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홀로 2박3일 낚시 여행!!!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늦여름 홀로 2박3일 낚시 여행!!!

1 프로악 20 6,252 2016.02.06 10:22

2월 초가 지나면 일 때문에 낚시가기 아주 힘들어 질 것 같아서 와이프와 3차 협상 후 힘들게 얻은 2박3일 낚시여행 허락...

오는 월요일 퇴근 후 달릴 예정이라 손꼽아 기다리며 주말을 후딱 보낸 뒤 예정대로 출발했습니다.






-1일차

월요일 오후 두 시 조기 칼퇴근 후 짐 후딱 챙겨서 출발...

숙소 도착하니 네 시 좀 넘었네요.

체크인 하고 여유롭게 내만 도미 낚시 갔다가 새끼 도미 좀 잡고 큰 놈들 기다리는데 아지 새끼들 날카로운 이빨에 바늘 테러만 계속.. 아놔 ㅡ.,ㅡ;;;

그러던 중 장타 쳐서 7-80미터 흘리는데 원줄이 와르르... 
묵직 한 놈이 딸려는 오는데 상층에 떠서 오네요.
종종 드렉도 좀 치고 나갔지만 도미는 아니고 살몬도 아니고 가까이 와서 힘 다 빼놓고 뜰채로 건져보니 시장 고등어 사이즈 대형 아지... ㅋㅋㅋ 

날카로운 이빨 사이를 잘 피해서 옆뽈떼기에 아오시가 되었네요. 
그렇게 방생 하고 낚시는 마무리 했습니다.

원래는 도미 두 세 마리 잡아서 저녁은 라면에 회 한 사라 그리고 맥주 한 코푸 하려 했으나 꽝이라 걍 맥도둑놈 세트로다가... ㅠㅠ
초장이랑 맥주는 내일 개시하는걸로... ㅋㅋㅋ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이렇게 첫날은 무리하지 않고 웜업 정도 간단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네요.


1.jpg
2.jpg
3.jpg
4.jpg
5.jpg





-2일차 전반전
둘쨋날 오전 네시 십분에 기상하여 씻고 화장실 갔다가 아침밥으로 컵짬뽕 한 사발 그리고 김태희 커피 두 봉 타서 차에 싣고 출발...

가는 길에 캥거루가 많아서 기어갔네요. ㅡ.,ㅡ;;;
다행스럽게 별일 없이 해변에 도착하니 얼추 다섯 시 반...

오전 낚시만 할 예정이라 종일 낚시 할 때 보단 물, 식량들이 적어서 최소화 짐을 꾸려봅니다.
한 십 분 있으면 라이트 없이 이동 할 정도라 여유롭게 준비했네요.
깜빡하고 편광이랑 목토시를 빠뜨렸는... ㅠㅠ

갯바위 도착 후 바다를 보는데 갑갑합니다. ㅡ.,ㅡ;;;
기상대로면 좀 잔잔해야 하는데 파고랑 간극이 좀 쎕니다.

특히, 멀리서 이미 뒤집혀 덥치는 파도...
가속도 붙어 엄청 강하게 때리니 발앞 전방 3-40미터는 죄다 포말에 중앙으로 강하게 반탄류가 밖으로 뻗어나가는데요.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채비가 내려가기 전이 이미 둥둥 떠내려가뿌...

이 곳 말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저번 출조 때 드러머를 많이 잡은 곳이 있지만 여기서 보니 파도가 덥치고 난리도 아니라 안전한 낚시를 위해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려고 자리를 확실히 잡습니다. 
사고 이후 가급적이면 안전빵 낚시를 추구하는 입장이라... ㅎㅎ

채비는 파도가 강하니 강제 집행쪽으로 생각해서 가지고 있는 가장 튼튼한 채비로 했고요.
미장 스풀 버맥스 쎄미 4호 
알마 1.5호
목줄 2.5호로 시작 후 네 번 터트리고 목줄 3호로 계속 했네요. 

허나, 이미 대물 시간은 지나갔는지 오짜급은 볼 수 없었습니다. ㅠㅠ
반탄류도 너무 강해서 수심 십 미터 가까이 내리기 너무 힘들어서 3b 전유동 하다가 고부력 반유동 하려는데 고부력 파우치를 안가지고 온... 아놔 ㅠㅠ

가방 뒤져보니 옥션표 0.8호 있길래 부력 안맞기를 기원하면서 1호 유동추에 b좁쌀 달아도 잠수 안하네요. ㅋㅋㅋ
천만다행이었음.

