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3년 만재도(마파도 할미와 만재도 할미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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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3년 만재도(마파도 할미와 만재도 할미의 대결)

56 찌매듭 27 6,339 2013.12.29 19:17



몇 달 전, 여름철에 만재도로 낚시를 다녀온 지가 얼마나 지났을까?

늦은 밤 시간에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슬을 퍼붓던 중이었는지 약간 발음이 꼬이긴 했지만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

방송에서 만재도편을 방송중이니 안보고 있다면 빨리 보라고…….

그때 만재 도에 가니 막 촬영이 끝났다고 해서 무슨 소린가 했더니
만재도 사람들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를 하나 취재해갔다기에
수박 겉핥기식의 흥미위주의 프로겠거니, 흘려들었던 바로 그것이었다.

만재도 주민들이 매년 공동으로 미역을 채취하여 분배하는 작업과정을 소개하고 있었다.

처음 만재도 땅을 밟아본 날이 언제였더라? 작은 섬을 한번 휘~~~ 둘러보곤
미역을 널어 말리고 있던 할머니를 만났기에 파는 것인 가고 물었고
한 뭍이 스무 장이라는 단어도 그때 처음 들었었던가?

그때만 해도 미역을 말려 묶어 놓았어도 내다 팔기가 어려웠던지 반색을 하던
할머니의 대답을 거절하지 못했던 마음씨 착한 후배가 주머니를 털었었는데
2~3만원을 주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30만 원 정도 한다니 세월, 참, 많이 지나갔다…….

후배가 덜어 준 누르스름한 미역을 집에 가져갔는데 마나님이 창고 속으로 처박아 놓으며 
‘고기를 잡다, 잡다, 못 잡으니 별걸 다 사온다’ 며 나무라듯 웅얼거렸는데 
말이야 바른말이지, 만재도 초기에는 서울에서 밤새워 달려가서 팽목 항에서 아침 6시에나
출항을 시켜 주면 8시가 넘어서야 만재 도에 도착을 했고 서둘러서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부속 섬의 갯바위에 내리면 9시였고 채비를 던져 넣고 시계를 보면 9시 반은 됐을 게다.

그 고기가 쏨뱅이가 됐던 우럭이 됐던 아무 고기나 물려주면 반가웠기에 연실  
시계를 들여다보며 철수 시간을 체크해야했는데 아침밥을 설 먹고 왔을 게라며
온 섬마을의 택택이 배가 도시락 배달을 다니는 시간이 11시쯤이었고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받은 도시락을 뒤로 밀어놓고 두 시간 정도쯤 낚시를 하다보면
철수배가 와서 턱을 들이대고 있었다…….

운 좋은 사람은 돌돔이나, 농어를 둬마리 낚을 수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탕을 치면서 진도로 돌아가는 배안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큰놈을 걸었었는데 
줄이 터지고 바늘이 뻐드러졌다는 무용담을 귀담아 들어야했는데 당일이라곤 하지만 
반나절 낚시에 자기가 내려서 낚시를 했던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되돌아가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몇 번의 당일낚시를 시도 해보고 난 후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하룻밤의 밤낚시를 할 수가 있었지만
무슨 고기를 제대로 잡아올 수가 있었을까? 지금의 절반만큼만 알았어도
그 고기가 많던 시절에는 좋은날도 많았었으니 하루에 쿨러 채우기는 일도 아니었겠다만…….



처음 만재도 에서 가져 온 미역은 지금과 같이 건조도구나 공동으로 채취한 것을
공동건조 작업 후에 분배한 질 좋은 미역은 아니었고 할머니 혼자서 근처를 다니며 
손에 닿은 것을 그러모아 형태를 만든 것으로 하루에도 말려 내지 못하고 
이틀 사흘에 걸려 말린 것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태양초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후배 놈도 좋은 소리는 못들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나누어 주었을 게고 집에 가서 
똑같은 소리를 들었겠다만  국 끓일 미역이 떨어졌기에 할 수없이 만재도 에서 가져왔던
누런 미역이 창고 속에 쳐 박혀 있다는 것이 생각난 마나님이 그제야 먹어보게 된 후에야
미역 맛이 좋다며 다음번에 그 섬에 가면 또 사오라기에 얼마든지 사오겠다고 반갑게
대답을 했는데 미역을 사려면 만재도로 직접가야지 택배문화도 없던 시절이니 어쩌겠어?????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섬에서 가져온 미역이라며 친구들에게 마구, 나누어 주었기에 
만재 도를 자주 다녀올 수 있었는데 그 고단함이 별로 힘들지 않았으니 이상도하여라~~  ^^;;


