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날씨가 좋습니다
10년 지기 낚시 동반자 구루마와 인생동반자 마눌님 세팅 후 출발
얼마 만인지
마눌님 왈 " 여보 낚시 못 가나? 낚시가자 낚시 못 가니까 또라이 될것 같다 " 정말입니다 이렇게 말했음
매일 낚시가다 비바람에 한동안 못 가니 저 또한 미쳐 버릴 것 같았습니다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 마크로도나르도 에서 끼니를 때우고
거제 다대 거성도착 우리를 반겨주는 거순이
반기는게 아닌가 일로안와
너거 아부지 뭐하시노~!
너거 아부지 뭐하시놋!
선장인 데예~
아부지 나오셨다
님 실수하셨는데예~ 포인트 안 좋은데 각오하시지예
선장님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다 3시되서 출항
요즘에 해뜨기전 에깅낚시는 사랑입니다
밤낚시 잘안하고 잠도 안오고 해뜨기전까지 시간 잘갑니다
마눌님이 무늬 한 마리 걸어냅니다
나도 좀 해봤지만 잘 안무네요
오 지금 보니 2.5호 에기에 싱커 달아서 잡았네 시키도 안 했는데 자기가 응용해서 잘하네요
이제 4번째인데
저는 밑밥을 갭니다
긴꼬리와 감성돔은 크릴을 원형으로 살리는게 좋습니다
해수에 녹임 겨울에도 녹습니다
초보때 부터 버릇처럼 해오던 일이라 상당히 즐거운 작업입니다
이유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안녹이고 하는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엑기스때문인 이유도 있습니다
집어력 높은거 먼저~
베이스 밑밥
벵에돔+감성돔 같이 할수 있도록 비중 조절
해수 더 넣어야 됨
완성
밑밥 만드는 게 힘들어도
낚시 준비과정 중에 제일 좋아하는 일이라서 항상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출조지에 따라 계절에 따라 근래 조황에 따라 배합법을 달리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나만의 지역 계절에 따른 밑밥 배합법이 있지만 항상 같은 방법으로 하면 재미없죠 채비도 낚시 방법도 마찬가지 출조 때마다 새로운 아이템이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낚시의 재미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거제 형제섬 위로 해가 떠 오르네요
날씨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건너편 조사님이 감성돔&참돔으로 추정되는 놈을 올리기에
바로 에깅대를 내려놓고 찌낚시를 합니다
에깅을 하면서도 밑밥을 규칙적으로 포인트에다 뿌려놓았습니다
던지자마자 마눌님이 왔따 하시는데 낚시대 휨새로 봐선 감성돔 같은데
대물 양태가 올라옵니다
그 양태 처리해주다 원줄 가져가는 입질에 저도 참돔을 잡고
마눌님은 2번째 캐스팅에 긴꼬리로 의심되는 (바늘위 목줄나감) 왁~팅 하시고
저도 벋겨지고 난리 났습니다
모처럼 고기 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던지면 뭐라도 한마리 올라옵니다
물마실 시간도 없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모처럼 즐거운 낚시 했습니다
역시 낚시는 마릿수 낚시!
뭐라도 잡혀야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감성돔 5마리 잡았으나 한마리는 사진찍다 방생 (조만간 폰도 빠트릴듯)
한마리는 깡패수달이 가져감
라이브웰 지퍼를 열고 고기 가져갈려는거 발견하고 낚시대 손잡이 부분을 세워서
등더리 찌름 이놈 도망가다가 쪼금 아픈지 뒤로 돌아서 절 무섭게 꼬라보는데 쫄았음 
제가 즐겨 하는 채비 인데 지금 바다 상황 보니 잡어도 없고 잠길낚시로 채비를 내려주면 원줄까지 가져가니 참 재미난 낚시 인것 같습니다
전유동은 바람이나 조류 등 여러 바다위 상황때문에 채비를 내리기 힘들때도 있는데
이 채비는 봉돌로 내려가는 속도만 조절하면 되니 찌가 안보이는것 빼고는 장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마눌님은 찌가 안보여서 하시지를 않습니다...ㅜ
잠길낚시를 하시려면
그냥 지금 하시는 채비 반유동 채비라면 목줄 50센티 위에 봉돌을 추가하여 잠길때 까지 달아주어
적당한 속도로 잠기게만 하고 밑밥과 동조 되게 운용하고 채비를 한번씩 들어 주면 됩니다
(물갈때는 잡아주는것맛으로도 되고 안갈때는 낚시대를 살짝 들어줌)
찌가 안보여도 원줄을 가져가고 10미터 수심이라면 5미터 부터 잠기게 매듭을 하고 낚시를 한다면
고기가 안잡히는 위 5미터는 생략하고 그 밑으로 공략 할수있고
반유동으로 공략하기 힘든 굴곡진 바닥까지
그냥 조류에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태워 주시면 입질 받기가 수월 합니다
잠길낚시 참조
무늬가 안쪽 홈톰에만 잡히고 에기 크기는 3호 이하로만 잡혔다
마눌님이 무늬를 하면 나는 찌낚시를 하고 서로 반대로 잘되는것을 찾는 낚시로 했다
이게바로 2명의 장점이다 나혼자 더 많이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잡게끔 배려 해주는 것이 즐거운 낚시의 기본이다
오늘 로또를 샀어야 했다
대박사건!
철수를 하고 갈려는데 마눌님이 가까운데 가서 무늬 오징어 낚시 좀만 더하고 가자고 해서
근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데
무늬를 잡았는데 무늬가 야마싯따 에기를 하나 물고 올라옴
어떻게 된 일이지? 이 에기가 니 에기냐??
계속 곰곰히 생각 해 본 결과는
무늬 하시러 오신분이 이번에 개시하는 아다라시 에기를 끼우고
날씨때문에 못온 2주동안 참은 힘을 쏟아부어 분노의 캐스팅
하지만 베일이 닫히 면서 목줄이 끊어지면서 딱~! 에기만 슝~ 딱총
마침 지나가던 무늬가 자연스럽게 하강하는 에기를 얌냠 할려는데
움직일때 마다 앗따거 하고 하루종일 물총을 쏘며 돌아댕기다 체력떨어짐 배고픔
마침 카프카가 던진 맛있는 에기 발견 덮석 ~ 요런 결론인데 ???
상처 하나 없어서 정말 신기함
어떻게 된 일 일까요?
에기 내 꺼라는 댓글 사절 ㅋㅋㅋ
상처하나 없이 깨끗함
이중에 우리조황 있음 숨은조황찾기ㅎ밀면 먹고 데이트 종료
오늘의 주행기는 코스트코에서 산 놈인데
첨으로 아 와인은 이런맛 이구나 라고 생각 하게 해준 녀석인데 맛있다
매번 먹을때 마다 씁고 달고 맛없었는데 첨으로 성공
1.5리터에 2만 3천? 정도로 용량이 커서 3번에 걸쳐 나눠 먹었으니까 저렴한 편인 녀석이다
육류 과일 닭 다 잘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