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요즘 시간이 참 빨리도 갑니다. 금새 금새 하루가 가는가 싶더니 어느 듯 1주일이 가고. 그러다 보니 또 달이 넘어가네요.
1주일 중 괜찮은 날짜만 보고 나갈려고 하는데요. 월요일이 그래도 날씨가 좋네요 ^^
이번은 같이 가고픈 사람들이 평일이라 다 바쁘네요.
그래서 혼자 출조결심. 가까운 곳으로 출조지를 잡아 보았습니다.
태종대권은 5시가 첫 출항입니다. 그래서 알람을 2시 50분에 맞추고 잠을 청했습니다.
잠깐 눈만 붙혔는데. 금새 알람이 울리더군요.
오짜의 꿈을 꾸었나? ㅎㅎㅎ 샤워하고 그님을 영접하로 집을 나서보는데... 갑자기 내가 왜이러지?
착각도 이런 착각을 ... 집에서 10분이면 가는 영도인데요. 시간을 착각을 했네요. ㅜㅜ 1시간이나
그래도 칼을 뽑았으니 집을 나서서 영도가는 길에 도시락도 사고 원두커피도 한잔하고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굳게 닫혀 있을 줄 알았던 낚시점이 문이 열려 있네요. ^^
영도 대어낚시 어제 1주년 기념 낚시대회를 했다고 하더군요.
다들 즐겁게 낚시하고 성황리에 마쳤다고 사모님이 말씀해 주시네요. 저두 주말만 아니면 이런 행사도 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입장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만의 밑밥 준비를 합니다.
잘 녹은 크릴 3장 미끼로 사용할 백크릴 그리고 압맥 5봉지를 뜨고운 물에 물려 밥을 하듯이 뜸을 돌려 놓았습니다.
감성돔아 맛나게 먹거라 탈 안나게 만들었으니 ^^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고민 하던중 선장님이 이층바위에 다른 조사님과 같이 내려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 딱히 정해 놓은 곳도 없어서 이층바위 우측 작은 자리에 자리를 했습니다.
갯바위에 올라서서 여기 저기 둘러 보니 아직도 이런 분들이 있네요.
갯바위에 떡 하니 밑밥을 버려 놓고 가셨네요. 분명히 어제 낚시 하신 분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밑밥으로 잘 쓰겠습니다.

같이 내리신 분이 먼저 채비를 하시네요. ^^
전 좀 천천히 하려고 피해가 가지 않게 이런 저런 말동무를 해 드립니다.
같이 내리신 분도 참 정감이 있으신 분이세요.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도 해 주시구요. 뜰채도 조사님꺼 하나만 펴고 같이 쓰자고 하시구 ~~
같이 낚시하는데 많은 배려를 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만약에 크릴커터기가 없었다면 저두 맨날 낚시점에서 밑밥을 만들어서 다녔을 꺼에요.
이쁜 기조 동생이 선물로 줘서 ~~ 요즘 밑밥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오늘은 건식집어제 두봉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1차로 크릴 2개와 건식한봉과 맛있게 불려 놓은 압맥으로 맛나게 비벼 줍니다.
해뜰무렵 크릴과 압맥의 비율이 높게 잡아서 전설 한마리만 들어와 달라는 의미입니다.

기상청 예보는 잔잔한 바람과 파도인데요. 거짓 정보를 흘렸습니다.
바람이 땡땡 기온이 그래도 올라서 춥지 않았지만 만약에 추운날씨에 어제 같은 바람이였으면 철수 했을지도 모릅니다.

갯바위 구석 구석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사님께서 자리를 차지하고 그놈 한마리 불러 모으고 계시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층바위라 저두 기대가 됩니다.
바람은 많이 불지만 수온은 생각 보다 따뜻했거든요.
조류 상태가 불량하지만 그래도 저에겐 들물과 수온이 있기에 한번 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쪽을 보고 낚시를 해야 하는 상황에 바람은 강한서풍.
날리는 원줄을 조금이나마 덜 날리게 수면에 대를 내려 낚시를 하시네요.
전 좌측에 서서 조금이나마 흐르는 조류에 찌를 태워 보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에 밀려 채비운용이 참 어렵네요.
최대한 멀리 캐스팅해서 바람에 밀려 들어오는 채비와 강하게 나가줘야 할 조류가 약하게 움직이니 더욱 더 힘듭니다.
그러던 촬나... 미약한 예신이 들어오더니...
순간 순식간에 찌를 가져가는 입질.
덜컹.
드디어 왔다!
순식간에 대는 허리 뿐 아니라 손잡이대까지 휘어지고 ~~~
강한 바람에 0.8대는 휘파람 소리를 울려 퍼지게 울어 됩니다.
깊은 수심에서 받는 입질이라 손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랏.
펌핑을 두세번을 했나? 이게 아닌데?
꾹 꾹 이가 아니고 ~~~ 팡 팡 이 입니다.
아이고 이거 감당안됩니다. 이래 저래 휘젖는데. 난리도 이런 난리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꿈에서 보아 왔던 5짜 감성돔이 아닌. 대포알 5짜 숭어입니다.

머리가 좀 가늘고 지르러미가 좀 길면 위에서 보면 5짜 감성돔이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 하! 하!

맞바람에 고생을 했더니... 배가 엄청 고프네요^^
새벽에 사 놓은 도시락을 개봉하니... 이거 진수성찬입니다.
집사람이 해 준 도시락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 이정도면 과히 최고입니다.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포인트 이동결심을 해 봅니다. 괜시리 나오지도 않는데 편안 곳으로 가자 ~~~

들오는 배에 몸을 싣고 같이한 조사님께 인사 하니... 이렇게 반갑게 손 흔드어 주십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너울에 바람에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날물이 시작하고 수온은 얼음장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나왔는데요.
다들 오늘 힘들게 하실 듯 보입니다. 화이팅하세요.

그렇게 바람을 피해 2차전을 하러 동백골 안쪽에 자리를 했습니다.
바람을 패해 왔는데요 완전 살 것 같습니다.
채비전에 남은 파우더 한장과 크릴을 뻑뻑하게 믹싱해서 밑밥을 점도를 강하게 올려 주구요.
조류는 가지 않지만 멀리 캐스팅해서 포인트 전역을 탐색을 하지만 원하는 입질은 없습니다.
외쪽 갯바위 방탄류를 태워 보내도 내려간 수온탓인지 잡어 한마리 물어 주지 않습니다.

고마운 병풍바위입니다.
옆에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다 막아 줬으니깐요 ~~~

철수 30분 전 장비와 내가 사용한 갯바위는 원래 있었던 것 처럼 깨끗하게 청소를 완료 합니다.
포인트 이동하면서 쓰레기는 배에 두고 오니.. 버릴 것이 작은 봉지 하나 나오네요 ㅎㅎㅎ

철수시간 3시가 되니... 저 멀리 ~~~ 배가 옵니다.
집에 가고 싶을 땐 참 철수배가 참 반갑죠 ~~
그래도 오늘은 5짜 숭어 한마리 잡아서 기분 좋습니다.
아들이 학원 마치고 오기전 칼도 갈고... 숭어랑 칼싸움에 신이 났습니다.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계절의 숭어라 그런지 혈육도 좋고 살도 찰지네요.

숭어의 한면이 한접시 나옵니다.
역시 아들은 어김없이 다가와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저두 옆에서 한점 한점 맛나게 아들과 함께 숭어의 참 맛을 즐겼습니다.
역시 바다는 풍요롭습니다.
태종대감성돔낚시 초소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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