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엔 저 불러주이소
같이 꽝치게요....ㅎ
제가 막걸리 숨겨갈께요...ㅎ
기분도 꿀꿀한데 화살촉이나 잡으로 가입시더?
막걸리 안주하게요...ㅎ
수고하셧습니다.
오랫동안 찌바리만 다니다가..
낚시를 다니면서 그동안 못해봤던 것들..
그런것들을 요즘 하고 다닙니다..
무늬..
타이라바..
문어..
한치등등..
남들은 갈때마다 쿨러 꽉꽉 채워오던데..
만만한게 하나도 없드만요..
낚시 그게 머시라고.
6월 부터 한치 조황이 올라오기 시작 하대요..
작년 한치 조황 올라오는거 보고.
나도 한번 해봐야것다..맘먹고 있었지요..
그래서 지난수요일
이것저것 생각없이 덜렁..선사예약했습니다...
한자리 예약하긴 했는데.
내 주위엔 한치 다니는 사람도 없고..
막막하대요...
뭘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준비를 하지...
그래서
자주가는 낚시방 가서 실장한테 한치 간다고 얘기했지요..
그랬더니..

이게 머임?.......이까메탈?...56그램 15호..?
한치 잘 먹는다고 ..
낚시방 실장이 이걸 추천합니다....
드럽게 비쌈.ㅡ.ㅡ
너무너무 비싸서 하나만...
한치 요기에 안걸리믄 낚시방 실장 내한테 주거써~~

이까메탈하고....숫테 몇개하고.....들고왔는데..
이까메탈에 홋수와 그램이 나란히 찍힌거 보고.
추 무게표 한번 봤지요..

보통은 그램 표시하면 홋수는 표기 안되어 있던데..
이걸 보니까 대충 비교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이거..
분명 한치 간다고 했는데..이게머임?
쭈꾸미...갑오징어...문어도 하것네.....ㅋ

한치 하는데 이건좀 아닌거 같고..
인터넷 또 디볐지요.
기둥줄 7단 10단...이런거 있드만요..
단차 21센티도 있고.....1미터 짜리도 있고......천차만별..
결과적으로 단차가 어떻든간에 한치는 다 먹는다..이거네..
한치가 그렇게 머리나쁜줄 이번에 알았음..
기둥줄 7단 10단...
이런건 릴대 쓰는 분들에겐 가능합니다만..
전 루어대 써야하기에 패쓰..
3단씩 4단씩 짤라쓸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좀 그렇대요.
그래서 만들어 쓰기로...

집에 가믄 굴러다니는 라인과 도래...
있어도 또 사고....
지나다 또사고..
생각나서 또사고..
필요해서 또사고...
낚시꾼의 소품 사랑 대단합니다...
또 사서 집에와 보믄 굴러 댕김..
일단 채비 부터 만들어야지요..

낚시 시작하신지 얼마 안된분들꼐선 참고 하십시요..
고리 만드는법 입니다..
찌바리 할땐 별로 쓰지도 않는 매듭인데..
한치 할래니까 꺼내어 써봅니다..

일단 고리를 만들고..

고리 안에 도래가 들어가도록 만들면
도래가 움직입니다...고리를 타고..
전 별로 .안좋드라구요..

그래서....고리를 만들고 나서..
만든 고리를 도래 구멍에 넣고..

고리 원안으로 도래를 집어 넣고 고리를 제낍니다..

한줄보단 두줄이 낫고..
도래도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다는거..
낚시 초보 아니면 모두들 아시는건데...
전 한치 초보라 저같은 분들 계실까봐 ㅎ
혹시나..
따라 하시려고 생각 하시는분들 .
조과는 책임 못집니데이...ㅋ

전 단차 70센티 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완성되면 이모양이 되겠지요..
만드는데도 시간 많이 안걸리고
본선에서 낚시 할때도 쉽게 만들어 쓸수 있습니다.....추천..

낚시 아마 할땐 이런 모양이 될듯..

박스 하나 째서 그냥 돌돌돌......
민물 장비 가방에 보면 어디 자새 한두개 있을텐데.
찾기 귀찮아서 그냥 둘둘둘....
아마 또 살거 같아요..ㅋ

준비를 마치고..
토요일 오후....
진해로 날랐지요..
이시간에 낚시 가는건 첨인듯.

출조점에서
오늘 배에 함께 하실분들 명부적고...
자리 추첨..
전 혼자라서 단체로 오신분들 먼저 자리배정..
남은거.....내자리.....
머...이자리나 저자리나....

