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2일 물때도 좋고 날씨도 좋다는 예보~
선장님께 예약을 하니 와이프와 함께 오라고 하시네요~
와이프 휴무일이 매주 월요일인걸 아시기에 선사에 자리가 남는다고
바람쐬러 데려오시라는 선장님~
(같은 동네에 자주 뵙고 가끔 술도 한잔씩 함께하며 많은 친분이 생겼습니다.
생긴것과 다르게 동생들 잘 챙겨주시고 성격도 좋으셔서 금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같이가서 낚시하면...바늘도 못매는데;;;민폐끼친다고 했더니
걱정 말라고 데려오랍니다. 단골 서비스 ㄳㄳ
(어차피 낚시는 안함~ㅋㅋ)

와이프는 구경만 하는데도 찌가 쏙쏙 들어가는게 재미있었다고 ㅎㅎ

늘 가는 배를 타고 놀러 나가 봅니다.
본의 아니게 유명 유투버분도 찍혔네요~
(파랑옷~!!아시는분들은 다 아시는 유우우우명한 유투버십니다.구독자가 100만....이아닌100명이 아직 안되는...)
도촬 죄송합니더;;

용섬 앞에서 시작을 해 봅니다.
새벽녘 전자찌 흘리는 맛이 황홀합니다~
용섬엔 어느새 양식장 표지판이 설치되었네요~저곳에 혹시라도 하선하시게 된다면
간조시에 홍합을 따시거나 위쪽에 올라가서 갈매기 알 훔쳐가는 행위는 안하셨음 좋겠습니다.
위험하기도 하지만...
굳이 낚시하러와서 갈등을 만들어 하선할곳을 점차 잃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낚시하러 왔으면 낚시를 즐기고 머문자리 깨끗이 치우고 돌아가는
젠틀한 낚시인이 되어야 마땅하겠습니다.
anyway

빨강불 초록불 줄지어 흘러갑니다~~하지만 입질 없음;;

서해라 수온이 남해보다 낮지만 15도를 넘어가니 활성도가 점차
좋아질거라 예상됩니다.

1타 1피로 깜팽이(우럭새끼)가 나름 물고기라고 막대찌를 뿅뿅
사라지게 하지만 참돔의 시원한 입질과는 다릅니다.
여기저기 깜팽이에게 당해 휙~휙 하는 챔질소리가 들려옵니다.
배 중간쯤에 자리잡으신 유명 유투버님께서 첫 개시를 하고~
두번째로 제가 입질을 받지만 땡기고 릴링하고 다시 땡기는데 무언가 허전함;;
빠졌읍니다~!!!ㅜ.ㅜ
첫고기 빠지고 의기소침 하는 와중에 옆에서 "왔다"
를 연발하며 여기저기 피딩타임답게 고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저도 "왔다 레마레~!!!"

부레가 부어 배가 빵빵~~
하지만 선장님이 바로 집도를 하십니다.
배에 가스를 빼주시고 물칸에~!!

하계용 옷을 입고 갔다가 발발발 떨었습니다;;
수온보다 찬 기온;;찬바람에 콧물이 나옵니다~
두번째엔 상사리가 등장~
세번째엔 제법 사이즈 되는놈 등장~
그리고 딴짓하다 챔질이 늦어 빠진고기...
총 다섯번의 입질에 세마리 체포 성공했습니다.
와이프는 추워서 선실에서 히터바람에 옆에 조사님들 찌 들어가는거 보며 재미있다고
ㅎㅎㅎ 잠시 낚시대를 주어 한두번 흘리고 감는데 팔아파 못하겠다고
출조하신 거의 대부분의 조사님들 손맛 보시고 많이잡으신분이 4수
적게잡으신분이 1수
못잡으신분이 한분...다른분의 나눔으로 고기를 가져가시고~
훈훈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와이프는 자기가 잡은고기인양(부부는 일심 동체니 뭐..)
사진을 찍고 잽싸게 카톡에 올려놓는 기술을 시전합니다.
매번 같은곳을 가 조행기가 비슷비슷 합니다.양해 바랍니다.
내일은 통영 갈도에 뺀찌를 잡아보려 갑니다.
며칠전 선장님과의 통화에선 아직 뺀찌 안된다고 하시다가 어제 통화에선
제법 나온다고 오라고 하십니다. 오랜만에 밑밥치는 갯바위 찌낚시 즐기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