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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북회귀선 12 3,125 2018.12.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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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연일 불어댄다.




짧은 가을은

속절없이 지나가 버리고




바야흐로

겨울이 되었음이리라.




두툼한 겨울 점퍼의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선




자라목이나 된듯

움츠린 자세로 길을 걷기 일수다.




그러고 보니

올해도 정말 몇일 남지 않았구나




흐미~~




연초에 올해 계획을

어떻게 세울까 고민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라니...




세월은 참으로 빠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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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감성돔 시즌을 돌이켜 보니




겨우  낙제를 면한 정도의

성적이지 싶은 생각이 든다.




노력은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대박 한번

해보지 못하고

가을 시즌은 끝이 났지 싶다.




그래도 아직 12월이니

기회가 있지 싶은 생각도 드는데







연말이라 그런지 출조 계획을

잡는 자체가 어렵다.




이번주도 금요일 회사 팀 아웃팅이 있어

따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었는데




선상 낚시를 가자고

오랜만에

루피 아우님 깨톡이 온다.




" 그래 "




" 지금 시기면 수심 깊은 어초자리에

불감당 녀석들이

제법 들어와 있겠지? "




흔쾌히




" 그러자 "




ㅋㅋㅋㅋㅋ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




도시의 석양을 바라보며

루피 아우님과 함께 출발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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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거제 아지랑 마을




달려 가는 동안

이것저것 장도 보고




저녁 식사를 겸해서

간단하게 한잔....ㅋㅋ




세상사 쓰고 달고

시시콜콜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떠들었나 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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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

한기가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시간





오랜만에

선장님 뵈오니




배 승선 위치도 바뀌었고

배도 신조선으로 바뀌었다.




반갑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조황을 물으니




어초자리에 감성돔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다른자리에 가야 한다고

말씀을 하신다.




흐미~~~




어초자리의

대물 감성돔을 잔뜩 기대하고 왔건만




어초자리에 고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니




ㅡ.ㅡ;





그래도

일단 감성돔이 나오는 자리라

하시니




시작을 해보는데

걸려드는 것은?




일명 " 빠삐용 "

탈참이 걸려 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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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입질이 약아서

후킹이 잘되지 않고

헛 챔질이 계속 된다.




미끼 크기를 조절을 하고

챔질 타이밍을

조절을 해가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발휘 하니




연타로

걸려 드는데

......




참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하는지




손맛을 계속해서 보고 있으니

즐겁기는 한데




바라던 감성돔이 아니고




참돔...




그것도 자연산 참돔이 아니고

탈참이라




참 이건 뭐




" 좋은 것도 아니고

안 좋은 것도 아니여 "




코메디의 한장면 같은 생각이 든다.




ㅋㅋ





비가 올거라는 것은

예보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추적추적 비까지

내리기 시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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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자연산 참돔이 걸려 들기도 하지만




대부분 30~40급

탈참이 걸려 든다.




약은 입질에 대해

나름


노하우가 있는 분은

연타로

그렇지 않은 분은

가끔

입질을 받는 상황의 연속...




그와중에

그래도 다른 어종

쥐치가 걸려들어

사진 한장 찍어 준다.





" 이누마야 탈참이 아니라 고맙다.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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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 할 수 없으면 즐겨라 "




딱 이 이야기가

적용이 되지 싶다.




주어진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즐기는 것.




현상황에서

다른 선택이 없지 싶다.ㅋㅋ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이




수면에 닿아

수없는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고...




손맛은 무진장 보고 있고...




선장님이 타주신

블랙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고...




뭐 이정도면

나름 운치있는 낚시가 아닐까?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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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루기 장면

사진이 없어




선장님 조황에 올라온

사진을 넣어 보았다.




일명

" 더블 힛트 "




비록 탈참이지만




40이 넘어가는

녀석이 걸려드니




피이잉~~~


피아노줄 소리도 들리고




심심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손맛을 보고 있으니




한마디로

잼난다.




ㅍ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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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젖은 도시락이 아니고

비에 젖은 도시락 되시겠다.ㅋㅋ




비가 많이 오면 어쩌나 했지만

그래도 다행인지




빗줄기가 가늘어 지며

점심 식사 시간을 가져 본다.




따뜻한 시레기국에

밥 말아서




후루룩 짭짭~~




시장이 반찬이라고




루피 아우님 챙겨온

참치캔과 햄을 곁들이며


맛난 점심 식사 시간을

가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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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포인트 이동을 해본다.




선장님 말씀




" 이 자리는 참돔은 없고

감성돔이 있는 자리니까. "




" 손맛은 이미 많이 보셨으니

한마리 감성돔을

노리며 시작을 해봅시다. "




선장님 말씀이

무색하게




여기서도

탈참이 나온다.




선장님




" 야 임마야 "

" 체면 안서게시리 여기서도 나오면 우짜노. "




ㅋㅋ




아무래도 인근의

가두리 양식장이 터졌지 싶다.




이렇게 많은 탈참이

돌아 다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양식장이 터져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지도 모를

양식장 주인을 생각 한다면

마음 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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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를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 같기도 "




" 좋은 것도 아니고

안 좋은 것도 아니여~~~~"




ㅍㅎㅎㅎㅎㅎ




몇마린지 세어 보지는 않았는데




다른팀 분들 챙겨가고도




집에 가져 온게

30마리 정도 되는 것을 보면

50마리 정도는 잡았지 싶다.




루피아우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 형님 복수혈전 합시다."






