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봄 바람을 타고 간, 가거도의 볼락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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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봄 바람을 타고 간, 가거도의 볼락낚시

56 찌매듭 14 4,384 2018.05.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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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녀가 가거도 까지 와서 물장난을 하다가 빠졌는지 모르겠다는 부근이

두 번째 날의 자리가 되었고 또 골창 깊숙이 들어간 박 군은 볼락 잡이에만

집중할 모양인데 오늘은 고 부력 채비를 먼저 해두고 또 볼락이 모습을 감추면

농어로라도 바구니를 채워야겠다고 바깥쪽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발밑에는

만재도 높은 덕의 안쪽과 같이 꼭 그만한 크기의 숨은 여가 보였기에

채비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잘 기억해 두어야겠다며 건너편의 지형과 발밑 지형에

꼭짓점을 그려가며 마음속에 그려두긴 했는데 잊으면 어쩔까?!  


볼락도 보이고 열기도 보이고 우럭도 보였지만 어째, 우중충하니

별도 달도 모두 숨어 버린 것이 나까지 울려줄 봄비까지 내리면

최악의 밤이 될 판이니 우비며 우산이며 모두 꺼내놔야겠다……. 


또 모기까지 숨어버렸으니 모기약 한번을 시원하게 뿌려보지도 못하고

가거도 에서의 일정을 끝내는 것이 아닐까?


오늘 들어온 손님 세 사람은 밤 열한시까지 선상낚시만을 하겠다며

성건 여를 넘어갔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는지 열시도 안 되어 돌아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발밑에서의 입질이 끊기었기에 최대한 물이 흐르는 길목에 까지 준비해 두었던

4호 전자 찌 채비를 던져 넣었지만 자중이 가벼운 탓인지 원하는 곳까지 던지려면

두세 번을 되던져야했는데 슬그머니 가라앉기에 (그럼, 그렇지, 농어가 어딜 가려고?)

헛챔질 두 번 후에 좀 더 목속 깊이 삼키면 챔질을 해야겠다 곤 두 번, 세 번의 쉼을 주고

남은 줄도 확실하게 당겨놓고 챔질을 했는데도 맹탕이었다……. 


이상한 기분에 반대쪽의 안쪽으로 던져 놓아도 마찬가지…….

다시 채비를 회수해서 찌를 흔들어 보니 철렁, 철렁, 물이 찼기에 물을 빼려고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가빠오도록 강하게 폭풍같이 강한 숨길을 몇 번이고 불어서

작은 물방울까지 제거하고, 고무링이 찢어지라고 힘껏 조여서 다시 던졌지만

잠시 후에는 또 가라앉기에 불량 찌를 바꾸노라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다.

 


안쪽에 있던 박 군이 농어를 한 마리 낚아 올렸던데 그늘진

발밑 턱에서 낚은 것이 집어등불빛을 피해서 그늘을 따라 들어왔던가. 본데

만재도의 해우소 자리와 흡사한 지형이었다. 


딱히 다른 사람들도 선호하는 자리는 아니었는데다가 내리는 사람도

내려 보려는 사람도 없는 눈에 뜨이는 자리가 아니었는데 지형이 편하기에

옆으로 누워서도 낚시를 하면서 밤을 보낼 수가 있는 자리였고 안쪽에는

한껏 다리를 벌리면 응가 하는 자세를 취할 수가 있는 곳에다가

째진 홈통 안으로 밑밥을 넣어주면 크릴 한 마리 흘릴 것도 없이 알뜰하게

밑밥 발을 볼 수가 있는 곳이다.  


예전에 길고 좁은 홈통이 있는 곳에서 낚시를 하려면 맨 안쪽에 땡땡 얼은

크릴 한 덩이를 들고 가서 던져 놓고 앞으로 나와서 낚시를 하면 밑밥 손실 없이

알뜰하게 낚시를 할 수가 있다고 선임자가 시범을 보였었는데 쉴 새 없는

힘든 품질을 안 하려는 꾀보다는 그때의 크릴 한 덩이에 오천 원이었으니 물가대비로 보면

지금의 오만원은 되는 때였기에 통 크릴 한 덩이를 선뜻, 물속에 쳐 넣는다는 것이

통 큰 심장의 소유자가 아니고는 어렵지 않았었을까? ^^;;


어둡기 전에 돌돔을 낚고, 어두워지면서는 우럭과 쏨뱅이를 낚다가 안으로

물이 휘감을 때는 참돔들이 덤벼들고 그늘 밑으로는 조심스레 다가온 농어들이

몇 차례 뜰채를 움켜쥐게 하는 곳이지만 노선장이나 아저씨는 시원치 않은 곳으로

여겼고, 정확한 물때를 나와는 반대로 알고 있기에 낚아들고 나온 고기를 보면

놀라면서도 이상하다며 갸웃 거리니, 거기서 낚시를 해보고서나 그러시는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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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기에 우비를 입었다 벗기를 여러 차례,

우산도 펼쳐보고 하늘을 원망하다가 큰 비를 맞지 않고 날이 밝아간다. 


