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도 누구 칭찬이란걸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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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누구 칭찬이란걸 해보려 합니다.

1 초보낚군 16 6,148 2016.01.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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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내용의 조행기 이지만..
 
누구하나 칭찬해본적 있냐란 어느 사람의 말에..
칭찬을 자자~ 하게 해보려 합니다.
칭찬이란건 참 좋은거죠..
 
그런데..
생각보다 칭찬할만한 사람을 만나기 힘든건 사실입니다.
 
우선
제가 이곳을 가게 된곳은
동해에서 서해로 오다보니 낚시할곳이 없어서 였습니다.
 
동해는 조수 간만의 차가 30cm이하라 고기는 안나오더라도 언제든 낚시가 가능하죠
낚시를 즐기던 저에게 서해로의 이사는...
지옥이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기숙사에 살때는
토,일요일 방파제란 방파제, 낚시를 할수 있단곳이란 곳은 다 다녀 봤습니다.
그래도 힘들더군요.
 
그래서 유터에도 가봤죠.
좋은 자리를 선점키위해 서로 싸우고, 단골들간의 자리 터치 등 꼴보기 싫은 광경이
싫어서 유터도 포기
 
그래서 낚시할 방법을 찾다 찾다 생각한것이 좌대였습니다.
물고기 어항에 넣어두고 낚시한다 생각해서 쳐다도 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삼길포라는 곳을 알게되고 총 5곳 가량의 좌대가 있음을 알게되고
마음에 맞는곳을 찾아 이곳 저곳 돌아다녀 보게되었습니다.
 
한곳의 좌대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이
물고기를 잡고 손질을 합니다. 회를뜨든 매운탕꺼리를 하던지.
당연히 손질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한 곳의 좌대에서 매운탕거리 손질을 해달라니
"이런건 본인이 하세요. 손 쉬운건 본인이 하셔야죠"라하며 귀찮게 하지마라는 듯
사람을 자기 아래로 드는 기분이 들어 또 다른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찾게된것이 "우리좌대" 였습니다.
시끄러운것도 싫고 남들에게 끼이거나 야튼 귀차니즘이 귀찮은 시기였습니다.
 
조용히 고기나 잡다가 가고 손님을 손님같이 봐주는 그런곳을 찾고 싶었던 시기라
좌대에 도착하면 조용하게 한 자리만 잡고, 소주 한병에 바다를 만끽하는 그런 재미
로 다니던 시기였죠.
 
처음 갔을때 배가 도착을 하고 떠들고 웃는 소리가 납니다.
누구 한명이 손님 한분한분에게 "어머니! 많이 잡으셨어요?", "우리 아들 왔어?"
"아이고 사장님 오늘은 몇수?" 등 순식간에 화기해해 집니다.
 
그리고 처음온 저에게도 말을 걸어 줍니다.
"처음오셨습니까? 잘 부탁드리고 자주 오십시요!" 웃으며 말을 겁니다.
 
얼굴을 보니 저와 비슷한 나이또래로 보입니다.
사람이 밝아 보입니다.
 
아..
여길 좀 다녀봐야 겠구나 생각하고..낚시를 합니다.
 
어항에 들어온 고기들 내가 얼마나 많이잡나 보자..
아빠웃음을 지으며 낚시를 합니다.
2마리, 3마리 한 10마리는 잡을거 같이 느껴 졌는데..
이것도 낚시네요..ㅎㅎㅎㅎㅎ
 
물 깊이는 바다의 파도치는 것에따라 6~8미터까지 나옵니다.
 
일반적인 유터의 그물망은 3미터..
그러나 바다좌대(바다 중간에 떠있는 좌대)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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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는 06시 ~ 17시 동절기는 07시 ~ 16시 시간이 달라집니다.
우선 바다좌대는 바다 중간에 떠있어서 배를타고 진입합니다.
일반적인 유터와는 다르죠.
 
땅에서 바닷물을 퍼넣어서 고기가 죽지 않도록 항생제도 좀 뿌리는 고기와는 다르게
바다 중간에서 바닷물을 들이키며 나름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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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혼자서 조용히 낚시를 드리우는 마음은 참...기분이 좋습니다.
 
어종은 겨울철엔 '우럭' 여름철에는 방어, 농어, 참돔, 고급 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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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 능성어 까지!
 
