬등....
넣으면 문다?란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십니다
장르가 달라서 자주는 못뵙지만....매번 같이 다닐때마다
입이 쩍! 벌어지는 조황에 배울게 많습니다^^
통영으로 출발전 형님들 모시고 채비법도 배우고 소품도
살겸해서 낚시점에 들렸다 루어채비도 만들고 여러가지
테크닉?을 전수 받았습니다 생미끼 갈치의 매력에 빠져서
한참을 쏘다녔던 기억이있는데...루어낚시가 조황이 더
좋다고 그러시니 배워야지요^^
출발전 형님들은 마스터들이 쓴다는 대장쿨러를 가져오셨는데
저는 나름 큰? 쿨러를 준비해서 보여드렸는데 소품통이냐?
옷 담이왔냐? 별 소리를 다 듣네요 70리터 대장쿨러 앞에서
초리해진 내 쿨러를 뒤로하고 큰형님 쿨러를 빌려서....혹시나
몰라서 길이를 맞추려고 밑밥통도 들고 나갔습니다ㅎㅎ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8할이 구리인 낚시얘기에...통영에
금방 도착을 했습니다 승선명부 작성 후 출항~~
포인트 도착 후 김밥과 라면먹고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가르쳐주신 채비와 스킬로 미숙히지만 형님들 따라해봅니다
큰 형님도 잘 잡으시고 형님 두분도 잘 잡으시고...
갈치가 입질이 시원하면 저도 잘 잡히지만 예민하고 활성도가
낮아지니 저는 모기밥만 되어갑니다....ㅠㅠ
어떤 양반집 어르신 혹은 자제분인지 모르지만 갯바위를
아주 초토화 시켜놨네요 크릴 국물에 쓰레기...악취에 모기가
극성이라 집중이 안됩니다 한 숨 자고 싶었지만 움직임을
멈추면 모기밥이 되기에 릴링을 멈출수도 잘수도없는...
사면초가네요.. .그냥 던지고 사부작거리며 모기를 쫒아야지
안그러면 정신줄을 놓아버립니다ㅠㅠ
갯바위에 뭔 대장쿨러를 가져오시나 했는데 다들 잘 잡으십니다ㅎㅎ
입질이 뜸하면 액션으로 꼬셔내고 활성도가 극에 달하면
훌쳐서? 잡아내는 놀라운 실력들을 발휘하십니다...
시즌이 끝물에 들어서며 마릿수도 씨알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 재밌는걸 왜 한번도 안왔을까 후회도 해봅니다^^;
짜릿한 손맛을 전해주는 어종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재미...
무엇보다 입맛에 끌리는 갈치....즐거운 출조길이었습니다
집에 뿌듯하게 어획량을 보여드리니 어머니께서 함박웃음을
지으십니다....그 동안 미천한 실력과 본인 싫어하는 돔 종류의
어종만 잡아서 빈 손으로 돌아오는 불효를 저질러?왔는데
자식된 도리를 했나....싶어서 뿌듯했습니다^^
김치 갖다주신 꼭지엄마.....포도주신 남씨집... 맵쌀 주고가신
어르신 주실려고 어머니가 봉지에 담고 저는 지인분들 드릴거
봉지에 몇마리씩 담아서 넣어두고 칼칼한 갈치조림에 호박과
무시를 건져먹으니 요리왕 비룡이 부럽지 않습니다 美味~~~~
거기다 화룡점정 3지급 갈치구이는 입 안에서 살살 녹는데...
그 맛에 반해 마주보신 어머니와 소박한 저녁에 웃음 꽃이 핍니다
한달남짓....아니 그보다 더 짧은 시즌이지만 조사님들 입맛을
충족시키는 고급어종 갈치 잡으러 한번 다녀오세요^^
씨알이 아쉽지만 그것까지 바라면 욕심이겠지요...
컴퓨터가 또 말썽이라 스마트폰으로 조행기를 올립니다
더 이상 글을 작성하려니 손가락이 너무 아프네요ㅎ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갯바위에서 늘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어느 곳에 출조하시든 아니온 듯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늘 안낚하세요 제주꿀감시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