짐을 모두 꾸려놓고는 남은 밑밥이 넉넉하기에 한곳을 정해 놓고는

정확한 품질을 해가며 잠시 집중을 하니 수온도 맞았는지 노래미가

먼저 입질을 했지만 볼락을 몇 마리 더 낚을 수가 있었는데 밑밥은

자는 고기도 깨운다는 선임자들이 했던 낚시속담은 틀림이 없었다. 


볼락바늘을 보면 9호 크기의 바늘도 드물었지만 어느 낚시점에는 13호까지 있기에

몇 봉 사와서 써보니 감성돔 바늘 6호를 쓰던 불편을 덜게 되었는데

크기는 엇비슷하지만 바늘의 두께가 얇고 예리하기도 하여 크릴을 미끼로

꿰기가 좋았는데 강도까지 강하니 만재 도를 가면 사용해서 돌돔입술을 뚫어봐야겠다. 


오전 7시에 맞추어 달려 온 젊은 선장이 농어를 잡아 보려는지 근처까지 와서

루어를 던졌는데 이미 날씨는 여객선이 올수가 있을지, 알 수가 없는

주의보 전같이 변해있었기에 하루를 더 붙들려 있을지 모르겠기에

방콕이 될지 어딘가 의지가 되는 곳이 있을지 머릿속이 복잡해졌지만

정상 출항한다는 알림 톡이 있었기에 아침부터 해삼 물 회와 두꺼운 살점의

우럭매운탕이며 가거도산 돌김이 올라온 아침밥상에서 이슬까지 곁들이게 되었다.

 


어제 밤에 선상낚시를 나갔다가 별 다른 재미를 못 보았다며 두 손님은

홧김에 퍼부은 이슬에 푹 젖어서 몸 옷을 말리고 있다고 했고 한 사람은

아침밥을 같이 먹게 되었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구십년 대초부터 가거 도를 드나들었던 조성스타손 선장이나,

남해2를 운영하던 유 선장도 알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성산포에서 갈치낚시배를 하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다.

 


여객선이 파도가 높아서 늦어질게라는 연락이 있었고 또 한 번

도우미를 불렀기에 잠시 손질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가거도 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생활했기에 외지에는 나가본 적이 없다는 할머니는 나이가 상당히 많은 분 같았다.  


잠시 지켜보니 고기의 아가미를 따내고 배를 가르면서 장갑으로 내부를 한번

밀어주는 것이 만재도와는 약간 다른 방식의 고기 손질이었는데 고기 손질 값은

이십 년 전과 같이 10킬로에 만원을 받는 것은 변함이 없었으니 손님이 줄어서

일감이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서 씨 아저씨가 환영할 일이었다. 


서 씨 아저씨에게 낚시를 가르치다 보니, 외연 도를 시작으로

거문도, 추자도, 만재 도를 거쳐서 가거 도에 처음 모셔간 것이 2001년 겨울이었다.  


그때가 세 번째의 임 선장 집이었는데 첫날 공탕을 치고 들어오니,

쏘가리회를 먹자고 했는데 가거도가 작은 폭포가 있을 정도로 수원이 풍부한 곳이지만

쏘가리가 살고 있을 만한 크기는 아니었기에 쏨뱅이나 다른 비슷한 고기를

말하는가. 했는데 진짜 쏘가리를 들고 나와 깜짝 놀랐었다.

쏘가리라면 한 쏘가리 하는 터이지만, 저만한 크기의 쏘가리가 뭍에서도

그리 흔치가 않기에 이상스러운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울 한남낚시점의 총무가

가거도로 낚시를 왔다가 어느 물고기 회가 맛있는가를 놓고 임 선장과

입씨름을 하게 되었는데 임 선장은 돌돔이 가장 맛있다 했고, 한남낚시의 총무는

쏘가리가 바다와 민물을 통 털어서 가장 맛있다고 했기에 가볍게 시작했다가

언성이 높아지자 한남낚시 총무가 그 다음번에 직접 낚은 쏘가리를

기포기까지 틀어서 머나먼 가거도 까지 살려서 들고 왔다고 하니 참, 대단한 사람이다……. 


