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도에 뺀찌를 잡아볼까 하여 다녀왔습니다.

조과라 할것도 없는...초라한...ㅜ.ㅜ

당일낚시를 다니다보니 체력소모가 극심하기도 하고
집중도 안되기에 낚시 하루 전날 일찌감치 내려가
컨디션 조절을 해 봅니다.
가볍게 반주와 함께 저녁을 먹고 오후 5시부터 일찍 잠을 청해봅니다.
출항은 오전02시

선상 참돔 다니느라 통영에 통 못 내려왔는데....

아쿠아 선장님의 이 사진을 보고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새벽에 하선하여
발앞을 노리며 채비를 B 전유동으로 살살 내려보니

시원스런 입질을 보여주는 참돔새끼...상사리급도 안되는
어린 치어 정도의 참돔이 물어줍니다.
나름 참돔이라고 찌 들어가는맛은 순간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동 트고 보니..
물속이 훤히~다 보이네요
잡어도 엄청나구요


대상어를 만나긴 했는데...
사진에 본 사이즈가 아니네요???!!!!!
큰놈들은 다 어디가고.....나비급들만 나오는지..ㅜ.ㅜ


바늘을 삼키는 시원스런 입질을 보여주는 나비 두어마리 잡고...
배가 고파 빵과 우유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날이 더워 밑밥이 말라붙기 전에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시원스레 뿌려줍니다.

두레박질로 청소하기엔 너무 더워요~~
엄청난 열기에~조기철수 하고싶었네요

청소하고 보니 해무가 사악~~~
해수는 차갑고 기온은 높고~~~

잠시 보관해 놓았다가 사진찍고 잘 방생해 줬네요~
제법 큰 쏨뱅이 하나,나비급 뺀찌 두마리....비슷한 크기의 엄청나게 큰 자리돔 두마리;;
참돔치어~용치~
많이 나오긴 했지만 쓸만한 고기는 못잡은 조행이였습니다.

철수 한시간 남기고 청소 다 해놓고 정리 후
우산을 쓰고 해를 피해 쉬고있었네요

여름날인데 바람도 좀 불어주었음
최고의 날이였을텐데...바람 한점 없는 땡볕이였습니다.



12시 철수라...철수하자마자 밥부터 먹고...
한숨 자고...또 저녁을..

자리,붉바리,술뱅이,아나고,도다리가 들어간
모둠회 입니다.
놓아준 자리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여름 생선치곤 다 맛이 훌륭합니다.
단맛도 상당히 좋구요

회 먹고난 후 매운탕을 시원하게 먹고
기절 후 복귀하였습니다.
월요일엔 서해 문어탐사가 예정되었고...수요일엔 선상참돔도 잡혀있네요...
남쪽 갯바위는 아마도...추석 지나고 찬바람이 솔솔 불면..그때나 나가볼듯 합니다.
그늘막 또는 우산, 아이스박스 필수입니다. 얼음물 넉넉히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