여튼 그렇게 대물은 다 터트리고 힘들게 사짜 하나 삼짜 중반 그리고 맛보기용 도미 한 마리 챙겼고요.
내일 돌아가니 삼짜반 이하는 다 방생했습니다.

그렇게 전반전은 터트린 대물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소소한 조과로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잘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와 잡은 생선들 회 떠 놓고 어제 묵다 남은 맥도둑놈들 먹으며 점심을 때웠네요. ㅋㅋ

회는 저녁에 맥주 한 잔 하면서 묵어야겠습니다.
떠 보니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아마 다 몬묵을듯...

이제 슬 휴식도 했고 후반전은 출발해볼까 싶네요.

11.jpg
12.jpg
13.jpg
14.jpg


-2일차 후반전
전반전을 마치고 숙소에서 푹~ 쉬었다가 느지막한 시간 오후 네 시 반에 숙소를 출발했네요.

장소는 숙소 근처 10분 거리의 갯바위고요.
주차하고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 체력적으로 부담도 덜하니...
내일을 위해 나름 체력 안배용이죠 ㅋㅋ

파도 강한 날은 파도 좀 맞으면서 하는 포인트지만 오늘은 만조 후 두 시간 지났고 간극이 약해서 괜찮았고요.

만만하게 보고 연한 프로텍과 목줄 1.5호로 사짜 미만 드러머랑 도미랑 좀 놀려다가 초반에 크게 두 번 터트리고... 
드렉만 나가다 급 힘 쓸 때 팅...
목줄 2호 올려도 팅...
목줄 2.5호 올리니 대물 입질은 뚝...
아놔 ㅠㅠ

하도 팅팅 해서 바짝 긴장하고 바닥에서 걸면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라 초반에 머리 돌린다는 생각으로 중층 노리고 있다가 받은 입질... 
챔질 후 머리 돌려서 띄웠는데 아싸 하는데 드러머 파이팅이 아닌가 싶은게 씨알 좋은 도미이네요. ㅡ.,ㅡ;;;;
영상은 아이폰 메모리 관리 실패로 촬영 중지... ㅠㅠ
재미있는 모습이었을텐데요.
좀 아쉬웠습니다.
사실 도미는 0.6호대 아니면 뜰채질 거의 안하지만 꼴에 삼짜반이라고 무겁네요. ㅋㅋ

그렇게 몇 시간 짤막하게 저녁 마실겸 후반전 마치고 숙소 귀가 후 오전에 잡아서 회 떠 놓은거 일부랑 해서 맛있게 저녁 먹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이제 내일 오전 출조를 끝으로 이번 늦여름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작년에 3일 홀로 여행 때는 낚시를 제때 딱 마무리 못하고 질질 끌다가 체력 관리 실패해서 엄청 힘들었었는데요.
이번은 저번 여행과 달리 무엇보다 체력 관리를 위해 틈틈히 포도를 비롯해서 잘 챙겨묵었고 낚시도 제 때 딱 접고 했던 것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느꼈지만 일주일 내내 낚시만 하라 그러면 아마 못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체력도 그렇고 장비도 그렇고 돈도 그렇겠죠? ㅎㅎ

역시 낚시는 허구헌날 주구징창 하기보단 간간히 와서 재미보는 생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또 집에 가면 낚시가고 싶은 마음에 수시로 날씨체크하겠지요. ㅎㅎ

그럼 내일 오전 만선을 기약해봅니다.

 
51.jpg
52.jpg
53.jpg



-3일차
월요일 집을 떠나 오늘 수요일까지 장장 이틀동안 혼자서 재미나게 낚시를 했지만 이른 시간의 기상 후 땡볕아래 낚시하는 행위에 점점 심신이 지쳐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좀 피곤했는지 간밤엔 잠을 아주 제대로 잤던것 같습니다.
4시 5분에 알람 마추고 잤는데 알람 후딱 끄고 일어나니 4시 30분이었고요.
잽싸게 준비해서 갯바위 도착하니 어제보다 약 30분 늦게 도착했지만 시간은 괜찮았던 것 같았습니다.