이미, 기 싸움에서도 임 선장이 한남낚시총무에게 밀렸겠지만 한 마리를

썰어서 먹어보니 과연 돌돔보다 맛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기에

입을 다물고 말았고, 두 마리를 물통에 담아서 뒤꼍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받아가며 살려 두었는데 입맛이 제대로 된 해달이 한 마리를 덥석!

채가고 말았고 남은 한 마리를 뚜껑을 덮어서 여태껏 살려 두었다는데

육지에서 실컷 먹어본 쏘가리를 머나먼 가거 도에 까지 와서 먹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양주 한 병을 가져간 것이 있었는데 임 선장이 술을 먹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아줌마는 제 손으로 당겨서라도 마시는 남편보다는

술을 권하거나 자리를 펴는 손님을 더,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이상하게 양주에는 관대해서

좋은 술이니 어서 가서 많이 마시라고 등을 떠밀었는데 술이 아니라

좋은 보약으로 생각하는가보다…….


어쩐지 임 선장이 양주에 한껏 젖어서 바닥까지 보고 나간 날은

아침 늦게까지 얼굴이 불콰한 것이 아닌, 연분홍 얼굴빛이 이상하게 보였고

넘겨다본 안방에서는 영롱한 무지갯빛까지 돌고 있었는데, 그런 날은 아예,

3순위를 넘어서 오후반으로나 갯바위에 나갈 수가 있었기에 날씨를 잘 봐서

양주병을 내놔야지 물때 좋고 날씨 좋고 순번 좋은 전날에 임 선장의 체질을

모르는 사람이 기분을 낸다고 양주병을 꺼냈다가는 다른 손님에게 한마디 들어야했다. 


어떤 씨방 새가 엊저녁에 임 선장에게 양주를 퍼 먹였어?????!!!!!!!” 


쏘가리회를 곁들였던 날도 가지고 갔던 양주병을 내놨었기에 손님이라곤

서 씨 아저씨와 단둘이었으니 누구에게 말을 들을 날은 아니었지만

늦게나가서 콧바람만 쐬고 들어 온 다해도 시간이 남다보니 선상낚시를 해보기로 했고

줄줄이 알사탕처럼 달려 올라오는 열기를 두어 시간 낚다보니 밑밥 통이며

배안에 있던 그릇까지 가득 채워서 들어왔는데 저울에 달아보니 팔십 키로가 넘었다…….

손질 값으로 팔만 원을 치르고는 혀를 차던 서 씨 아저씨가 내일도 열기를 잡으면

직접 손질해서 비용을 아끼겠다고 했지만 몇 마리를 만져보다간 손을 들고 말았고

손질 값으로 십만 원을 넘게 썼다며 열기는 그만 잡겠다고 머리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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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이 늦게 온다니 섬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남게 됐지만 빗방울이 굵어졌으니

어디, 구경을 갈 수도 없고 아침밥을 먹으면서 부터 곁들였던 이슬기운에

또 선잠이 들었다간 12시가 넘었기에 옆의 박 군을 깨우니 화들짝놀라며

배시간이 넘었다고 당황하다간, 배가 아직도 안 들어 온 것을 알고는 안심을 했는데

젊은 선장의 아낙이 점심식사를 하라고 불렀다.

어린 아기가 있어 오전일은 시어머니가 맡아서 아침밥을 하고, 낮부터는

젊은 아낙이 점심밥을 주고 도시락을 챙겨주었는데 이 집의 시어머니도

며느리의 눈치를 보는 낀 세대가 분명했다.

 


뭍으로 나가는 먼 뱃길에 늦게라도 시장할거라며 억지로라도 국수를 한 그릇을 하라기에

또 밀어 넣어야 했고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는데도 격식을 차려서 간이계산서에 적어서

주소가 박힌 고무인의 잉크 스탬프까지 찍어 내미는 것이 가거도 답지 않은

생소한 풍경이었는데 작년부터 인상되었다는 안내가 담긴 액자를 걸어 놓은 내용대로

가장 핫한 비용이 눈에 들어왔다.

덩달아서 추자도며 다른 곳까지 선비가 인상이 된 단초(端初) 를 제공한 곳이

가거 도라는데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왜 먼저 뿔이 나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만재도 에서는 이상한 방법으로 선비가 올랐다며 가장 먼저 입을 내밀었다. 


