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사리도의 미사일(동영상)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좌사리도의 미사일(동영상)

1 seashiny 2 4,183 2018.07.18 17:29
지난 금요일 출장관계로 포항을 벗어난 하루를 지낸 오후 7시, 진주에서 통영을 향해 출발 했다.
부산 팀을 제외한 삼총사는 간만에 아기자기한 벵에 손맛 보다는 한방의 몸맛과 손맛을 느끼기 위해
요즘 핫한 아니 가다랑어(튜나?)가 썩어 나간다는 좌사리도를 목표로 삼았다.

포항 청개굴이 서울 출장이라 서울베짱이는 거기서 청개굴과 합류 하였고 나는 삼덕항에서 합류했다.

나드리호, 9시 예약.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요즘은 년중 3~4번 정도 이용하는 나드리호지만
사실 나드리호 선장님과는 수십년 전의 총각시절에 욕지호-새욕지호 부터 이용해 왔던 터라 서로 안면은
있었는지 청개굴이 예약을 했지만 나를 더 잘 알아봐 주어 청개굴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었다.

어째든 어둠속의 좌사리도는 꾼들의 천국이었다.
섬 곳곳에 빼곡이 자리잡은 헤드라이트와 빨간색과 초록형광색의 찌들은 대물을 향하여 칠흑 같은 어둠속을
꼬리를 지으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모든 섬들이 족히 10m는 내려 앉았는데 자리는 있을까??
승선한 꾼들중 끝에서 2번째 내린 우리의 자리는 선장님 왈 "칼바위"라고 한다.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

"여기는 칼바위라 카는덴데 이름처럼 바위가 뾰쪽뾰쪽 하니까 엉덩이 빵꾸 안나도록 조심하이소~"
"날물엔 오른쪽, 들물엔 왼쪽, 수심은 12미터 전후, 들날물 다 보고 튜나부터 부시리 뻰찌, 긴꼬리가 내려가면서
팍팍 물어 떼니까 열심히 하이소~, 내일 오후 5시반에 보입시데이~"

하선하여 주위를 들러보니 역시나 선장님 말처럼 누울자리 하나없고 뾰쪽한 바위는 발바닥을 콕콕 찌른다.
누구누구는 좋아 할라나...?? ㅎ~

행여 긴꼬리가 물어 뗼란지 2b 전자찌를 원줄이 다 풀려 나가도록 빠른 물살에 태워보지만 전방 100 여미터의
통발 줄이 애꿋은 전자찌만 갖고 가버렸다. 에고~~ 견적 ~~
애초에 몸맛을 느끼러 온 만큼 일찌감치 밤은 포기하고 곤피한 몸이 쪽잠을 청했다.

동틀무렵 눈을 뜨니 벌써부터 뜨거운 기운이 우리의 몸을 감싼다.
오늘 쪄 죽어도 튜나는 구경하고 말겠다는 각오로 낮 낚시 채비를 꾸렸다.

언제나 처럼

낚싯대 : 미즈미 줌대 1.5호
릴 : 시마노 테크늄 3000번 LBD
원줄 : 플로트 선라인 3호
목줄 : 카본 선라인 2호, 3m 고무봉돌 g5 2개 분납
찌 : 빅스타 "Force 0'
바늘 : 긴꼬리용 무미늘 7호

<img src=
오전 낚시에 농어 60급 한마리는 사진을 못찍었네요. 그리고 금붕어 몇마리랑 재미나게 놀다가 편의점표 도시락, 맥주 한캔에 다음과 같이 더위에 뻗어 버렸습니다.

<img src=<img src=

< 요즘 한낮의 갯바위는 파라솔 없이는 죽음입니다. 바닥은 보시다시피 뾰쪽뾰족, 그래도 갯바위가 마냥 좋은게    우리들 꾼이죠. ㅎ~ >



잠에서 깬 시간이 12:00 시나 되었을까?

