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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북회귀선 32 5,608 2019.12.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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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땅해 똑땅해~ "




뜬금없이 왠 똑땅해?




그도 그럴것이




집안 행사라 안되고, 바람 불어서 안되고,

바빠서 안되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풍요의 계절 가을은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고

지나가 버리고




어느새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 치는

겨울이 되어 버렸으니




속상하지 않을 수가 없지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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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앞주에 먼바다 한번 나가볼까 했지만

일요일 비소식이 있어 포기를 하고




다행이 루피 아우님과 시간이 맞아져서

선상 낚시를 다녀 왔었다.




그런데

배 전체에서 25급 감성돔 한마리 조황이라




딱히 이야기 거리가 될만한 것이 없으니

조행기는 따로 올리지 않았는데




참 뭐라고 해야 할지?





작년부터 감성돔 선상 낚시에

나오라는 감성돔은 아니 나오고




탈참 대박 사건부터 해서 올해까지

연속 6연꽝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라




뭔가 안맞아 떨어져도

한참은 안맞아 떨어지고 있나 보다.




ㅡㅡ;




하지만 뭐 남자가 오기가 있지

안되면 될때까지 아니겠는가. ㅋㅋ




" 다시 도전~~~ !!! "




금요일 늦은 시간

거제 장사도 도선 선착장에 도착을 하니




매서운 찬바람과 함께

아스라히 어둠을 밝히고 있는

작은 가로등 하나가 우리를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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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는

루피아우님 낚시 모임분들과 함께 하는

출조이다.




한분은 따로 출조 시간에 맞추어

오시기로 하고




4명이서 저녁 식사겸해서

킹크랩에 불고기에 낚지볶음에 라면까지

도시락과 함께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워 본다.




한동안 클럽 활동을 했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혼자 낚시를 다니는데




또 이렇게 낚시라는 취미를 통해

좋은 분들을 만나니




역시나

낚시는 참 좋은 취미 생활이란 생각이 든다.




ㅋㅋㅋ




찬바람에 금방 식어버려 차가워진 음식이지만

좋은 분들과 훈훈한 이야기가 함께하니

추운날씨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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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야영 낚시에

한번 사용을 해볼까하고 장만을 한 것인데




추워진 날씨에 바닥 냉기도 차단을 하고

편한 잠자리를 위해

테스트 겸해서 준비를 해보았다.




조립식이라 부피가 크지 않고

딱딱한 바닥과 직접적으로

닿지를 않으니 앞으로 사용할 기회가 있으면

자주 사용을 하지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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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침대위에 텐트치고

또 매트를 깔고 침낭으로 마무리를 하니




이거 뭐 호텔이 따로 없지 싶다.




ㅍㅎㅎㅎㅎㅎ




침낭에 핫팩 하나 넣고

손난로 가슴 주머니에 넣고 잠을 청하니




편안한 안락함에

무조건 별 다섯개는 달아주고 싶은 마음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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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서둘러 예약을 해서

우리가 원하는 배를 확보를 할 수가 있었다.




아무래도 선상은

선장님이 배를 어디에 대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라




마음에 드는 선장님배를 탓으니

일단은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을 해 보는데.




그런데

우리 일행 5명 한팀에 3분 한팀과 함께라

선장님 포함 9명이 배를 탄 상태이다 보니

조금 좁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뭐

모두 주말을 즐기러 나온 것 아니겠는가?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하며

검푸른 바다에 빨간 전자 케미 불빛을

던져 넣으며 출발을 해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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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 바람이

쒸익~ 쒸익~~~

소리를 내며 불어 대는 통에

이번에도 무척이나 어려운 낚시가 되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이도 아침 해가 떠오르며

바람이 많이 잠잠해 진다.




휴~~다행이다. ㅋㅋ




역시나 조금 상황이 좋아진 탓인지 어쩌는지

선수에서 감성돔 한마리가 나와준다.




씨알은 35급으로 그렇게 큰 녀석은 아니지만

일단 한마리가 나왔으니




연타로 입질이 들어오기를 바라며

기대감은 급상승...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연타가 되지를 못하고

또다시 침묵 모드로 바껴 버린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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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은 오랜 기다림과

그리고 짜릿한 만남이라고 했던가?




전혀 입질이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거짓말처럼 찌를 시원하게

끌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집중에 집중을 하며

낚시를 이어나가 보는데




멀리까지 흘러가던 찌가 잠시 깜박이다

다시 올라오는가 싶더니

급하게 사라져 버린다.




뭐지?




일단 강하게 챔질을 해보는데




" 터~~억~~~ "




" 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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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수심 탓에

손맛이 기가막힌다.