저녁에 배를 타고 나가서 갯바위에서 야영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배를 타고

민박집으로 돌아왔다면 하루치의 선비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재작년부터는 전날 오후에 한번을 탔어도 하루요, 다음날 아침에

나오려는 배를 탔다면 또 하루치를 달라는 계산법이 돌고 있었는데,

사람도 없을 때 한둘이 타고 다니기가 미안하여 그러냐고 달라는 데로 주긴 했으나

서 씨 아저씨부터, 불만스러워했다.  


코앞에 있는 데를 가면 기름 값이 얼마나 들겠냐며 그대로 다 남는 장사라고

입을 삐죽거리기에 그러면 아저씨가 배를 사가지고 들어와서 장사를 하면 큰돈을 벌겠다

장단을 맞추어주었지만 그럴 생각은 없는 것 같고, 어쩌란 말이요? 시방?!  


만재도의 아저씨에게도 좀 이상하지 않은 가고, 질서도 세우고 상도덕을 바로 잡으라고

박질러보기도 했지만 한참, 만재 도에 넋이 나간 울산의 꾼들은 아무 소리도 안하고

잘 주고 가는 모양이니, 나 혼자선, 덜 주어 보기도 하고, 더 주어 보기도 했지만 도통 반응이 없었다.

금년에 만재 도를 가서 또 그따위로 선비를 받겠다면 하루 종일 끌고 다녀봐야지……. -,,- 


도착 시간을 한 시간이나 넘게 지나서야 여객선이 온다는 신호가 들려 왔는데

제일 크고 빠른 배인데도 파도에 밀려서 늦게 왔고, 잠시 쉬지도 못하고

서둘러 돌아 나가는 것이 나가는 뱃길이 얼마나 험할지 각오를 해야 할 모양인데

왔던 쪽의 반대편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그쪽이 좀 바람에 의지가 되는가보다. 


아침까지 낚시를 했던 갯바위의 자리는 이미 하얗게 일어난 파도가

쉬지 않고 훑어대고 있었고 제대로 갈수나 있을지 걱정스러웠지만

국흘도를 지나면서는 오히려 잔잔했고 만재 도에 오르내릴 손님이 없었는지

태도로 방향을 잡았기에 흑산도에 도착한 시간이 예정보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빗속의 여행객이 많았기에 지체되는 시간이 더 걸렸고 오히려 잔잔할 것 같은

구간에서 부터는 놀이동산의 바이킹같이 흔들림이 심해서 여객선 안은 비명으로 가득 찼다. 


~~ ~~!, 아이고~~~, 옴마나 살려줘~~!!! 오홍? 재밌는데?!’ 


화장실로 달려가서 제 속의 것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늘어났기에

급기야는 위생용 비닐봉투를 이용해 주어야 화장실 본래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방송이 몇 번이나 나왔지만 정신 잃은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나는 모양이었다.

 


목포항에 도착하니 약간 빗줄기가 가늘어지긴 했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올라가야 편하겠기에 박 군과 만재도 에서의 재회를 약속하곤, 비 내리는 호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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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1 달리는피셔맨 18-05-24 16:45 0  
여름밤 신여 갯바위에서 자다 파도에 뺨맞고 깜짝놀라 깨던 일이 생각나네요. 옆의 볼락꾼 2명은 일직감치 쿨러 채워놓고 높은데 올라가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쿨러 낚시대 몽땅 파도가 가져간걸 보고 어안이 벙벙 하던 모습.. ㅎ 그나저나 체력이 참 대단허시네요.. 열정이 있으니 그러시겠지만.. 올해 만재도 가셔서는 큰재미 보십시요.. 안간지가 언제인지..만재도..
1 찌매듭 18-05-25 12:59 0  
만재도에 비해서 포인트까지의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야영 지형이 좋은 곳이 많아 편한 곳 또 한 가거도일겁니다.
너울이란 것이 갑작이 좋은 날씨에도 덥치니 조금도 방심해선 안되겠지요.
또 특정 지형에서는 조금만 둘러보면 너룽이나 파도가 자주 쓸고 간다는걸 알 수가 있기에 그런 자리는 피해야겠지요.
가거도에서도 너울에 두어번 혼난적이 있었고
만재도에서는 자다가 발밑까지 몽당 쓸어간 적이 있은 후로는
중간 여 같은 곳은 신중을 기하곤 하지요...
외마도 주사장 자리도 조심해야하고요
언젠가 너울이 쓸어 가져간 찌낚싯대 한대와 장대 하나가 지금도 생각나네요..
갈치낚시 두어번 다녀오며 만재도 준비를 하려는데 6월말이나 7월초나 돼야 되겠네요..
장마철에 나서면 좋겠는데 집에서 걱정을 하기에요.
59 폭주기관차 18-05-24 19:36 0  
수고하셧습니다.
서울에서 가거도까지 먼길을 달려서 이틀낙시후
다시 되돌아오는 일정이 젊은이들도 힘에 들텐데
안전하게 귀가하시어 참 다행한 일 입니다.^&^
물때좋고 기상좋은날엔 절때 양주는 금기겟군요.ㅎㅎㅎ
또하나 그 머나먼 가기도까지 쏘가리를살려서
가져가고 맛을보여 쏘가리 맛이 월등하다는걸 확인시켜준
그분도 참 대단하시네요.
어찌 당황이 안되겟습니까.가거도에서 쏘가리회라니.ㅎㅎㅎ 