어제 했던 자리 아침 일찍 엄청난 놈들을 터트렸기에 거기 그대로 노려봅니다만 오늘은 반응이 없네요.
더군다나 낚시한지 20분 지났을까요.
햇볕이 아주 저를 녹일듯이 강하고 구름은 아예 없어서 점점 체력이 바닥으로...

그렇게 입구에서는 너무 조용하고 트레발리랑 잡어 몇 수 했지만 다 방생했고요.
특히, 물이 낚시하게 매우 불편하게 계속 흘러서 저 안쪽 최근에 드러머 좀 올렸던 곳으로 이동 후...
간단히 햄버거랑 초코 우유로 배 좀 채우고 다시 도전...
큰 대물 드러머 히트 세 번 정도 있었지만 터지거나 바늘이 빠져서 얼굴은 못봤고요.
하나는 거의 다 올렸는데 또 빠져버리는... 아놔 ㅠㅠ

회유성 하나 힘 많이 쓰길래 올렸는데 새끼 킹이네요. 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보관했다가 사진찍을까 하다가 이놈들 특징이 물밖에 있으면 워낙 잘 죽는 놈들이라 후딱 방생했고요.
4짜 트레발리 하나 재미나게 올리고 낚시를 마무리 후 일찍 귀가했습니다.

오는 길에 좀 졸렸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운전해서 집에 무사히 도착할 수 었었고요.
낚시 하면서 영상 찍는 중 갑자기 아이폰 충전이 안되길래... ㅠㅠ
집에 도착할 때 까지 두 시간 운전했지만 아예 충전이 안되었더라구요.
바로 통신사 매장 가서 리퍼 신청하고 던져 주고 왔습니다.
다행히 오늘 찍은 영상은 와이프 폰으로 에어드랍으로 후딱 옮겼고요.
.
21.jpg
22.jpg
23.jpg
24.jpg
25.jpg
27.jpg

이제 아마 일 때문에 4월 전까지는 낚시가기 힘들것 같은데요.
그래도 이번 3일의 재미나는 낚시 여행으로 당분간은 낚시 생각은 잘 안날 것 같습니다. ㅎㅎ
그 동안 열심히 운동이나 하면서 뱃살 좀 빼야겠네요. ^^;
고국은 구정 연휴라고 하는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20 댓글
1 벵킬님 16-02-06 11:01 0  
그렇지않아도 조행기가 올라올때가 된것같앗는데 역시 올라오는군요,,,,구경잘하고 대리만족합니다,,,,수고하셧읍니다,,,
1 프로악 16-02-06 18:27 0  
구경 잘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많이 더워서 힘들었는데요.
한국은 춥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시고요.
명절 잘 보내시길~
1 하얀말 16-02-06 11:20 0  
이국에서의 낚시~멋저보입니다~~~
고기가 득실 득실할것 같군요~~
한국인이란 자부심으로 이국에서의 멋진인생 ~~~행복하세요~굿
1 프로악 16-02-06 18:28 0  
활성도가 좋고 대물들 히트가 잘 되는 날도 있는데요.
그렇지 않고 꽝 치는 날도 있습니다. ㅎㅎ
명절 잘 보내시고요. ^^;
1 발라발라 16-02-06 14:16 0  
역시 낚시는 고기 있는곳에서.....
정말 제대로 된 낚시 레져 이네요....

