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허락하지않는 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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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허락하지않는 님의 향기

1 자물찌 26 5,646 2013.12.18 20:01
인낚회원여러분! 오랜만에 인사 올림니다.
지난번 조황이후 한달이 훨 지났네요. 그동안 어제까지 네번의 출조가 있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이루지못해 아쉬움이 더해지는 출조만 하였네요.
현제 동해안의 낚시 상황은 본인이 볼땐 최악 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약 한달 가까이 바뀌지 않는 서풍 계열의 바람으로 수온은 급격히하락(어제 9.6도)그로인해
10미터권 바닥이 훤히 보이는 청물 이러한 조건들로볼때 조과에 욕심이 우선이라면 낚시 하지
말아야 할 그런 상황 이지만 조과가 좋아도 나빠도 내가 재일로 좋아하는 취미 인지라 쉬는날
이면 어김없이 갯내음을 쫓아 다녔 습니다.
그러다 아래 오후부터 동풍계열의 바람으로 바뀌면서 어제오후에는 동해 전해상 풍랑 주의보
상황 하지만 주의보 상황일때(그다지 험악하지 않는 주의보 상황이면)가능한 저의 단골 포인터로
출조를 감행 합니다.
원래는 영일만항 뜬방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신항 단골낚시밴드 리드님이 밴드에 파도가높아
배 운항을 하지않는다는 글이 올라와 행선지가 급 선회 하게 되었네요.
 
<img src=

# 지난달 포항의 저의친구 누울찌님 루어로올린 89cm 돼지농어  # (카톡으로보내온사진)
 
<img src=

# 역시 지난달 좌측 울아들 우측 아들칭구 #
 
이날 엄청 추운날 이었는데 오래전부터 아들이 아버지 상진이가 아버지 낚시 한번
따라 가고싶어 합니다,  하길래 날 잡았는데 당일날 날이 너무추워 남의집 귀한 아들
다큰 총각 불알 얼까봐 추워서 안될것 같다하니 아버지 추워도 괜찮으니 예정데로
진행 하자 합니다.
이 추위에 그것도 큰 텐트 안에서의 야영 밤을 이기려면 준비 단단히 해야지요.
두꺼운 이불 휴대용 스토브 집에살림 그의 대부분을 이동 하였습니다.
울아들은 애비땜에 이런 생활이 익숙하여 (죽이척척)  발란스가 맞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 편한것만 좋아해서 동행하지만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닙니다.
이 두명의 웬수 들에게 이날 내 모든 시간과 육신을 바쳤습니다 ㅋㅋㅋ(알랑가몰라)
바다낚시를 생전 처음 접하는 상진이,, 찌낚시는 어려울것 같아(그것도 밤낚시)
6.2m짜리 장대 낚시에 맥낚시 채비로 샛팅 해주고(아들도 같이) 낚시하는 방법을
일러주며 저는 뒷전에서 이 웬수같은 두분의 시다바리 (도우미) 를 자청하여 낚시를
할수있게 걸리면 빼주고 터지면 채비 해주고 그렇게 우럭과 뽈락 몇마리를 잡아
밤 11시경 텐트 안에서 끓인 라면과 와사비장에 찍어 김밥에 언져 먹는 우럭 회맛에
이놈 이거 입이 귀에 몇번 걸리는거 볕겨 제자리에 걸어주기를 반복하기까지...
그리고 이날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 하고 잠자리에 들지만 혹여 추워 감기 들새라
불침번 아닌 불침번을 써며 히터를 수시로 틀어 찬기운을 따시게 하는 역활까지
하니 저는 지치지만 예들은 앞으로의 삶에 길이길이 기억되는 추억 하나 심었으리라
생각하니 피곤함이 봄날에 쌓인 눈녹듯 하네요.
 