아마도 다음일정은 쏘가리를 만나러 가시지않을까요?
나물도 한가득 담아오시고 그런 다음엔 참돔도좋구요.ㅎ
갈치도,두족류도 좋을듯합니다.
다녀오시거들랑 또 재미지고 좋은 이야기를 한가득
들려주시지요.

6월 첫주에 남당항에서 출조하는 참돔낚시를 예약을 해 두었는데
기상이 도와주려는지 모르겟네요.
구을비도에도 긴꼬리 뱅어돔이 들어왔다하니 거기도 다녀와야하고
동생들이 타이라바도 가자하니 그것도 챙겨보아야 할진데...
계획만많고 시간이안되니,,,모두 실행이 되려는지 모르겟습니다.
 
가거도의 볼락조행기 3편을 단숨에 읽어내렸는데
역시나 좋았습니다.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휴식이되는 평안한 밤 되시길...
59 찌매듭 18-05-25 13:06 0  
목포도로는 굴곡도 없고 차량통행도 적어 졸지만 않는다면 가장 안전한 것같습니다.
양주는 만재도도 마찬가지겠지요
아저씨가 이슬만 보면 놓지를 못하는데 핑계를 꼭 남에게 끌어대지요...
(여보, 황사장님이 오랜만에 오셨는데 잘 대접을 해야지?
당신은 볼일을 보라구~~~ 난, 동무해주어야하니,,, 딸꾹~~!!!!)
전부 마셔 버립니다...
언젠가는 서 씨 아저씨가 너울을 뒤집어 써서 홈빡 젖었는데 준비를 제대로 안하니, 갈아입을 옷이 없더라구요.... 내것은 안맞고,,,,
들어가려고 전화를 하니 만취상태로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자정이긴 했지만...
벗고 있어도 되겠지만 모기때문에 우비를 입고 밤새 땀흘리는걸 봤는데 여벌옷이며 비상식이며 준비를 안하니 고생은 딱이지요.....
체구가
59 찌매듭 18-05-25 13:11 0  
비슷해야 하는데 신발이 250인가 하니 모든 것이 안맞습니다,,,,,
여름에는 모기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갈아입을 옷도 가지고 나가야 하는데....ㅜㅜ
열이틀만에 밭엘 가보니 황량한 느낌? 풀도 안자랐고,,, 아니 없고....
이상하다 했더니 호우로 작은 풀들은 몽땅 쓸려 나가고 숨어 있던 돌들이 잔뜩 돋아 나서 황무지로 변했습니다.
거름도 다시해야 하고 손질에 시간 보내고... 호수며 댐마다 누런 흙탕물로 변했지요....
천상 갈치쪽으로 몇번 다녀오며 쏘가리 해금을 기다리며 만재행을 준비해야겠지요
주간예보로는 남당행은 무난하겠네요... 5일쯤 갈치와 두족류 사냥을 나서볼까하구요..
구을비도까지 바쁘게 움직이셔야겠습니다
항상 안전을 염두에 두시고요~~~~~~ ^^//
1 自由人 18-05-25 01:20 0  
나오실때 고생을하셨나 봅니다
가거도 관광객분들 멀미하시는걸보면
안쓰러운분들이 간혹있습니다
산을보고 오셨는데 바다땜에 고생을하시니
담에는 절대로 안오겠단분들도 봤습니다
어떤분들은 만재도에서 내리는 분도있더군요
만재도를 꼭 가고싶은데
만재도에서 뵙기를 기원합니다
강령하십시요^^
1 찌매듭 18-05-25 13:17 0  
그날 들어온 배는 가장 크고 빠른 빨간배였는데 흑산도에서 탈 관광객이 워낙많았기에 그 배를 보냈지 싶더군요...
가거도를 출발하며 내심 태도까지 고생을 하겠구나 싶었는데 그다지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지요.
오히려 흑산도에서 부터 잠시 크게 흔들리고 널뛰어 관광객들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저 사람들이 가거도의 독실산을 다녀왔더라면 제대로 산행을 했을텐데
흑산도는 버스도 많이 움직일 정도로 교통이 좋고 넓으니 관광객이 가거도와는 다르겠지요
