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니 낚시하기도 편했고 고기도 있고 배가 못뜰때는 할만한 낚시터라여겨지던군요.흠이라면 관광객들이 많아 좀 신경이 쓰이는 문제가 있네요.
청개구리는 이제 제주에서 긴꼬랑지 하고만 놀려나...? ㅎ
약간은 부럽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잘 놀다 왔습니다.
동영상 편집은 저는 재주가 없어서 안되고 서울베장이의 솜씨입니다.
이 분은 요즘 낚시보다 편집과 힐링에 더 재미를 느끼면서 멀리서
왔다 갔다 하는라 고생 좀 하고 있네요. ㅎ
감사합니다.
<MY POINT - 아침 7시 30분경 부터 시작하여 밉밭 2셋트를 들이붓고 열낚했지만 들물이 진행될때는 실패했고 피곤에 지칠때쯤 10시경의 초날물에 사진을 벗어난 우측 지점에서 한마리 걸었습니다>
< 45 조금 못미치네요. 약 44 cm >
< 악천후에 용왕님꼐서 선물해 주신 술타령의 제물입니다. "막썰어"로 하려다가 귀하신 몸의 예가 아닐까봐 부위별과 데코레이션으로 해봤습니다. >
< 지리 - 배말과 감성돔의 만남, : 팬션 옆집의 아주머님이 채취한 배말은 감성돔과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앞으로 낚시터에서 휴식할 때는 큰놈만 골라 먹을 만큼만 채취를 해봐야 겠네요. >
둘째날(토요일)은 전날의 숙취로 모두 해가 중천에 뜰 즈음에 깨어나 부라부랴 라면과 햇반으로 해장하고 있을때 선장님이 올라와 배를 띄울수 있다고 하여 부푼 꿈을 안고 "물동여"라는 곳에 하선했습니다.
순간순간 불어대는 강한 바람이 낚시를 방해하면서 오전내내 밑밥 3셋트이상을 들이 부어 봤지만 잡어의 성화에 입질은 없었고 오후 초들물(4시경)에 잡어의 입질이 사라지면서 미끼가 살아와 감성돔이 들어 왔다는 확신으로 긴장을 하고 있는 차에 베짱이에게 큰 입질이 왔는데 욱! 하는 순간 1호대는 베트대까지 내리박으면서 바로 팅! 하는 순간을 목격했습니다.
활성도가 좋지 않은 상황에 첫입질이 팅! 해버리면......... ㅠ~~~~~
감성돔 낚시에서 "첫고기는 무조건 잡아내라" 라는 말이 있는데.... 왜냐면 놀란 감성돔들이 밑밥이고 뭐고 모두 달아나기 때문이죠?
"베짱이 ! 목줄 몇호 썼어요?"
"어...........1.5호"
"뭐라고라~ 아니 지금 시즌이 어떤땐데 1.5호 !! 그것도 해금강에서...."
"나는 여태까정 4짜이상, 전부 1.5호 목줄로 잡았는디~~~ ㅠ"
"아니 1.5호 쓰는 포인트도 있고 1호로도 5짜를 올릴 수 있는 포인트도 있지만 여기 해금강은 여가 발달되어 3짜는 모르겠지만 4짜 이상은 힘들다는걸 이제 경험으로 알때가 되지 않았느냐!! "
하고 화를 좀 냈습니다. 철수 시간은 1시간도 채 남지 않았고 다시 고기를 모을때 쯤이면 철수해야 되는데.... ㅜ~
결국 물동여에서는 "꽝" 이었습니다. 베짱이는 천상 PD만 해야 할수도...에효~~ 청개구리 닮아 가나? ㅋㅋ
< 물동여 콧부리 - 청개구리를 대신한 새로운 일행, 이분은 낚시보다는 초를 너무 좋아해서 어떤 별명을 붙여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청개구리는 제주도로 이직을 하여 당분간 함께 할 수가 없어 조금은 아쉽습니다. 제주도로 함 불러주려나....? >
< 저기서 딱 한번의 입질이 있었는데...... ㅜㅜㅜ, 다음부터 1호대 이상에 1.75호 목줄 이상 꼭 쓰세용~ >
< 물동여의 숭어 - 그래도 이놈이 아쉬움을 달래 주었습니다. 제가 잡아본 숭어 기록어입니다, 뻥좀 쳐서 약 70cm의 대장이네요 >
물동여에서 꽝을 친 아쉬움에 베짱이와 수도승을 팬션으로 올려보내고 저는 어제 했던 도보포인트에서 1~2시간만 해볼려고 다시 진입했습니다. 밑밥도 없지만 해거름에 들물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중한 결과 세번째 캐스팅에 용왕님이 다시 선물을 줍니다.
어둠이 깔리면서 전자찌가 밧줄에 걸려 날라가는 바람에 그만 접고 팬션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 둘째날 도보포인트의 감성돔 - 4짜 좀 못미치네요. >
< 둘째날 만찬 - 쥐치간과 숭어 밤이 너무 맛있네요. 아참! 쥐치는 함께 철수한 다른 분이 저희에게 선물하신겁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마지막 3일차의 낚시는 새벽에 도보포인트에서 나홀로 낚시였습니다.
일행들은 전날의 숙취로 인해 곯아 떨어져 있어 깨울 엄두도 나지 않았네요.
3 일차 낚시 모습입니다. 동트기 전에 미세한 입질을 몇번 받았는데 조건이 맞지 않아서인지 미끼만 떼이고 말았습니다. 견제를 해도 새우 머리만 건드리고 끌고가는 입질이 없어 감성돔 사냥은 실패했네요.
조금은 성난 파도의 모습에서 보듯이 일요일은 오히려 1,2일차의 날씨보다 상황이 좋지 않았고 10시를 넘기면서 너울과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 와중에 집에서 먹으라고 용왕님은 도다리 1 마리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 도다리 회 >
집에서 정리하고 씻고하니 저녁 9시를 넘기네요. 푸근한 마음에 다음 출조를 꿈꾸면서의 맥주 한잔은 일주일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냅니다.
물론 월요일 첫 출근은 조금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을 해야 다음 출조도 보장되는거겠죠.
2박3일간의 해금강 황제낚시는 딱 "하루에 한마리"의 체면치레에 그치고 말았지만 알차게 힐링한 즐거운 조행길이었습니다.
제 생각의 해금강은 고기는 들어와 있지만 잡느냐 못잡느냐의 차이에 조과물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나 할까.....
중요한건 날씨가 허락해야 좋은 포인트에서 감성돔과 놀수 있겠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