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엔딩이란 단어를 쓸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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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엔딩이란 단어를 쓸수 있을까

1 해나 35 4,205 2016.01.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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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들어 첫 출조지로 거제 대포를 정해 놓고 출발 이틀전.
어처구니없는 부주의로 넘어지면서 다친 어깨뼈 때문에 대열에서 빠졌지만
10명의 전사들이 가져다 준 이미지 사진과
그 뒤 곧바로 추자도 공략에 나선 3명의 멤버
그리고 영덕 신항만에 혼자 소문없이 다녀온 멤버의 흔적을 토대로
오늘의 조행기를 시작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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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어느 철을 막론하고
갯바위에서 맞는 일출은 장엄 하면서도 무언가
'오늘은 될것 같다'란 희망을 준다.
이 사진을 찍어 보내준 장가이버님도 분명 그런 마음 이었으리라.

대포 통영 바다호 코털선장이 내려준 곳이
소매물도 등대섬이 바라 보이는 대매물도 물통여 근방인것 같은데
다녀온 사람이 포인트 이름을 모른다 하니 그저 짐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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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이름을 모르면 어떠랴
수심 알맞고 조류소통 좋으면 그만이지
노리는 고기 없으면 어떠랴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 갈것같은 찌를 바라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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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멀리에 설풍?-

 첫날은 대매물도에서 전원이 참패를 당하고
선장집 쉬어가는 공간에서 그날 잡은 볼락과 잡어로
술안주 삼아 밥반찬 삼아 즐겁게 먹고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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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에서 가까운 가왕도엘 들어 선 일행들.
조류의 소통도 좋고 물색도 좋은데 기다리는 입질은 전무 하다.
자타가 인정하는 제주 우도출신의 바다의 칼잽이 '해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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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마음대로 움직이는 '해풍'도
바다의 영원한 벗 장가이버 '해우'도
그날만은 속수무책 입질을 받아 내는데 실패를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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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걸긴 건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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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롱거리며 딸려 나온 혹돔 새끼를 보고 쓴웃음 짓는 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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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서 품질 열심인 해풍도 기진맥진-

 
이렇게 기대를 안고 갔던 2016년 대포항 출격은 실패로 끝이 나고
다음날 새벽 '해초'와 '해돌이'는 추자도 출전을 위해 목포의 '해성'을 만난다.

여기서 모든 멤버들 이름앞에 왜 '해'로 시작되는 닉을 썼느냐 하는건
'대구해우랑'이란 카페에서 실망을 하고 나온 진정한 바다낚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출발시킨 새로운 낚시카페 <피싱클럽 길물>에서
(http://cafe.daum.net/Fishing.Club-Gil.Mul) 설명키로 하고
추자도 공략 간단 보고로 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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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 사진좀 선명하게 찍지, 이게 뭐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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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있어선 않될 일을 저지른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해성이가 바로 그다.
무슨 일인고 하니,
이 한겨울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에서 입질을 받는 순간은
그렇게 여러차례가 아닌줄 알면서도 그 한번의 입질에
물위에 까지 다 띄웠다가 뜰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터트렸다는....
그것도 오짜 중반은 넉넉해 보였다는 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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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를 그렇게 수도없이 드나 든 목포 사나이 해성이가
그런 실수를 저질렀다니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다.
이전에 해돌이는 오짜직전 크기로 한수 해 놓고
"해돌아 뜰채!!"
해돌이가 뜰채를 들고 오는 사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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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는 혼자 퇴로도 없는 포인트에서 배 오기만 기다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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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돌이는 5짜 가까운넘 한수하여 승리의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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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터트리고도 부끄러운 표정없이 환한 미소만 흘리는 해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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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오르는 물을 보며 초조한 마음 맥주 한모금으로 달래는 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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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5짜에 못미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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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 장가이버님의 곤리도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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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혼자 영덕에서 잡아 올린 감성돔 조과-

 
낚시의 참맛이 이런것 아닐까
많던 작던 잡아 온 고기로 같은 멤버들 불러 모아
술한잔 고기한점 나눠 먹는 즐거움.

낚시에 끝이란게 있을까....
아마도 갯바위에 오를수있는 한올의 힘이라도 남아있는 그날까지
엔딩이란 단어는 무용일것 같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말씀 올리며
다음에는 제가 직접 경험한 조행기 올려 드릴것을 약속 드리며
모두 건강한 겨울 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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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ly Parton/The House Of The Rising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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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댓글
56 찌매듭 16-01-15 13:25 0  
이제는 새해의 악땜으로라도 몸의 일부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극히 조심해얍지요....

추자, 참, 좋은 곳이었는데 거문도와 함께 점점 멀어져 간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직도 수온이 높다는데 가거도나 만재도등지에서 들려 오는 고기소식은
기복이 너무 심해 민박집 아저씨조차도, 산넘어 한 번, 가보기가 쉽지가 않다기에
새해 원도권 구경 나서기를 망설이게 합니다....
또 오른팔꿈치의 엘보도 신경이 쓰이구요....
이제는 무엇이든, 고장날일만 남았군요....

갈치낚시나 가려고 6일 부터 잡은 일정이 날씨탓에 자꾸만 밀려나니
중하순경이나 바닷바람을 쐴수나 있을런지요....

천천히, 바다구경, 자주 나서시길 바랍니다~~~~~~~~~~~
56 해나 16-01-17 11:56 0  
아무리 액땜이라 해도
내몸 상처로 대신 할수야 있겠습니까
한번의 출조길이 멀기만 한 찌매듭님도
안전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몸조심 하시길 빕니다.
31 남기지마~ 16-01-16 16:27 0  
아이구 이런...  빨리 쾌차하시고  앞으로는
다치지마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해나님!!
건강이 최고잖 습니까~
31 해나 16-01-17 11:58 0  
감사 합니다.
나이들어 입는 부상은 항상
우연찮은 일로 발생 하는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팔팔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1 수온조류물때 16-01-18 08:00 0  
해나님..오래만에 뵙는군요.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어쩌다 어깨를 ㅠㅠ.. 겨울이라 불편함이 더 할것인데요.

빨리 쾌차하셔야 할텐데요.사랑하는 바다가 님을 기다리고 계시잖습니까.

지인분들의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빠른 쾌짜하셨서 바다에서 다시 좋은그림 부탁드립니다.

늦었지만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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