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친구들 모였습니다..
한주를 지내면서 평소에 연락하던 친구들...
이번에 척포한번 가보자 하대예~
동호회 소속으로 ..정출 스케줄 있는 친구들 빼고..
프리한 사람들끼리 모이기로.....
근데..
토요일..
혼자 욕지에간 축쳐진 크릴아우..
사진한장 보내왔대예~

기록갱신 했다구요..51 ~
머..염장질 이지만 축하해줘야죠~
그리고 토요일 오후..
멀리 청주에서
오전근무 끝낸 다비아우 내려 온다드라구요..
일요일 새벽 한시 배인데.
일찍 온다고..
날도 춥고..
척포에서 혼자 있을 다비 생각에
저와 북회귀선..
저희들도 토욜저녁 일찍 출발 했습니다..
토요일밤 9시 반경~척포도착..
다비혼자 쓸쓸하이 있대요..
맘이 참 안쓰럽드라구요
짠 하기도 하고...
행님들 볼라고 먼길 달려온 동생인데..
기다려서 맞이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여건이 안타깝기도 하고..
어쨌든
오랫만에 한잔 할꺼라고 다비가 안주 챙기 왔대요..

포항에서 직접..공수한 과메기
그리고 이것저것 함께 넣어온 해산물과 야채..
셋트로 준비했드라구요..
비린내 없이 맛있대요
낚시방 한쪽 귀티에 있는 테이블에 깔아봤습니다..
쪼매 있으니....
보트사자..진해남아..도착하고..
풍신..낚시꾼썽이..주디터진오짜..
왔드라구요
그렇게 앉아서 간단하게 한잔..
그리고
새벽한시 출발 해 봅니다..
날씨 마이 춥대요..
바람도 마이불고..
예보상으로 바람이 없어야 하는데..
오래 근무하던 김상청 김양 짤릿나 봅니다..
머시 안맞네예~
내피입고 동계복입고..핫팩 네개 주머니에 넣고..
출발..
오곡도 쪽으로 갈줄 알았드만.
새섬으로갑니다..
바람이 터지네예~
일빠로 새섬 내렸습니다..
선장님: 수심 6~8메다 주고요..
한분은 장타 치시고.
한분은 발앞 노려보세요..
그라고 배돌리 가뿌대예~~
내려서 발판 바닥보니?
헐~
평평한데.
들물에 물이 차는 자리대예~
뒤는 ㅡ.ㅡ...
제키 두배 되는 직벽..세배인가?
클라이밍 했습니다..
장비 뒤쪽 높은곳으로 옮기고..
올라갔죠..
대충 장비 정리해두고 침낭속에 들어갔습니다..
새벽에 춥기도 하고..
내일 철수길 운전할 생각에..
새벽 5시반..
자는둥 마는둥
잠깨고 보니
북회귀선 쪼우고 있대예~
뱃살: 입질좀 있능교?
북회귀선: 빠이라~수심 6메다도 안나오는데....바닥 지랄이네..

그래도
이 추운 날씨에
고기 얼굴 볼끼라꼬..

캐스팅 또 캐스팅..
밑걸림에 목줄..바늘만 작살 내고 있네예~~

동이 터 오고..
이시간..
동트는 아침..
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그 이른시간 잠안자고 싸돌아 댕기는지도 모릅니다.

척포..새섬에서 맞이하는 아침 입니다..

해뜨고 나니 날은 증말 좋네요.
바람만 아니면요~

고동..ㅎ
선장님은 수심 6~8 이라드만..
수심5미터 주고 30미터 캐스팅해도 이렇대예~~

낚시자리 좌측입니다..
홈통건너..포인트네요~

배도 고프고..
일단 아침식사 하고 좀 더해보기로..
낚시방에서 챙겨준 도시락 입니다..

오늘은 그래도 제대로 낚시해볼라고..
준비 단디 했습니다..
평소엔 게을러서
옆에 다른사람 뜰채 펴논거 어디있나 확인만 하는데..
뜰채도 펴놓고..
지금 생각하면..내가 이걸 왜 폈지? 씰데없이?

아무짝에도 쓸일없는 망태기까지 들고 다니고..

잡어입질 피해 볼라고 옥수수콘까지 준비했건만..
역시..저는 엿쟁이 인가 봅니다..
머시 입질이 있어야 잡어를 피하죠..
발앞엔 학꽁치만 바글바글하고..
씰데없는 기대에 씰데없는 준비만 단디 했네예~

고기능성찌..지피에스..
본채 내부에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서
물속 상황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동영상으로 보내주고..
블루투스를 끼면..
스마트폰 동영상과 함께.
아름다운 김양 음성으로
움직이는 고기의 위치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수심 몇미터에 있는지..알려준다는 그찌..
지피에스 네비게이션 기능과 호환되어..
움직이는 고기중에 가장 큰 고기에게
자동으로 다가간다는
그 고기능성찌..
(희망사항 입니다ㅡ.ㅡ)
하두..고기 잡는게 에럽어서
별 희한한 상상만 늘어갑니다..
고기 못잡으믄 사람이 이래 변해가나 봅니다..ㅡ.ㅡ
올겨울 ..
이번주 지나면 날이 추워져
새벽 출조가 어려워 질거같아..
이번 출조가 새벽 마지막 이라 생각하고..
단디 준비 했습니다..
뜰채도 펴고..찌도 쫌더 신경쓰고..밑밥도 신경쓰고..

근데..
오늘 젤 맘에 드는건 핫팩밖에 없대예~

수심 5미터에서 올라온 불가사리..
이건 머시..
이 겨울에..
가을에 살감시 시즌도 아니고..5메다가 멉니까......... 5메다가~
한두달 전이었으면 괜찮은 자리 였을듯...

아침 9시..
더이상 기대를 못하겠습니다..
밑밥 부어 버리고 철수결정..

11시 쪼매 넘으니 철수배에 친구들 타고 오네요~
울 친구들 오늘 몰황입니다..
주디터진오짜가 딱 한마리 했네예~
날씨가 많이 추워 졌습니다..
동트기전 새벽은 더 춥습니다..
새벽배 타시는 조우님들 단단히 챙겨서 들어 가십시요~
깊어가는 겨울
건강하게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