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꽁치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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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꽁치 사냥

50 발전 17 3,289 2014.11.02 19:14
안녕하세요. 주말은 잘 쉬시고 계신가요?
오늘은 학꽁치 낚시 다녀온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얼마전, 여수 소호 끝자락에서 학꽁치 사냥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보여서 가 보았더니 꽁치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호두방파제로 가 보았습니다.
편광 안경을 쓰고 보니, 학꽁치가 보이기는 하는데 입질을 하지 않네요.
다시 백야도로 갔는데, 부유물들이 많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겨우 세마리 잡아서, 썰어 먹으려니 위에 기별도 안 갈것 같아 시장에 가서 안주거를 찾는데 참돔이 두 마리 보입니다. 한마리 얼마냐고 물어보니 13,000원 이랍니다. 참돔 한 마리 사서 학꽁치하고 한 잔 했더랬습니다.
그 사진이 아래 사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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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은 불타는 금요일과 시월의 마지막이 겹치고 비까지 추적추적 오는 날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그날은 한 잔 해야 한다고 집사람이 언질을 했지요.
1일 금오도로 낚시 가려고 했던 계획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앞으로 낚시를 잘 다니려면 집사람 기분도 맞춰줘야 하는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만두전골과 오징어 통찜으로 시월의 마지막 밤 기분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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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침에 눈을 뜨니 비도 그치고, 해가 안 떠서 덥지도 않고, 조건이 좋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학꽁치 사냥이나 다녀 오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여수 돌산에 있는 용월사 근처인 설치를 가 봅니다.
설치엔 낚시선이 딱 한 척 있습니다. 주변 무인도로 실어다 주고 선비 20,000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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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낚시에도 밑밥은 필수이기에 낚시군단에 가서 밑밥 만원어치 사가지고 오전 9시 20분경 배를 타고 나갑니다.
갯바위도 잘 발달되어 있어 지금 시즌부터 감성돔이 곧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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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늘의 대상어는 학꽁치입니다.
설치는 여수에서 씨알 좋은 학꽁치 만날수 있는 곳중의 한곳입니다. 제가 다녀본 곳중에 이곳 학꽁치 씨알이 가장 좋습니다. 건너편으로 남해가 보이는데, 제 느낌으로 남해 향촌쯤 되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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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꽁치 미끼로 오징어 몸통을 채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해 놓고 사용합니다.
오징어 한 마리면 몇년 사용할 미끼를 만들수 있습니다.
학꽁치 바늘만 감쌀 정도면 되니까 약지 손톱만하게 잘라서 보관해 놓으면 됩니다.
오징어는 아무리 장타를 쳐도 절대 바늘에서 떨어지는 일이 없으며, 미끼 하나로 여러마리를 잡을수 있습니다. 
반면 크릴이나 곤쟁이는 캐스팅시에 떨어지는 일이 비일비재 하며, 캐스팅시 매번 끼워줘야 합니다.    
이날 사용한 오징어도 몇 년 전에 만들어 놓은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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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직급부터 형광등 싸이즈까지 감성돔이 부럽지 않습니다.
다만 장만하느라고 허리가 아파 혼났습니다. 다섯시간 낚시로 쿨러 반을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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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선착장과 포인트가 그리 멀지 않기에 선장님이 자주 왔다 갔다 하시고, 전화하거나 밴드에 톡을 하면 바로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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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 마리를 장만하느라고 시간좀 걸렸습니다.
일부는 횟집에 밑밥찬으로 사용하라고 내려주고, 나머지는 집근처 방파제에서 기본손질을 마치고 집으로 갑니다.
저는 학꽁치회를 장만할때 껍질까지 다 벗겨냅니다. 껍질은 씹히지 않고, 마지막까지 입에 남기에 그렇습니다. 
포 떠놓은 횟감은 얼음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물기를 제거 하고 썰어 먹으면 육질도 단단해 지고 식감이 더욱 좋습니다. 학꽁치 회는 다른 어종에 절대 뒤쳐지지 않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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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뜨고 남은 뼈는 기름에 튀겨 먹으면 칼슘 보충도 되고, 맛도 좋습니다.
튀길때 맛소금 조금 뿌려서 튀겨야합니다. 
.
이상 학꽁치 조행이었습니다.
12월쯤엔 전부 형광등급으로 변해 있을겁니다. 그땐 감성돔낚시 안 다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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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1 땡감시 14-11-02 19:37 0  
축하드립니다 학꽁치를 많이도 올리셨네요 손질하기가 조금은 귀찮지만 먹을땐 정말 행복한 놈들입니다 오징어 미끼로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수고하셨네요^^
1 발전 14-11-12 09:14 0  
오징어 미끼로 도전하셔서 쿨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1 삼여 14-11-02 20:02 0  
건너편이 남해 남면(상촌, 가천)  맞다
그러고보니 학꽁치회 먹어본지도 몇년 지난것같고...
감시랑 바꿔묵자 ㅎㅎ
1 발전 14-11-12 09:15 0  
바꿔 먹으면 나야 좋지.
내일 호래기 낚으러 남해 가려고 했더니 저녁에 행사가 있어서 못가겠다.
일욜일이나 되어야 가보겠네
1 양군조사 14-11-02 21:42 0  
뼈튀김 아주 고소하고 맛 있어보입니다..^^
1 발전 14-11-12 09:16 0  
튀김이 의외로 별미더군요.
튀길때 맛소금 조금 뿌려서 하면 간도 맞고 아주 고소합니다.
시장에서 사드신 참돔회도 발전님의
손을 거치니 너무 맛나 보입니다.
학꽁치할때 오징어미끼 사용하면 되는군요.
크릴 한마리올릴때마다 갈아주려니
그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ㅎ
수고하셨습니다.^^
66 발전 14-11-12 09:16 0  
너무 고급 정보 가르쳐 준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ㅎㅎ
장타쳐도 떨어질 일이 없고 좋아요
1 이누야샤 14-11-03 01:52 0  
우와....저도 학꽁치 무척좋아하는데...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전 여건이 안좋아서(대전근교라 거리가 많이 멀어요...) 낚시를 자주 못가서 많이 부럽습니다,,,,,,,
즐낚 안낚하세요...회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1 발전 14-11-12 09:17 0  
낚시도 못하면서 매번 갈때 마다 일행들의 횟감을 위해 칼을 잡다 보니 조금씩 늘어갑니다.
1 발전 14-11-12 09:18 0  
식사하세요. ㅎㅎ
더 좋은 무늬 자주 드시면서 그렇습니까.
학꽁치는 지천에 있으니 잡아서 드시기 바랍니다.
1 참볼락 14-11-11 14:34 0  
학공치 껍질은 어떻게 벗깁니까?
1 발전 14-11-12 09:21 0  
포를 뜰때 완전히 분리하지 마시고요. 꼬리 근처 까지만 칼로 포를 뜬후 다른 생선 포를 치듯 꼬리 부분에서 살짝만 포를 뜬후 손으로 주루룩 뜯어내면 껍질이 분리됩니다. 처음엔 잘 안 될수도 있으나 몇번해보시면 요령이 생겨 잘 분리 될 겁니다.
1 Koronaa99 17-05-04 11:29 0  
안녕하세요 지난글에 문의드립니다.
여수 사람입니다. 낚시 입문한 초보인데
꽁치가 너무 좋아서 질문 몇가지 드립니다.

여수에서 꽁치를 만날 수 있는 때는 언제인가요?
용월사 설치 선장님 전화번호 알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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