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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록어...입니다.

1 아라동다굼이 24 5,738 2016.06.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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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낚시를 시작한지 햇수로 2년. 한치/고등어 생활낚시로 시작. 낚시에 진한 매력에 심취해

본격적으로 벵에 낚시를 시작했습니다.영등철에도 벌벌떨어가며. 제주 갯바위 포인트.

기타부속섬....형제섬/차귀도/지귀도/우도/범섬...무지하게 쑤시고 다녔습니다.

평균 주 3~5회출조로 한달에 10일이상 낚시를 다녔습니다.너무나 매력적인 스포츠이긴한데.

어떠한 것도 그렇치만 독학이란 한계점에 봉착이 되더군요.어느정도 기준이 되는 가이드없이

개꽝치는날 투성이...낚시대를 탓하며 처분하고 다른것 구매..등등...실력이 없으면서 장비탓.

무던히 했습니다. 그러던 시기를 보내다 대략 2달여전 낚시스승을 만나게 되었고.지금 갖고있던

채비류에서 2/3가량은 필요없게 되었네요. 무작정 대물을 낚겠다던 고호수 낚시대.고부력찌.

고부력봉돌.입질도 받지도 못하면서 큰놈을 걸겠다고 엄청큰 바늘...고호수 목줄등등.

낚시 스승에게 하나하나 같이 따라나서면서 채비 등 정말 벵에돔낚시에 기준을 다시 배웠습니다.

6월8일 제주 범섬 직벽 출조...

무지하게 들 많이 오셨더군요.낚시시작후 30분만에 드렉을 치고나가는 괴물녀석.

수면에 얼굴을 살짝 보았는데 어림잡아도 45이상 벵에 더군요. 스플에 드렉을 풀고 나가고 

어찌나 힘이 좋은지 찌가 보이고 얼굴을 볼라고 하면 죽기살기로 파고들어가는데 발앞에서 

브레이크 를 3~4회 줘가며 올렸다가 다시 뺏기고 미친듯한 손맛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4~5회후...파고들어가는데 이런녀석은 처음이었습니다. 옆에 계신분이 아쉬움에 감탄사가

나오시더군요...ㅠㅠ.

바늘쪽 목줄을 끈고 놓쳤지만..난생처음 상대해보는 대물녀석. 왜? 벵에돔 할때 lbd가 필요한지 알겠더군요.

고호수 낚시대. 두꺼운 원줄.목줄 강제집행낚시가 아닌 1.75원줄과 1.5호 목줄로 컨트롤 부족으로

놓치고, 오후 네시가 넘기고 초릿대가 연이 날라가는것 마냥..하늘로 치솟더니 엄청나게 치고나가더군요.

어느정도 치고나가는속도가 줄고 베일을 닿고 힘겨루기를 들어가봅니다. 아까놓친녀석보다도

더욱더 힘을 씁니다. 미친듯한 박음질에 브레이크를 3~4회주다가...팅~~하고 날렸습니다.

아무래도 아까 녀석보다도 큰녀석이 확실합니다.

결국 두번째 녀석에게 찌를 헌납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복귀배시간 체크후...밑밥통을 청소하고

본섬으로 복귀.

그날 저녁 잠이 오질 않네요. 

저의 낚시 파트너이자. 사업적 동반자. 친동생녀석에게 이야기를 하니...급..펑핑이 오는지.

그다음날 사무실 스케줄을 모두 접어두고 

아침에 밑밥을 타고 다시 배에 올랐습니다. 당췌 입질도 약하고 자리돔녀석들만 초릿대를 가저갑니다.

이거 실없는 사람되겠습니다.ㅠ.ㅠ

3일연속 낚시로 몸이 너무 지쳐서 땡볕아래에서 1시간 가량 코를 신나게 골아가며 잠이들었습니다.

추수리고 일어나니 오후 4시가량 .동생은 한숨자고 낚시를 시작하고 있더군요.

6시 복귀배 까지 2시간가량 정리시간 빼면 1시간 3~40분간에 타임.

근데 조류가 지랄같이 너무 콸콸 흘르더군요.. 자리를 옴겨 조류가 조금 느린 곳을 공략.

초릿대가 다시한번 하늘로 치솟듯하더니 원줄을 쫙 가져갑니다. 잠이 살짝 덜 깨었는데.

확 깨면서 대를 세우며 녀석과 씨름을 합니다. 와 보통은 아님니다.어제 나름 대물과 2번과 

상대를 해봐서 오늘은 조금 여유가 있네요. 블레이크 몇방주고 고기를 띄우고 옆에서 낚시하던

동생녀석이 얼른 뜰채를 가지고 와서 고기를 회수해줍니다. .. 아 정말 이맛이 낚시인걸 알겠더군요.

그동안 숱하게 잡았던 깻잎벵에.. ㅠㅠ..

그녀석을 한수하고 동생이 채비를 바꿔서 제 낚시대로 제 자리에서 해보라합니다. 왠지?

한녀석쯤은 더 물어줄것같아요.아니나 다를까.. 엄청난 녀석과 상대후.. 얼마못가서 팅..

