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 조사 "노가"의 낚시 조행기 2탄""
오늘은 저번주의 여수 "연도" 갯바위 야영 조행기 1탄에 이어 "청산도" 낚시 조행기 2탄을 적어보려 합니다.
청산도는 완도에서 객선으로 약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아주 큰 섬입니다.
서울에서 완도까지 가기에는 꽤 먼 거리이죠 ^^
무려 420키로가 나옵니다.
" 일정:2018년 9월 7일 저녁9시부터~~2018년 9월9일 저녁 9시 까지 "
오늘도 퇴근을 한 후 집에가서 부랴 부랴 몸을 씻고 저녁을 먹고 출조갈 준비를 한다.
저녁 일찍부터 서두른 이유는 완도까지 내려가야 하고 6:30분 첫 배를 타고 가야하기에 맘이 급하다
집 앞에 있는 큰 마트에 들러 맥주와 고기.과자.커피 등의 식음류를 사고 저녁 9시에 네비를 켜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완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6:30분의 첫배를 타야 했고 중간에 2틀치의 밑밥도 사야하기에 내려갈 길이 까마듯합니다.
가는길 나주 어딘가에 있는 낚시방에 도착하니 새벽 2시
제가 이곳을 꼭 찾는 이유는 밑밥값이 아주 저렴해서 꼭 찾는다. 물론 사장님도 아주 친절하시다..ㅋㅋ
원래 4시 30분에 문을 열다보다 약 2시간 가량 시간이 남아 차에서 쪽 잠을 청해본다.
하지만 날씨가 꽤 쌀쌀해서 잠은 잘 오지 않고 자리가 불편해서 눈만 감고 있는데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영화한편을 보고 나니 벌써 새벽 4시~~~
지금쯤이면 사장님이 일어나셨겠지??하고 전화를 하니 받질 않는다.ㅠㅠ
다시 전화하니 또 부재중.....큰일이다...
"낚시방에서 완도여객선터미널까지 100키로 남았는데 밑밥을 사고 6시까지 도착해야지 배를 탈수 있는데..." 맘이 더 급해져 온다
그런데 2층방에서 불이 똭~~~~켜 지는 순간 "드뎌 시작이구나"를 외치면 차에서 내려 사장님께 인사를 하고 오늘 사용할 밑밥과 다음날 사용할 밑밥을 산다 .
그런데 사장님 왈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랐습니다." 하는말에 잠시 생각을 했지만 동원크릴이 좋고 3000원이면 아주 싼 가격이라 "네..ㅎㅎㅎ" 한번 웃어주며 계산을 하고 다시 차에 탑승....
완도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ㅋㅋㅋㅋ
편의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 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손수레에 짐을 싣고 표를 끊어 배에 탑승ㅋㅋㅋ

항상 차를 배에 실어 현지가서 이런저런 도보 포인트를 이용하는데 오늘은 계획이 틀리다~~
드뎌 내가 이용하는 펜션사장님이 배를 구입하셨기 때문에 선장님과 나랑 둘이서 선상낚시를 하기 때문에 굳이 차를 배에 실지 않았다..ㅋ
펜션비에 아주 아주 약간의 비용만 지불하면 선상낚시를 즐길수가 있다.ㅋㅋ
아침 7시30분 드뎌 청산도에 도착하니 펜션 사장님이 마중을 와 계신다.
짐을 봉고차에 실고 일단 펜션으로 가서 짐도 좀 풀고 옷도 갈아 입을겸 펜션으로 방향을 잡았다.

선착장과 펜션까지의 거리는 약 5분.ㅋㅋㅋㅋㅋ
낚시복으로 갈아 입고 아이스박스와 낚시가방을 챙겨 첨으로 하는 선상낚시를 하기위해 고고씽~~!
배는 시골 어부들에게서만 볼수 있는 아주 작은배이다.
3~4명이 낚시하면 딱 좋을 싸이즈. 일명 선외기
약 10여분을 달려 포인트 도착...닷을 내리고 낚시를 시작하는데 4물인가인데 물이 너무 쌔게 흘러 2호찌가 그냥 둥실둥실 떠내려가는 상황..ㅠㅠ
약 1시간을 낚시를 해보니 작은 쏨벵이 몇마리만 반겨줄뿐 감시는 올라오지 않는다.
닷을 올리고 다시 다른 포인트로 이동...일명 냉장고 포인트.ㅋㅋ

