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의 숨겨진 보물 처음으로 베일 벗다.
함평만은 서해남부에 있는 작은 만이다. 타지 사람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할것이다.
모두들 그렇다. 함평만하면 함평에도 바닷가가 있냐고들 의구심부터 들어낸다.
함평만은 행정 구역상 영광,함평,무안에 속해있는 만이다.
주요 수산물은 낙지,새우,꽃게,민어,농어,감성돔,광어,조기등이다.
꽃게같은경우 제철에는 품질의 우수성때문에 다른곳의 두배의 가격이 책정될 정도로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칠정도로 찾는이가 많다.
지난 9월 27일 전남 함평군 함평만으로 월간바다낚시 이광렬기자님과 함께
함평만 내의 할매바위 포인트에서 잡지사 최초로 소개되는 들뜬 기분으로 이날의 탐사는 시작 되였다.
매년 추석때면 언제나 형님의 배로 감내바위(감여)는 즐겨 찾는 포인트였지만
이곳 할매바위는 올해 처음으로 포인트를 찾았다.
형님의 조언에 의하면 할매바위는 물길의 폭이 좁고 이곳의 고기들의 특성상 들물이
시작되면 무조건 위로 올라 붙는다고 한다.
지금껏 바다에서 어업을 하면서 경험에 의해서 얻어낸 지식이라 형님의 뜻에 따라
할매바위 포인트를 찾았다.
여수의 거래처 사장님과 동출-
1차때는 완전 뻘물상황 이런곳에서 무슨 감성돔이냐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런데 첫번의 캐스팅에 28cm급의 감성돔으로 시작해서
30~35cm급으로 대엿섯마리의 감성돔과 25~28cm급으로 마릿수 조과를
올리수 있었다.
2차 역시 여수의 거래처 사장님과 함께였다.
무슨 이런곳에서 감성돔이 나오냐 의구심을 강하게 나타내시던 분이
그런곳에서 감성돔이 나오니 아주 아주 재미있는 곳이라면서.
바로 그 다음주 (추석 바로전) 또 다시 그 포인트를 찾앗다.
2번째는 더 심했다.
전날 내린비의 영향으로 뻘물이 아닌 흙탕물 그 자체였다.
모두들 오늘은 아니다 생각이 앞섰지만..
그래도 희망이란 놈이 캐스팅을 종용한다.
이날도 역시 첫 캐스팅부터 준수한 씨알의 감성돔이 입질을 해댄다.
맞바람의 영향으로 전방 25m권은 노력 볼수도 없었다.
전방 10m내외에서 이날의 낚시는 이루어 졌다.
수심은 목줄주심 1.2m 만으로 이루어진 찌낚시에서
역시 35cm급의 빵 좋은 녀석을 만날수 있었다.
그런데 바로옆에서 민장대(천류 해랑골드6m)낚시를 하던
선장(우리형)께서 낚시대를 세울수도 없을 정도로 강한 녀석과 맞닥 들였다..
왔다 왔어~ 하는 소리와 함께 둥근 원을 그리듯 낚시대의
휨새가 장난이 아니다..
뜰채를 들고 뛰어가 대기중..~~
쉽게 녀석의 모습은 모이질 않고 결국 갯바위 끝에서 굴껍질에
원줄이 쓸려 녀석의 모습은 확인 할수가 없었다. 아쉽게도..ㅜㅜ
그리고 3번째 4번째는 추석 연휴동안 이루어 졌다..
연휴 내내 준수한 씨알의 감성돔으로 손맛을 즐겼다
취재 당일 함평군 손불면 월천항에서 선외기로 약 10분을 달려 도착해보니
몇차례 탐사때보다 너무너무 좋은 상황이 웬지 모를 불안감을 않겨준다.
바람한점 없이 잔잔한 장판물결.. 물색 또한 나물랄것 없이 너무너무 좋다..
이곳 평균수심이 전방 25m에서 간조때 2.5~3.0m를 나타낸다.
발밑 (바로앞)은 1.5m내외..
몇 차례 나름 탐사를 하고 준수한씨알(30~35cm)의 감성돔들을 확인할수 있었고
또한 조금 물때라 서해안의 특성상 더 좋은 조황을 기대할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잔씨알의 감성돔만 수십마리를 낚아내고 살려주기를 반복했다.
잡어가 바로 감성돔(잔챙이)였다.
바늘이 바닥으로 내려가기도 전에 녀석들은 입질을 해댔다.
손바닥씨알로 1인당 30~40마리 이상은 잡은것 같다.
그렇게 잔씨알의 감성돔으로 이날의 함평만 감성돔 탐사는 막을 내린다
조금 물때라 조류도 약했고, 잔잔하고 맑은 물색때문에 씨알 좋은 감성돔들이 갯바위 근처로
접근을 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함평만은 원래 물색이 흐린편이라 흙탕물을 방불케 할 정도로 탁한물에서도 감성돔들이
입질은 해대는 곳이다. 맑은 물에서는 경계심을 드 높인 녀석들이 갯바위에서 멀리
활동하고 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