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되어있는 낚시 밴드에 공지가 올라옵니다.(17일?즈음)
서해 갯바위 탐사 나가신다고...
오호라~가까워 좋고~이맘때 대꾸리 얻어걸릴수도...
일단 예약문의를 하니 수요일(오늘) 05시 출동~!!

04시 조금 넘어 승선~!!!
대천항에서 에이원호를 타고 나가려 하는데~!!
손님 한분이 5시쯤 도착하신다고~(하필 그분이 함께 출조하기로 한 지인;;ㅈㅅㅈㅅ;;;)
예약때 부탁드린 밑밥 크릴을 준비해간 집어제와 함께 배에서 말아봅니다.

물때가 간조09:30쯤...05시 출항하면.....낚시 밑그림을 열심히 그려서
선장님께 크릴만 부탁을 드렸습니다.5장
밑밥은 크릴5장+격중 반봉+mp 반봉...
동네에 마루꾸 파는곳이 읎네요;;
겸사겸사 집에있는 집어제로 대충 믹스~!!!

시간도 좀 남아있고~아직 한분 도착 안하셨기에
느긋하게 기다리며 배에서 컵라면 한개 먹어봅니다.
배에서 먹는 컵라면 무슨맛인지 모르신다면...
당구장 자장면 드셔보신분들이라면 아실만한 맛 입니다.

새벽 해무가 살짝~천천히 용섬에 접근을 합니다.
가장 설레이는 시간~!!!
용섬 낮은자리 먼저 하선시켜주시는데
너울이 갑자기~~3~4m?? ㄷㄷㄷ
살짝 쫄았습니다;;


용섬 높은자리에 지인과 함께 하선하고 채비 후 둘러봅니다.
사리에 가까운 물때에 기대를 잔뜩 하고 하선했지만...
조류가;;;왜이러지???상상한 용섬 조류가 아닌데...

우측 간출여쪽으로 조류가 뻗어줘야 되는데...왜때문이지???
뻗기는 커녕 발앞으로 파고듭니다.
그나마 깜팽이(서해 우럭새끼를 지칭하는 말) 몇마리 조금 나와주고
입질이 없습니다~!!!

간조시에 보니 인낚 선배님들이 용섬에선 강제집행! 강제집행!! 해야한다고 한
이유가 짐작이 갑니다
쓸리면 바로 아웃이네요;;갯바위 전체가 홍합,따개비,날카로운 칼날같은 갯바위끝
물속 지형이 살발합니더~!!!


에이원호 캡틴~!!
초들물도 조류가 약해 채비를 바꿔야하나...고민하던 찰나
너울이 심해져 조기철수 어떻냐고 하십니다.
완전 때댕큐죠~!!!(사실 날물과 물돌이까지 승부보려 밑밥을 거의 다 썼읍니다 ㅜㅜ)
오늘 용섬 높은자리에 하선하였는데(저 + 05시 가까스로 도착한지인 1)
낮은자리에 하선하신분 (현지인)은 7시 반쯤 배에 철수하여 대기중이셨습니다.
포인트 이동하시나??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안되면 과감히 접으시는모습을보니 현지인 고수이신듯 했습니다.)
낮은자리에 너울이 쳐대는데;;;갯바위 뽀개지는줄~!!!
일찌감치 조기철수 결정하고 갯바위 물뿌리고 장비 정리 후 철수~!!!
선장님이 회 한점 드시고 점심 먹고 철수하라고 하십니다.
이 배가 원래 점심 도시락을 주는걸로 알고있는데 오늘은 안주시길래 올해부터 도시락은 안주시나??
했던 찰나에
선장님 사모님이 식당?호프집?을 운영하시는데 그곳으로 오라고 하십니다.
함께 출조한 지인과 식당으로 이동~
회를 떠 주셨는데 자연산 광어 맛이 매우 좋네요~

회를 다 먹어갈때쯤 낙지볶음을 내어주십니다~
ㅎㅎㅎ
선장님피셜: 손님들 잡은고기 선장님이 안바쁘시면 사모님 식당에서 회도 떠주시고 구이도 해주시고 지인들 낚시오면 자주 해주신다고 하시네요
아마도 오늘은 손님도 적은데다가 탐사 첫 출조인데 조기철수하여 서비스를 해주신듯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다음에 또 해주ㅅ......)


맛있게 반주 한잔 하며 하루를 좀 일찍 마쳐봅니다.
출조전날 1시간 정도 잠들은거 같네요.설레임과 기대감에
잠을 설쳤는데~조과가 아쉽긴 해도
맛있는 요리와 더불어 낚시 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현장 상황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듣고 많이 배우며
(현지 선장님들께 듣는 이야기가 실제로 낚시에 많은 도움이 되곤 합니다.)
반주와 함께하니 더할나위없이 좋은 출조였습니다.
다음주 or 4월 마지막주엔 대꾸리 얼굴 볼 수 있을거 같기도 합니다.
수온11도정도 나오는데 예년에 비해 좀 빠른가 봅니다.
다음주가 될지 그 이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용섬포인터가 시즌 극초반
매우 치열한 자리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도전해 보고싶은 곳이네요.
다음엔 나무여가 될지,구을비가 될지,다시 서해갯바위가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출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