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행님 얘기부터 좀 해야겠습니다..
 

 
우리행님 형수....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쪼맨한 점빵에서 매일 부대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행님은 생선을 엄청 좋아합니다..
 
제가 낚시가서 잡은 생선은.....머 잘 잡지도 못하지만요..
 
거의 우리 행님댁에 다~~갑니다..
 
입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인간이 꼴에 냉동생선은 또 안먹습니다..ㅡ.ㅡ
 
덕분에 우리 형수는 상차리는데 죽을맛이겠지요.
 
 
지난 7월....
 
한참 먼바다 한치낚시에 미쳐있을때 입니다..
 
한달에 4번이나 한치 갔는데..
 
4번......잡은한치 몽땅 행님집으로 다갔지요..
 
머......저도 몇마리 빼돌리가 먹긴 했는데..
 
7월 중순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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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예?
 
니는 갈치 낚시 안가냐?
 
뜬금없이 뭔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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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행님 친구가 심해갈치 가서 잡은거 몇마리 준 모양이대요..
 
그거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작년에 자랑하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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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또 몇일있다가..
 
야~
 
예?
 
니는 갈치 낚시 안하지?
 
안하지.....
 
갈치좀 잡아오면 안되냐?
 
헐.....뭔소리여?
 
 
 
그리곤 곰곰히 생각좀 했지요.
 
그리고 ...
 
에라 이왕하는거 심해갈치도 한번 해보지 머.....
 
 
며칠있다 또
 
야....갈치좀 잡아온나.......하대요..
 
잘걸렸다...ㅋ
 
 
행님~~카드한번 주봐바...
 
왜? 머할라고?
 
갈치묵고 싶대매.......장비사야될거 아이가....
 
순순히 주네요....ㅋㅋ
 
 
 
긁었지요....
 
심해갈치 장비......생각보다 꽤 하드만요....
 
하든가 말든가....내카드도 아니고....양껏 질렀습니다..
 
 
그리고.....
 
하루 이틀.........시간은 자꾸 가는데..
 
먼바다 날씨도 안좋고....태풍도 올라오고.....그러는 사이
 
한달이 훌쩍 지나갔어요..
 
그러는 동안
 
장비 사고 낚시 안간다고 맨날 쿠사리 먹고...
 
그러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내만 갈치라도 일단 멕여볼라고....예약했지요..
 
 
진해도 많이 나오지만
 
전 사량도 내만갈치가 쪼매 싸이즈가 나은거 같아..
 
통영 감성호를 예약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학섬 꽃미남 배 입니다..
 
 
토요일 오후 출발 했지요..
 
 
 
통영으로 가는동안 저녁 대신 일단 칼국수로 배부터 채우고..
 
 
 
 
 
 
 
이쁘게 두대 셋팅했습니다..
 
내만 쪼맨한 갈치 머....갑갑한 채비도 필요없고.
 
대충 에깅대 두대 꺼내 채비했지요.
 
작년에도 이배타고 갈치 해봤고..
 
몇주전 진해내만도 해봤고..
 
채비라고  해봐야 어려운것도 없구요..
 
 
 
 
 
 
편대라는건데....
 
진해나.사량도나...이걸 사용합니다.
 
사진왼쪽 도래에 바로 갈치 카드에서 바늘달린 목줄하나 잡아빼서 연결하면 끝이지요..
 
 
 
 
오후 6시.......사량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포인트 도착 후..........첫 채비내림에.........첫수..
 
씨알좋은 갈치 한마리 물어올라와주네요..
 
오늘은 머가 좀 될래나........싶습니다..
 
 
 
 
 
그후로 따문따문 한마리씩 올라오긴 하는데..
 
아까 첫번째 올라온놈 보다 싸이즈가 여~엉......ㅡ.ㅡ
 
 
 
 
동종업계 옆동네 사장입니다..
 
갈치 낚시 첨 하는데...
 
좀 깝깝한 표정........
 
작년에 무늬도 함께 다니고 문어도 함께 다녔는데..
 
올해는 갈치 델꼬 다닐라고 교육중입니다..ㅋㅋ
 
 
 
 
이 아저씨........이배 선장 입니다..
 
올때마다 내옆에서 훼방놓고..
 
맘에 안듭니다..........박사장..
 
저 옆에도 뒤에도 자리 남았는데.....저기서 하지......
 
본인은 작년까지 꽃미남으로 불리웠다는데..
 
그건 본인 생각이고...........내가 볼땐 암만봐도 저팔계...
 
 
 
 
 
 
바람도 많이 불고.
 
가끔씩 빗방울도 흩날리고..
 
바람이 너무 심해 포인트 이동할라 했드만..
 
앙카가 너무 깊숙히 박혀.....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
 
그래도 갈치는 나와주네요.....
 
쪼끔만 더 컷으믄 좋겠구만.....싸이즈가 아쉽.......
 
 
 
 
 
 
낚시대 접고 철수할때 보니.........딱 먹을만큼 잡았네요..ㅎㅎㅎ
 
이거 라도 갖다 바쳐야........쿠사리 좀 덜 묵을텐데..했드만..
 
 
 
웬걸요
 
쪼맨한놈들 잡아왔다고 ..........디지게 또 쿠사리 묵었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