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운동과 취미활동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보장해 줍니다.
또한 무리한 활동은 체력을 고갈시키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조행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건강을 기원합니다.^^
재미난 조행기가 뜸하여 걱정이 되었습니다.
많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
건강이 더 좋아지셔서 갯바위 조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늘 안낚하시고 행복하십시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 조행기 기대할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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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상 ""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
"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
" 날고 싶어... "
만약 이 노랫말이 절절히 마음에 와닿는다면
그건 아마도
같은 아픔을 경험 하였기 때문이리라.
거리를 오가는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점점 약해지고 있는 본인을 느낄때면...
"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것일까? "
조금 좋아졌던 건강이 다시 말썽을 부리니
나도 모르게 푸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나름 노력을 한다고는 하는데
그게 마음 같이 잘 되지를 않으니...
운동도 음식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도
물론 모두 사람 마음 같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산다는 것
그것은 무척이나 큰 행복이고 행운이지 싶은
생각이다.
그래도 또 조금 상황이 나아지니
다시 기지개를 키고 바다로 나가고 싶은 마음에
바다 낚시 사이트에 접속을 하니
몇 건의 안부를 묻는 메시지가
도착해 있는 것이 보인다.
별거 아닌 조행기 몇 번 올린 것이 전부인데
그래도 이렇게 안부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있으시니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 정말 감사합니다. "
루피 아우님도 연락이 한동안 없어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을 하였는데...
어떻게 시간이 되는지
" 형님 낚시 가실래요? " 전화가 걸려 온다.
" 그래 안그래도 다시 바다로 나가볼까 하고
있었는데... "
" 잘되었네 같이 가보자. "
모처럼 루피 아우님과 함께
거가대교위를 신나게 달려 본다.
조용히 어둠이 내려 앉은 방파제
겨울치고는 포근하게 느껴질 정도로
바람도 불지 않고
날은 너무 좋은 것 같다.
움츠렸던 마음을 모두 털어내고 싶은 마음에
크게 심호흡을 하며...
바다의 정기(?)를 마음껏 들이켜 본다.
" 그래 좋아하는 낚시를 위해서라도
더욱더 건강을 위해 노력을 하자! "
루피 아우님과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루피 아우님도 요즘 혈압이 높아서
약을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늘 30대로만 알고 있었는데
본인 나이 먹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지
루피 아우님이 40을 넘겼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다.
아무튼 혈압의 중요성과 관리에 대해
일장 연설을 늘어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앞서 경험을 하였던 사람으로
아끼는 아우님의 건강이 너무 염려가 되었기
때문에 말이다.
뜨끈한 국밥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길게 내뿜는 담배 연기를 보고 있자니...
" 루피야 혈압이 걱정인 사람이
계속 그렇게 술 마시고 담배를 피면
어떻게 되겠노? "
물론 당장 끊으라는 이야기는 하지 못하였다.
그게 그렇게 쉽게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 조금씩 줄이라. 어~이~~ "
새벽 한기가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시간
루피 아우님 낚시 모임에 회원 2분도
같이 만나서 반가이 인사 나누고
어둠을 가르며 출발을 하였는데...
포인트에 도착을 하고 보니
수심 깊은 어초 자리에 많은 배들이
자리를 잡고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선장님 말씀
" 해 뜨기 전까지 바짝 쪼아야 됩니다. "
아무튼 서둘러 채비를 하고 흘려 보는데
바로 옆에 조사님 30급 한 수 히트~~
우리의 루피 아우님 멋지게 30급 한 수 히트~~
그리고 바로 옆 조사님 또 한 수 히트~~
날은 밝아 오는데...
해 뜨기 전까지 바짝 쪼아라 했는데...
바로 옆에 조사님은 벌써 2수를 했는데...
나는 계속 헛챔질을 하고 있는데...
분명 입질인데도 챔질을 하면
계속 헛챔질을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너무 오랜만의 출조라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ㅋㅋ
아무튼 다시 포인트를 이동을 하고
재빠르게 수심 측정을 마치고
첫 미끼를 이쁘게 끼우고 투척~~~
다른분들은 아직 수심측정 중인 상태...
10여 미터 흘러 가던 찌가
스물스물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다.
" 힛트~~~ "
엄청난 힘으로 버티기 시작 하는데
릴을 감아 들이기가 버거울 정도이다.
더욱이 이번에 경기 타입의 선조자 낚시대를
새로 구입을 하였는데...
