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권 조행-대모도 열공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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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권 조행-대모도 열공낚시

70 캄피대 32 3,695 2015.12.16 11:39

오랜만에 조행기에 손을 대 본다..






그도 그럴 것이 제대로 된 손맛이란게 대마도 정도 가야 손맛보장이






어느 정도 되는 시대가 아닌가..






다른 분들이 올린 조행기를 보자면 갈때마다 확률이 높은 분들은 역시






현지인들의 냉장고 자리이거나 아니면 열혈조사님들로 역시 포인트분석이






물샐틈없이 그물망으로 쳐있어 나름대로 환경구사 능력이 탁월한 까닭이다






 




그도 아닌 일반조사가.. 자주 낚시를 갈 수도 없는 생활속에서 어느정도






감도 떨어지는데다 수도권에서 출발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포인트에 내려 주변환경 분석하는데






아마 2시간 정도는 소비하고 있으니






손맛 볼 황금 시간대를 놓치거나 수중에 박혀있는 여에 채비를






날려먹는 일 또한 비일비재하여 채비를 꾸리고 정렬시키는데도






시간이 드는 게 사실이다






 




사실 지금부터 오래전.. 낚시를 시작해서 울산에 살 때는 동해권 70%,






통영과 고성권 30%를 다녀었다






직장을 서울 본사로 올라와서 낚시를 다시 할 때 즈음에는 출조버스가






거의 여수권과 고흥, 그리고 완도권, 거문도, 여서도 등 전라남도권






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러나 나는 우연하게도 당사도와 황제도, 맹골도, 이번에 간 대모도는






가보지를 못했다..






낚시인으로서 한번은 발자국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또한 조황소식에






보면 여수권은 너무나 사람이 많았다






내가 대마도를 선호했던 이유 역시 좀 더 한적한 곳에서 여유 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기 때문인데 그런 이유에서 출조지를 대모도로 정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날은 속한 동호회행사가 있었으나 가는 일정이 맞지 않아






출조지가 급하게 정해진 점도 있었다






 




수도권 출조버스에 오르니 거의 만석이다.. 역시 이 곳이 Hot 한 모양이다






완도항에 내려 낚시배에 오르니 시간이 거의 4..










대모도에 왔다고 느끼는 순간 첫 번째로 나를 부른다.. 간택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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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낚시환경은 이랬다










[10, 약한 동풍, 전일까지 3일간 악천후, 파도 잔잔, 옅은 막걸리색,
잡어는 대부분 큰 복어많음, 날씨는 어둡고 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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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곳은 동쪽 철탑 밑 포인트라 한다 나름 유명한 곳이라 하는데






초들물에 노려야 한다고.. 잘해보라 한다(사진에서 윗쪽 포인트)











<img src=





그런데 내리면서 선장님이 먼저와 계신 분께 양해를 구한다 포인트가






넓으니 함께 하게 해 달라고..






뭔가 기분이 찝찝해졌다..하지만 많은 인원이 순번을 기다리고






있고 선장도 재촉,,  그런데 재미난 게 먼저 온 분이 답을






안한다






내려서 짐 옮기고 그분에게 먼저 갔다.. 그리고 이야기 한다






미안합니다 제가 나중에 왔는데 이해바랍니다






낚시하는데 피해 안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쳐다보지 않다가 할 수 없이 한 말씀 하신다..






어짜요 같이 해야지 뭐..  ~~ 기분 묘하다..






그래서 밤에 묘령의 분과 함께 서서 낚시를 하는데,,






(물론 그분께 좋은 자리는 드리고 옆 삐딱한 자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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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원더랜드 인터그래이트, 테크늄3000, 썬라인 테크니션 2.5원줄,






조무사 1.75목줄, 가마가츠 화이트바늘로 구성, 목줄 3m 2B,B 봉돌






윗단에 설치하여 아래 미끼의 자연스러움 연출]






 




이분.. 라이트가 너무너무 밝다..애휴.. 5시반이 초들물인데..






그리곤.. 동풍이라 너울끼가 아직 많이 살아 있다






그래서 갯바위가 낮은 직벽형태라 파도가 많은 방탄류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잘 모르지만.. 내 상식으론 방탄류는 또 하나의 기회일 수 있으며






발밑에 밑밥을 쳐야 한다 특히 지금은 밤이므로..






하지만  그분은 밑밥운영을 조금은 멀리 치는 스타일이다






언제인지는 모르나 날이 밤의 정령을 몰아내고 어슴프레 밝아온다






근데 이상하게도 충전식 전자찌가 갑자기 꺼진다..






이유가 뭘까.. 하면서 이 참에 좀 쉬었다 채비도 주간용으로 바꾸기로






하고..






그리곤 아침 8시쯤 거리 15미터..찌가 자물~~ 거리며 들어간다






힘차게 챔질히트다 !






근데 힘 쓰는게 영 시원찮다..탈탈~~거린다  감생이 25 정도..그리곤






입질이 없다…  조금 마음이 복잡해 진다






 




그리고 9시경이 되었다 멀리서 낚시배 한대가 인근으로 천천히 다가온다






선장님이 좀 나왔어요?” 스피커로 묻는다.. X자를 보여주는데..