납품업자가 소공 동에 있는 백화점에만 납품하기로 했다던가?
한번은 마나님들의 모임이 그곳에서 있었다던데 ‘만재도’ 이라는 너무도 익숙한 
명칭이 붙은 미역 한 장에 오만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은 것을 보고나서는 함부로 
나누어 주지 못하겠다며 친한 친구에게만 반장씩 잘라서 주기 시작했는데
현지가격과는 몇 곱절 가격차이가 났는데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백화점이라니 어쩌겠노?


TV를 켜니 너무도 낯익은 장면들이 화면에 펼쳐졌다.
작은 배를 타고 나간 섬 여인네들이 겁도 없이 물속에 뛰어들어 미역을 베어내면 
배위로 끌어올려 가져와서 건조 판에 한 가닥씩 손작업으로 미역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 주었는데 오래도록 매년, 보던 것이었지만 방송화면으로 보니 색다른 
느낌도 들었다만 너울파도가 높은 날의 작업은 위험의 도를 넘어섰기에 목숨까지 위태로워보였다.

저렇게 파도에 휩쓸리다가 날카로운 갯가에 스치기라도 한다면 살점이 떨어질 정도로
깊이 베일 텐데……. 바다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물속에서 놀이공원에서와 같이 
파도타기를 하는 재미로 보일지도 모르겠다만 어느 정도 바다사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 저 모습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 짓일지를 잘 알겠기에 절로 주먹을 움켜쥐고
땀을 흘리며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핍박한 그네들의 삶에 절로 눈물이 핑, 도는 것을 잠시 느꼈는데 
자식 같은 취재진 앞에서는 늙은 할머니도 옷을 갈아입을 테니 부끄러운데 그만가라며 
손사래를 치던데 그보다 젊은 섬의 아줌마 앞에서 벌거벗고 활개를 치고 다니는 
외지인의 무지한 행동에 보다 못한 일행이 한소리를 하기도 했었는데 조금만 더, 
자신의 행동에 신경을 쓰고 남을 무시하는 무지한 행동과 마음은 자제함이 옳을 것이다……. 

바람이 너무 거세고 너울이 심한 날에는 멀리 가지를 못하고 근처에서 미역을 채취하였지만
배로 싣고 옮길 수가 없기에 태워다준 배가 가버리면 한 뭉텅이씩 망태에 담아 머리에 이고 
산을 넘어 건너편 방파제를 지나 몽돌 밭을 건너서 마을로 돌아와야 했는데 겨울철에 가끔,
그곳을 다니다 보면 간단한 낚시 짐만 들고도 힘들어했는데 그 먼 거리에서 물에서 건져 올린 
무거운 미역 짐을 지고 오다니....... 참, 힘든 섬 생활이다…….

‘힘들지 않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재미있고 신이난다’고 답을 하던 아줌마가
다니는 민박집의 아줌마였는데 왜 그런 대답을 했을지, 취재진이 알련 가 모르겠는데 
그대로 들었다면 아직도 떡국의 농간이 무언지도 모르는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철없는 취재진이겠지.......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 밖에 몰라서 산다’ 는 아줌마는 자식들이 있는 목포로 잠간만 
나들이를 해도 섬이 그립다며, 잠만 자더라도 섬에서 자는 것이 편하다고 했는데 
섬 생활을 잘 알기에 섬을 떠나있는 자식들이 제 부모를 위하여 포도며 수박이며 
오래도록 구경을 못했던 제철 과일도 보내오긴 하지만 창고에서 포도가 말라가고 
수박이 냉장고에서 얼어서 검게 변하는 건 모르고 있을 것이다. 밤낚시를 하고 
아침 일찍 들어온 날, 눈이 마주치면 그제서 생각이 났는지 함께 먹자며 
박스째 내놓던 포도는 건포도 공장을 가기 직전까지 말라있었는데 날이 밝기도전에 일어나
바삐 일하다 보니 먹을 사이가 없었고, 저녁에는 해가 떨어져서야 집에 돌아와 늦은 
저녁밥을 먹고 그대로 잠이 들다보니 또 먹을 사이가 없다보니 포도는 마르고 수박은 얼어버린다고 했다…….