요녀석..제가 사장님께 넣자 애기하고 정작 저는 낚지 못하고..ㅠ_ㅠ
남 잡은거 떠주고 사진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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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운치있지 않습니까? ㅎㅎㅎ

 
하루 이틀 지나가고 사람 됨됨이가 보입니다.
너무나 좋은 사장이네요.
사람들이 고기 못잡으면 고기 더 넣어주고, 빈손일때는 고기 회떠서 못잡으셔서
죄송하다며 회돌리고, 점심먹자며 배타고 나가서 볶음밥에 맛난 짜장면 까지 사서
공짜로 퍼주는 사장..
 
참 정감이 갑니다.
 
회를 떠달라해도, 매운탕거리를 해달라해도 군말 한마디 안하고
항시 웃으며 사람을 대합니다.
 
그게 제가 선장들의 기준으로 삼고픈
 
"삼길포 우리좌대"의 사장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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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사주는 맛난 점심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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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낚시꾼으로 혼자서 와있으면
같이 와서 한잔하자며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 좋게만드는 손님까지..
 
너무나도 정감이 가는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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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고기 파티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여와서 한잔하소! 어여 오소!"
 
여기 오시는 분들도 이야기를 해보면..
선장이 좋아서 오신답니다.
 
왜일까요? 대체 사람을 끄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무엇이 사람이 사람을 충족시켜 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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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인생의 선배님들..
 
이날 소주 12병사서 5명이서 다 먹었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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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손맛을 주는 돔선생님..

 
그거 아십니까?
 
돔이 무엇을 제일 좋아할것 같습니까?
지렁이? 새우? 오징어? 꼴뚜기?
 
아닙니다.
 
방울 토마토 입니다.
 
어딘가 유터에 돔이 있다면..
 
방울 토마토를 1/4로 잘라서 미끼로 걸어 보세요..
참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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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최대기록..
 
15마리? 던가? 야튼 그걸 보고 계십니다...ㅎㅎㅎㅎ
 
저 혼자 다 낚는다고 어여와서 잡으시라 했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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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의 꼬임에 빠져들어 가보지 못했던 선상도 가봅니다.
 
우럭..쭈꾸미..등
선장은 1년 동안 저와 친해져서
배타고 라면끓이는것도 절 시킵니다.. ㅠ_ㅠ 나쁜 선장..
 
그리고
바다좌대가 끝나면 형수님이 저를 못가게 잡습니다.ㅠ_ㅠ
나 집멀다고...80키로 걸린다고...혼자 되뇌이며
좌대청소를 하고 같이 육지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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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쭈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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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없는 쭈꾸미 조황과 배를탄 선장이라면 고기가 나오지 않을시

 
끝도없이 고기를 찾아다녀야 한다는걸 몸소 보여줘서 너무나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너무 좋은사람을 보고 기준을 삼아 버린게 죄일까요?
 
저는 단순히 서로 윈윈하며 웃고 얼굴보면 반갑고
낚시가 뜸하면 안부전화할수있는 이런 선장을 갯바위에서 찾고싶을 다름입니다.
 
만약 이곳에 가셔서
"선상낚시를 가셔 선장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제가 그돈 물어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 할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선장과 이런 가계를 찾고싶을 다름입니다.
 
 
 
 
 
 
 
 
 
 
 
 
 
 
 
 
 
 
 
