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방파제에서
2015. 10. 19

월요일 아침 감포로 갈까 구룡포로 갈까 고민하다 기상청 날씨를 보고
구룡포로 결정하고 퇴근후 바로 바다로 달려갑니다.

40여분을 달려 구룡포에 도착해서 바다를 보니 북동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대보, 석병, 강사, 삼정을 둘러보니 갯바위 도보포인트와 방파제에
파도가 너무 높아 낚시를 할수 없을것 같네요. 

혹시나 해서 삼정 작은방파제에 가니 다른곳과는 다르게
여기는 바람도 적게 불고 파도도 잔잔해서 낚시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평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방파제가 텅텅비어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낚시 준비를 합니다.

< 오늘의 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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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드 |
시마노 베이시스이소 1.2-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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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줄 |
썬라인 비져블마크 1.7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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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줄 |
토요프론 L-SE 1호
썬라인 V하드 1.2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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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 |
쯔리겐 구레전과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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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우끼 |
쯔리겐 조수우끼 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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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늘 |
오니가케 아사타나 구레 4-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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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끼 |
크릴, 빵가루, 염색크릴, 홍개비 |
빵가루3봉 파우더 1봉을 섞어 밑밥을 준비해서 몇주걱 발앞에 뿌려주니 아직 수온이 높아서 인지 아가야벵에돔과 잡어들이 반응을 해주네요.채비를 마치고 크릴미끼를 달고 첫 캐스팅을 해봅니다. 바람이 북동풍이 불어서 속조류와 겉조류가 반대로 흐릅니다. 이런 조류에서는 미끼와 밑밥을 동조 시키기가 힘들것 같네요.
몇번의 캐스팅에 손바닥만한 벵에돔 한마리가 올라오네요.오늘은 벵에돔들이 미끼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네요. 미끼를 살짝 물었다 놔버리고바다수온은 괜찮은데 벵에돔들이 부상을 했다가 갑자기 사라져버고......오늘 하루 힘든 낚시를 할것 같습니다.장타를 치면 벵에보다 황어가 먼저 입질을 하고 가까이는 망상어가 수도 없이 올라 옵니다. ㅠ.ㅠ
오후시간이 되면서 갑자기 조류가 좌에서 우로 엄청나게 빠르게 흐릅니다.도저히 낚시를 할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찌가 뜨내려 가버리네요.
한참 후 조류가 느려질때 찌를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간만에 들어온 입질이라 긴장을 하고 챔질을 하니 덜컥 바늘이 걸리는 느낌이 듭니다. 릴링을 하니 상당한 무게감이 드네요. 그런데 좀전에 바늘위 목줄이 살짝 쓸린걸 그냥 무시하고 캐스팅을 한게 생각이 나네요아니나 다를까 묵직한 무게감으로 빠르게 테트라쪽으로 달려와서는 그만 바늘위 목줄이 팅하고 끊어져 버리네요. ㅠ.ㅠ족히 30㎝이상은 되는것 같았는데...... 여러분들도 항상 목줄을 확인하시고 목줄상태가 안좋어면 바로바로 조치를 취해주세요^^
해질녘이 되면서 갑자기 벵에돔들이 밑밥에 수면아래까지 부상을 하네요.크릴미끼에 찌가 살짝 잠겨서 뒷줄을 견제해 주니 찌가 순식간에 수면아래로 사라져 버립니다. 처음으로 기준치 이상되는 벵에돔이 한마리 올라와주네요. ㅎㅎㅎ해가 지고 밑밥도 다되고 해서 마지막으로 전방10m 앞에 찌를 캐스팅하고 찌가 우에서 좌로 천천히 흘러가는 도중 스풀 레버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갑자기 원줄을 시원하게 가져가는 엄청난 입질이 들어옵니다.테트라 앞에서 밭은 입질이라 대를 세우고 빠르게 릴링을 하니 묵직한 놈이 바늘에 걸려 올라오기 싫어 반항을 하네요. 간만에 괜찮은 씨알의 벵에돔이 수면위로 올라와 주네요. 수면에 올라온 넘을 보니 30㎝는 족히 넘어 보이는벵에돔입니다.계측해보니 33㎝ 나오네요 오늘의 장원입니다.이 놈을 마지막으로 해도 지고 밑밥도 떨어지고 해서 미련없이 철수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