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심해갈치 다녀왔습니다..
 
11월이 지나면 갈치 힘들거 같아
 
날이 더 추워지기전에..
 
갈치 시즌 끝나기전에 한번 다녀왔지요..
 
이번에 갈치 잡으면 어디에도 나누지 않고 두고두고 먹을겁니다..
 
 
 
 
 
 
토요일 오후..
 
출항전에 비가 내립니다..
 
많은비는 아니지만
 
새벽에 많이 쌀쌀할텐데 비가 온다면 손도 시릴테고.
 
우비는 챙겨왓지만 슬슬 걱정도 되고.
 
어쨌든 만쿨의 꿈을 안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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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을 벗어나니 너울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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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동안 쪼매 꼴랑거릴꺼라는 승훈이 선장님 말씀이 지대로네요.
 
지하 선실에 누워 있었더니 몸이 붕~떴다가 다시 바닥과 하나가 됩니다..
 
포인트로 가는동안 몇분은 이미 멀미로 고생중..
 
한번씩 보던분들인데..
 
선상낚시 자주 하시는분들인데....
 
파도가 높으면 멀미 이거 어쩔수 없나봅니다..
 
저역시도 속이 쪼매 안좋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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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도착했습니다.....
 
한 세시간 정도 나왔나봅니다..
 
한시간 더 나가야 하는데 너울이 높아 더 나가지 못하고 여기서....
 
 
 
 
 
제자리는 19번..
 
선수에서 두번째자리 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선호 하는 그런자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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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이제 풍을 내리는 승훈이 선장님..
 
오늘 대박 기원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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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이걸 사용할겁니다...
 
자체 발광기능이 있는 인서트멀티훅..
 
거기다 야광 꼴뚜기 입혀서
 
오른쪽 통에 든건 바늘을 뺐다 끼웠다 자유롭게 할수 있는 제품입니다..

 
 
 
훅 손잡이에 야광꼴뚜기 끼워 셋팅 마쳤습니다..
 
이제 꽁치미끼 끼워 채비만 내리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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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번째 채비 걷음에 올라온 놈들..
 
제법 살이 통통하게 오른놈도 보입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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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맨 앞자리엔 김종국씨..
 
지난해 우연히 알게 되어서
 
이배 타면서 또 만나고..
 
심해갈치 하면서 제게 도움을 참 많이 주시는분입니다..
 
어디 연구소 근무 하신다는데......
 
전 이분을 부를때 싸부~ 라고 부릅니다..
 
갈치 싸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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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뒤에는 두분.....
 
한분은 두시간 낚시하고 멀미로 선실행...
 
또한분은 오늘 장원.......
 
큰놈들만 솎아 내시는 신공까지 보여주시는듯......
 
 
 
 
오늘 참 힘든낚시 했습니다..
 
새벽 찬 바람 맞으며 손도 시리고..
 
너울에 꼴랑거리는 배위에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갈치 낚시를 하고..
 
많이 잡진 못했지만 먹을만큼은 잡았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두시간낚시한 조과나....밤새도록 낚시한 내 조과나
 
쿨러 뚜껑 개봉해보니 별반 다를거 없다는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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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진해 속천항 도착하니 안개가 장난이 아니드만요..
 
철수길 너울에 안개까지
 
철수길 선장님이 신경 많이 쓰였겠어요..
 
나는 선실에 자면서 편히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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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갈치바늘에 걸려 올라온 통통한오징어.....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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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물에 적당히 삶아 오징어 숙회 한번 해봤습니다.
 
살이........그냥.......
 

 
 
 
오징어 숙회에 쏘맥 한잔하고.....
 
남은 오징어 살은 라면에 투하....
 
맛이 그냥.......
 
 
 
이걸로 올해 갈치 끝이네요....
 
글쎄요....
 
조황 살아나면 한번 더 갈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