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라 바다가 가까워서 좋은 점이 너무 많이 있네요.
허걱 천안에서 여기까지 ㅜㅜ 정말 경비가 장난 아니군요.
거기다 운전까지 ^^
대단하십니다.
저랑 좋아하시는게 너무 비슷하십니다.ㅎ
막판 벵에돔 가볼려고 생각중인데
이렇게 또~먼저 조행기로
벌써부터 마음이 들~뜹니다.
방생의 미덕~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뱀모기입니다. ^^
얼마전에 태종대권으로 벵에돔낚시를 갔다가 긴꼬리 한마리 했었죠^^
지금 시기 사람들은 살감시 잡는다고 정신 없는데.
전 아직 벵에돔이 미련이 남아서 다른데 눈을 돌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
일단 집에 밑밥부터 치기로 작정하고^^
퇴근하면서 낙지볶음을 포장해서 갑니다.
월요일 아침식사부터 편안하면 집사람은 일단 기분이 너무 좋아집니다.
집사람이 밑밥에 반응을 하면 일단 80프로정도 좋은 징조.
"뭐 잡을라고?"
"벵에돔! 전에 쓰다 남은 빵가루와 파우더도 남아 있구~~~"
이렇게 묻기 시작하면 정도면 다 넘어 온거죠^^ ~~
오늘도 어김없이 집과 가까운 태종대권으로 갑니다.
낚시점에서 추가로 빵가루 두봉만 더 가져가고 선비까지 계산하니 19000원 완전 좋네요.
포인트에 도착하니.
아래와 같습니다.
곳곳에 쓰다 버린 밑밥에 말라 비틀어진 크릴이 온천지에 널브러져 있고. 여기 저기서 올라 오는 악취까지...
여긴 높아서 두레박으로 물 한번 올리기도 힘든데.. ㅜㅜ
진땀 흘려서 주변 정리 다 하고 저두 낚시 시작을 해 봅니다.
오늘의 밑밥은 전에 쓰던 V9 집어제에 빵가루2봉입니다.
향도 좋구^^
7천원에 2번 나누어 쓸 수 있으니^^ 저렴한 편입니다.
찰지게 조물딱 쪼물딱 해서 만들었습니다. ^^
해뜨기 전에 채비까지 다 해 놓고... 기다리는데... 옆에서 큰 손맛 보시구 계시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 초보조사님이 숭어를 걸으셨네요. ㅎㅎㅎ
오늘 저 빼고 다 감성돔을 노리고 들어 오셨습니다.
한 포인트에 4분이서 집중해서 감성돔을 노리는 생각보다 싶지 않습니다.
꼴랑 두 마리 끝~~~
숭어는 총 열댓마리 나오네요.
나중에 적을 껀데요^^ 저두 숭어 잡았어요^^
올려 놓으니... 준수한 사이즈의 첫 벵에돔입니다. ^^
오~~~~ 오늘 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팍 옵니다.
화려한 코발트 빛에 벵에의 자태~~~ 눈은 에메랄드고... 멋지게 생겼습니다.
목줄이 약한지라... 그냥 뜰채 한번 썼습니다. ^^
아무리 봐도 이쁘게 잘 생겼습니다.
손맛 우리하게 보시구 계시네요^^
축하합니다.
저두 낚시에 집중을 다시 합니다.
찌가 살짝 잠기더니...
순간 엄청난 속도로 사라집니다.
이런 입질은 대부분 완전 아가야벵에 아님 큰놈입니다.
순간 챔질하니.. 대가 꼬꾸라 집니다.
이 손맛 오랜만에 느껴 봅니다. 발 밑까지 꼬라 박는 벵에의 손맛 당차고 좋네요^^
이넘 갑자기 발 밑 갯바위 깊숙하게 파고 들더니...
대가 하늘로 솟구치네요. ㅜㅜ
정말 아깝네요.
그리고 계속해서 벵에가 올라 오는데... 살려 주기도 하고... 바칸에 담기도 하고... ^^
그렇게 시간을 보내 있을 때 쯤^^
담치(홍합) 잡으로 왔다고 하신네요. ㅎㅎ
얼굴 나온다고 찍지 마라고 하셔서... 물에 들어 가는 장면 살짝 찍었습니다. ^^
이 시점은 낚시 접고 밥 먹어야 하는 타임&&
싸가지고 간 참치덮밥으로 요기하고~~~
주변을 찍기 놀이도 하고^^ 혼자서도 잘 놀고 있습니다.
다시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이어 지는 입질에 즐겁습니다. 역시 고기는 작던 크던가 물어 줘야 합니다. ㅎㅎ
그 후 2번의 큰 터뜨림이 있었네요.
목줄의 한계를 오늘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순간 차고 나가는 힘에는 안되네요.
가을로 접어 드는 시기에 벵에돔이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입질이 정말 시원한데 훅킹이 잘 안되요. 즉.... 가져가다 뱉어 버립니다.
살짝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 하지 않으면 ㅎㅎ 안 걸립니다.
사진 찍을라고 다 살려 놓았습니다.
물갈아 주는 타임에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다 입술에 걸려 온 넘들이라 쌩쌩합니다. ~~~
전 고기 물갈이를 한타임에 3~4번 정도 해 줍니다.
그래야 고기 잘 살아요... 기포기는 그 후 문제 입니다. ^^
벵에 인물이 너무 좋습니다.
트실 한 것이 ~~~ 살이 엄청 올라 있네요.
역시 바다의 흑기사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살려 줬습니다.
가져 갈까 말까? 하다...
줄 사람도 먹을 사람도 없기에 ... 오늘은 저거 한마리면 충분하기에^^ 다 방생~~~
그리고 주변 정리하고 ... 한 30분 정도 남아
ㅎㅎㅎ 또 옆조사님께 크릴 빌려 던졌더니~~~~
팔뚝만한 숭어 두마리가 물어 주어서~~~
혼쭐 났네요.
뜰채도 없구.. 목줄은 1호고 고기는 욕심나고~~ 그 맘 아시는지?
한마리 이쁘게 장만 했습니다.
후라이판 달구어서
껍질만 살짝 익혔습니다. 기름이 촬촬 흐르네요.
맛도 기똥차구요.
오늘 즐거운 낚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
이상 뱀모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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