낚시도중이지만 그럼 옮기자고 말하신다






갈까말까 하지만 배가 접안하는 통에 응겹결에 포인터를 이동하게 된다






 




옮긴 포인트 지도를 다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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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서쪽 편에 위치하고 두개의 방파제를






지나 제법 큰 만을 끼고 조금 나오면 처음 나오는 갯바위가 포인트다






그런데 배가 이상할 정도로 천천히 간다..조금 있으니 이유를






알겠다 그기에도 이미 사람이 한분 있었던 것이다






그날은 일요일이고 그 지역조황이 Hot한지는 몰라도 배에도






가득, 섬에도 가득이었다






내심 아까 또 사과하고 민망한 분위기가 연출될까.. 염려된다






선장님이 말하길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하시는데 옆에는






아무 방해가 안되니 좀 내려 하겠습니다이렇게..






그리곤 내렸다






그분에게 다가가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니 흔쾌히 아무 문제






없으니 하라고 아주 So~ Cooooool하게 대답하신다






애고.. 이렇게 낚시해야 하나..






그리곤 그분 주변을 보니 뒤로 널찍한 공간이 있고 야영도 충분






하고 뒤로는 산과 연결되어 있다 이분은 산을 넘어왔다고 한다






그렇다 선장님이 나중에 이야기 하시는데 이분과 알고 있고






자주 와서 그 자리에서 장박을 하시는 분이라고..






일단은 그 일대 주변을 약 20분 동안 탐색한다..






그분 채비를 보니 선장님 말대로 수심은 6-7미터권이고 막대찌를






써서 포인터를 노려 수성하는 형태.. 선장님은 좀 멀리치고






갯바위 앞부분을 노리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이미 시간이 중들물을 지나고 있어 마음이 급하였다






본조류가 감성돔  조류처럼 아장~아장~ 은 아니어서 나는 채비를 아래와 같이






꾸몄다















[기본채비는 위 설명한 것과 동일, 구멍찌는 문수스페셜 0.8-순간수중0.8, 아래
봉돌은 잠길반유동 흘림채비로 전환, 2B 1, B1개를 상단에 물렸다
수심은 약7.5~8.5 로 밀물상황에 따라 가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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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찌 채비를 하여 흘려보니 아래와 같은 형태의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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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선장님이 하라는 앞의 포인트로 막대찌를 투입, 이미 30정도의






감선생 한마리를 바위 위에 던져놓고 있었고 계속 본류대 지류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런 공식은 맞나보다..






하지만 그 자리는 그 분과 함께 내가 같은 지점으로 던지기에는






갯바위가 다소 떨어져 있고 내 자리가 뒤쪽으로 나앉아 있어서 함께 할수도






없었으며, 지류대로 빠져 나오는 곳에 여가 전혀 탐색되지 않았으며






내가 보기에는 투여된 밑밥이 빠른 속도로 본류대를 따라 밑밥띠를






형성하면서 멀리 흘러나가고 있었다 그만큼 본류대가 강했다 다른 물때라면






또 다른 상황일 수도 있지만.. 이날만큼은 그리보였다






이리 되면 고기를 도로 본류대속으로 쫓아내는 형국이며 투입되는 밑밥량이






아주 소량이라 본류대고 지류대고 큰 영향은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저 내 생각일 뿐이었다.. 그때까지는..)






현지인은 사진속 와류지점 ①에 막대찌와 밑밥투여, 지류탐색)






그래서 그런지.. 여기는 들물 포인트인데도 이날은 그분이 한마리만






빼내고 있었다.. 오늘은 잘 안되는 날인가? 내심 초조하다..






설명자료속 ①번은 선장님이 말하는 입질지역이고 현지인도 그기를






노렸다 하지만 나는 그기에는 잡어성화만 가득하고 조류발이 너무 약했다






그래서 나는 본류대에 태워 물꼴을 찾아 5~6회정도를 흘려보았다






본류상 여걸림은 크게 없었지만 약 70~80미터를 흘리다보니 본류대 속도가






거의 반이상 갑자기 줄어드는 훈수지대가 발견된다..그기가 ②번지점이다




그리고 그 ②지점을 지나면 다시 본류속도로 가속이 붙는다..






그래 ! 바로 저기다 난 본류대를 노리고 밑밥을 아주 주기적으로 5주걱씩






일정하게 주면서 흘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분 영역과 방해를 안주기 위해 그랬을 수도 있다)






착수-채비정렬후-훈수지대 앞 10미터 전쯤 견제-다시 놓아 여를






넘기고 순간수중과 무게봉돌로 훈수지대에 가능한 많은 시간을 지체하게 했다






수심을 더 주니 바늘이 걸리고 5번묶은 바늘만 2번이나 터진다..수심조정..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잠겨가던 찌가 보이지 않는다






날씨도 흐려서 찌는 나와 멀리 50미터권 이상이고 잠길채비라






보이지 않으면 약간 들어 견제동작과 동시에 입질느낌을 확인해야






했다..