꾹 꾹 꾸우욱~~~




힘을 쓰는 모양새가

40중반은 될 것 같은 느낌에




그동안 꽝을 했던

어쩌고 보면 조금은 답답했던 마음이

안개 걷히듯 사라지며




뜰채에 무사히 안착이 되는 순간




" 감사합니다. "가 절로 나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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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장님

입질이 연속으로 들어오지 않자




" 이상타? 연타로 나올건데 " 하시며




본인이 직접 낚시대를 드리우시더니

감성돔 한마리를 걸어 내신다.




역시나 경험 많은 선장님은

뭐가 달라도 다르지 싶다.




ㅋㅋㅋ




그리고


선수에서 감성돔 한마리가 추가로 나왔지만

이후로 입질이 이어지지 않으니




식사를 하고 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해보자 하신다.




그런데

추운 날씨탓에 따뜻하게 데워진

김치찌개가 금방 식어 버리니




" 어휴~~ "





밥먹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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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이동을 하였는데




어째 포인트가

예전 탈참 대박을 했던

포인트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니




역시나

채비가 정렬이 되기도 전에 이미 미끼를 물고

어떤 녀석이 달리기 시작한다. ㅋㅋ




" 아이고 팔이야~~~ "




어찌나 힘을 쓰는지 팔이 아플 정도인데




탈참의 무차별적 공습이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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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도

채색이 예쁜 35급 자연산 참돔이 나와주니

그리 싫어할 이유는 하나도 없지 싶다.




손맛 못본 분들이 많다보니

안되는 감시는 접어두고




손맛이라도 골고루 보고 돌아가시라는

선장님의 배려가 아닌가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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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내 이렇다할

손맛도 보지 못하셨던

루피 아우님 낚시모임 회원분들




쏟아지는 참돔의 파상적인

공세에 무척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이 된다.




동시에 더블 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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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히트 !!!




씨알은 큰 녀석이 45급부터 해서

30급까지 다양하게




탈참과 자연산 참돔이 썩여서

나오는 상황...




역시나 낚시란 것은

뭐라도 입질을 하고 손맛을 보고 해야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임엔

분명한 사실이지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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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과

감성돔은 총4마리




예전 대박이 나던 시절에 비하면




정말 감성돔 개체수가 많이 감소를 한 느낌이다




그때는 참돔이 아닌

감성돔으로 더블 히트, 트리플 히트를

했었는데 말이다.




내년부터 감섬돔 금어기 신설과

포획금지 체장이 상향이 된다고 하니




낚시꾼들의 로망

감성돔 자원이 많이 늘어 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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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은 사진에 보이는 녀석들이

전부가 아니고




사진에 찍히지 못한 녀석들이

더 많이 있을 정도의 대박이 났다.




물론 탈참이 많고

자연산 참돔은 적었으나




집에 가져가서 구이용으로 먹기엔

부족함이 없는 녀석들이니




기분 좋은 조황임에 분명하지 싶다.




선수에서 낚시하신 3분이 낚으신 참돔은

조금 씨알이 잔편이라




인심 좋게 젤큰 녀석으로

나눔도 해드리고




루피 아우님 낚시모임 회원분들

골고루 나누어 드리니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로

마무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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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선상에서 잡은

4짜 감성돔이지만




작년부터 이어온 선상 감성돔 6연꽝에

마침표를 찍게 해준 고마운 녀석이라

손에 들고 포즈 한번 잡아본다.




그래도 갯바위에서는

꾸준하게 감성돔 손맛을 보아 왔는데




선상 6연꽝이라는

극히 비극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다보니




뭔가 낚시를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었는데...




암튼 안된다고

조급하게 생각을 하거나 포기를 하기 보다는




" 안단테 "




천천히 즐기며 나아가다 보면

좋은 날도 오고 뜻밖의 행운도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눈먼 감성돔 한마리 잡아 놓고

너무 멀리 이야기가 나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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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댁에 들러

감성돔 한마리 참돔 한마리로 장만을 해 놓으니

두 접시 가득 차려진다.




감성돔은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당연 맛이 좋고




참돔도 겨울 참돔이라 그런지

정말 맛이 좋다. ㅋㅋ




노모의 손맛이 듬뿍 들어간 매운탕까지




오랜만에 아주 맛난

저녁 식사를 하며 이번 출조는 마무리가 된다.
















겨우 선상에서 감성돔 한마리 잡아놓고

구구절절 이야기가

너무 길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6연꽝이라는 뭔가 답답했던 부분이

해소가 되다보니

그런 것이라 너그러이 읽어 주시기 바라오며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해 마무리 잘하시구요.




올해가 가지 전에 한두번

조행기를 더 올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출조하게 되면 조행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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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댓글
2 서진도훈짱 19-12-17 13:55 0  
재미나고 깔끔한 조행글 잘 읽었습니다.
4짜감성돔도 이쁘네요.
항상 안낚하십시요~!^^*
2 북회귀선 19-12-17 16:29 0  
네 서진도훈짱님 잘 읽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추워진 날씨에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라구요.
즐낚 안낚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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