<img src=

# 요즘 제품들 질이 참 좋으네요 12년된 텐트인데 아직 10년은 무리없이 쓸듯 합니다 #
 
<img src=

# 어제밤 6시경 오랜만에 맡아보는 님의 향기 님과의 해후 #
(크릴 상단은 설탕에 절인것 하단은 일반 냉동 백크릴)
 
<img src=
 
# 비오고 주의보 상황의 어려움속에 거둔 작은 수확 #
 
<img src=


# 가리늦게 바다낚시에 푹 빠져있는 대책없는 동서 #
 
어제 오전 동서로부터 거려온 전화,
 
동서 : 지금 형님집으로 가까요
 
나 : 신항 안가면 급할거 하나도없다 낮에는 잡어때매 낚시못하니 저녁타임 맞추면되니
      천천히 오너라
 
동서 : 알겠심더
 
작년 감성돔 두마리를 잡고부터 정신이 살짝 가기 시작하는 손아래 동서 요즘 하는 사업이
시간적 여유가 있어 저보다 더 자주 바다와 상면 하지만 알면 알수록 더 어려워지는 감시
낚시를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동서는 감성돔과의 조우는 실패 하였고 맨밑에 우럭 한마리로 낚시의 마침표를 찍고
좀더 늦은타임까지 했으면 좋으나 제가 오늘 새벽 출근이라 8시30분까지 하고 마무리 지우고
대구오니 밤10시40분 저놈 회뜨서 쥐약 좋아하는 동서 한잔 먹여 일오사사칭구칭구 불러 저거
집으로 보냈는데 본인이 잡지못한 아쉬움을 표현합니다. 내안에있는 낚시의 모두를 전해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함이 못내 아쉬웁지만 동해의 특성상 감성돔의 마리수 조과는 참 어려운 과제
이지요 그로 감성돔과의 조우에서 느껴지는 성취감 히열은 마리수의 조과에서 느끼는 만족감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여깁니다.
닿을듯 닿을듯 잡힐듯 잡힐듯 허락할듯 말듯 줄듯 말듯 감성돔은 나에게 사랑하는 님과같습니다.
끝까지 완주해주신 회원여러분 감사 합니다.
 
늘 안전이 유지된 행복한 조행길이 함께하시길 빌면서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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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댓글
1 땡감시 13-12-18 20:14 0  
아드님과 함께 하는 낚시는 어떤 맛일까? 전 다큰 딸 뿐이라 같이 낚시가본 기억은 어렸을때 가본 기억 뿐입니다 이 추운날 고생과 수고가 많으셨네요 그래도 회맛은 보셨으니 다행입니다 축하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1 자물찌 13-12-19 00:51 0  
감시님! 오랜만 입니다.
세상사 모든것이 만족만 할수없는 아쉬운것도 많은거지요.
저는 사진속의 저놈이 내 유일한 분신 입니다.
님처럼 딸속에 내모습은 상상 으로만 가능한 체험할수 없는
것입니다.
나에게 없는 하나를 님이 가지고 계시고 제가가진 하나를
님이 가지지 모하였으니 무승부 입니다(표현이 제데로 됐을랑가요)
날씨가 또 추워진다 합니다 모든매사 잘 여미시어 활기 잃지않는
나날 되세요.
1 봉이 13-12-18 23:11 0  
정감있는 조행기^^
아드님과 동서님의 미소가 그려집니다^^
1 자물찌 13-12-19 00:58 0  
정감있게 앍어 주시어 감사 합니다.
아들도 동서도 동행하면 든든함도 있지만 때로는 내다
버리고싶은 상황 일때도 있습니다 허나 좋을때가 더 많으니
한번씩 데리고 다닙니다.
행복한 꿈 꾸시는 이밤이시길...
1 제주꿀감시 13-12-18 23:53 0  
넙치농어인줄 알았습니다^^
사이즈 좋은 농어친구네요

아드님과 즐거운시간 보내셨네요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1 자물찌 13-12-19 01:12 0  
꿀감시님!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낚시가 점점 어려운 시기로 접어 드는듯 합니다.
감시사냥 갔다가 꽝사냥 횟수가 많아지는걸보니...
하지만 긴 그리움속에 만들어진 포옹의 따뜻함은 빨리 식지않는
힘을 가지고 있어 그 만족감 또한 크지요.
내 생각과 뜻데로 매번 낚시가 행해 진다면 낚시의 매력은 절하
될거라 생각 합니다.
언제나 심신이 편안한 나날들이 이어지시길 바래봅니다.
11 보헤미안 13-12-19 09:26 0  
잘지내십니까. 자물찌님 오랜만에 글을 보는듯 합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컴켜구. 조행기가 올라와있어 즐겁게 ~조행기 봤습니다.

농어씨알 참~~ 조으네요.
동해선 감성돔 어자원이 귀할껀데 그래도 귀한 감성돔 올리시군요,,,,
참신한 아드님과. 같이 레져도 즐기고.
조은 가족분위기 느껴집니다
11 자물찌 13-12-19 17:44 0  
점점 깊어가는 겨울이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하는 이 즈음에도
무탈 하시옵고 심신이 평안 하시온지요?
어제 기관차님 조행기에서 여전히 건제 하심을 인지 했지만 왠지
허세 부리시는것 같아 확인하는 의미에서 여쭤 봅니다 ㅋㅋ(농담인거아시죠)
인낚에서 보헤미안님의 인기를 늘 실감 하면서 그 인기의 비결은 덕을
많이 쌓아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매진 하시는 님의 행보가 언제나 만사형통 이시길 빌어드립니다.
1 자물찌 13-12-19 17:48 0  
안녕하세요?
주워 먹은건 없구요 마카다 잡아 먹었더랍니다.
배속에 잡아먹은 베이트피쉬가 한가득 들어 있드랍니다.
1 jufs장유감시 13-12-19 11:21 0  
이추운날 밤낚시 고생많습니다.
그래도 감시를 잡으면 기분이 업되지요.ㅎㅎ
수고하셨습니다.
1 자물찌 13-12-19 17:58 0  
핫팩하나 주머니 넣고 손 번갈아 가며 녹이며 밤의 찬기운에
맞서는 정신병자 같은 짓을 할지라도 손맛나오는 대상어 한마리면
모든것 보상받는 것으로 착각하는 저도 결국 낚시꾼 인가 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누울찌님의 대물농어~
씨알이 정말 좋네요.
아드님과의 출조길~
조과를 떠나 멋진 추억 만드신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자물찌 13-12-19 18:08 0  
다스님! 동안도 잘 지내셨나요?
농어 주둥이를보면 밀고당기기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알수있죠.
해마다 이맘때면 년래행사처럼 대상어 잡기 힘드네요.
마음 비우고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프로필사진 바뀐거 기억 할께요.
1 찌나이퍼 13-12-19 16:10 0  
자물찌님의 수고덕분에 아드님과 친구에게는 좋은추억이 생겼겠네요~ ㅎㅎ