날은 흐려도 편광안경을 끼지 않으면 거의 안보였다



흐린날은 약한 편광이 필수고 거치식은 위로 올리면 흐린날 



바늘매기나소품을 찾을때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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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찌가 2,,3.. 지나도 보이지 않는다 견제동작으로






손끝느낌을 보니..






! 뭔가 걸린다.. 그렇다 그리던 님이 오신 것이다






멀리서 본류대를 역으로 거슬러 걸어내니 빨래줄 당기듯 손맛이 대단하다..






꾸욱~~~꾹꾹.. 희열이 꽉꽉 ! 찬다 얼마만의 본류대 감성돔 손맛인가..






그런데 올리고 보니 사이즈가 안습이다.. 32..






또 채비를 한 방향으로 흘린다견제와 풀기 여 넘기기..






그렇다~~~  또 여지없이 입질이다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았다






이놈은 더 처박는다.. 꾹 꾹 아주 힘도 넘친다






올리니 35cm..






두마리를 연거푸 올리니 옆에 분이 빠르게 채비전환을 하고 계신다






멀리서 보니 큰 구멍찌 채비다 그리고 나와 같은 투척지점과 본류대로






계속 번갈아 가며 흘리게 된다






그러자.. 저분도 한마리 해야지..






그리곤 그 분이 드디어 한마리 하신다.. 그런데 운이 없는지 30cm






되어 보이지 않는다..






또 입질이 유사하게 온다,, 챔질 ! ~~~느낌후 허~.. 황당한 느낌..






걷어서 보니 채비는 그대론데 바늘끝이 무뎌졌다 이~~ 속으로






나 자신을 책망한다.. 이래 가지고서야 기본도 지키지 않고 그저 급해서.,






그리고 또 목줄도 보니 아랫도리가 데미지를 입었다 두번 말아 당기니..






! 하고 끊어진다






그 와중에 새로 감은 줄은 엉망이 되어 풀려 꼬여 있다.. 애고애고..




이 황금시간에.. 저분이라도 잡겠지.. 다 풀고 나니 15분이상 경과






된 거 같다(줄꼬임이 사실 경미한 것까지 3번이나.. 이것도 기본이






안된 나의 모습..)






이제 거의 만조 30분전이다 본류는 여전히 세차게 흐른다






그리고 또 딱 ! 그자리 견제후 밋밋해지는 그자리에서






또 노릇노릇 힛뿌연..찌가 일순간 보이지 않는다






2..3..  챔질.. 이번엔 이나 정도가 아니다






물은 더 세차게 흐르는데 아래 걸린 놈은 거의 바위덩어리가 움직이는






수준이다.. 그것도 멀리 떨어진 80미터 거리가 아닌가..






얼마나 황홀한 기분인가.. 스풀이 역회전하고 줄에서는 바이얼린 소리가






난다.. 감고 풀어주고 감고감고어느덧 발밑에 이 황태자가 보인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또 처박기로 반항하니 브레이크 두방 주고






잠재운다..






뜰채를 내려 고히 모시고 재어보니 47cm ..






이 맛에 낚시하는게 아닌가 역시 본류대 낚시는 더 큰 스릴과 모험을 가져다






준다






옆에 보니 그분이 짐을 싸고 계신다 그리곤 축하인사를 하면서 산을 횡~하니






바람처럼 건너간다..






 




이후로 만조가 지나고 초썰물이 되자 물힘이 많이 약해지고 잡어조차 입질이






없다 이 상황이 계속되리라..






2시에 배가 온다는 말이 있었지만 1시간전에 난 깨끗하게 대를 접었다






잡힌 중딩, 왕자와 미녀 그리고 황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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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청소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바칸에 담으려는 순간 배가 20분정도



먼저 와서 내짐을 옮겨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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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댓글
59 폭주기관차 15-12-17 21:38 0  
축하드립니다.
먼곳으로 출조하시어 손맛 진하게즐기셧네요.
발빠르게 현장상황에 대응하시는 모습이 프로십니다.

멀리서 본류가 형성되면 노려는 보고싶지만
감당이 안되던데 멋지시네요.
낚시를 다녀보면 운좋게 얻어걸린 대상어도 좋지만
좀더 히열을 느끼게되는 이유가 채비와 포인트의 믿음으로
자기 나름의 방법들을 구사하여 걸어 내었을때가 가장
즐겁더군요.^&^
멋진 조행기 잘 보앗습니다.
따뜻한밤 하세요
59 캄피대 15-12-17 23:21 0  
기관차님 반갑습니다
사실 별 특별한 사안도 아닌데 칭찬까지 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
입니다 제 개인의 희열입니다 채비에 대한 믿음과 그 결과가
정말 상당한 만족과 함께 어쩌면 성적충동보다도 더 큰 감동을
주는 게 이 바다낚시인거 같습니다
언젠가 기관차님과 좋은 포이트에서 사는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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