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저녁 통영으로 떠납니다.
이틀전 선장님과 통화에 뺀찌가 제법 붙었다고 놀러 오랍니다.

얼핏보면 6자같은 30cm 조금 넘는 뺀찌.

우선 이건 저와 다른 한분의 조과~
저는 뺀찌 한마리 킵해서 데려오고 제 왼쪽의 도치골 안통쪽에 하선하신
선수분의 긴꼬리 입니다.
고기 나눔을 해 주셔서 저도 한마리 맛보려 챙겨왔읍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밤새 달려 도착한 아쿠아호에 승선~!!!
평일이라 조촐히 저희 포함 몇분 모시고 출발합니다.

하선한곳은 예전에도 내려본 적 있는 갈도 도치골 입구~
간조시엔 뜰채가 간당간당 합니다. 직벽자리
왼쪽은12~13m 발앞은17~18m 이곳은 왼쪽에 채비를 넣어야 뺀찌가
무는 곳입니다. 오른쪽은 잘 안되는 희한한 포인터~
동틀무렵까지는 발앞을 노리고 해가 완전히 뜨면 전방10시방향20~25m권
13m수심의 여 근처를 공략하라는 선장님의 설명~

왼쪽의 도치골 안통 조사님~선수분이신거 같은데
철수때 잡으신고기 사진만 찍으시곤 다 나눔해주신 고마우신분~,.~
감사해요~♡
간간히 옆을 보니 심심찮게 잡아 올리시는~
예전 저자리에 하선하여 작은 참돔들이 괴롭히다 벵에도 잡아본적 있는곳이네요~
여름에 저곳은 11시쯔음까지 해가 안비치는 자리라 여름에 좋은 포인트입니다.

오랜만에 밑밥주는 낚시~전자구멍찌 ㅎㅎㅎ
한동안 선상을 좀 다녀서 그런지 갯바위 찌낚시 역시나 재미있습니다.
낚시는 장르마다 매력이 다 달라 너무 좋은거같네요~

채비좀 바꾸려 보조가방을 열려는데...조류가 똥을 쌉니다;;
이 새새끼...

혼무시가 채비 넣자마자 녹아 없어지는 마술~
게다가 찌는 깜빡깜빡 1cm 건드는 입질;;
복어인가..뭐지?용치??자리??자리는 아닌거같고..궁금함에
바늘을 감성돔2호인가3호인가 대폭 낮추고(그 전까진 야미장구레 11호 사용)
챔질하니 무언가 걸렸는데 그것도 교통사고로 올라온 쥐치...
잡어의 정체가 쥐치였습니다.

입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바늘 못먹을 사이즈 입니다;;
이런놈들이 바글바글 하는거 같네요 ㅜ.ㅜ

그렇지~혹선생이 빠지면 서운하지~
그래도 혹돔덕에 시원한 입질은 봐서 좋네요~!!

바람도 거의 없고~너울도 없고~괴기도 없;;;
날씨하기 정말 좋은데 이젠 낮에 덥네요~
얼음물 큰거 하나 챙겨오길 잘한거 같아요~

맞은편에서 배 걸어놓고 잠자다 일어나 뺀찌 긴꼬리 탐사하는 선장님
뭐 잡는건 못본거 같은;;

갯바위에 구멍뚫어놓은게 제가 세어본것만 9개
몇개는 납 자국까지 ㅜ.ㅜ

철수 후 오랜만에 갈비 먹고 소맥한잔 하고

숙소에 돌아와 오징어회에 물회까지 맛나게 먹고~
복귀 합니다.

잡은 뺀찌 한마리와 나눔받은 긴꼬리 한마리
회센터에 가서 맛있게 떠달라고 하여 냉장고에 숙성중입니다.
오늘 저녁은 자연산 회에 한잔 뙇~!!!
이번 조행에 대상어인 뺀찌는 비록 한마리지만 동틀때즈음 한마리 잡고
마릿수가 될거같은 예상을 했지만 그 이후로 잡어만 입질을 하고 전혀 물어주질 않네요
수온이 불안정한게 원인이라 생각 됩니다.
낚시의 즐거움중에 잡은고기 즐기는 즐거움도 꽤 좋네요~
그동안 꼴빵을 많이쳐서 잘 못먹었는데 올해엔 잘 잡혀주니
기쁨이 배가 됩니다.

새 원줄을 예쁘게 감아놓고 다음 출조를 기대합니다.
다음주엔 날이 안좋고...6월에나 국도 뺀찌나 긴꼬리 잡으러
가볼까 합니다.
일교차가 큰 날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