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얼마전 용호동 오륙도의 벵에낚시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도 가까운 영도의 벵에돔낚시를 소개합니다. ^^
영도도 도심속에 있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
잘 아시는 해양대학교 앞의 하리선착장에서 출발을 하구요.
낚시배는 대어낚시랑 진진낚시가 포인트로 진입을 해 준답니다.
평일 벵에돔을 대상으로 출조시 새벽부터 나갈 필요는 없겠죠?
아침 7시배로 출발을 합니다.

영도 하리 선착장은 조그마한 항구입니다. ^^
아침 새벽에 나오면 어르신들이 오늘 수확한 물건을 판매도 하구요.
구경 거리가 있는 곳이죠^^

오늘은 대어낚시배를 타고 출항을 합니다.
선장님께 16번 알바위쪽을 이야기 했는데요. 그쪽은 이미 사람들이 내려있다고 가서 보자고 하십니다.
전에 감성돔 낚시를 하면서 이자리 여밭이라 벵에돔이 잘 될꺼라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 하나 내릴 자리 없을까요? ㅎㅎㅎ

오늘 파도와 기상은 좋아 보이는데.
안개가 낀 것을 보니 ㅜㅜ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 옵니다.
아예 흐리던지 아예 맑은 하늘이 벵에돔 활성도에는 좋거든요.

태종대 돌아서는 여에 갈매기들이 자리를 잡고 ~~~ 쉬고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사진에는 작게 나왔는데 엄청난 마릿수의 갈매기들 ^^

조금 지나자 여기 저기 꾼들이 벵에돔을 노리고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허걱 ~~~ 제가 원했던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
선장님 바로 내려 주십니다. ^^
내리고 싶은 자리 찍어서 내려 보는 기쁨 최고입니다.
짐을 한켠에 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에 빠져 봅니다.
오늘은 어떻게 벵에돔을 노려 볼까? 하는 생각에 ~~~ 온갖 생각이 다 드네요.

오늘 낚시는 많은 것을 준비 했답니다.
카멜레온 빵가루 3봉지 황금비율 집어제 1봉 그리고 혹시나 해서 준비한 염색크릴(신의 한수).
첫 채비는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0채비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빵가루 미끼도 만들어 숙성을 시켜 놓구요.
밑밥은 빵가루 한봉반에 집어제 반봉으로 적당한 점도 조절을 하면서 준비합니다.
시작 하기전 낚시 하는 곳의 몇 점을 찍어 밑밥을 여기 저기 여기 저기 .... 투척을 해서 벵에돔에게 내가 왔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새벽 무렵 아직 잠에서 덜깬 놈들을 깨우기 위해 밑밥으로 유혹을 먼저 해 보았습니다.

첫 채비에 잘 생긴 크릴 한마리 이쁘게 끼워서 던져 놓고~~ 벵에돔의 입질을 기다립니다.
채비가 정렬되고 어느 정도 찌가 흘러가니 슬글 슬금 가져가는 입질에 아가야 벵에돔이 한마리 올라 오네요.
아이쿠 귀여워라 ~~~
얼릉가서 엄마 언니 다 데리고 오너라.
고기가 차갑습니다.
오늘 고전을 할 듯 싶습니다.

미끼의 숙성.
전 빵가루 미끼를 만들어서 바로 사용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밀봉을 해서 따뜻한 곳에 두어 빵반죽이 숙성되는 것 처럼.
미끼도 숙성을 시켜서 사용한답니다.
나중에 저 봉지를 열어 보면 정말 맛있는 냄새가 올라온답니다. ^^
여러분들도 한번 해 보세요 ~~~
간간히 올라 오는 벵에돔.
만족할 만한 사이즈의 벵에돔이 없습니다. ㅜㅜ
제가 원하는 사이즈는 30사이즈입니다.

채비를 교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작은 놈들이 미끼를 건딜면 수심을 더 주어 밑의 벵에돔을 노려 봐야합니다.
조수우끼만 쓰다가 선물받은 부력이 있는 엑스퍼트를 사용하니 너무 잘 내려갑니다.
채비 땡겨 주기 바쁠 정도로 잘 내려가네요.
원줄이 1.75이니 더 잘 내려가는 듯해 보입니다.
이 채비로 몇마리 벵에돔을 더 만날 수 있었구요.
터트림도 한번 있었습니다. 실험으로 일반적인 목줄이 아닌 루어용 쇼크리더 목줄을 써서 그런지 벵에돔이 힘쓰는 타이밍에 터져 버리네요. ㅜㅜ

오늘은 방생만 하다.... 볼일 다 보겠습니다.
흐린 날씨에 예보에 없던 바람까지 불어 오니.... 춥기까지 하네요.
오늘은 바람이 웬수같은 존재입니다. 불면 입질 뚝. 안 불면 입질. 불면 입질 뚝.
너무 어려운 패턴입니다.
준비한 간단한 간식으로 요기를 해 봅니다. ^^ 소풍 느낌이 납니다. ㅎㅎㅎ 꿀맛이네요.

좌측 동백골 여기 저기 조사님들이 벵에돔을 노리고 있습니다. ^^
바람의 영향으로 인해 벵에돔의 활성도가 너무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빵가루에 입질을 하지 않네요.
크릴을 가져가지 않으신 분들은 고전을 하실 듯해 보입니다.

우측에 3분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
중간에 계신 분이 나중에 알았는데... 쌍디아빠님 이시네요.
전에 갯바위에 한번 같이 내렸는데~~~ 반갑더군요^^

드뎌 살림망에 한마리 넣어 놓았습니다.
엄청 시원한 입질에 그래도 손맛을 안겨주는 놈이 한마리 걸려 들었네요.
아싸 ~~~
기분 좋습니다.

벵에돔 개체수는 상당합니다.
작아서 그렇지 ~~
기상만 받쳐 주면 좋은 사이즈 얼굴 볼 것 같은데요.
안개낀 바다의 바람은 벵에돔 입을 닫아 버리는 역활을 하네요.

잠시 대를 놓고 쉬고 있는데...
119 보드가 급하게 지나갑니다. 슈트를 다 입고 있는 것을 봐서 사고가 있었나 봅니다.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귀염둥이 벵에돔들 ~~~
얼릉 집에 가거라 ~~~

여밭이라 사이즈 좋은 볼락도 한마리 물어 주네요.
이 자리 참 맘에 듭니다.
딱 혼자 낚시 하기에 그만입니다. ^^

요놈 한마리 실하네요.
얼릉 한장찍고 보내줄께~~
오늘 잡은 고기 전부 방생하고 즐거운 시간 영도 갯바위에서 보냈네요.
다음에 다시 도전하고픈 곳입니다.

혼자 낚시라 철수할 때도 간단합니다.
쓰레기만 정리하면 됩니다. ^^
내가 선 갯바위에는 물 몇 바가지 부어 흔적을 없애구요.
도심속 갯바위에서 너무 깔끔하게 하루 잘 놀았습니다.
이상 뱀모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