어초자리에서

낚시를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 복수혈전 오케이 바뤼~~~ "




일단 복수를 하자고 하기는 했는데

과연 그렇게 될지

ㅋㅋㅋ




그런데


30마리를 집에 가져다 놓으니




집사람 눈 주위의 근육이

한껏 위로 올라가 보인다.




필시


이 많은 것을 다 어쩌려고 가지고 왔느냐

하는 표정이지 싶다.




이럴때 큰 소리를 내거나

옥수수가 보일 정도로 웃어 버린다면




지극히 비극적인

결말이 예상 되는바






조용하게


비늘치고 내장 따고

......




힘들고

힘든 1시간여를 보내었나 보다.ㅋㅋ




냉장고 상황을 확인하고


구이용으로 5섯마리 비닐에

한마리씩 싸서 넣어놓고




나머지는 이웃 집과 어머니댁에

모두 나누어 드렸다.




ㅋㅋㅋ













비가 내리는 날이 많네요.




건강에 항상 유의 하시구요.








몇일 남지 않은 연말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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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1 딸바보양조사 18-12-18 09:13 0  
ㅎ 항상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대상어종은 못보셨어도 손만은 징허이 보셨겠네요 올해 안에 5짜 감성돔 한마리 하실껍니다 어복 나눔합니다 ㅋㅋㅋ
1 북회귀선 18-12-19 08:30 0  
네 딸바보양조사님 이번주 루피아우님과 복수혈전 예약을 해두었는데
5짜 감성돔 한마리 할 수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기원을 해주시니 열심히 해서 오짜 손에 들고 인증샷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50 東海~ 18-12-18 09:32 0  
수중전 치루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올해 감성돔 출조를 한번도 아직 못했네요...ㅠ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ㅠ
갯방구 가본지가 언제인지...
조만간 드리대 보겠습니다...ㅎ
50 북회귀선 18-12-19 08:32 0  
네 동해님 이제 본격적인 대물 감성돔 시즌이지 싶습니다.
멋진 대물 감성돔으로 찐한 손맛 보시기를 기원 합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8-12-18 09:46 0  
수고하셧습니다
비가내리는날에 감시가아닌 참돔으로
손맛 즐기시고 대박을 하셧네요.^&^
저번주 거제에 알고지내는 선장님 전화해보니
당분간 수온이 떨어지기전엔 오지말라하더군요.
저번주통화시 수온이 17도가 나온다면서 아가야,
상사리 참돔이 나온다하더니...저런 탈참이 어디서
저렇게나 덤벼드는걸까요?
두번째로 이동하신 포인트는 원래부터 탈참잡는 포인트
인듯 보입니다.ㅎ
여튼 즐겁게 즐기시고 좋은시간 되었다면 그걸로
족한거겟죠.
감시는 다음에 또 잡으면 되구요.ㅎ
말씀처럼 올한해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대마도에 가려고 예약해두었는데 기상이 오락가락해서
또 취소되는거 아닌지 모르겟네요.ㅎ
출조하려고 날만 잡아두면 안도와주네요.ㅎ
59 북회귀선 18-12-19 08:35 0  
네 폭주기관차님 대마도 출조 계획이 있으신가 봅니다.
저도 몇해전부터 대마도 한번 갈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기회가 잘 생기지를 않네요.
잘 다녀 오시기를 바라구요.
다녀 오시면 멋진 조행기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쑤세미 18-12-18 12:15 0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초자리 가셨음 굵빵한 놈이 물어줬을텐데요ㅎ

그래도 손맛이라도 보셨으니 다행입니다..

안좋은 날씨속에 수고 많으셨습니다ㅎ
1 북회귀선 18-12-19 08:38 0  
네 쑤세미님 여차 대물 감성돔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오랜 시간 노력의 결과물....그 순간의 기쁨은 말로 표현이 어렵겠지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수어지교1 18-12-18 22:44 0  
이번에는 갯바위가아닌 선상낚시 다녀오셨군요.손맛은 진하게보셨겠네요.
동절기 갯바위 야영낚시도
아직까지는 해볼만하지요.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낚시마치고 집에서의 뒷 마무리가 제일중요한데 지혜롭게 잘 하셨네요.
1 북회귀선 18-12-19 08:41 0  
네 수어지교1님 안그래도 거문도 한번 들어가 볼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시간이 잘 안맞아 떨어지네요.
기회 되면 거문도 갯바위 조행기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7 손태 18-12-19 08:28 0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데도 "같기도" 다녀오셨군도.
  북회귀선 님. 주소 주시면 일단 사용하다 남은 은색락카
  보내 드리겠습니다. 빠삐용 꼬리는 알아서 재단하세요.
  겨울비 마중 하시며 즐거운 중노동 하셨습니다. 즐감 했습니다.^^
37 북회귀선 18-12-19 08:48 0  
네 손태님 빠삐용 30마리 싱크대에 부어 놓으니
제가 봐도 후덜덜 하더군요.
집사람 싫은 눈치가 가득 했는데 그런데 주변에 나눔을 하니
너무들 좋아 하시고 집에 남겨 두었던 5마리도 벌써 필요한
사람이 있어 나눔을 했더군요.ㅋㅋ
몇번의 나눔을 통해서 싱싱한 생선 맛을 알고 있으셨는지
대환영을 하시니 집사람 어깨에 힘이 좀 들어 갔지 싶습니다.
이제 고기 많이 잡아와도 싫은 내색은 안하지 싶네요.
너무들 좋아 하시니 앞으로 더 많이 나눔을 하고 싶어 집니다.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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