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구.팔.다리.어깨.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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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구.팔.다리.어깨.허리야~~

1 올도꽝 12 4,145 2015.11.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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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에 내려주고 돌아가는 코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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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포인트에 내려 설레이는 가슴을안고 포인트를 살펴보는 조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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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짐을 올려주는 훈훈한 모습들에서 같은 취미를가진 사람들만의 즐거운 갯바위 여정이 시작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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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두미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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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출조는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바쁘게 생활하면서, 간혹 지인들의
출조 소식만을 들으며 조만간 갯바위에서 낮잠이라도 한숨 푹자고 와야겠다는 마음을 갖고있던중, 금욜 오후 전화벨이 울립니다.
전화기에 벨을 울리는 주인공은 변함없는 한결같은 모범적인 사람, 함께 자주 출조를 다니는 동행꾼 별이아빠라는 표시가 나타납니다. .
별이아빠 : 출조한번 가셔야죠!
저 : 네 좋습니다. 낼 사무실 분위기보고 전화드리겠습니다.
주말 휴일내내 사무실에 아무런 일이없기를 기대하면서, 퇴근무렵 일요일 출조가자고 연락을 합니다.
일요일 오전 8시, 차가운 아침기온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언제든지 5분대기 출동할 태세가 완비된 장비를 들고 별이아빠와 삼천포로 달려갑니다...
언제나 반가운 웃음으로 맞이하는 코난호  이부철 선장이 오늘은 몸살기운때문에 마스크로 복면을 대신하고 반갑게 맞이해주네요.
오늘 내릴 포인트를 이선장한테 맡긴채, 반가운 얼굴들과 조우를 합니다.
오늘의 출조지 두미도로 향하는 코난호 조타실에서 지인들과 세상돌아가는 얘기와 날씨 얘기를 나누면서 어느새 우리들의 눈앞에 두미도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출조 조사님들 한분 한분이 설레는 마음으로 갯바위에 내립니다..
이부철 선장 : 형님 여기 수심 50센치~~^^
조사님 : 알따~~
포인트에 내려주는 선장과 출조 조사님 사이에는 유우머와 인간미가 넘치고 갯바위에서 맺어지는 情을 담은 웃음소리들이 계속 두미도 바다위에 울려퍼집니다.
 
오늘 저와 별이아빠가 내린곳은 이선장이 바람을 피해 내려준 폭포자리~
채비를 하기전에 밑밥을 열주걱 가량 투하하자 잡어 백만대군이 새까맣게 몰려듭니다..
저기 뭐꼬~~자리돔들이 난리네요.
두미도는 지금의 여건상 씨알좋은 녀석들이 설치고 다니는 곳이기에
1호대에 2500번 스피닝닐, 2호 원줄, 2B찌, 스텔라를 달고 1.75 목줄을 묶어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찌에 미동도없이 미끼가없어지는 상황이 계속적으로 벌어지고, 잠시 후 원줄과 낚시대를 사정없이 당겨가는 입질을 받고 낚시대를 세워 힘겨루기에 들어가보지만, 얼굴도 모르는 이녀석은 2초간의 손맛만을 나에게 전해주고 어딘가로 가버립니다. 챔질이 약했는지 바늘은 그대로 올라오는것을 보니 제대로 후킹이 되지않았나봅니다.  허~~무한 마음...노래가사가 생각이납니다..아 어쩌란 말이냐 이아픈 가슴을~~~ 이후 그어떠한 입질도 못받고 미끼만 빼앗깁니다. 채비를 교체하기 여러번했지만 결국 두손 두발들고 항복...
민장대 하나 꺼내들고 자리돔 낚다가 망상어란 녀석의 당찬 몸부림을 느끼면서 손맛으로 대신하고,  5시 가까이되어 장비를 정리하고 내가 머물다간 자리에 흔적을 남기지않기위해 깨끗이 물청소하던중 내 어깨와 허리를 아프게하는 상황이 시작됩니다.,
내가 주변 청소와 짐들을 정리하던 도중에 마무리 낚시를 하던 별이아빠의 낚시대가 휘어지고  .. 나는 뜰채를 들고 경사진 갯바위를 조심조심 다리에 힘주고 내려가서 담아올려보니 씨알좋은30이 훌쩍넘은 크기의 망상어...다소 허탈했지만 뜰채질 했다는것에 위안을 삼고 , 또 돌아서서 짐정리, 청소를 계속~~
또! 왔습니다 는 소리에 돌아보니 별이아빠의 낚시대는 또다시 휘어진채 윙윙거리고~~난 또다시 뜰채를 들고 다시한번더 다리에 힘을주고 비탈진 갯바위를 내려가서 뜰채질~~어째 고기 몸체가 이상하게 늘어졌는데 ????
길이가 엄청긴 숭어...손맛 징하게보는 별이아빠와 뜰채질하는데 온몸을 힘주고있는 나..이렇게 가을날 저녁을 맞이하는 갯바위의 몸짓속에 다시한번 또또또! 왔다..휘어지는 낚시대와 또다시 수면아래로 쳐박혀 흔들리는 낚시줄의 울림을 보며 ..난 또다시 온몸에 힘을주며 뜰채를 들고 비탈진 갯바위를 내려갑니다..으이구..오오오!!! 은빛 몸체를 자랑하며 뒤집기를 시도하는 어체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감성돔^^ 수면에서 마지막 몸부림으로 파도치기를 한번더 하고 뜰채에 담겨지는 은빛 어체..
올려보니 35cm 가량되는 감성돔입니다..씨알좋은 볼락들과 자리돔을 낚고 어두워지는 갯바위를 자연속에 반납하고자 채비를 걷고 뒷정리후 , 코난에 올라타고 즐거움을 선사받은 두미도를 떠나왔습니다.
코난 이부철 선장님..좋은 포인트 감사했습니다.

