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죽도 1번) 벵에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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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죽도 1번) 벵에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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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 주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에 다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둘째 날 이야기를 남깁니다. (첫날에는 죽도 안테나 자리에서 작은 벵에돔들과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 날에는 관음도 평바위에서 별 조황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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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의 새벽 풍경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주로 추운 겨울에 이뤄지는 감성돔 낚시에서는 전날 밑밥을 준비해도 문제가 없지만, 벵에돔 낚시는 다르죠. 높은 기온을 감안해 그날 새벽에 준비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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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민박에는 밑밥을 준비하는 대야가 두 개 있습니다. 저는 여유 있게 밑밥 준비하는 것을 좋아해서 3시 30분에 일어나 제일 먼저 내려왔습니다. 


이날 오전에 사용할 밑밥은 크릴 4장, V9 덕용 2/3봉, 바쿠요세 구레 1/2봉, 황금비율 긴꼬리 벵에돔 집어제 1봉, 미강 가루 1봉으로 준비했습니다. (오후에 사용할 크릴은 점심 도시락 배달 올 때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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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30분에 민박에서 항으로 출발했고, 이내 저동항을 떠났습니다. 막 동이 터 오는 이 시간, 낚시인마다 가슴속에는 그날의 소망이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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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굴에 강원도 낚시인이 하선하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최근 조황이 가장 좋았던 "죽도"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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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밑밥을 준비하고 있을 때 선장님께서 오시더니 "죽도 1번 자리"에 내려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번 내린 곳이 아니라면 평소 선장님께서 추천하는 곳에 하선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이번 울릉도 출조에서는 동생 승욱이가 조환 형님을 통해 선장님께 전화를 드린 것을 알고 있기에 감사히 "알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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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1번 자리"는 처음 내려보는 곳이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죽도 북쪽에 있어서 오전에는 그늘이 진다는 점도 좋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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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하루 종일 남풍 계열의 바람이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바람 세기도 약했고, "1번 자리"는 죽도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완벽하게 막아주었습니다. 


낚시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둘째 날 하선하는 자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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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새벽 시간에는 갯바위에서 멀지 않은 곳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밑밥의 효과가 덜 나타났는지 전날과 마찬가지로 작은 돌돔이 제일 먼저 반응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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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이날의 첫 벵에돔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30cm 정도 되는 긴꼬리 벵에돔 한 마리가 시원한 입질을 보이며 갯바위로 올라왔습니다. 


첫 벵에돔의 입질 형태를 보면 그날의 낚시를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변 수심을 고려했을 때 비교적 얕은 수심(7m), 원줄을 당겨 가는 입질을 보며 예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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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G사 셀렉트 구레 7호 바늘을 씹어 버리는 녀석을 만났습니다. 셀렉트 구레 바늘은 일반 벵에돔과 긴꼬리 벵에돔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씨알급의 돌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녀석이 물지 모르는 것이 원도권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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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벵에돔들의 입질도 들어오긴 했지만, 평균적인 씨알은 전날 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유명한 자리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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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0분, 생각했던 것보다 도시락이 빨리 배달이 되었습니다. 포항 크루즈를 타고 들어온 낚시인들이 출항하느라 그런 것 같았습니다. 


안 그래도 아침을 걸러 출출하던 참에 도시락이 반가웠습니다. 한 그릇 싹 비워내고 다시 낚싯대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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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하선했을 때는 왼쪽으로 흐르는 조류가 너무 강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류가 너무 강하면 갯바위로 붙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시락을 먹고 나니 강했던 조류가 죽고, 적당한 조류가 흘렀습니다. 채비가 던져지고 7~8m 정도 내려갔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원줄을 강하게 차고 가는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한참을 시루다가 긴꼬리 벵에돔 한 마리를 뜰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울릉도에 오면서 만나길 원했던,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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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계측은 민박에서 하기로 하고, 우선 살림통에 올려 대략적인 길이 재 봤습니다. 40cm 눈금을 조금 넘겼네요. 체고와 살집도 굉장히 좋은 긴꼬리 벵에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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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도시락을 갖다주던 선장님께서 조류가 왼쪽으로 가고 있으니 한 명은 왼쪽으로 건너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날 허리를 삐끗한 저를 대신해 이날도 근선이가 왼쪽 곶부리에 자리를 잡았네요. 