아무래도 제가 이녀석을 잡으면서 목줄이 손상이 되었던듯. 합니다. 한번 진한걸 걸어보더니

아 초릿대가 날라갈것처럼 올라갔다가 원줄을 치고 가는게 어제 이야기 하던게 무엇인지 알겠다면서

기분좋게 마무리를 하고 본섬에 와서 차에 있던 줄자로 다시한번 개측을 해봅니다. 바칸은 35까지잔아요.

당연히 35는 넘었구요. 이리저리 유두리있게 개측하면 4짜에요.ㅎㅎ..

저의 첫 4짜 긴꼬리 입니다.ㅋㅋ 약간 못미쳐도 4짜라고 해주십시요.본섬에 와서 바칸을 열고 다시

줄자로 재어보는데. 같이 배에서 내리신분들 구경하시면서 엄청들 부러워 하더군요. 기분이 최고입니다.

근처 횟집에서 할복비 2만원주고 회를 떠 달라고 하고, 동생녀석 저녁에 술한잔한다하여

기분좋고 먹으라고 주고왔습니다. 

싸부는 늘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형제와 낚시를 가서 조황이 좋치를 않고

잔바리들만 몇수해도 낚시를 마치고 나서 늘...오늘 하루도 즐거웠다. 잘 놀았다.

무식한 대와 무식한 원줄 목줄로 고기잡는게 낚시냐? 조업이지... 큰고기와 싸우다 터저도 

그만 물론 싸부는 1.2목줄로도 50cm급 참돔도 갖고 요리하더군요.늘 고기욕심버리고

그냥 즐기고 재미있게 하라고 합니다.

다시한번 ...낚시스승인 k.c 형님에게 감사드리고....이번 울릉도 벵에돔 대회 꼭 우승하길

기원합니다.ㅋㅋ

올해 인낚낚시하시는님들 멋진손맛...안전한 낚시 하시길...

제주에서 개초보 조사가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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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와~우 역시 제주도네요.
여기도 곧 시작이 될듯 한데
올해는 좀 늦은듯 하네요.
기록어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SeaStar 16-06-10 19:57 0  
죄송합니다만...  일반벵에 같이 보이네요..
저도 올1월에 마라도에서일반 47로 기록 갱신했습니다.
제주도 참 좋은 곳이에요~~부럽습니다.
1 아라동다굼이 16-06-10 22:02 0  
횟집에서 뜰때도 긴꼬리 맞다던데요.ㅎ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6-06-10 23:04 0  
개인 기록갱신~축하드립니다.
좋은 스승님을 만나시고 뱅어돔 낚시를
재정립하시어 기록고기를 만나셧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린구요.
다음 출조엔 또다른 기록를 갈아치우시길
바래봅니다.
잘 보았습니다.^&^
1 해나 16-06-11 07:21 0  
기록어 축하 드리구요
이 추세면 올해 안에 열번은
기록 갈아 치울수 있을겁니다.
38 호야도미 16-06-11 08:12 0  
와우~ 씨알이 대단합니다~ 

스승님도 중요하겠지만~ 아라동님의 열정이 제일 중요한게 아니였나싶어요

주 3회 정도의 출조가 정말 쉬운게 아니지않습니까~~ 축하드려요~~~ ~ !
1 seashiny 16-06-11 10:31 0  
기록어 축하 드립니다.
환상의 섬 제주도에서 일주일의 반을 낚시 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부럽네요. 너무 찐한 손맛을 보셔서 이제 더 열심히 다니시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
담 출조엔 팅! 한늠들 꼭 잡으셔서 기록 갱신 한번 더
하시길 바랍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41 뱀모기 16-06-11 10:41 0  
멋진 놈을 잡으셨네요
정말 기록어 답게 위풍당당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50 꿈의사냥5짜 16-06-11 13:06 0  
ㅊㅋㅊㅋ합니다!  제주도 한번가야하는데 ㅎㅎ 좋은포인트추천좀 해주세요
50 아라동다굼이 16-06-12 04:46 0  
감사합니다. 모든곳이 포인트지만 잡으셔야 포인트 아니겠습니까?ㅎ
1 감생이y 16-06-12 12:36 0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그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안낚하세요!!
23 그그림자 16-06-13 11:39 0  
벵어돔 손맛의 매력에 푹~빠지신듯 합니다.
긴꼬리 벵어돔의 기록어 멋짐니다.
터저나간 벵어돔들 많이 아쉽네요.
기록달성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펜티엄 16-06-17 12:07 0  
달관의 경지에 이른 스승님을 만난것이 부럽습니다.
그 스승님을 한번 뵙고 그냥 저녁이나 한번 사 드리고 싶네요.
멋진 분이네요.
많은 테크닉이 필요한 벵에 낚시를 올해는 배워볼까 하는데....
그  멋진 스승님 분을 옆에 둔 님이 진실로 부럽고
그 스승님의 철학에 한수 배우고 갑니다.
"터트리더라도 채비를 가볍게 쓰라".............깊이 명심하지요.
1 올려보니해녀 16-06-18 06:49 0  
일반벵에네요 횟집사장님이 이상하시군요ㅎㅎ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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