지난번의 1박2일이란 방송과 이번의 방송을 보고 또 얼마간, 궁금증이 생긴 
외지인이 찾아오긴 하겠지만 방파제 증축 공사 후에도 여객선이 직접 접안할 수 없는
불편한 이 섬에야 별다른 편의 시설도 없고 반나절이면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보니
관광객이 오래 머물지도 않을 것이고 사람들이 몰려 들어봐야 섬에 큰 이익이 될 것도 없다.

벌써 수년째 말썽을 부리는 물 사정으로 다니는 사람들조차 불편하기가 짝이 없기에 
스스로 알아서 자기 먹을 물 이상을 가지고 들어가기도 하는데 깔 끔을 떤다면 
질금거리며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로 밤을 샐지도 모르겠거니와 낚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노름 쟁이 개그맨이 잡아내던 손바닥만 한 우럭을 보고 
저도 잡을 수 있겠다며 어느 타이어를 만든다는 회사직원들처럼 단체로 찾아왔다가 
낭패를 보고 가는 일이 반복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 

지난 여름철에는 바람 탓이라고는 하지만 돌돔 처박기 장비를 가진 사람들이 
우럭 굴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는데 방향도 엉뚱하긴 하지만 수심도 낮은 곳에서 
그 고급 장비를 믿고서는 열흘을 진을 치고 있어도 돌돔 비늘 구경도 못할 텐데
헛된 꿈이 너무 크면 실망도 크다는 걸 모르시나 보지?


외연도 에서도 방송에 나온 것을 보고 한동안 사람들이 찾아왔다는데 기대를 
품고 왔다가는 절망을 안고 갈수밖에 없더라는 가겟집 아저씨의 말처럼 
방송이 나가는 화면에서야 그럴싸하게 보일지 몰라도 막상 속내를 들여다보면 
별로 볼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추자 십경이니 관동팔경이니 명사십리가 
어떻다고 하지만 실지로 가보면 야 감동스러울 것까지야 무엇일까…….

낚시꾼의 입장에서라면 단순한 관광객에 비하면 야 상상에 날개도 큼지막하고 
혜안도 밝아 물속까지 들여다 볼 수가 있으니 비교가 될 수는 없겠지만 
하루이틀꺼리로의 단순한 장난구경감으로 찾거나 고작, 하루, 이틀에 
이 섬을 모두 알고 간다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모순일 것이 틀림없다.

뭍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에 손이 덜 탔겠다며 무작정 큰 기대를 하고 찾아온 
낚시꾼 또한 실망과 환희가 교차하는 차이가 클 텐데 어느 정도의 마음 비움이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비교적 짤게 일정을 잡았기에 마지막 날이 될 아침이 밝았다…….
반사적으로 눈이 뜨였고, 서울에서라면 밤참일지도 모르는 새벽밥을 먹고
짧은 오전만의 낚시를 위하여 물때 시간을 생각하며 배의 방향을 잡았다…….

언제 나가서 자리를 차지했는지 생각해 두었던 부속 섬에는 두 사람이 먼저 차지를 하고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이 시간에 방향이 좀, 엉뚱하다?!

하기야 고기가, 사람생각대로 움직여 주는 것도 아니다 보니 방향을 따질 때는 아닌 것 같고
당장 내가 내려야 할 곳이 얼핏, 생각이 나질 않았는데 젊은 선장과 눈이 마주친 순간 
짧은 시간에 대물이라도 한 마리 낚을만한 곳이 그곳밖에는 없겠다고 눈길이 교환되었고 
아무도 찾지 않는, 찾는 사람만 찾는 곳으로 향했고 떠오르는 해를 분수가 있었다.

