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 팀 천해인 조이불망 엄태영 입니다.
12월 15일 제가 매니져로 있는 팀 천해인 정기출조를 추봉도 곡룡포 상판에 다녀왔습니다.
14일밤 11시경 집결하여 차량에 짐을 실고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합니다.

 
12명이 출조점 승합차에 나눠타고 거제 동부면에 위치한 율포방파제에 도착한 시간은 이른 새벽 2시경입니다.
4시가 승선 시간인데 처음 계획은 호랙낚시도 조금하여 상판에서 아침으로 호랙라면을 먹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춥고 감히 엄두가 나지않아 선착장에서 라면을 끓이고 회원님이 준비한 과매기로 소주를 마십니다.


 회원중 한명이 며칠전 잡아둔 호랙으로 라면을 끓입니다.
라면을 건져 먹고 준비해간 오뎅을 넣어 푸전 오뎅탕을 만들어 보니 별미네요.
한겨울 밤이 아닌 새벽에 먹는 오뎅맛은 잊을수 없는 환상적인 맛입니다.ㅎ
 


 새벽4시가 되어 배가 도착하여 짐을 일사분란하게 실고 곡룡포로 출발 합니다.
20분 정도 달려 도착하여 짐을 내리고 각자 위치를 잡고 채비를 합니다.
몇번 캐스팅하다 날씨가 너무 추워 상판위에 설치된 컨테이너 속으로 들어갑니다.
난방용으로 버너를 하나 피워놓고 준비해간 족발 수육으로 소주를 마시다 보니 금새 날이 밝아 다시 낚시를 시작합니다.
30메타도 되지 않는 곳에 선상배가 닻을 내리길래 실갱이를 하다 포기합니다.
저렇게 라도 고기를 잡고 싶은 걸까요?
바로 엎에서 낚시하던 후배가 일단 한마리 거는데 휨새가 40초반은 되어 보입니다.
수면에 띄운놈은 벌건 참돔이군요.
아직 수온이 감성돔 놀기는 안좋은 가 봅니다.


다른 곳에서 또 한마리 걸었는데 이번에도 참돔이 올라 옵니다.


조금 다른 꾹꾹거림에 한회원이 올린 것은 사이즈는 작지만 이쁜 감성돔입니다.


 이래저래 참돔 몇마리 올라오고 감성돔은 두마리 정도 올라옵니다.
저는 오늘 마음을 비우고 회원들이 즐겁게 낚시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수 있게 도우미를 자청합니다.
학공치가 보이길래 뜰채신공으로 반쿨러 정도 학공치를 잡아둡니다.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조과를 모으고 생선 손질에 들어갑니다.


 

야채도 썰고 배도 썰어 단백한 학공치 무침회도 준비합니다.


 멸치와 새우로 육수를 내고 수제 오뎅을 넣어 오뎅탕도 끓입니다.
바다에서 먹는 오뎅탕은 참으로 별미가 아닐수 없습니다.
참돔은 탈참과 섞여 나오는데 배를 갈라 보니 기름끼가 가득차 있어 토치로 유비끼를 준비 하였는데 맛이 좋더군요.


 뜰채로 퍼울린 학공치도 예쁘게 한접시 준비합니다.


여러가지 준비한 안주와 회로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 하면서 소주잔을 나누니 세상 부러울것 없은 행복한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갯바위에서 정통 찌낚시의 매력도 좋지만 가끔 회원들과 낚시와 먹방을 함께하니 이또한 새로운 재미인 것 같아 좋았습니다.
끝까지 조행기 읽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끝으로 얼마 남지 않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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