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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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군도"

1 지인이아빠 39 11,912 2016.01.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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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는 사업파트너와 국내 파트너들과 몇몇 지인들이 ,,,일년에 한번씩 출조하기로 되어 있는 "남녀군도"
올해는 1월 8일로 날이 잡혔습니다.
작년은 동참할 여건이 되지 못해서,,,올해 처음 가게 되었는데,,말로만 듣던 곳이라 흥분감이 슬쩍 슬쩍 올라 오네요.ㅎ
허리 디스크 치료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한 낚시에 대한 열정이,,,,다시 기지개를 피려나 봅니다.
 
그래도,,짐은 최대한 간소하게 짜려고 노력 했습니다.4박 5일 일정인지라,,,줄여도 줄여도 이 정도의 짐은 어쩔 수 없네요.
 
 
잡은 고기를 무리해서 가져 오지만 않아도,,,그런데로 들고 다닐만 한 짐 규모가 됩니다....하지만,,고기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어마 무시한 짐을 들고 댕겨야 합니다.
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들은 저 짐의 규모에 3~4배는 들고 댕겼던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4박5일 일정 내내,,1톤 탑차가 따라 댕겼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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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2시 택배처리 건이 있어서 ,,마무리 하고 나니 2시30분..
부산항으로 5시30분까지 도착하기로 했기에 넉넉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출조 포기 할 뻔 했습니다.
 
김해 통과하면서 이정표를 보니,,,네비와 다른 신항만 표지판이 보입니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피싱119 사장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사장님,,신항만으로 가면 되나요?"
"그쪽으로 천천히 온나!"
 
신항만으로 네비 주소를 수정합니다....도착하고,,,아 뭔가,,이상합니다...
"부산 국제 여객선 터미널"이라는 표지판을 없고,,,,,,"BUSAN INTERNATIONAL TERMINAL"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국어가 없네요...그리고,번역을 해 봐도, 여객이라는 말도 없고요...
 
"사장님, 여기 아닌가 봅니다."
"어디고?"
아...여긴 아니랍니다....
다시 네비를 믿고 달렸습니다.....업그레이드가 안된 탓인지 예전 "부산항 여객선 터미널"로 도착 시킵니다.
출퇴근 차량을 뚫고 간 길이건만,,,
아무래도 이번 출조는 포기 해야 하나 봅니다..
 
포기하는 마음으로 한바퀴를 돌아 보는데,,,,어! "부산 국제 여객선 터미널" 입니다.
6시 30분 화물과 주차시간이 부족합니다...일단 차는 일행에게 버리고,,티켓팅하러 갑니다..
아슬 아슬하게 수속을 하는 탓에 수하물도 맡기지 못해서 짐을 들고 배에 승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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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모든 걸 마치고 나니,,여유가 생깁니다..
배에서 부산항 야간 경치가 이제 보입니다...
 
 
 
 
8일 밤...
카멜리아 호에 몸을 실고 잠을 청했습니다만, 주변의 코 고는 소리에 잠자는 것을 포기 합니다...
남자분들과 한방에서 잠을 자 본지가 너무 오래 된 탓에,,,,적응이 안됩니다...
아....한국을 떠나는 밤바다가 길게 느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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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항 터미널 입니다.
새벽시간에 도착 한 듯,,,,아침으로 김치찌게를 먹었는데,,,
순두부찌게랑 맛이 비슷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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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버스로 다시 출발합니다.
중간에 낚시방에 들러서 쇼핑과 필요한 제품을 구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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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중인데 가격은 그리 싸지 않네요....세일하는 일본 낚시방에서 용품 구입하면 배삯은 빠진다는 말은 틀린 말인 걸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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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진 도로변 낚시방이지만,,,남녀군도 가는 길에 있는 탓인지,,규모가 어느정도 되는 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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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가츠 제품이 제법 많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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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긴꼬리용으로 전자찌 보다 효율적인 찌 인것 같아서 구입하려 하는데,,원하는 호수가 없네요..
결국 포기하고,,국내에 돌아가면 다시 구매 해 볼려고 사진을 찍어 둔 제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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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정도 차를 타고,,,
나가사키 현,,,히라도 항,,,,아지카 센터에 도착 합니다.
 
어마 무시한 짐들을 배에 싣고,,,그토록 원하던 헤라클레스호, 삼손호는 타지 못하고,,,이름을 까묵은 젤 나쁜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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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좋지 않다는 배에도,,,각자 침대칸이 있습니다...
천장은 머리를 벌떡 들면,,,별이 보일 만큼 매우 낮아요. 목을 꺽으면서 ,허리를 접으면서 타고 내려야 합니다.
아래칸들은 관에 들어가는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ㅎ
하지만,,영역 분명하게 해서 자면서 3시간 정도 타고 들어가면 남녀군도에 도착합니다.
 