배 한척이 다가와 할머니들을 몇 명 내려놓고 가버렸는데 섭이나 갯것을 따러 왔나보다…….
열심히 홍합을 캐내는 할머니들이 낚시를 하는 곳까지 와서는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는데 
고무 슬리퍼를 신은 발이 차가운 바닷물에 잠기는 것도 개의치 않고 몸빼 바지를 적셔도
무신경한 것에 너무 놀라웠다……. 구멍 뚫린 슬리퍼였기에 찬, 바닷물이 빠져 나가는 것도 보였는데 
그러모은 것들을 또 그러모아선, 낚시를 하고 있는 발밑의 넙데데한 곳으로 모으기 시작했는데 
슬쩍, 쳐다보는 눈길에 알 수 없는 미안함으로 점점, 몸이 오그라지고 말았으니 이미 석이 죽어버려 
입질이 온 다해도 챔질을 할 수가 있을지 모르겠다…….

마파도의 할미들이 흉폭스럽고, 밝히기만 한다면, 만재도의 할미들은 묵묵히
정강이 위까지 쳐 올라오는 차가운 바닷물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꼬챙이 하나만으로 철썩, 달라붙어 
있는 것들을 척, 척, 캐내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휙~! 집어 던지면 한곳으로 모여지는 
신공을 발휘하고 있으니 굳이, 한판 승부를 가려 볼 것도 없이 만재도 할미들의 완승일것이다.....

할머니들은 집으로 가져간 채취한 것들을 정리하여 두어 봉지쯤 뱃삯으로 건네 주겠지만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는 서로의 묵언적인 관계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기에 할미들을 데려갈 배가 온 것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어서, 오란다고……. 배에서 부른다고 큰소리로 몇 번을 일러주자, 어영차, 
무거운, 망태를 둘러메고 느린 걸음을 옮겼다.......



이미, 물살은 거세어 졌기에. 흙탕물이 도랑을 지었다......

여름철이었다면 잔잔해도 물이 거세도 농어가 떼를 지어 돌아다니는 곳이었지만
오늘만큼은  빠른 철수가 현명한 선택이라고 누가 말했지?

건너편에 있었던 만재도 청년에게 연락을 하여 배를 타고 오라고 일렀고
만재도 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아줌마가 거나하게 차려주었기에 점심밥 한 그릇을 모두 비웠다..... 

그러모아 두었던 얼린 고기며, 싱싱한 고기를 챙기는데 아줌마가 말린 고기며, 
물일을 다녀왔기에 손질하고 있던 섭, 한 봉지와 함께 만재도 것이라며 고구마도 
담아 주었고 가거도에 있는 친척이 보냈다는 조기 몇 마리와 오랜만에 잡혔기에 
간해 두었다며 고등어도 몇 마리 담아 주었다.

목포로 나갔던 작업선이 마지막 작업분량의 골재를 싣고 오는 것이 보였기에
정박해 있던 배들이 자리를 내주려고 재빨리 몸을 움직이는 것이 보였는데
즐겁게 협조를 해야만 하는 반가운 일이 아니었던가…….

해가 바뀐 내년 오월까지는 고기 구경을 못하겠기에 몽돌 밭에는 섬사람들의
겨울을 나기위한 반찬거리 생선들이 깨깨, 몸을 말리고 있었는데 이제,
고기를 말릴 수 있는 날도 얼마 안 남았을 것이다.

목포에서 새벽 4시에 떠났다는데 거의 열시간이나 걸려서 골재를 싣고 온 
바지선이 방파제에 접안을 했는데 선원 중에서는 낚시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 
있었는지 남은 미끼가 있으면 달라더니 어설퍼 보이게 준비를 하여 발밑에 던져 놓고
떨어지지 않도록 밧줄에 걸어놓는 센스까지 발휘했으니 몇 달 공사를 하더니
반 전문가가 다됐는가 보다…….

바지선 위에서 가거도 에서 오고 있을 낚싯배를 기다리다 보니 여객선이 먼저 왔고, 
목포로 허리치료를 갔던 아저씨가 하마터면 얼굴도 못 볼뻔 했다며 반가워했고
곧 이어 도착한 낚싯배를 타고 서망 항으로 달려가며 멀어져 가는 만재 도를 바라보게 되었는데

이번여행도 내 삶에 있어서 또 하나의 추억으로 갈무리되어 두고두고 반추될 것이다

이제 다시 찾을 내년까지는 그리움에 지쳐서 해쓱한 얼굴이 되어 추운 겨울을 날 것이다…….
아듀~~~~! 다시는 오지 않을 2013년의 만재 도여~~~~~~!!!






