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때쯤이면 자주 다니던 만재출신의 낚시점배도 행불이 됐구요....
3편에 적었지만 가게도 넘어가고 주인도 바뀌었습니다....
만재 다니기가 그나마도 편했었는데 자석이.... 오래오래 내가 낚시 다닐 동안만이라도 낚시점을 하라고 했는데 말을 안들었군요 ^^;;
그 내막이야 전부터 눈치를 챘지만, 결국은 그리 되네요....ㅜㅜ
동서지간에 낚시를 다니는 사람들이 있지요....
독자적으로 다니고 사교성이 없다 보니... 가는데만 갑니다
가거, 추자, 만재.... 딱 세군데만 다니기에 다른 곳도 전혀 모르고
낚시용품도 쓰던 것밖에 모르더군요....
옆에 사람이 생소한걸 한다 싶으면 호기심이라도 생길 것같던데....ㅜㅜ
간만조 시간도 모르고 다니기도 하지요..
인자요산(仁者要山), 지자요수(智者要水)
뜻을 풀이하자면 어진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뜻입니다만
요즘 친구들을 보면 하산의 뒤풀이인 막걸리를 더 좋아하는 것같고
낚시를 하다보면 점점 생활낚시로 바뀌는 것같은걸보면 반찬장만을 하려는 지혜로운 이들이 늘어나지요 ^^;;
저도 낚시 갈때 밑밥을 남들 보다 좀 작게 가져가는편인데 같이 다니는 오랜 지인은 항상 저보고 밑밥이 작아 고기 낚겠냐고 핀잔을 줍니다.
어깨가 빠질듯이 준비해간 밑밥을 반도 사용못하고 철수 시간전에 바다에 다 흩뿌리고 오는적이 한두번 아니다 보니 밑밥을 자꾸 줄이게 되더라구요. 어쩌면 밑밥의 부피와 쿨러의 부피는 비례하는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허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디다마는 그건 개인적 차이일테지요.
갯바위에서 먹는 스팸만 해도 사치일텐데 거기에다 계란옷까지 입히면 어떤 느낌일지 다음에는 모방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ㅎㅎㅎ
조사님들은 시간에 맞춰 승선 다 해있는데 늦게 오는 조사님들 때문에 입에서 욕이 나오는 상황들을 참 많이도 경험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부여잡고 몇시간씩 잠도 못자고 달려왔는데 꼭 늦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저마다의 사연이 있겠지만요 ㅎㅎㅎ
울 조사님들 시간 약속 잘 지켜들 주시고 제발 갯바위 이용후 흔적없이 다녀오면 정말 좋겠어요.
원래대로라면 화요일 철수였었는데 좀, 별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
나는 낚시를 하던 섬의 반대편 웃쪽에서 텐트를 쳐놓고 한숨자고 내려갔었는데 자기가 낚시를 하던 옆에서 기척이 있고 웃음소리도 있고 했다니 별나긴 했었지요..... 또 내가 그쪽에 있었나보다 했기에 다행이지 반대편으로 자러 간줄을 확실히 알았더라면 소스라치지 않았을까요?
정말 만재도는 3~4장으로도 충분히 밤을 지샐 수가 있는 곳입니다.
좋은 것은 미끼로 댓마리를 끼우고 손안에 남은 것은 밑밥으로 뿌리면 만사오케이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