간만에 훈훈한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1 자물찌 13-12-19 18:16 0  
반갑습니다.
수온이 많이 내려가서 육질이 참 좋더군요.
아들칭구 저놈 몸집이 좀 있는 아이인데 저와 함께한동안
잘먹어서 살쪘다며 아들에게 얘기 한다네요.
낚시대도 하나 부러트리고 나는 골병 들었지만 저놈은 힐링
됐겠죠?
59 폭주기관차 13-12-19 19:20 0  
고생하셧습니다.
아드님만 대려가도 신경이 많이
쓰일텐데 아드님 칭구까지 대동하셧으니
그 노심초사 하심이 느껴집니다.

아드님과 칭구는 먼 훗날 그때 그곳을 이야기하며
추억을 상기하겟지요.^&^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하게 즐기시길...
59 자물찌 13-12-20 16:42 0  
장거리 강행군 낚시로 지쳐있는 심신에게 휴식의 시간은
제데로 주셨는지요?
일 잘하는 머슴으로 키우기 위해선 배부터 부르게 해 줘야
하듯 앞으로 지금보다 더 빡센 여정이 있어도 충실히 수행
할수 있도록 심신에게도 충분한 충전의 시간이 주어져야
하리라 생각 됩니다.
구조라는 두번이나 별 재미를 못보셨는데 보헤미안에서
모든걸 보상받은걸로 여겨 집니다.
암튼 이번 출조에서 만들어진 모든 순간순간들이 두고두고
펼쳐 볼수있는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추억이셨기를
바랍니다.
15 통영무빵맨 13-12-19 20:47 0  
아드님과의 좋은시간 글과 사진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저도 초등학교 어린시절 아버지께 낚시배워 매일같이 밤을 새며 낚시하고, 회썰어먹고, 밤샘 후 학교가기를 반복했었습니다.ㅎ
지금은 처와 자식들 먹여살리며, 바쁘게 살고있지만
자물찌님의 조행기를 보고 오랜시간 잊고 지냈던 옛기억이 생각나는 밤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안낚하십시요~^^
15 자물찌 13-12-20 17:09 0  
감사합니다.
저의 조행기가 님을 동심의 추억으로 안내하는 가교 역활을
했다기보다 님의 감성이 정서가 때묻지 않아서라 여겨 집니다.
누구나가 어린시절의 추억은 정겹고 아름다우며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힘이 있는듯 합니다.
관심주심을 감사히 여김니다.
1 통영뽈라구다 13-12-20 09:35 0  
행복이  넘치는  출조네여^^

항상  풍요롭고  즐거운 출조길 되세요,,,
1 자물찌 13-12-20 17:59 0  
뽈라구님! 대다이 방가버요.
낚시 열정이 너무나 대단한 분이시라 고개가 저어 집니다.
어느날 저의 조행기에 들리시어 리플을 달아주신 그때만해도
이분이 임금님인지 신하인지 천지도 모르고 감을 못 잡았는데
이제사 어느정도의 나름데로 분류를 할수 있을듯 합니다.
제가 평가하는 통뽈님의 위치는 임금님도 신하도 수져들고 따라
가고싶은 낚시인~~~ㅎㅎㅎ
겨울이 깊어지면 봄은 그만큼 가까운거겠죠!!
봄볕같은 따스함이 가내 충만 하시길요.
1 별낚 13-12-20 23:58 0  
성님! 아들과 같이 다니는 모습 부럽습니다. 저는 아무리 꼬셔도 안 넘어 오는데~~ㅠㅠ
축하드리구요 항상 안낚하시길  바랍니다^^
1 자물찌 13-12-21 16:05 0  
마감칠라카이 문 띠디리는 손님 외면 못하고 받자니
날밤 새것다 ㅋㅋ
어릴때부터 살살 딜꼬 댕기매 쪼끔식 갈키놓머 동출
친구 묵기도 하잖아^~^
한사장은 본인사진 올려놔도 바빠가 들어와 보지도못하네...
1 바보탱이 13-12-21 21:52 0  
잘 봤습니다.~~동해라면.. 십 수년전 북동풍 불때 청림, 도구 해수욕장 모래사장, 원투에 커다란 황어가  올라오던게 기억납니다. 별 맛도 없고 가시만 많았지만~~ "딸랑! 딸랑" 거센 입질..그리워 집니다.
짜개로 잡았지요~~
1 자물찌 13-12-21 22:35 0  
지금도 포항권 낚시 단골 어종 입니다.
별로 대접 못받는 어종이라 잡히면 주위에 있는
고양이에게 던져주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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