http://tvpot.daum.net/v/pf90e9a6Ba49u6uKXXd6vu9
 
2013년 8월 11일 KBS 2TV (매주 일요일 밤 10:55 )

전남 신안군 만재도편


에고, 민박집 아줌마, 최 여사.... 제일 씩씩하고 예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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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댓글
1 한포인트 13-12-29 20:55 0  
님의 조행기를 읽고나니 2013년을 마감해야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아쉬운것도 기쁜것도 이젠 돌아올수 없는 추억으로만 돌려세우게 됩니다. 감동이 큰 님의 조행기는 인생을 돌이켜보게 해주는 피로회복제와도 같습니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정독하고 있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1 찌매듭 13-12-29 21:31 0  
정말, 2013년도 가는군요......
항상, 아쉬움만 남는 것이 이때쯤입니다....
내리던 눈이 그쳤는데 그래도 아침 출근길이 미끄러울 것이기에
조심해야겠습니다.
남은 정리를 적을 이야기가 하나, 남았군요....
이틀남은 이해의 마무리와 함께 새롭게 다가올 새 해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다녀가셨습니다 ^^
내일 뵙겠습니다~~~~~~~~~ ^^
30 잡어패댕기 13-12-29 21:31 0  
아무리 일상이 바쁘고 일에 치이고 인낚들어올시간이 없어도.. 찌매듭님의 조행기는 정독하는 센스!!!!!
오래기다렸네요 ^^,  감상 잘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2014년 새해에도 만재도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30 찌매듭 13-12-29 21:34 0  
에고, 그 사이에~~~~~~ ^^
항상 일상에 치이고 바쁜듯한 것같지만
여유롭게 마음을 가져 보기로 했지요....
내년에는 모든 것이 좀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로 시작해야겠습니다.
즐겁고, 신나는 일만 항상, 모두에게 가득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가웠습니다~~~~~~~~~~~ ^^//
1 땡감시 13-12-29 21:31 0  
또다시 만제도편이 올라왔네요
언젠가 TV에서 조행기에 나오는 미역 채취하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납니다
너울도 심한곳을 할머님 마을주민들이 들어가서
미역을 따시더군요
그때는 아~~ 그렇구나 정도로 생각을 했었는데‥‥
암튼 좋은곳에서 좋은분들과 함께 하신 시간이
넘 부럽습니다 
올한해 수고하셨고 내년에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З^
1 찌매듭 13-12-29 21:37 0  
그래도 힘들고 어려운 그곳 사람들에 비하면
뭍에서의 생활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지요....
민박집 아저씨가 연락을 해왔는데 좋은 조황이 이어진다는
속 아픈(?) 내용이더군요
시간이 되면 하루, 이틀이라도 빨리 다녀 갈 수 없는가고 하던데
지금, 몸 빼기가 누구나 쉽지 않을때입니다.
남은 송년모임이라도 있으시다면 과음으로 건강 상하지 않도록 하시구요~~~~~~~~~~
새해 함게 많은 복을 기다려 보시자구요~~~~~~~~~
1 금산초보 13-12-29 21:58 0  
조행기 잘 보고있습니다. 항상 글이  편안하고 재미있내요. 옆에서  이야기하는거 같내요
1 찌매듭 13-12-30 12:01 0  
그저, 다니며 옆사람 이야기도 귀담아 듣고 현지민 이야기도 귀 담아 듣고..
기억력이 조금 있는 편이기에(아직은... ^^;;) 생각이 나면
이렇게라도 적어보곤 합지요......
그냥, 우리네 이야기들. 다녀와서 친구에게 전하듯 적어 보면 되지 않겠어요?
어젯밤 눈이 내리기에 아침부터 눈치우기가 바쁠까 했더니 다행 스럽게 그쳤더군요....
추위도 약간, 누그러 졌습니다.
그래도 든든히 챙겨 입어야겠죠?
1 라구비 13-12-29 22:25 0  
매년 여름 만재도를 다니면서..여름에 밤낚시하고 철수해서 민박집으로 걸어가며 너무 더워서 저 사진에 보이는 짝지해수욕장에 팬티만 입고 달려가곤 합니다. 올해도 그랬구요ㅎㅎ 잘모르는 사람들은 가다가 미끄러져서 한바탕 웃고..아직 많은 조사님들이 만재도를 안가보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한번쯤은 추천해드리고 싶은섬^^ 만재도..1월 중순에 한번 더 가볼려고 했으나..찌매듭님의 조언도 있고 만재도에 대해서 아주 잘아히는분도 그때쯤이면 시즌이 다 끝날거라고 하네요..내년 여름에가야겠네요! 정겨운 조행기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1 찌매듭 13-12-30 12:06 0  
마을 앞의 몽돌밭에서 수영을 하려면 운동화를 신고 해야겠지요?
맨발로 하다가는 돌 사이에 발가락이 끼어 아프답니다....
속으로 들어 갈수록, 돌이 크기에 엄지 발가락 한번 낑기면 아프죠....
그 돌끝에는 고기도 많고... 특히 대물 장어가 많다고 하던데...
만재식당 사장에게 물어 보이소~~~~~~~
그리 다녀도 1월에 들어 갔던 적은 세번쯤????
모르겠네요... 이번에는 물색+기온이 바쳐주면 1월에도 되겠던데요....
지금, 조황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빨리 , 하루라도 다녀갈 수 없냐는 민박집 아저씨의 안타까운 연락도 왔는데
년말, 말일, 년초, 할머님 연미사...4일에는 수금, 에구 8일이나 되야 할텐데
물때는 맞겠지만 수온+물색이 그때까지 남아 있다면야 오랜만에 1월의 나들이도 괜찮겠지만요,
1 조아조아 13-12-30 08:47 0  
만재도 주민의 정서를 너무도 잘아시는 님이란걸 알기에,왠지 모를 짠함이...너무도 잘 읽었네

