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내만에 이런 대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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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내만에 이런 대물이....

1 해조락 18 10,687 2016.05.18 11:26
 
5월16일 밤10시
간다 간다 낚수를 .....
운전대를 잡고서 라듸오에서 잔잔한 물결처럼 밀려 드는 셀린디온의
The power of love 란 노래를 듣고 있으니 지난 세월 삶의 무게에 짓눌려
숨 한번 제대로 못쉬던 머리가 큰 숨을 들이키며 밤 꽃길을 걸으니 운전대를
잡고있는 열 손가락도 덩달아 꽃길을 걸으며 덩실덩실 춤을 추네.....좋오~ 타
역시 낚수는 손가락도 춤을 추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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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단출하게 6명이 출토
경상낚시에서 밑밥과 미끼를 준비
울 족장님 미미와의 눈물겨운 상봉에 내 두눈이 맨붕
강아지를 저렇게 좋아하고 사랑하니 마음의 넓이가 바다와
같은가 보다..........
근데 저 폼은 뭐지?
미미를 부등켜 안고서는
마치 오줌통을 비운 후에 거시기를 털면서 그 시원함에 온 몸을 부르르 떠는듯 한 저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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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경 동호항에 도착
통영항 야경은 너무너무 운치가 있어
맛사지, 모텔, 사우나 등 건물이 즐비하고  건물을 휘감아 빙글빙글 돌아가는
환상적인 네온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니...............
통영 !!
정말 통영은 아름다운 항구도시 야
바빈치 들 이 아름다움의 극치에 손이 떨려 화폭에 담을 수 있겠는가
누가 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 했는가?
거꾸로 보고 꺼꾸로 말한것은  아닌가
나폴리가 유럽의 통영 아닌가?
꿈속의 나폴리는 볼 것도 먹거리도 없더만 ....................
나폴리에 충무김밥이 거북선꿀빵이 있던가
나폴리에 비단 물결로 일렁이는 수많은 섬들이 있던가  
미륵도의 케이블카에 올라 구름 사이를 헤집고 점점이 다가오는
통영항을 벌렁이는 심장속에 담은적이 있는가
뭘 보고 이 아름다운 도시를 나폴리 보다 한 수 낮은 풍경으로 보았는지?
눈이 삐뜰어 졌나 입이 삐뜰어 졌나........