찾아온 조사님들의 손맛과 조금더 늦게까지 낚시를 하시라고 포인트 여러번 이동을 해주기위해 배 기름을 더준비했다는 말에 손님을 위해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낚시선 선장의 배려를 느꼈습니다.
인낚을 찾아오시는 모든 조사님들의 행운과 어복을 기원하며,  우리가 잠시 머물며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고 낚시를 마치고 갯바위를 떠나올때는, 반드시 내가 머물렀던 갯바위는 깨끗하게 청소를 할수있는 정신이 깨어있는 낚시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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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28 도라 15-11-02 08:47 0  
부철이 덩뻘에 감기 기운이라....좀 안 어울리네요 ㅎㅎㅎ 딴 해에 비해 수온 하락이 좀 늦나요.... 해서 째께 대물 감성돔 시즌이 늦게 오는건가....조심히 점쳐 봅니다. 올해는 부철이 배 좀 마이 타야겠네요... 죽어도 죽어도 돈벌이용 낚싯배 운항은 못한다던 부철이..... 그 어느날 저녁밥 맛나게 잘 묵었수다레........ 반가운 집 소개가 올라왔기에 글 하나 남겨 봅니다. 손 맛 보신거 축하드려요 치료비 부철이한테 청구해뿌이소 ^^ ㅎㅎ
1 올도꽝 15-11-02 11:23 0  
《Re》도라 님 , 하하하~~ 안녕하십니까. 이선장의 코난호를 타고 출조를 나가면 조과 여부를 떠나서 항상 즐거운 기분을 안고 돌아옵니다. 건강하십시오.
23 그그림자 15-11-02 11:39 0  
지인분은 낚시대로 손맛보시고 올도꽝님은 뜰채질로 손맛을 보시고 1석2조 입니다. 두분이서 사이좋게 손맛을 보셨습니다. 두미도의 멋진절경도 사진으로 잘 담아주셨 습니다. 멋진조행기 잘보았습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길 되세요.
코난선장님 삼찬포로 옮기셨다지요~ 안그래도 한번 가봐야지 하는데 시간이 잘 나질 않네요. 두미도 깨끗한 갯바위만 봐도 마음이 참~편안해 지네요. 대상어 얼굴 보기 쉽지않은데 지인분 손맛 보셔서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올도꽝 15-11-02 15:44 0  
《Re》그그림자 님 기온의 변덕이 심한 요즘입니다. 두미도 갯바위 깨끗했습니다. 두미도에 감성돔이 많이 붙었다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날 여러곳의 조사님들이 당찬 대상어종 걸이에서 릴링도중 벗겨지고 저처럼 초반에 떨쳐버린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늘 안전과 어복 충만하시길 기원해봅니다.
1 올도꽝 15-11-02 15:45 0  
《Re》김해장유아디다스 님 , 두미도 한번 다녀오십시오. 다스님께 당찬 손맛 선사해줄 감성돔이 들어와있음을 실감했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5-11-02 17:08 0  
수고하셧습니다. 지인분과 즐겁게 떠나시어 재미나게 즐기고 오셧네요. 비록 동료가잡고 뜰채맨을 하셧지만 감성돔 구경을 하셧으니...^&^ 그리고 명심하겟습니다. 다녀온자리 깨끗하게 흔적도업시 치우고 철수하겟습니다.
1 올도꽝 15-11-02 18:59 0  
《Re》폭주기관차 님 , 바닷내음만 맡아도 정신이 맑아지는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한번 다녀오십시오. 두미도에 씨알좋은 감성돔들이 오후 4시 이후를 기점으로 입질이 이어지고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십시오.
1 은별아빠 15-11-02 21:53 0  
두미도 피크타임에 정리를 다하시고 고기 언제 잡아요..ㅎㅎㅎ 코난 선장님 너무 하시네..ㅎㅎ
1 올도꽝 15-11-03 14:45 0  
《Re》은별아빠 님 , ㅎㅎ 코난선장님은 늦게까지 손맛보고 철수하려 하시는데 제가 조금 일찍 마쳤어요. 청소도하고 철수임박해서 장비 정리하면 바쁠것같아서요. ㅎㅎ
1 땡감시 15-11-03 18:44 0  
아고 조금은 아쉽겠습니다 그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는다면 뜰채질로 실제로 직접 올리셨다는거....^^ 수고하셨네요 부디 담번엔 직접 찐한 손맛과 맛난 입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
1 올도꽝 15-11-03 19:13 0  
네 그래야겠습니다.
뜰채로 담아올리는 손맛은 팔맛이었습니다. 하하하~
건강하시고 어복충만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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