조류가 왼쪽으로 흐르다가 수심이 얕아지는 곳을 지나 동굴 방향으로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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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1번 자리는 오전에 해가 들지 않아 낚시하기 편했습니다. 들, 날물 상관없이 조류는 하루 종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렀습니다. 


오른쪽의 죽도 2번 자리에는 유명 낚시 유튜버 일행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들이 던진 밑밥과, 그 밑밥에 반응한 벵에돔들이 함께 우리 자리로 흘러 들어오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


벵에돔들이 부상을 할 때는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부상하는 벵에돔들은 대부분 긴꼬리 벵에돔이었고, 씨알도 상당했습니다. 미터급 부시리들이 돌아다녀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밑밥을 주워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벵에돔의 씨알이 크면 부시리와 같이 놀 수 있다는 것도 이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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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에 피어오르는 벵에돔을 낚기 어려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그 벵에돔들을 낚기 위한 시도를 안 하는 낚시인들은 없겠지요. 저 또한 그 벵에돔들을 낚기 위해 목줄과 바늘을 낮춰가며 입질을 받아냈지만, 1.5호의 약한 목줄로는 입질을 받아도 끌어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전체 목줄을 1.5호로 유지하고, 2호 목줄을 50~60cm 덧대어 4 짜 긴꼬리 벵에돔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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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 목줄 8~9m + 2호 목줄 50~60cm + 5호 바늘"이 이날 제가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두 번째 만난 4 짜 긴꼬리 벵에돔도 이와 같은 채비로 낚아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녀석보다 씨알은 작았지만, 체고가 더 높은 편이어서 그런지 훨씬 힘을 많이 썼습니다. 


채비는 영상산업 팬텀 마스터 낚싯대, 강우코리아 오션피어스 1.7호 원줄, 경기스페셜 1.5/2.0호 목줄, 나만의 수제찌 느루 0c, 조수 고무(양쪽 모두 긴 제품), 벵에돔 바늘 5/6/7호에 봉돌을 가감했으며, 미끼는 크릴(생, 보일, 염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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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0분을 조금 넘기자 세진 민박의 배가 갯바위로 들어왔습니다. 


하루의 낚시를 정리할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날만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조과 뿐만 아니라 넉넉하게 주어지는 낚시 시간도 한몫 했습니다. 새벽 5시 반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약 13시간을 갯바위에서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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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려보는 죽도 1번 자리에서 근선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씨알급 긴꼬리 벵에돔의 개체 수라면 아마 울릉도, 그중에서도 죽도가 으뜸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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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으로 돌아와 긴꼬리 벵에돔들의 길이를 재었습니다. 오전에 낚인 녀석은 45cm, 오후에 올라온 녀석은 42cm 정도 됐네요. 40cm 초반에 머물러 있던 개인 긴꼬리 벵에돔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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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낚시에서 1.5호 목줄과 2.0호 목줄이 약하다면 약할 수 있습니다. 


처음 사용했던 2.5호 목줄에 잦은 입질이 들어왔더라면 저도 낮추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터지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입질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대상어를 끄집어 내고 못 내고는 주변 지형과 고기의 마음과 같은 그날의 운에 달려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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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긴꼬리 벵에돔 한 마리를 썰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회칼은 챙겨갔는데, 평소 제가 사용하던 도마가 아니라서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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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상에는 반찬 가짓수가 전날보다 더 늘어난 것 같았습니다. 사모님께서 끓여주신 볼락 매운탕과 회를 곁들여 근선이와 반주 한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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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오신 낚시인들에게 저희가 회를 조금 나눠드렸고, 포항에서 오신 낚시인들께서 수박을 나눠 주셨습니다. 민박 저녁에 낚시인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작년 벵에돔 토너먼트 낚시 대회 이후 1년 만에 울릉도를 찾았습니다. 