구입을 하게 되었던 이유가
사용 후기에 팔에 통증을 느낄 정도의
손맛이라고 표현이 되어 있는데다
요즘 나온 경질대를 하나 가지고 싶어서 였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정말이지 팔이 아파서 겨루기를 포기를
해야하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강한 손맛이 느껴진다. ㅋㅋ
선장님도 옆에서 보시기에 불안 하셨는지
" 어허이~~~ 천천히~~~ 천천히~~~ "
' 강대강 '
강한 낚시대와 파워 넘치는 물속 녀석이 만나서
겨루기가 이루어지니
죽어나는 건 본인의 팔이지 싶다. ㅋㅋ
아무튼 힘들게 힘들게 끌어내고 보니
빵이 빵이~~~
근래에 보지 못했던 실로 엄청난 체고의 녀석이
바닥에 드러 눕는다.
" 햐~~~ 첫 캐스팅에 이런 녀석이 나오다니
시방 이것이 무슨 일이 당가요? "
선장님도 감성돔 빵을 보시더니
" 아이구메 빵 봐라!!! 오짜는 되것다. "
하지만 덩치만 키울 줄 알았지
기럭지는 키울줄 몰랐던 녀석인지
40중반 정도로 보여진다. ㅋㅋ
아무래도 낚시대가 강하게 버티며
녀석의 힘을 그대로 받아 내다보니
많이 휘어지는 낚시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한 손맛을
전해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ㅋㅋ
아무튼 뭐 오랜만에 감성돔 다운 감성돔으로
행운의 손맛을 보고나니...
그동안 현실을 부정하고 피하려고만 했던...
나는 안될 거라는 부정적인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지 싶은 생각이 드는데...
" 그래 그래도 말야 내가 그렇게 운이 없는 것은
아니잖아 " 하는 마음이 들며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아 질거라는
희망을 꿈꾸게 되는 것 같다.
그나저나
오늘따라 밥 맛은 또 왜이리 좋은 것인지...
ㅍㅎㅎㅎㅎㅎ
다시 포인트 이동
3~40미터 전방에 어초가 깔려 있다고 하시면서
어초를 넘겨서 낚시를 해보라고
선장님 말씀 하신다.
한참을 흘러 가다가 어초에 도달을 했는지
살짝 잠기길래 팔을 쭉 뻣어서
낚시대를 들어 올려 어초를 넘기는 동작을 하며
다시 풀어주는 동작에서 찌가 빨려 들어간다.
뭔가가 힘 없이 끌려 나오더니
작은 쏨벵이가 알을 줄줄 흘리면서 나와 준다.
" 어이쿠 녀석 산란 중이구나
어여 돌아 가거라. "
같은 방식으로 또 흘려 보는데...
다시 뭔가가 걸려 들기는 했는데
물이 가득든 비닐 봉지를 올리는 느낌이 든다.
" 쓰레기여 뭐여!!! "
그런데 물 밖으로 나온 녀석은
의외의 모습을 한
불가사리의 한 종류로 보여졌다.
" 워메 외계 생명체도 아니고 징그럽게
생겨 가지고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 "
" 썩~~~ 꺼지거레이~~~~~ " ㅋㅋ
같은 선단에 계속 연락을 하시던 선장님
고기가 나오는 자리가 있으니
빨리 포인트 이동을 하자고 하신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부랴부랴 달려와서
다른 배의 꽁무니에 붙이고는
낚시를 시작을 해보니
다시 몇마리의 감성돔이 나와 준다.
아무튼 뭐
손맛을 보신 분도 있으시고
못 보신 분도 있으시고
늘 그렇지만 세상사 모든 것이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아닌거 같은 생각이다.
2월 어한기임을 감안 한다면
그나마 선상이라 이렇게 감성돔 얼굴을
볼 수 있었지 싶은 생각이 든다.
선장님 항에 돌아와 정리를 하시면서
고기들고 포즈 한번 잡아 달라고
부탁을 하신다.
선장님과 낚시꾼은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 물건을 팔고하는
그런 관계는 아닐 것이다.
그 뭣이라고 흔쾌히 포즈 한번 잡아 드린다.
너무 오랜만에 회를 장만하다 보니
영 칼질 하는 것이 서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뭐든 꾸준히 해야 실력이 줄지 않는 것일 텐데...
대충 대충 흉내를 내는 정도로 하였지만
기름이 잔뜩 오른데다
살이 여물어서 탱글탱글이 아닌
꼬득꼬득이라는 표현이 맞지 싶을 정도로
한 껏 맛이 오른 감성돔으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이번 조행기는 마무리를 짓는다.
갯바위도 아니고 선상에서 잡은 감성돔으로
너무 장황하게 조행기를 적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건강 때문에
그 동안 너무 조행기도 뜸하였고
또 안부도 전해 드릴겸 해서
이리 글을 올리게 되었으니
부디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절기상으로 입춘이 지나고 하였으니
이제 서서히 조황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군요.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길
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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