더위에 지친몸을 일으켜 아이스커피 한잔에 오전에 실패 했던 튜나에 다시 도전했다.


먼저 밑밥을 들이 붓고 난 후 첫 캐스팅 시간은 12:20분경, 채비를 안착 시킨 후 뒷줄을 잡아 주는 순간 "Force 0" 찌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며 원줄을 끌고 간다, 챔질 ! Hit !!! 웁쓰~ 너무 강하다, 가다랑어(튜나?)로 확신을 하며 힘겨루기에 돌입한다.




동영상은 약 3분여지만 사실 훅킹에서 뜰채에 담는 시간은 아마 10분은 넘었을겁니다. 가다랑어를 처음 잡아 봤는데 폭군 부시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고 부시리는 갯바위를 감아 돈다던지 밑으로 박던지 하다가 여에 쓸려 팅!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다랑어는 그냥 좌우로 왔다리 갔다리... 갯바위 근처로 오다가도 피하는 어쩌면 고등어의 느낌이랄까? 그런것이었습니다. 


버텨만 주면 팅!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거 같네요. 이후 가다랑어 1마리, 부시리 1마리를 더하여 힘겨루기 20~30 분 정도 했더니 더위에도 지치고 몸맛에도 지치고 어깨, 팔, 엘보우에 통증이 와서 더 이상 가다랑어,부시리와의 싸움은 의미가 없을거 같아 낚시를 접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놈들은 갯바위에 올라오자마자 

바로 뻗뻗하게 기절해 버려 살림망의 보관은 안되고 심해 후 바로 쿨러로 직행시켜 숙성시키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다음은 청개구리의 가다랑어 힘겨루기 동영상입니다. 청개구리는 그냥 뻗뻗합니다.

액션이 없네요. 옆에서 코치를 해도 그게 안되더랍니다. 팅! 할까바서... (초보 표시 내나...ㅋㅋ)





마지막 부시리 히트 영상입니다.




&lt;img src=&lt;img src=

< 높은 자리에서의 나 >                                             < 낮은 자리에서의 청개굴 >


&lt;img src=&lt;img src=

&lt;img src=&lt;img src=

< 힘들게 올린 튜나, 부시리들, 청개굴도 한바리 했습니다. ㅎ >


&lt;img src=&lt;img src=

< 갯바위에서 튜나의 뱃살 >                     < 철수 직전 휴식하면서 한컷 - 여름 땡볕낚시 정말 힘듭니다 >


&lt;img src=

                                      < 칼바위 주포인트 히팅 지역 >


&lt;img src=

< 철수 후 포항 단골집에서 숙성된 부시리, 농어, 튜나, 그리고 지인들과 한잔의 건배, 

  새벽 5시 까지 먹었답니다.. ㅎㅎ > 


이번 출조는 물속 여건이 좋지 않아서인지 제대로 된 4대 돔이 없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목표 했던 대상어의 손맛,몸맛을 찐~하게 본 나름 괜잔은 출조길이었습니다. 서울 베짱이는 

이번에도 손맛을 못보고 열심히 찍사만 했네요. 다음 출조에 꼭 손맛 보길 기원합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2 댓글
좌사리 부시리와 점다랑어의 찐한 손맛을 보셨네요.~ 날씨가 더워 밤낚시가 시원하니 좋은데 또~모기가 문제네요.ㅎㅎ 수고하셨습니다.^^
66 seashiny 18-07-19 09:26 0  
이날은 다행히 모기는 그리 설치지 않아 출장때문에 피곤했고
한낮 폭염과의 싸움에 대비하여 밤엔 잠만 푹 잤답니다. ㅎ
다랑어, 부시리가 12시를 넘기면서 입질이 시작 되었고 합 3마리와
몸싸움 하고나니 만사가 귀잔아 지더라구요. 뻰찌라도 비쳤어면
철수때까지 할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일찌감치 정리하고 철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