제니스가 출항 한 지 채 10분도 안되어 내리란다
내리고보니 동호항이 바로 코앞이네
검은 물결 위에 드리워진 항구가 천상의 거울이네 정말 환상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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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꼭두새벽에 누가 삼겹살을 굽나
시내에서 꿉는 냄새는 아닐테고 이웃에서 굽나
굽는 냄새가 굶주린 콧끝을 엄청 자극하네
남자가 굽고 있나 굽히는 소리가 자지지지 거리 게......
어~ 갑자기 굽히는 소리가 보지지지.....
크크크 소리만 들어도 누가 굽는지는 대충 알겠구 먼
거~ 참 꿉히는 소리가 개그맨 버전으로 야시꾸리 하구만
저 늠의 삼겹살 디게 똑똑하네 남여를 알아보고 입맛 돋구게 장단도
맞출 줄 알고.....
이제는 삽겹살이 취기가 올라 뽕짝 가락에 펄쩍펄쩍 뛰면서 춤도 추 나 
쿵~짝 쿵~짝 쿵~짜짜 쿵~짝  좋오~타
쿵~짝 짜지지지   쿵~짝 뽀지지지   쿵 ~짜짜 쿵~짝  짜지뽀지 뽀지짜지 지지지 .......얼~쑤 
자지지지 보지지지 다 좋은데 이웃에
헛 말인따나 한번 먹어보란 애기나 해보소....
이노모 코는 개코도 아닌게 맛나는 냄새는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침을 한사발이나 질질 흘리게 만드니.......
그나저나 뽀지지지 소리가 짜지지지 소리 보다 훨신 더 군침을 돌게하니
이거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구 먼 ???
에~이 씨부럴 저 건너 희꾸미 보이는 염소나 잡아서 자지지지 나 했뿔까
근데 저 늠의 염소는 아랫도리에 덜렁거리는 게 안 보이는 것 같어 ............
우~하하하 심봤다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뽀지지지 로 꿉을 수 있으니.......
이늠의 머리는 허리멍텅 한 게 뽀지지지 소리는 용케 알아듣고서 허벌레
해가지고 ......
이 늠의 머리가 삼청교육대에 갔다 와야 정신을 차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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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늠의 찌가 곱슬머리 물결에 머리가 어지렵나 정신을 못차리고 디게
쫄랑거리 게 웃는건지 우는건지 도무지 알아차릴 수가 없으니......
바람도 많이 불고 너울도 심하니 잠길낚수를 해 봐
오랫만에 잠길낚시를 하니까 그리 쉽지만은 안구먼
안쪽으로 밀려 들어오는 속조류가 제법 빨라서  채비가 착수되기
무섭게 발 앞 여에 붙어버리니......
멀리 던저도 매한가지니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음~  그렇지
빠른 조류를 버틸려면 밑채비를 다소 무겁게 하여 아주 멀리
던저야 하거늘 ........
00찌에서 000찌로 교체하고 목줄에 2B봉돌 1개를 물리고 50M 이상 캐스팅
30M 정도 밀려들어 왔을 때 쯤 원줄을 살살 끌어들여 밑채비가 바닥권에
가능한 붙지 않도록 .......
캬~  소시적에 머리를 이렇게 쥐어짜서 뺑뺑 돌렸다면 에디슨 정도는 못되도
잡스 정도는 됐을낀데 아깝다 후회가 막심하이...............
근데 몇번 던지지도 안았는데 조류빨이 빡 죽어뿌네.....
용왕님이 간밤에 소주를 퍼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나 왜 악세레다을 신나게
밟다가 갑자기 뗐뿌나......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나?
에~이 채비를 또 바꿔야 하나
텅빈 머리를 또 쥐어짜야 하나 짜봐야 더 나올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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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수는 안되고 사방의 풍경들을 두눈 속에 그려넣고 있는데
잡고있던 낚수대가 팔을 확 잡아땅기뿌네.....
잡아 채는데 욱욱~ 욱  
앞쪽에 큰 여가 들누버 있는데.......
저쪽으로 가야 하는데
낚수대를 번쩍 쳐들고 10m를 0.01초에 주파하여 옆으로 이동 
제법 힘을 쓰네
이런저런  폼을 잡을 여유가 없다 마구잡이로 뽑아야 해
이건 100% 감시야 초내만에서 이정도 힘 쓸 수 있는 건 감시 뿐인데.....
조금 시룬 후에 물위로 붕 뜨는 늠은 뻘건것도 꺼먼것도 아니고.......
들채에 담겨진 늠은 45급 탈참
뭐 이런일이 다 있노 초내만에서 참돔이라니 ..........
앞으로 계속 이러다 다국적 혼혈어가 억수로 나오겠다
자연산과 탈참이 짝을 짓고 그 후손이 또 짝을 짓고
그때는 총천연색이 나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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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가 코앞이라 그런가
각종 배들이 유난이 왔다갔다
근데 큰배 들 사이로 콩알만 한 것이 막 날라다니는 저것은 대체 뭐꼬?
무슨 코브라 대가리도 아니고 똥짜바리만 물위에 걸치고 팅팅 튕기면서
날라 다니니...........
저 늠의 배는 수상비행기로 착각하고 하늘로 기올라가는 연습을 하고 있나......
낚수대가 꼽혀 있는것으로 보아서는 낚수 레저배 같은데 한번씩 지나갈 때 마다
찔둑거리며 달려드는 너울을 맞고나니 하늘이 노래지네
에이 씨부럴 저늠의 배를 성질같으면 뜰채로 확 떠서 저 위 똥꾸디에 확
쳐박아뿔라 마.....
영판 물에 빠진 생쥐 꼴을 해가지고 기분만 살아서 천방지축 날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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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를 탈탈 털고서 올라온 늠은 미역치
세상에나 뭐 이런게 다있노
좁쌀 만 한것이 바늘구멍 만 한 주디로 어떻게 4호바늘을
삼켰을까?
정말 불가사의 한 일이네
그래도 생명이라고 독침을 바짝 세우고 부르르 떨고 있는 꼴아지 하고는....
딱 보이 독침을 못쏴서 분통이 터진다 뭐 그런 표정이네
이걸 대반마 삐쭉거리는 아가리를 확 물어뜯어뿔라 마
야~  임마 우째하면 그 독한 독침을 만들 수 있노 정말 용하다
그 제조법을 나한테도 전수 해주랴 울 마누라 바가지 빡빡 끌글 때
궁둥이에 몇방 쏴뿌게..........
근데 이늠을 우째뿌면 좋겠노
살려 줄까 말까
엣날에 니 늠의 고조할배로 부터 손가락에 독살 촉을 맞은 생각만 하면
갯방구에 때기나발 쳐서 햇볕에 빠짝 꾸버뿌고 싶지만......
하기사 그 후손이 무슨 죄가 있겠노
선처를 해줄테니 앞으로 사람에게는 함부로 독침을 드리대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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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에 철수하여 요리횟집에서 회덮밥과 매운땅에 쇠주 한잔으로 뱃대지를
터지도록 채우고 차에 올라 졸도
족장의 목소리가~
다 왔심더 오늘 모두들 고생 했심더 가게에 가서 시원한 거 한잔씩
하이소
눈을 뜨니 여기가 어디고...........
눈앞에 바다가 보이네 내가 꿈을 꿧나....................   끝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꿉~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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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seashiny 16-05-18 12:11 0  
하하하 재밌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앞으론 정말 일곱색깔 무지개 참돔이 탄생 할지도 모르겠네요. 하늘로 기어 올라가는 연습 하는 배가 얄밉습니다. 손맛 축하 드립니다.
1 해조락 16-05-19 09:58 0  
반갑습니다.....^^
요줌 탈참이 많아도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대부분의 색깔이
희득서리 하여 낚아도 상큼하지 못하고 왠지 찝찝 한 기분이.....
초내만은 낮은 수심이 길게 뻗어 있어 배의 너울이 심하게 울렁거리며
들이닥치는 것 같습니다.내만권 갯바위로 붙어 다니는 배들은 조금
살살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인데 ......
역시 한말씀 한말씀
너무 잼나십니다.ㅎㅎ
출조방 이용하면 같은 취미분들도 사귀고
왕복 쉴수도 있고 장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족장님은 여전하시네요.ㅎ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해조락 16-05-19 10:12 0  
아디다스님 반갑습니다.
출조방 출조 그거이 디게 편하고 좋습니다.
타라카면 타면 되고. 먹자카면 먹으면 되고. 가자카면 가면되고.
자라카면 자면되고 이보다 더 편한 놀이는 없는것 같습니다.
족장님요.....
요줌 고기가 그물 띠기로 안잡혀 머리가 누렇게 변색되어
죽을라 캅니다.......^*^ 감사합니다
2 제림여 16-05-18 14:14 0  
뽀지지.짜지지.읽으면서 좀 웃었습니다.
해조락님의 조행기는 한자 한자 단디이 읽어야