요! 항상 휼륭하신 글에 많은이들의 마음이 한결 부드러움을 느끼겠죠! 수고하셨습니다!!!
1 찌매듭 13-12-30 12:12 0  
오~~~~~~ 쪼아님~~~~~~~!!!!
오랜만입니다~~~~~~~~
금년에는 여름철에 만재도를 안 오셨던가 봐요????
사실, 한 여름 보다는 돌돔이 다시 기력을 찾은 9월말이나 10월초가 가장 좋긴 할겝니다만......
이번, 겨울철에도 안 오셨었던가요?????
날만 잘 맞추었으면 초대박을 볼 수도 있었을텐데....ㅠㅠ
삼십마리 가깝게 잡은 사람도 있었고, 작은 감시가 붙은 곳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백마리를 잡을 수도 있었다고 하니
갑자기 어디서 그 많은 고기들이 나타난겐지??????
일정리가 잘되고 불편한 사람만 없다면 1월 초에 한번,,,,,사라지고픈 충동이 일고 있습니다
수명 다한 가방을 팽겨쳤으니 새 가방을 사 들고요~~
아, 신발도~~~~ 새 신을 신고 가서 폴짝, 뒤어보면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죠?
1 自由人 13-12-30 09:58 0  
딱히 무어라 말씀드릴이유를 찾을수가 없지만...
조행기를 읽고나니 가슴이 뭉클해오는것같습니다.