부랍습니다.
(부럽의 강한 표현)
1 프로악 16-02-06 18:31 0  
한국은 어자원 관련 관리 체계가 좀 부실한 것 같아 많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 곳은 보통 어종 당 하루 1인당 열마리 정도로 제한하고 사이즈도 제한이 있거든요.
귀한 어종은 하루 한,두 마리 제한도 있고요.
낚시 면허 구입으로 들어오는 돈은 전부 환경을 위해 써지기도 하고요.
한국도 이런 제도적 장치로 어자원이 관리가 되고 해서 좀 더 재미있는 낚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명절 잘 보내시고요. ㅎㅎ
2 강짱 16-02-07 09:50 0  
여기는 추운 그믐날 아침입니다. 몸관리 잘하시고 좋은그림 많이 올려주세요. 잘보고 갑니다.
2 프로악 16-02-08 18:33 0  
강짱님도 연휴 잘 보내시고요. ㅎㅎ
우~와 정말 부러운곳입니다.
올려주실때다 깜짝 놀랩니다.
터트림 두번째는 다 와서 터지네요.
보는제가 심장이 다~조마조마하네요.
저번에 캥거루 차량사고 나셨다던데
캥거루가 이리 많을줄이야~
역시 세상은 넓은듯 합니다.ㅎ
잘 보고 갑니다.
설잘보내시고요.
수고하셨습니다.^^
66 프로악 16-02-08 18:36 0  
이른 아침이나 흐려서 물색이 좋은 날 아니고 마지막날처럼 맑은 날이면 잡어라도 잡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ㅎㅎ
이번에는 이상하게 계속 바늘이 벗겨져서 더 약올랐네요. ㅠㅠ
그 때가 이른 아침 잠시 대물들 설치는 타이밍이었거든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ㅡ,.ㅡ;;;
장유디스님 명절 잘 보내시고요. ㅎㅎ
1 울산펭귄 16-02-09 23:09 0  
팔뚝이 정말 상남자 다우십니다. 아마 참다랑어도 충분히 끌어올리실듯한데요
1 프로악 16-02-13 09:21 0  
아. ㅋㅋㅋ 평소 낚시를 자주 못가서 남는 힘으로 몇 년 동안 쇠를 들었다 놓았다 해서 그런지 팔이 좀 자란것 같습니다. ^^;
23 그그림자 16-02-11 12:00 0  
오 이추운겨울날 그곳은 여름휴가철 아 저도 여름을 무지무지 기다리지요.
여기는 여름철이 제대로된 긴꼬리 벵어돔 낚시철이라
홀로 조용하고 편안한 즐거운 낚시여행이 되신듯 합니다.
비록 대물드럼어 얼굴은 못보셨지만 가슴떨리는 손맛은 많이보신듯 합니다.
영상에 대물입질후 파이팅장면이 후덜덜 합니다.
멋진 조행기 멋진영상 잘보았습니다.
올한해도 하시는일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3 프로악 16-02-13 09:23 0  
네. 이제 이 곳은 끝여름입니다.
한국에 입춘이면 여긴 입추가 되겠네요. ㅎㅎ
조용하니 혼자 재미나게 잘 놀다 온 낚시여행이었습니다.
놓쳤던 대물들은 아직 만날 인연이 아니었나봐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8 도라 16-02-12 08:57 0  
아~~~~
안 부럽일 수가 없네요...
캥거루 = 호주 ?
덕분에 조행기 마다 이국 땅 경치며.... 즐겻습니당.
건강하세요  ^^
28 프로악 16-02-13 09:26 0  
도라님 안녕하세요.
조행기를 즐기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고국도 낚시인들의 의식 향상과 환경 및 어자원 관리가 체계적으로 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보다 더 나은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59 폭주기관차 16-02-12 10:53 0  
저또한 부럽지 않을수가없네요.^&^
저렇게 한적한곳에서 포인트 경쟁없이
낚시를 즐길수 있다는 것이 제일 부럽습니다.

낚시하시며 동영상까지 쉽지않았을텐데
덕분에 즐겁게 감상하고 대리만족합니다.
이곳엔 겨울비가 내리네요.
즐거운날하세요.^&^
59 프로악 16-02-13 09:28 0  
개인적으로 고기를 잡아서 사진으로 남기고 먹고 하는 가치보다 영상으로 남기는 가치가 더 크다고 여기는 입장이라 손이 많이 가더라도 꼭 대물을 올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ㅎㅎ
대리만족 하셨다니 저도 기쁘고요.
겨울비라는 단어만 들어도 서늘하고 촉촉한 그리운 고국의 겨울이 생각납니다. ㅎㅎ
기관차님도 즐낚 안낚 되시고요.
주말 잘 보내시길~ ^^;
61 미스타스텔론 16-02-12 17:49 0  
여름 호주 한적한 갯바위 깨끗한 수질에 풍부한 어자원 부러운 곳입니다.
61 프로악 16-02-13 09:30 0  
여름이라 더워서 쉽지 않은 낚시지만 그래도 환경이 괜찮아서 자연을 즐기고 고기도 몇 마리 잡는 재미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주말 잘 보내시고요. ^^;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