울릉도 경험이 많은 동생 승욱이의 조언과 배려, 신성장의 도움이 컸습니다. 덕분에 이름난 자리에 내려볼 수 있었고, 크루즈에서 편하게 쉬면서 낚시와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로 했던 씨알급 긴꼬리 벵에돔의 얼굴을 보며 근선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네요.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는 가을쯤에 다시 울릉도를 찾을 생각입니다. 평균 수온이 오른 탓인지 작년에는 겨우내 벵에돔이 나왔다고 하네요. 12월 추자도로 감성돔 낚시를 가기 전 10, 11월 정도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한낮에는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갯바위에 나가기 점점 조심스러워지는 계절이 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요즘에는 어딜 가나 벵에돔 조황이 좋기 때문에 한편으로 낚시하기 정말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얼음물 많이 챙기셔서 항상 안낚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williams0908/22391339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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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31 멧돌이 25-06-29 06:11 0  
울령도 벵에 낚시 좋네요!!
가끔 복어 40cn 전후가 입질하는 경우가 있지요1
13 울보미소 25-06-29 12:20 0  


울릉도 경험이 많으시네요 ^^"

셋째 날에는 관음도 평바위에 내렸는데, 물이 죽자마자 복어(밀복) 4 짜들이 붙었습니다. 원줄을 차가기도 하고, 소리도 없이 목줄을 끊어 놓는 경우도 있었네요.

가까이 와서는 내려 꽂는 움직임이 벵에돔이랑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ㅠㅜ

앞으로 벵에돔 낚시는 울릉도로 자주 가볼 생각입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41 북회귀선 25-06-30 06:57 0  
사짜 긴꼬리 벵에돔 자태가 너무 아름답네요.
손밋도, 입맛도 무척 좋았지 싶습니다.
역시나 울릉도는 멋진 필드임에 분명하지 싶습니다.
축하드리고요.
수고하셨습니다. ^^
13 울보미소 25-07-02 10:06 0  


고기의 생김새로만 따지자면 단연 긴꼬리 벵에돔이 최고인 듯합니다. 미끈한 몸매에 촘촘한 비늘까지 흔히 말하는 "잘 빠졌다"라는 말이 맞을 것 같아요 ^^"

잘 아시는 것처럼 급하게 썰어낸 회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민박의 다른 낚시인들과 나눠 먹으며 반주를 즐겼네요.

낚시인들의 발걸음이 닿기 어려운 곳이라 울릉도는 상대적으로 벵에돔의 개체 수가 잘 보존되어 있네요. 오랜만에 정말 재밌는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 위밍 25-07-08 10:52 0  
손맛 부럽습니다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10점 적립되었습니다!

13 울보미소 25-07-08 12:25 0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

저도 참 오랜만에 울릉도를 찾았네요. 3일 연속 날씨 좋은 날의 찾기 힘들다 보니 일정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역시 울릉도는 들어가기만 하면 충분한 조황은 보장되는 듯합니다.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출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3 울보미소 25-07-08 12:25 0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380점 적립되었습니다!

3 프로입문 25-07-19 08:58 0  
멋진울릉도 조행기 감사합니다.
13 울보미소 25-07-20 09:56 0  


안녕하세요, 또 뵙습니다 ^^"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씨알의 긴꼬리 벵에돔을 만날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조하는 낚시 선박이 하나 뿐이라 주말에도 붐비지 않고 낚시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1년 만에 찾은 울릉도가 큰 씨알의 긴꼬리 벵에돔을 내어주었네요. 풍성한 울릉도에서 개인 긴꼬리 벵에돔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네요. 정말 멋진 섬입니다. 지난 조행기를 보고 있으니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휴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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