이번에는 볼락만을 대상어를 했기에 3구로 가려고 했는데 이틀 낚시에 꼭대기 집을 오르내리기가 너무 귀찮겠기에 일행에게 편한 곳을 알아 보라 일렀었지요...
3구까지 차량 통행 길이 뚫렸다며 3구로 가기를 생각했던가 본데
마을까지야 차가 가겠지만 물가를
1 찌매듭 18-05-25 13:25 0  
우르내리며 손질까지 하자면 쉴 시간이 부족하기에 1구로 정했던게지요...
예전의 임 선장이 새배와 새집도 지었다지만 공사관계자를 상대로 숙식을 하기에 많지도 않은 인원, 가보아야 거추장 스럽겠기에 편한 집을 고르란 것이 처음간 집이었습니다.
3년차의 젊은선장 또 한, 임 씨겠지요....ㅎㅎ
근래에 울산 손님들이 자주 만재를 찾아 옵니다.
가거보다는 고기만 잡고 들고 나기에는 만재가 낫겠지요?!
금년엔 만재 입도계획이 있으신가요?
아저씨 생일이 7월24일이던데 눈치가..
미역작업을 곧 시작하면 끝날때까지 손님을 안받겠네요..
택택이를 타고 다니면 안될까고 조심스레 말하던데
그러면 만재도에서 혼자서 낚시를 하란 말이네요...ㅎㅎㅎ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다니게 됐습니다.
화창한 오후되세요
1 自由人 18-05-26 07:52 0  
항상 만재도나 가거도 출조는 고대하고
희망하는데 기상이 일정을 따라주질않으니
매번 아쉬움만따를뿐입니다 ㅜㅜ
1 찌매듭 18-05-28 12:49 0  
예전에는 잘 맞지 않는 기상예보를 믿고 움직였지만
요즘은 그런데로 기상예보가 잘 맞는 편이지요...
나쁜건 더 잘 맞고요~~~ ^^;;
금년에는 원하시는 날자에 좋은 날씨를 맞는 일정을 맞아 보시길 기원합니다.
가거도는 미역작업이 끝이 났고 만재도는 6월 중순부터한다니 7월까지 작업을 하겠네요...
가거도 갔을때가 생각이 납니다.
뽈락만을 대상어로 그~먼길을
고생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네요.
오랜만에 보는 찌매듭님 조행기~
수고하셨습니다.^^
66 찌매듭 18-05-28 12:52 0  
이른 봄철에는 가거도의 볼락낚시가 가장 실속이 있지요...
농어도 일찍 붙곤 하다가 밤 낚시에 작은 돌돔과 상사리가 함께 낚이면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곤 하지요...
보름후쯤엔 만재도의 물색이 맑아 지면서 그쪽의 시즌도 시작되고요
3키로급의 덩치 큰 우럭이 곧잘 나온다는군요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시작하세요~~~~~~~~~~ ^^//
1 화이트스콜 18-10-28 16:25 0  
안녕하세요 매듭님^^
민박 풍경을 보니 엔*호 이용하셨나 보내요.
지깅을 다니다보니
돌아가신 임선장님 이후로 저도 이집 이용합니다.
갯바위건 지깅이건
동서남 모든 바다 비용들이 변화가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올려놓으신 글들로 인해 그 먼바다에  다시 찾은 듯한 기분 좋은 글 감상하고 갑니다.
항상 올려 주시는글과 사진들이 생생하네요.
항상 무탈한 조행길 되시고 건강하시기를.......
1 찌매듭 18-10-29 12:47 0  
새로 생겼다는 젊은 임 선장의 엘젤민박에 갔었습니다
내년봄에도 그 집을 가볼 생각이구요.....
함께 즐거운 낚시 인생을 오래도록 꾸려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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