정독할수 있습니다.
무료한 오후 재미있게 읽고.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울 반려견도 푸들인데.귀요미
자주 올려주십시요^^
2 해조락 16-05-19 10:18 0  
반갑니다.
푸들 !!! ......^^^^
종인지 견명인지 ? 감사합니다
2 simmon 16-05-18 14:37 0  
빵수사장님 한동안 못본세 머리가 허~예 지셨네요.ㅋㅋ
수고하셨읍니다~^^
2 해조락 16-05-19 10:25 0  
반갑습니다.
빵수사장님 ㅎㅎㅎㅎ 혹 빵순이 아부지를 이르러 하신 말씀....
머리가 허~옛 다가 요줌엔 누리꾸리 해 졌뿌심다 감사합니다
1 짱구65 16-05-18 18:16 0  
재미난 조행기 잘읽고 갑니다.
1 해조락 16-05-19 10:27 0  
반갑습니다.
잘 읽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6-05-18 22:43 0  
수고하셧습니다.
다녀오신후 재미난 조행기에 한참을 웃습니다.^&^
해조락님 조행기는 언제나 웃움을 안겨주네요.

제가사는 이곳에도 출조방이 있었으면 참 좋겟네요.
예전에는 운영이 되었는데 요즘엔 없는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것인지...출조방이있으면 편안하게 다닐텐데
주변에 그렇게 멋진 출조방이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역시나 재미난 조행기 잘 보앗네요.
평안한 저녂시간 하세요
59 해조락 16-05-19 10:40 0  
기관차님 반갑습니다.
지역에 출조방이 없다고예 ???
님 말씀대로 출조망 그거이 디게 편하고 무지 좋습니다.
특히나 그날 동행출조는 같은취미로 만나서 쉬이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한끼 식사에서 정의 매듭이 더 옥죄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님께서도 평안한 하루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1 한국지엡지 16-05-19 00:53 0  
점점 글속에서 고수의 풍미가 보이십니다~^^
1 해조락 16-05-19 10:47 0  
님 반갑습니다.
고수의 풍미가 보인다고예 !!!!!
너무 올리지 마이소....남이 들을까봐 겁납니더
울 족장이 들으면 빵순이(강아지)를 불러서 내 앞에서
오줌 쐇뿌라 깝니다... ^*^ 감사합니다
1 해나 16-05-20 10:48 0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잘 지내시죠?
고인돌 가 본지가 오래된게 아니라 
갯방구 구경을 근 반년이나 못하고 있다가
17밀날 물또 다녀온것이 처음이라능~
1 해조락 16-05-20 18:43 0  
해나님 반갑습니다.
고인돌에 가끔 한번씩 들리세요 만나면 커피라도
같이 한잔 하게요
물또로 가셨다구요
저도 오늘 저녁에 물토로 출동합니다
작년의 예로 보아 지금쯤 대물 벵어가 나올 때쯤 됐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예.... 늘 건강하시고 안낚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1 일몽 16-05-21 16:10 0  
제목만보고 "요즘 해조락님 탄력받으셨네" 라고 짐작하고
읽어보니 탈참으로 손맛 보셨네요^^
탈참이면 뭐 어떻습니까 그 또한 바다의 고마운 선물이죠.
잘 봤습니다.
1 해조락 16-05-21 20:06 0  
일몽님 반갑습니다.
오늘 낚수 갔다와서 지금 막 님의 글을 보고 있습니다
탄력을 받아야 하는데 탄력이 미끄러져서 꺽어졌뿌러 심더....^*^
건강하시고 늘 즐낚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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