만재도에 계시는 분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때문만에 그런것이 아니라
그냥 뭔지는 모르겠으나 왠지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조과에 연연하지않는 그런낚시를 즐기시는것같습니다.
저는 언제쯤 그런사람이 될 수 있을런지요...
1 찌매듭 13-12-30 12:17 0  
힘들다, 힘들다 해도, 섬에 있는 그네들 생활보다 편하고 쉬운 것이 이쪽 생활일겝니다
저리 미역을 목숨까지 걸듯하여 채취하여 만들면 300만원 정도 된달까요?
다른 부 해산물을 하여 또 몇푼 쥐어도 년, 수입이 5백만원이나 될까요?
생활비도 빠듯할텐데 뭍에 있는 자식에게 보내고 손주 용돈주고 자신은 아끼고 걸러가며 살지요...
제가 만도도를 다니면서 가장 감동 스러운 부분은 대부분이 배가 없는데 아무배나 타고 나가면 배삯이나 다른 부분을 어찌 정산할지?
그냥, 선장이 봉사하는 것은 아닐것같은 부분이었죠...
미역채취 시기에 공동작업하여 똑 같이 분배를 한다면
만힝 일한 사람, 배를 제공한 사람의 몫은 더 많지 않을까 했더니
누구에게나 똑 같은 분배를 하여 더, 나이가 든 할머니나 할아버지들까지 왔다갔다만
1 찌매듭 13-12-30 12:22 0  
하여도 같은 분배량을 준다는 거였죠....
분배방법이 이상한 것같다하니 그러지 않으면 어떻게 먹고 살 수가 있냐고 하데요.....
어쩐지 나갈적에 탄 배가 다르고, 들어 올적에 배가 다르고...
지나가다가도 어느곳에 내린 할미가 작업이 끝나 서있는 것을 보면 아무배나 달려와 실어다 주곤 하더라구요.....
홍합 작업도 아침에 손님이 타고 나가는 배를 무작정 올라타면 알아서 데려다 주고 데려 온다는데
그것에 대한 배삯도 궁금했었습니다.
배 주인은 기름을 거져 때는 것도 아닐테고요....
할머니들이 각자 알아서 자기가 채취한 양에 따라 한봉지도 주고 두봉지도 주고, 세봉지도 주면,
적고 많음을 따지지도 않고 감사히 받는다는데 기름값이 될리는 없습니다만....
조금만 주변을 돌아보면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더군요.
59 폭주기관차 13-12-30 11:09 0  
주말 즐거이 보내셧는지요.^&^
정말이지 이제 오늘 포함하여 딱 이틀이
남았습니다.

저또한 만재도에서 미역체취를하고 ,말리고 하는 공동작업을
티비를 통해서 보았는데 어떤 장면은 가슴을졸이며 보았고
또 어떤 장면은 보이는 것 이상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니 안스럽고 외로워 보이더군요.

지금이야 거제,통영,고성권에 푹빠져서
그쪽 지역만 들이파고있습니다만.
큰형님과 일년에 두어번은 만재도엘 가는데
그때마다 농어며 돌돔이며 빈손으로 돌아오지는 않앗고
선장님이 잘 염해서 말려놓은 농어등을 싸주셔서
아주아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저희집은 지금도 만재도에서 미역을 시켜먹습니다만.
참말로 맛있습니다.ㅎ
특히나 장모님이 바다것을 많이 좋아라 하셔서 특히 미역은
드셔보시더니 단박에 맛이 다르다고 그러시더군요.^&^

