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의조사 Fishing Essay / 제31회 / 태종대 물개바위 감성돔 낚시 / 대박 조과가 두려운 낚시꾼 / 감성돔, 농어, 참돔 등

날짜 : 2018년 9월 6일(목요일)

물때 : 4물

장소 :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물개바위

- 낚시 일정 -

05시 00분 : 영도 하리 선착장 출발

05시 20분 : 태종대 물개바위 도착

05시 26분 : 만조

06시 00분 : 낚시 시작

11시 20분 : 간조

16시 30분 : 낚시 마감 및 청소

18시 00분 : 만조

18시 33분 : 철수

글이 없는 조행기가... 조행록이 될 수 있을까?

밥벌이로 시간이 없어... 영상만 만들고 글을 쓰지 못하여... 낚시하고... 글쓰는 자는 민망합니다.

요즈음 개인적 밥벌이로... 시간이 없어 글이 없는 영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어느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요즈음 무참한 조황 사진을 많이 봅니다.

30센치도 되지 않는... 어린 감성돔을 무더기로 깔아 놓고 찍으면서... 대단한 낚시를 한 것인양... 의기양양... 그 의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참... 무참합니다.

갯바위 낚시는 다른 낚시 장르와 다르게... 조과를 욕심내는 낚시가 아닙니다.

고기를 못 잡아 혈안인 자는... 다른 낚시를 해서... 어부체험을 하기 바랍니다.

나는 이날...

내 나름의... 대박 조과를 만들었습니다.

어린 감성돔을 무더기로 깔아 놓고 사진 찍는 자들에게는... 비웃음의 조과이지만... 나에게는 엄청난 조과입니다.

허나...

나는 두렵습니다.

이 대박 조과로 인하여... 나에게 지저분한 욕심이 생겨... 첨예한 순결성과 무거운 단순성을 지닌... 나의 갯바위 낚시가 구려지지 않을까... 나는 그것이 두렵습니다.

갯바위 낚시꾼은... 조과가 없어도... 가오는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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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8일

Fishing Essayist 布衣釣士가 만들고 씁니다.

lmk092369@gmail.com

https://www.youtube.com/c/포의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