오늘밤 제가 타고 삐댈 배입니다...
진해 속천에 있는 바다낚시 배..
오늘이 머리털 나고 진해 두번째 이용하는 날입니다..
사모님이 참 상냥하고 친절 하시더라는..
홍보 하는거 절대 아입니데이.....
낚시점도 저 모르고.
저 역시 첨 이용하는 출조점입니다...

오늘밤 함께 부대낄분들..
출항 합니다.

전 14번 배정 받았어요..
이자리는 오늘 내꺼...

진해 내만을 벗어나..
거제앞바다를 지나..
먼바다로 배는 물살을 가르고 달립니다..
가는동안 멀리 안경섬 모습도 희미하게 보이드만요..

수평선을 향하여 내리꽂히는 태양..
저도 이제 슬슬 채비를 해봅니다..
집에서 맹그러왔던 시답찮은 3단채비..
거기에 이까메탈 달고 숫테 두개 달고.
요이땅!~~

기대 기대.....
남들은 만쿨하고..
300마리도 잡는다는데..
난 머......초짜니까..
만쿨은 안되더라도 반쿨정도야 안하겠나..ㅋㅋ
이때 까지는.........좋았음..

밤이 깊어가고..

처음엔 아직 시간 여유도 많고..
다리 꼬고 편안하이.....이렇게 있었지요..

열심히....열심히....
흔들다 지치면 또 잠시쉬고..
물도 묵고.. 커피도 묵고....담배도 묵고..

점점.....담배 태우는 시간들이 잦아 집니다..ㅡ.ㅡ

따문 따문 한마리씩 올라오기는 하는데..
내 속으로는 .......
어........이게 아닌데...
밤 12시 넘어가면 퍽퍽 해야 하는데..
그래야 쿨러 채우는데..
동생들 다들 내 한치낚시 하러 가는거 아는데.
시간은 12시를 벌써 넘겼고.
한치는 안나오고..
남들은 생각하기에
한치가면 바께스로 퍼담듯이 한다고 알고 있는데.
한치 얼굴보기 조차도 어려운
이 아름다운 상황을 어떻게 이해 시킨단 말인가..
감시나..벵에..참돔 꼴방은 이해 시킬수 있는데..
한치 가서 꼴방친다?
이거 아름다운 그림 아니잔어..

시간은 가고......
입질은 없고..
똥줄은 타고..
오만 잡생각이 다 듭니다..
어제 출발 하기전에 친구들..동생들 톡으로 전화로..
행님 점빵앞에 까만 봉다리 들고 기다리믄 되지요?
행님.~~잡으믄 내쫌 주실거지예?
행님~~어디에 있으까예?
출조 하기도 전에 팍팍 초치쌋드만..
이것들아..........악담을 해라 악담을......

아.......남들은.......쿨러 꽉꽉 채워서 철수 하던데..
아..........남들은 300마리씩 150마리씩 하드만..
꼴랑 반쿨 한번 하자고..18리터 쿨러 제껴놓고
상품받아 한번도 안쓴 24리터 쿨러 박스 개봉해가 왔드만..
이게 이렇게 힘드나....
남들따라 저킹도 해보고..
휙휙 짝대기도 휘둘러 보지만....
에라이....옘병할

아.......포기상태..
잽히든가 말든가 느그 알아서 해라....모르것다..

그래도 내옆에 이 사장님..
나와 나란히 앉아 커피도 주시고..
얘기도 나누고....
이분이 장원인듯....
10마리 안됨...ㅋㅋ

내 좌측에 이분역시 열심히 흔들어보지만.....


커피나 한잔 하며 쉬엄쉬엄 합시다..
어차피 오늘 헛빵인거 같네..ㅋ

에고 에고.......디다.....
포기 상태랍니다...ㅡ.ㅡ

내 옆에분은 주무심.....
오늘 두마리 하셨습니다.ㅋ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철수..
아침을 시작하는 저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
뭔가 모르게 힘도 좀 나고..
오늘 하루 새롭게 느껴지고 그럴건데...
지금 이기분은 머지?

출항할때 받은 얼음 고대로.....철수합니다.ㅋㅋ
배 전체 통틀어도 24리터 한쿨러가 안됨...ㅡ.ㅡ
한치 한마리 잡는게 이래 어려운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쉬운게 하나도 없네
담에 또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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