출항하고 얼마가 지났는가?  울렁이는 배탓에 멀미끼가 있어서,배 뒷쪽을 가보니,,,다들 모여서 담배 피우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그곳에서 영상으로 만 보던 오도열도가 보이는데,,,,,처음에는 반가웠는데,,,
우~! 2시간 정도 배가 달려도 계속 늘어지게 있는 오도열도에 질렸습니다.
너무 길어서,,,열도라고 하나 봅니다..
 
 
오도열도가 끝나고,,한시간 정도 더 거칠어진 바다를 달리니,,,오매불망 기다리던 남녀군도가 보입니다.

제 눈에는,,
매물도 와 국도가 혼합된 디자인의 섬들이 모여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일행들은 제 말을 듣고는 웃으시네요..
남녀군도를 너무 띄엄 띄엄 보고 있다고 말씀 하시네요.

걍,,제 눈에는 그리 보인다는 것이지,,,처음 온 제가 뭘 알겠습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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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내린 여의 뒷쪽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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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다른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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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골창 건너편에서는
중국조사님들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보니,,,아지카센터에서 배를 탈 때,,,한국,중국,일본 3개국 조사들이 같이 타고 들어 왔던 것 같네요.
역시 ,,남녀군도가 국제적인 낚시터인 것은 맞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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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밤낚시를 마치고,,,,위쪽 물칸을 중심으로 배치된 낚시짐들 입니다.
지금은 난잡스럽게 보이시겠지만,,,한국인들이 낚시 하고 간 곳은 개판으로 더러워져 있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내방 청소 보다는 못할 지라도 ,나름 열심히 청소 했습니다.
 
포인터 하선 후에,,해질녘 낚시가 시작 되었고,,
저는 주변분들의 권고로,,,,,다이와 오나가 강철 4호 원투대에 ,,레마레 6000,,,6호 원줄에 8호 목줄,,긴꼬리 벵에돔 12호...0찌를 사용 했습니다.
12호 목줄을 사용하라고 하는데,,,그 정도는 바늘을 묶어 본 적도 없는 목줄 호수라서,,걍 8호로 했습니다.
이런 중장비로 4자 벵에돔만 줄기차게 잡다가,,,간혹,80CM이상 되는 고등어 잡다가,,,,별 요상한 고기를 다 잡아 봅니다.
그러다,,,,,허무하게 원줄이 통채로 뜯겨져 가는 허망한 입질도 한두방 들어 오네요...
"야!,,,이건 뭐꼬? 이건 뭐꼬!"
부산의 피싱119 사장님이 놀라운 입질에 끌려 다니다가  원줄을 터트려 버립니다.
나름 ,,대물 낚시에 일가견이 있는 분인데,,,허망해 하고,,안타까워 하시네요..
 
 
이곳에서는 까마귀를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라면 몇봉달이 들고 나가서,,지들끼리 뜯어 먹더만,,
나중에는 보조가방을 열어서,,,레마레 6000번 릴을 들고 가다가
"퐁!  " 바다에 수장시켜 버렸습니다.
아마도 천집에 싸여져 있어서,,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 들고 날아 오르다가 무거워 떨어 뜨린 것 같습니다.
 

덕분에,,,빌려 사용한 저로써는 난감한 상황에 놓여 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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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런칭한 거위털 침낭과 침낭커버를 활용해서 골창으로 불어 오는 샛바람을 등지고 잠을 청합니다.
 
정신없이 잤는 것 같습니다.
벌써 아침이라며,,
"일 나라'"
"나는 벌써 또 한방 터 자뿟다!" 같이 내리신 피싱119사장님께서 부지런을 떨면서 저를 깨우네요..
 
"네!"
대답 부터 해놓고,,침낭에서 나오기 싫어서 조금 더 버티다가 여명을 느끼며 낚시를 시작 합니다.
이번에는,,,,어제밤의 무식한 낚시를 포기하고,,
아침에는,,,,,,피싱119에서 만든 '아프로디테T"대에,,,,15토너먼트3000,,,3호원줄+3호목줄+ 긴꼬리벵에돔 12호,8호바늘..
0찌,,,무봉돌
야간에는,,,극상2.5호,,,레마레6000,,6호원줄+6호목줄+긴꼬리벵에돔바늘 8호...0호찌에 무봉돌,,
 
역쉬,,,저는 대물꾼이 아닌가 봅니다..
이 정도 수준의 채비를 하니,,,제가 가진 기량을 부릴 수 있는 정도가 되네요..
어짜피,,완전 대물은,,,중무장한 채비도 터트려 버리긴 마찬 가지 였습니다...
 
신나게 4자급 벵에돔만 골라서 쏙! 쏙! 뽑아 올리고 있는데,,,다른 포인터에 내린 아프로디테 필드들이 포인터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저희 포인터에 모두 내려서 같이 낚시 하기로 했네요..
밥 먹을 때는 좋았는데,,,,낚시 할 때는 포인터가 한정되어 협소한 감을 느낍니다.
그렇지만,,여럿이서 낚시 하는 것도,,,그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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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류대에서 5짜가 따문 따문 나오며,,,,대부분은 4자 중 후반급들이 나오네요..
손맛은 원없이 보기는 하는데,,,나오는 어종이 대부분 회유성 어종 입니다.
 