잘 보았습니다.
오늘도 좋은날 하시고 멋진 조행기 감사드립니다.
59 찌매듭 13-12-30 12:27 0  
주말이 한가하긴 했지만 꼼짝을 할 수 없이 아이 보는 일을 거들어야했습니다
꼬맹이를 맡겨 놓고 아이들이 부산을 갔기에요....
정말, 애 보는 것이 힘들군요......
아이본 공은 없다고 했는데요... ^^;;
이번에도 깨깨마른 놀래미며 농어, 우럭새끼, 대부분이 반찬용의 작은 고기들이지만
찾아온 손님에게 나누어 주려고 하는 섬 사람의 인정은 한결같습니다....
예전에는 만재도민의 주력 양식이었던 고구마까지.....
이곳에는 많고 흔한 것이건만도......
입에 찰씩 감기는 연하고부드러운 것에 맛이 들었다면 억센 만재도 미역ㅇ 입에 걸리겠지만
또 먹다 보면 차츰 그 맛을 알게 될겁니다.
우선, 국물맛이 진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줄기를 좋아 하기에 귀와 줄기는 차지가 오지만요....
점심식사 갑니다~~~
59 폭주기관차 13-12-30 18:12 0  
저랑도 취향이...ㅎ
저또한 귀와 줄기만 좋아라 합니다.
항상 제 차지랍니다.ㅎㅎㅎ
59 찌매듭 14-01-03 12:28 0  
할수없이 만재도 미역이 떨어지면 안되는 이유가 될듯합니다...
금년에는 미역이 작황이 좋지를 않아 절반밖에 못했다는군요...
가격도 금년에는 30만원이라죠?
그나마도 다 팔지를 못해 재고가 있는 모양이구요.....
61 미스타스텔론 13-12-30 11:56 0  
2013년 만재도 마무리 조행기 긴 내용과 다양한 사진들
갯바위 붉은 우뭇가사리(비슷)밭에 숨은 홍합 채취하는 할머니 사진을 보니  완도 노모와 흡사합니다.  여름방학때 배타고 미역 매고 갯바위에 말리고 비오면 후다닥 걷고 해뜨면 다시 널고 그런 추억들이 아련합니다.  톳, 우뭇가사리, 곤포 , 가사리, 미역, 몰, 돌김, 파래, 등등  바닷가 사람들은 쌀만 있으면 먹고 산다고 하지요
내년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낚시, 추억이 남는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61 찌매듭 13-12-30 12:31 0  
참, 구멍뚫린 슬리퍼라니요...
꾼들은 전용신발을 신고도 뒤뚱 거리는데 할미들은 잘도 다니십니다....
뒤에서 파도가 밀려 오기에 알려주려고 했더니 개의치도 않고
작업을 하더군요....찬물이 술술, 새어 나가는 것을 보고 절로 혀가 차졌습니다....
더 많은 물이 올라 오면 바지를 절반이나 적시기도 하던데 저리까지 해야 하다니.....
그 앞에서 낚시를 해야한다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덕분에 석죽고, 쪼그라 들어서 낚시도 안된건지 고기를 못잡은 건지 이유는 그쪽에도 있을꺼예요~~~ ^^;;
육지에 나와 있어도 달리 할 일이 없다 보니 그래도 섬에 있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들 하지요....
이틀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십시요~~~
1 빠우 13-12-30 12:21 0  
2011년1월1일아침선장에게 해가 젤잘보이는쪽으로내려달라고부탁해서 내린곳이
남대문옆 ..기둥바위에서본해가 보이네요---
그림을보면 늘  ,,뭣을두고온것처럼 다시그자리에서보싶은마음이생기는이유는?
아직열정이있어서인지 ~미련을못버려서인지~사선을타보면젤로내나이가만은느낌인데..
아마도다니고싶은마음이 싫을땐기동도못하는몸 ,너무늙어버리겠지요..
요즘노래처럼 ~내,,나이가어째서~이럴땐 2014년이반갑지만않내요..
11월20일경태도에같이 동행한 프로낚시연맹에고문으로계시는 조신길님과 같이
한자리에서낚시을해본날도 기역남니다  옆에서지켜봤는데 전유동을잘하시는분으로
기역하는데 그래서 낚시는늘~배워가면서해야겠다는생가을해봅니다/
생동감있는 사진잘보고있습니다,
1 찌매듭 13-12-30 12:36 0  
기둥바위에서 보면 국도옆 방군여에서 해가 떠오르는걸 보기에 좋습니다
만조가까운 시간이 되면 작은 홈통에 물이 넘치면서 고기가 들어 오기도 하구요.....
열정만 있으면 건강관리를 잘하여 오래도록 조행길에 오르실수 있을겁니다.....
요즘이야 새해가 오는 반갑지만은 않고 나이가 들어 간다는 것도 원치 안았던 일이겠지만
어쩌 겠습니까?
내년에도 건강관리 잘 하시고 잘해서,
또 어느 섬의 갯바위에서 일출을 보게 되겠지요
꼭, 그리 되겠구요.....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누가 맛있는 것을 사준다네요
다녀와서 마지각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뜨끈한 것이 좋겠지요? ^^
11 보헤미안 13-12-30 17:06 0  
대단한 정성이 들어간 조행기입니다.
만재도의 일부를 한눈에도 보구요~
따근한 음악도 아주 조아서 차한잔 해봅니다
즐감했습니다
11 찌매듭 13-12-30 21:19 0  
아, 또, 다녀가십니다~~~~
뭐, 나이가 들면 말도 많아진다더니 글도 길어 지는가 봅니다~~~~ ^^;;
언젠가 만재도를 가실 기회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 있을련지요?
남은 이 해의 시간 잘 보내시고
숙면의 밤 되십시요~~~~~ ^^
1 eodj1977 14-01-02 14:55 0  
하나 남아있는 찌매듭님의 조행기를 마저 읽고나서 방송을 한번 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 찌매듭 14-01-03 12:29 0  
링크된 것은 전편이 아니고 부분편이군요?
막장에, 쇼킹에 젖은 사람들이 느슨한 프로에 관심이 없을겝니다
많이 편집되었네요......
방송사에서 보시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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