삼길포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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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2 강짱 16-01-19 18:39 0  
부럽습니다.좋은 인연 계속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2 서북풍 16-01-19 19:31 0  
천안분 이신가요? 혹시 저랑 G4거래 하셨던????? 아닌가?????
암튼.....저도 천안이라 멀어서 그런 좌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고 글을 읽으니 한번쯤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네요
글을 통해서 누군가를 칭찬하는건 큰 감동이 아니면 힘든부분인데....사장님 좋으시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2 초보낚군 16-01-20 10:08 0  
거래는 안하니 아닙니다..ㅎㅎㅎ
시간되시면 한번 가보세요.
겨울철에는 더더욱 잡기 힘들겁니다.
좌대 고기도 물고기 거든요..ㅎㅎㅎㅎ
저도 좌대가서 꽝은없었지만 동절기엔 최소 2마리 잡은적도 많네요..ㅎㅎㅎㅎ
1 하얀신 16-01-19 19:47 0  
원래유 충청도 사람들은 다 좋아유.ㅎㅎ
님한테만 잘하는 것은 아닐거유,ㅋㅋ
근디유. 정 너무 많이 들면 이사 와야 할틴디 걱정되네유.
"내 고향은 충청도래유.....ㅎㅎㅎ"
님도 참 좋은 사람 같네유!!!
1 초보낚군 16-01-20 10:09 0  
맞습니다.
사장은 누구에게나 다 잘하는 사람이죠.
저는 좀 성격이 안좋습니다..ㅎㅎㅎ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중간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ㅎㅎㅎ
호불호가 확실합니다..ㅎㅎ
지난 조황이지만 부러운 편안 낚시를 하셨네요.
전국에 수많은 낚시점과 선장님들
협소한 포인트에 넘쳐나는 낚시인들
내입맛에 맞추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느집에 단골이 될려면 그많큼 자주 찾아주고
서로 가족같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되야할듯 합니다.
칭찬하신 우리좌대도 종종 가시다보면
어느순간 단골이 되어 있겠지요~
방울토마토 꼭 한번 싸봐야겠네요.ㅎ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반팔입은 계절이 그립네요.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초보낚군 16-01-20 10:09 0  
방울토마토...
참돔의 마약입니다..ㅎㅎ
저도 해보고픈게 좌대에서는 통하는데
자연에서도 통하나 꼭 확인하고 싶더라구요.
토마토..작살납니다..ㅎㅎㅎ
7 삐딱한대통령 16-01-20 01:03 0  
멋진곳이네요^^~  고기도 나름 이쁘게생겼구요~
좋은인연돼시구 항상건강챙기세요  쇠주는 줄이시구ㅋ;
59 폭주기관차 16-01-20 21:25 0  
첫번째 사진이 참 멋집니다.^&^
수없이 많은곳을 섭렵하시고 드디어 멋진곳을
찾아내셧네요.
그러한곳이 있다면 고기못잡아도 즐겁고 빈손으로
철수해도 잘 놀고간다고 인사드리지요.
저는 좌대낚시를 하지는않지만 아직 저렇게까지 멋진분을
만나지 못해서 낚군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았구요.
좋은인연 오래도록 이어가시길 바래봅니다.
날씨가 장난아니게 춥습니다,
따듯한밤 하세요.
59 초보낚군 16-01-20 21:34 0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여기 사장이 인품이 좋아서 2년간 인연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좌대는 그렇다 치더라도, 선장의 선상은 끝내 줍니다.
비록 고기를 황치는 날이 있더라도.
고객들이 만족할때까지 바다를 누비며 고기를 찾아 다닙니다.
본인이 손님의 마음을 아는거죠.
참 좋은 말슴 감사합니다. ^^
1 거제의아침 16-01-20 22:32 0  
축하드립니다. 그런 선장 찾아다니면 됩니다....^^*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이젠 님도 그 분에게는 단골이 되었네요.그래서 라면도 끓이는 등 특별 대우 받으시는 거고요....^^*  마음에 안드는 선장 배 타지 마시고 마음에 드는 좋은 선장 배 타셔서 늘 즐거운 낚시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다음에 불이익 받거나 마음에 안드시면 바로 그 자리에서 이야기 하세요. 성격상으로는 바로 이야기 잘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야 님께서도 마음 상하지 않고 그 선장도 바뀌게 됩니다. 오해는 오해를 낳게 되고 불신은 불신을 낳습니다.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할 겁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문화적인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만 잘 알고 계시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낚시는 힐링입니다....
2 제림여 16-01-21 09:50 0  
쭈꾸미 6봉지 한봉지 가져가고 싶네요
좋은 점주.선장님들 많이 있습니다.그럼요

낚시인이 해장국.어묵.커피.라면.커피.이러한 것 바라는게 아니라
선장.점주님. 말의 표현을 잘하시면 됩니다.

상식이 통하는 선장님들 화이팅 하세요.
2 초보낚군 16-01-21 11:16 0  
제림여 님의 말씀은
언제나 100%의 신뢰도를 받습나다.
추운날 몸건강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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