갯바위 근처에 닷을 내리고 밑밥을 뿌리고 낚시 시작한지 약 30분 경과 .....
찌가 주루륵.....내려간다...챔질...감시인줄 알았는데 반겨주는 녀석은 참돔 상사리..ㅠㅠ
그 후로 쏨벵이.볼락.상사리 참돔이 계속 얼굴을 비춰준다.
또 다시 미끼를 살포시 끼우고 천천히 흘려주고 있는데 색다른 입질.......
"어라~~ 뭐지?? 살짝 힘들 쓰면서도 감시도 아니고 이게 뭐지??" 하는데 농어 새끼가 얼굴을 반겨준다.
중요한거는 참돔 싸이즈는 큰놈이 4짜...작은놈은 3짜....더 중요한거는 볼락이 작은놈은 작은데 큰 놈이 "무려 30센치" 대에박~~
여기서 더 중요한것은 이렇게 큰 볼락은 감시처럼 처 박는다는 사실..ㅋㅋ
무튼 이렇게 손맛을 잔잔하게 보고 있는데 펜션 사장님이 직각으로 처 박는 입질을 받고 랜딩 도중 여에 처 박혀 꼼작도 하지 않는 상황...ㅎㄷㄷ
약1분정도 줄을 풀어주고 당겨주고 하는 찰나 드뎌 돌에서 빠져나온 고기...
두둥 4짜 초반의 돌돔
그리고 또다시 받아낸 입질.....과연......45짜리의 감시.....
"역시 현지 꾼은 달라도 달라."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같이 흘리고 거의 같은 수심을 주고 같은 곳에 밑밥을 주는데 왜 나는 돌돔과 감시의 입질이 없는걸까??
채비를 바꿔볼려고 했지만 나에게도 참돔의 입질이 계속 들어 오는 상황이라 채비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
오늘 쓴 나의 채비는 3호 원줄.2호 목줄.1.5호 고부력 반유동.
펜션사장님 채비는 1호 고부력 반유동...
"별반 차이가 없는데 외지 사람 차별하나 " 쳇~~~
그렇게 낚시 시간이 흘러 4시에 철수를 하고 펜션으로 돌아와 저녁 식사 준비를 한다.

저 통은 아시는분은 아실겁니다..그 유명한 공사장표 페인트 통인가" ㅋㅋㅋ
많이 잡았쥬??? 밑에서 부터 윗까지 꽉~~~찼습니다..ㅋㅋㅋ
회는 펜션사장님의 배려로 돌돔과 감시 총 2마리만 잡아 횟집 사장님이 협찬으로 공짜로 떠 주시고 집에서 사서 간 소고기와 오뎅국 햇반을 데펴 어느 진수성찬과 비교할수 없는 맛있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날 깨우친 한가지 "역시 맥주는 돌돔회 라는거...." ㅋ ㅑ ㅋ ㅑ~~
그렇게 맛난 저녁 식사를 펜션사장님과 맥주한잔 소주 한잔 하며 일찍 마치고 9시에 잠을 청해보지만 쉬이~~잠이 들지 않는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또 낚시를 가야하는데 바로 골아 떨어질줄 알았는데 12시 가량 잠을 잔거 같다.
몇 시간을 자고 일어나니 몸은 천근만근....눈 꺼풀은 10키로.ㅠㅠ
밑밥을 말고 있는데 펜션 사장님이 오셔서 어제 잡은 큰 볼락과 참돔을 다 손질해 소금까지 뿌려서 봉지에 담아 오신다.
돌돔과 감시 회도 감사한데 사장님이 잡으신 참돔 3마리도 더 챙겨주셔서 총 10마리를 집에 가져가서 구워 먹으란다..ㅠㅠ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오늘은 짧은 낚시라서 도보 포인트로 이동한다.
항상 가는 포인트....하지만 쉽지 않은 포인트.... 될똥 말똥 하는 포인트....일명 ㅆㄹㄱ 포인트..
새벽에 도착하니 나 혼자......" 얼씨구나....혼자 편하게 낚시 해야지 " 하는데 현지꾼 아저씨 한명 등장..
"안녕하세요~~"
"어.....외지 사람이 있었네....어떻게 왔어요?? 오토바이도 없던디 ??"
"네....누가 차로 태워다 줘서 왔습니다..." 하고 인사를 나누고 난뒤 줄 지어 현지꾼들이 한.두명.씩 내려오신다..ㅠㅠ
낚시 자리는 3미터씩...옆으로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는데 어느 한분이 내 바로 옆에 나란히 서서 낚시를 하신다..
밑밥도 뿌리지도 않고 내 자리에서 케스팅...ㅡㅡ
이건 아니다...싶어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내 성격이라 .............
조용히 밑밥을 챙겨 저~~~~기 구석에 한번도 해보지 않은 자리로 옴겨서 낚시 시작.ㅠㅠㅠㅠㅠㅠㅠ
역시나 여기서도 쏨벵이.볼락.베도라치. ㅡㅡ
결국 이날도 감시 얼굴은 보지 못하고 오전 11시까지의 낚시를 종료하고 1시 배를 타기 위해 서둘러 짐을 챙겨 펜션으로 가서 나머지 짐도 챙겨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
표를 끊고 배에 탑승해 사진 한장 담아보며 " 잘있거라 청산도야.....내가 담에 절대 안온다....ㅅㅂ"(농담입니다.) 하며 2틀간의 낚시를 마친다.


완도항에 도착하여 차를 찾아 서울로 고고씽....
완도에서 2시에 출발했는데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 50분..ㅠㅠ
무려 7시간이나 걸려 도착하고 샤워를 하고 제일 작은 참돔 한마리 구워서 저녁식사 후 우리 애기 목욕시키고 담날 출근을 위해 눈을 감아본다.

그리고 또다시 속으로 외쳐본다.
" ㅅㅂ 절대 청산도 안가....그냥 여수를 갈껄..ㅠㅠ" (이것도 농담^^)
이렇게 2번째 허접한 조행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너무 길쥬~~???
대충 보셔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