놀래미,,,,수백마리 고기가 랜딩 되는 것을 보는 동안,,딱 한마리 봤습니다.
그리고,,황줄깜정이!....정말 많데요..
긴꼬리벵에돔은 우습다고 할 만큼,,힘이 좋네요..
몇번 잡아보니,,,챔질하고 3초만 지나도 황줄 깜정이이 인지 벵에돔인지 구별 될 정도로 힘 차이가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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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조과를 올리신 분들도 있고,,
대장 쿨러가 터져 나가는 조과를 올리는 분들도 있고,,
의외의 조과들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못해서,,바람을 피해서 내린 탓에,,,,대물은 드물었지만,,,저희 포인터는,,던지면 기본적으로 벵에돔이 물고 늘어지던지,,황줄깜정이가 물고 늘어지던지 했는데,,
다른 곳은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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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갯바위에서 2박3일을 보내고,,,삼손 호텔로 들어 철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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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 온천 같았는데,,,제가 물 전문가가 아닌탓인지? 걍 그저 그런 정도는 되는 온천인 것 같고,
유명한 뷔페는,,,기대가 무지 큰 탓인지....
걍,,그냥 그런 조금 비싼 편인 해물 뷔페 였습니다.
맛은,,뭐,,나쁘지도 않고,,좋지도 않고,,정도 였습니다.

일정을 준비하신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걍,,그렇네요..
아마도,,,제가 일식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화내지는 마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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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테라스에 나가니,,,옆방과 이렇게 막혀 있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철벽방어로 막고 있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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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 바다? 풍경 입니다.
아무리 봐도,,,남녀군도에서 멋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하늘은 아닌것 같죠? ㅎ
저 여행중에 아네론이라는 멀미약 7알 먹었습니다.
한국 와서도 띵~한 상태로 이틀은 보냈습니다.
 
 
이렇게,,다시 3시간을 차를 타고,,,다시 6시간을 배를 타고 부산항으로 돌아 왔습니다.
 
남녀군도 그곳은 "긴꼬리 벵에돔,,,참!,많다.."  그리고 "고등어 ,,와 진짜 크다! ,,부시리보다 힘은 더 좋은 것 같다!...
이것이 제가 다녀온 느낌 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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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댓글
1 wararak 16-01-22 15:33 0  
남녀군도 재밌게 봤습니다
언젠가는 가보겠지만 너무 멀군요~

님의 열정과 정성에 박수를 보내며
혹, 담에 제주에 기회가 된다면 한짝대기 하고 싶군요^^
1 따돔 16-01-22 15:43 0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좀 있다 홍콩으로 갑니다.
남녀군도  아직은 좀 이른거 같아요
괜히 편하게 두분 낚사하는데 저녁에 내려 불편을 드려
죄송^..^
역시 시즌이  이른거 봅니다.
낮이나 밤이나  다 본류대를  공략해야 큰괴기들이 나오죠
대표해서 조행기 올린거 감사하고  담에 다시한번 뵙자요.
수고하셨습니다.
1 지인이아빠 16-01-22 17:24 0  
잘 들어 가셨죠?
같이 내려서 각자 스타일 대로 낚시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았던 경험이였습니다...ㅎ
또한번,,,이런 즐거운 기회가 있겠지요?
.
홍콩으로 가는 길 ,,조심해서 다녀 오세요..
28 도라 16-01-23 12:39 0  
와홋~!
쿵~쿵~쿵~... 그 기분 왕창 느끼셨겠네요....
축하드림돠~~~ ^^*
13 海夢 16-01-23 17:48 0  
외국에 여행을 가는 것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
낚시를 하러 일본까지 가는 것을 보니
대단들 하시네요! ^^
국내에선 3짜를 여름시즌에 1~2번도 손맛보기가 쉽지 않는데,
4짜를 마릿수로 걸어내다니
간접적인 경험만을 해 봐야 하는 저로서는
지인이아빠가 참으로 부럽습니다.
2편이 너무 기대되네요~ ^^
2 나이스가이™ 16-01-26 23:54 0  
《Re》따돔 님 ,
반갑습니다.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뵙겠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6-01-27 15:10 0  
수고하셨습니다.
파워풀한 대물뱅어돔의 짜릿한 손맛을
원없이 즐기신듯합나다.
남녀군도의 여정이 상당하네요.
배와 승용차로 상당한거리를 다니셧네요.
 덕분에 지루한지모르고 즐겁게 감상하였네요.
잘 보았구요.
남은 시간도 즐겁게하시길...
1 kotzen 16-02-19 11:10 0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완전 힐링~~외국여행 잘 다녀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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